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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시한부 인생에서 벗어나게 해준 허브

조회수 2018. 11. 19.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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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딱 맞는 허브 찾는 방법

나는 예전부터 자연주의 의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심각하게 고려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가벼운 질병에 도움이 될지도 모를 재미난 취미쯤으로 생각했다. 심각한 질병에 걸리면 당연히 의사와 서양의학만이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23세가 되던 해에 희귀한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게 되었고, 해답을 찾아 헤맨 끝에 인생의 항로가 완전히 바뀌었다. 


내가 서양의학의 ‘원 솔루션 신드롬’을 처음으로 겪었던 때는 자가면역질환을 진단 받았을 때였다. 전문의들은 내 병에는 치료약이 없으니 스테로이드제를 왕창 바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테로이드제마저도 약효가 들지 않는 순간이 올 것이며 서서히 상태가 악화되어 길어야 20년도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충격적이었던 첫 진단 이후 나는 스스로 주도권을 잡고 내 건강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허벌리스트, 침술사, 자연요법사 등 전일적 의학(holistic medicine) 전문가들을 만나다 보니, 이들이 내 병에 접근하는 방식이 서양의학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은 의사가 진단한 병명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했다.


이들의 도움과 내가 직접 찾은 자료들을 토대로 식단을 바꾸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많은 허브약을 활용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자 나를 괴롭히던 모든 증상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이후 나는 10년째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이미지 출처: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출처: * 이미지 출처: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효리의 첫 아침 일과는 차 마시기.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 안 먹고 차를 마시면 어제 먹었던 것들이 내려가면서 좋아"

내가 경험한 놀라운 변화는 나의 현실뿐만 아니라 인생의 항로까지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나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이때부터 허벌리즘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허브 상식사전>은 단순하지만 분명한 한 가지를 전제로 한다. 당신은 오직 한 명뿐이라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곳곳에 ‘전문가’가 넘쳐난다. 이들은 당신에게 어떤 음식을 먹고 먹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기적의 약으로 당신의 증상을 감출 수 있는지, 당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먹어야 하는 허브는 무엇인지 마음대로 떠들어 댄다.


그러나 당신의 몸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러니 당신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당신이 최고의 전문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적의 ‘슈퍼푸드’를 내세우기보다는, 당신의 고유한 체질을 고려하여 현재의 건강상태에 가장 알맞은 허브 선택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자신의 체질 찾기

다음은 자신의 체질을 찾을 수 있는 질문지•입니다. 


검사결과를 보면 자신의 체질적 온도와 습도가 ‘뜨겁다/건조하다, 뜨겁다/습하다, 차갑다/건조하다, 차갑다/습하다’ 중 어떤 조합을 이루는지 알게 될 거예요..

•다음 사항들은 질문지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들이다.

① 사람들은 모두 네 가지 에너지학적 성질을 조금씩 갖고 있으며, 저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강점과 약점이 조합을 이룬다.

② 대부분의 시간에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전반적인 기질을 찾는다. 예를 들어 보통 때는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겨울이 싫고 눈보라가 칠 때 한 번쯤 춥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따뜻한 성질이 더 우세한 것이다.

③ 에너지학적 성질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가 타고난 특정한 체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만약 질문지에서 답을 찾지 못하겠으면 자신이 어렸을 때 어땠는지 돌이켜 생각해보자.
출처: * 이미지: <허브 상식사전> 중

허브의 에너지학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은 허브를 맛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각을 이용하는 개념은 중국 전통의학과 인도의 아유르베다에서 특히 발달했습니다. 중국 허브학에서는 미각을 매운맛, 짠맛, 신맛, 쓴맛, 단맛의 다섯 가지로 구분합니다.


매운맛


따뜻하고 매운 특성을 지니는 매운맛 허브들은 몸의 감각을 일깨우고 장기들을 움직입니다. 순환을 촉진하고 따뜻한 기운을 몸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평소에 춥고, 습하고, 찌뿌둥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잘 맞아요. 다만 복용할 때 양을 주의해야 합니다.


짠맛


허벌리즘에 따르면 허브의 ‘짠맛’이란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미량 영양소 함유량이 높은 것을 가리키며, 명백한 짠맛이라기보다는 미네랄 맛에 가깝습니다. 짠맛으로 분류되는 허브들은 인체의 체액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허브들은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제 역할을 하고, 어떤 허브들은 림프액 순환을 돕기도 해요.


신맛


신맛 허브는 소화를 촉진하고 체력을 증진하며 염증을 완화합니다. 에너지 학적 성질은 차가운 편이지만 그리 강력한 수준은 아닙니다. 열역학적으로 중립에 매우 가까워서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매일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쓴맛


쓴맛 허브는 소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몸을 냉각시키고 수분을 배출하여 염증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간 건강에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쓴맛 허브들도 많아요. 쓴맛 허브는 에너지학적으로 차갑고 건조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따뜻하고 습한 체질과 궁합이 매우 잘 맞습니다.


단맛


단맛 허브들은 영양을 공급하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며 에너지 레벨을 회복하고 면역체계를 조절합니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염증을 가라앉히고 밤에는 깊은 수면을 유도하여 낮 동안 정신이 맑아지고 에너지가 넘치게 해줍니다. 또한 단맛 허브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조절하여 병에 잘 걸리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심지어 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단맛 허브는 약간의 따뜻한 성질과 습한 성질을 갖고 있지만, 에너지학적으로 중립 상태에 매우 가깝습니다.


간단한 허브차와 음식만으로도 건강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지혜가 아닐까?
* 이 글을 아래 도서 내용을 발췌·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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