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자연의 치유력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보고서

조회수 2018. 11. 1.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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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을 통한 연구가 활발한 일본에서는 피톤치드가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을 확인했다. 매일 아침 두 시간씩 산속을 걸은 사람들은 사흘 만에 혈액검사에서 면역세포가 40퍼센트 증가했고 그 상태가 무려 7일간 지속됐다. 밤마다 방에 편백나무 정유를 가습기로 틀어놓고 잔 사람들은 면역세포가 20퍼센트 증가했고 피로가 풀렸다고 보고했다.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어떤 약보다 효과적이고 즉각적이다.


핀란드에서 찾은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최소 다섯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야 한다. 그러려면 한 달에 한 번 주말에 산이나 바다에 가거나 일주일에 두 번 30분씩 공원을 산책하면 된다. 다행히 사람이 많고 차 소리로 시끄러운 도시 속 공원에서조차 15~45분 정도만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고 피로가 풀린다.


도시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주어지는 스트레스가 뇌를 변형시켜 조현병, 불안증, 기분장애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원인을 없애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심리적 회복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볼 수는 있다. 과부하에 걸린 전두엽이 쉴 수 있도록 자연에서 잠깐 또는 오래 머무르는 것이 가장 손쉽고 효과 좋고 기분 좋은 방법이다. 저자가 그토록 다급하게 자연의 치유력을 강조하는 이유다.


자연 풍경은 화면에서조차 우리 뇌에서 빠르고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우리의 시각계가 바라보도록 설계된 대상이 자연, 곧 실제 자연이라면 그런 장면 주위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 실내에 틀어박혀 모니터만 들여다보면 눈이 즐겁지 않을 것이다. 나도 눈이 건조하고 아프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서 햇빛을 보지 못하자 우리 눈에는 안구건조증 말고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근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실질적인 차이는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에 있다고 한다. 햇빛이 망막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해서 안구가 지나치게 타원형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것 같다.


인공채광과 자연채광은 차원이 다르다. 흐린 날에도 야외가 실내보다 열 배 밝고 빛의 스펙트럼도 더 넓다. 교육자들은 교실에 유리 천장과 모든 종류의 가시파장이 나오는 실내조명을 설치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해결책을 앞다퉈 내놓는다. 더 나은 해결책이 있다. 그냥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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