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 어디를 잡고 마셔야 할까

조회수 2018. 9. 2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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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와인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까
출처: 나는 왜 와인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까

와인이 대중화되었다지만 여전히 와인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지요. 무슨 뜻 인지 알기 어려운 이름과 천차만별의 가격 등 고르는 것도 어려운데 제대로 마시는 방법도 따로 있을 것 같고요.


친구들과 편하게 마시는 자리라면 모를까, 중요한 자리나 격식 있는 자리라면 와인잔을 잡는 것부터 이리저리 눈치만 보게 되지요. 얇은 글라스의 와인잔이 깨지지는 않을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격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매너가 아닐까요?


출처: 이미지: <와인 상식사전> 중

와인잔(Wineglass)은 반드시 ‘다리’(Stem) 부분을 잡고 마셔야 할까요, 아니면 ‘볼’(Bowl)을 잡고 마셔야 할까요?


의견이 분분하지만 와인잔을 잡는 방법에는 정답이 따로 없습니다. 사람마다 자기가 잡기 편한 곳을 잡고 마시면 그만입니다. 


볼 부분을 잡든지, 다리 부분을 잡든지, 아니면 ‘받침’(Base) 부분을 잡든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글라스 어느 부분을 잡고 마시든 모두 옳습니다.


사람의 체온에 의해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글라스 다리 부분을 잡고 마셔야 한다는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특히 차게 해서 마시는 화이트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다리 부분을 잡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나 예의는 아닙니다.서서 즐기는 스탠딩 파티가 아니라면 와인잔을 계속해서 손에 들고 마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말입니다.

출처: *이미지: <와인 상식사전> 중

출처: 적당한 예의를 표시할 때 (*이미지: <와인 상식사전> 중)

한국의 예의범절에 따르면, 윗사람이나 상사가 술을 따라줄 때 두 손으로 잔을 받는 것이 예의입니다. 와인 역시 두 손으로 잔을 받아야 할까요?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좌중의 누군가가 내게 와인을 따라 줄 때는 잔을 테이블 위에 놓아둔 상태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분이 비록 상사나 웃어른일지라도 말이지요. 와인잔을 들면 따라주는 사람 역시 와인병을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자세가 되어버리고, 자칫 병에 부딪쳐 잔이 깨질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냥 받기 불편하고 멋쩍다면 잔받침위에 한쪽 손끝을 가볍게 올려두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상대방이 와인을 다 따르고 나면 고마움의 표시로 가볍게 목례를 해도 되고요.


하지만 격식에 어긋나지 않는다 해도 예의에 엄격한 우리 문화에서는 도의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와인을 한 손으로 받는 게 매너여도 우리나라에서는 적절치 않은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꼭 두 손 으로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한 손으로 글라스 다리 부분을 잡고 다른 한 손은 글라스 밑바닥을 잡거나, 양손으로 볼의 밑부분을 가볍게 감싸잡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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