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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디자이너 마음대로 움직이는 방법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공간 디자인
동선을 반영하라!

'움직이는 선’이라는 의미의 한자어인 ‘동선(動線)’은 말 그대로 공간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길'입니다. 동선을 통해 사용자들은 공간에서 얻게 되는 경험의 순서와 스토리가 정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며 이동할지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공간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동선에 맞는 공간별 기능에 따라 프로그램의 위치가 달라지며 중요도에 따라서 위계에 맞게 설계됩니다.


source : 게임 SIMCITY ㅣ 이미지 출처 EA

‘심시티 Sim City’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심시티'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게이머가 스스로 도시 설계자가 되어 건물과 시설을 배치하고 이를 연결하는 길을 만들며 도시를 발전시키는 게임입니다.


공간 디자인에는 위 게임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며 짓는 건물은 공간의 프로그램이며 건물들을 연결하는 도로는 공간의 동선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공간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플랫폼 Platform과 같으며 활동에 따라 각각의 프로그램으로 구획됩니다.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이동하면 동선Circulation이라는 요소가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공간 디자인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요소인 동선과 공간의 성격에 따른 동선 구획, 동선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이언 부릉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계획하라!

공간은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구획되며 이에 맞는 각각의 기능 요소를 ‘프로그램Program’이라고 합니다. 공간의 종류에 따라 프로그램 유형 및 분류는 천차만별입니다.


주거 공간의 경우 가족 구성원과 함께 공동으로 생활하는 거실, 주방, 다이닝룸 등이 있으며 개인별로 사용하는 방과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제공되므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거 공간의 거실과 다이닝 룸을 살펴보겠습니다. 거실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주거 공간에서도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므로 주방, 화장실 등의 부수적인 공간도 함께 배치됩니다. 거실과 다이닝 룸은 대체로 이동하기 쉽게 붙어 있으며 거실에서의 소통이 식사하면서도 이어지도록 다이닝 룸으로의 자연스러운 공간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사무 공간의 경우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임원실, 회의실, 휴게실 등 업무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적절하게 배치됩니다. 


이처럼 삶을 반영하는 각각의 공간 유형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알맞게 배치하고 이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 공간에서 회의실Meeting Room은 대부분 가장 넓기 때문에 공간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합니다.  의자, 빔 프로젝터 방향 등에 따라 배치되는 가구가 달라지므로 직사각형 평면 구성이 보편적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위한 소회의실이 자유롭게 배치되고 주변에는 사람들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라운지 개념의 휴게 공간이 마련됩니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하는 방법

동선에 알맞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배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배치 방법을 활용하거나 프로젝트에 맞게 효율적인 방법을 채택합니다. 여기서는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전환할 때 유용한 몇 가지 방법을 살펴봅니다.

공간에서는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공간을 할애하므로 해당 프로그램부터 배치합니다. 


주로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 공간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으며 주변에 다른 프로그램들이 적절하게 배치됩니다. 공공 공간으로는 교류 및 소통할 수 있는 미팅 공간, 카페 공간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높이의 단이 여러 개 모이면 한 층 높이가 될 만큼 높아지고 여러 단이 모이면 두 개의 층을 잇는 계단이 만들어집니다. 


계단의 의미는 위층 바닥이 한발씩 딛고 올라갈 만큼의 높이로 균등하게 나뉘어 아래층 바닥과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공간적인 장치입니다. 계단에는 사선 요소가 부여되기 때문에 공간 분할 및 강조 요소로도 이용합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 은 건물 외부에 계단을 그대로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유리 벽면을 여러 면으로 나눠 외관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내부 계단은 최대한 가벼운 느낌을 나타내고자 유리나 최소한의 부속 구조물로 지탱했으며 연장된 계단참Landing은 또 다른 공간으로 분리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즉 계단을 이동 요소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간으로 생각한 디자인인 것입니다.

 


벽이나 바닥의 높낮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무엇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각 요소를 이용한 마감 재료의 차이입니다. 이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공간을 분리해 서로 다른 공간으로 인지시킬 수 있습니다.


G 하우스 거실은 다음과 같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뉩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공간이 모두 같은 높이의 바닥이지만 다른 성질의 마감재를 사용하여 분리했다는 것입니다. 


흰색 에폭시의 차가운 성질과 나무 마감재의 따뜻한 성질이 대비되면서 공간에 차이를 나타냅니다. 이때 설계에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어떤 마감재가 먼저 시공되어 자연스럽게 분리될 지입니다. 


G 하우스에서는 먼저 바닥에 나무 마감재를 시공한 다음 습식 공사인 에폭시를 적용해 깔끔하게 재료를 분리해서 표현했습니다.


좋아 보이는 공간의 비밀은 뭘까?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공간 디자인>에서 발췌한 내용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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