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만 걸음 실화 도쿄 3박 5일 흥부자 코스

조회수 2018. 5. 28.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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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하루 4만 걸음 실화ㄷㄷ

여행무작정따라하기 운영자의 본격 

‘다리 감각 없어지는’

도쿄 여행 코스



1일 차

하네다 공항 - 신주쿠 워싱턴호텔 - 우오타미



2일 차

키타카타라멘- 카마쿠라(엔가쿠지, 메이게츠인)- 에노시마(에노시마 신사, 치고가후치) - 규카츠 모토무라 - 토리키조쿠



3일 차

긴자(키리코 테라스, 미도리스시) – 오다이바– 시부야(JUTEI야키니쿠) – 신주쿠(이자카야 와타미)



4일 차

산겐자야(타케이치 – 블루보틀 - 시니피앙 시니피에 - 세이유 마트 - 모츠야키쇼우리)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의

도쿄 3박 5일 흥부자 코스


하이잇~!!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입니다.



오사카, 후쿠오카, 홋카이도에 이어서 이번엔 도쿄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제 여행기 속에서 전 푸드파이터이자 (나름) 미식가였고, 여행 중독자였는데요, 이번에는 그 3가지 특징에 하나 더 추가합니다. + ‘흥부자’



도쿄로 떠난 흥부자의 ‘뽕 뽑는 여행’,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여행’, 그리고 본격 ‘다리 감각 없어지는’ 도쿄 여행 코스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도쿄 + 근교 3박 5일 일정

* 여행 일정: 2018.5.3~5.7



1일 차

신주쿠



2일 차

카마쿠라, 에노시마



3일 차

긴자, 오다이바, 시부야



4일 차

산겐자야



도쿄 여행 1일 차

하네다 공항 - 신주쿠 워싱턴호텔 - 우오타미


1일 차

하네다 공항 도착



5월 초, 황금연휴를 노려 단 하루만 휴가를 쓰고 도쿄로 고고! 첫날엔 퇴근과 동시에 흥이 바짝 오른 상태로 공항으로 향했답니다.



- TIP: 이제 공항 체크인 & 자리 예약은 미리 모바일앱으로 해두자.

① 이용하는 항공사의 모바일 앱을 다운받은 후 출발 48시간 전에

② 사전좌석배정 서비스 이용

③ 특별 기내식도 미리 주문 가능

④ 당일, 모바일 체크인 전용 카운터로 이동



1일 차

숙소 - 신주쿠 워싱턴 호텔



첫 도쿄 여행이기에 숙소 위치는 무조건 시내에서 가까운 곳으로 할 것, 지하철 역과 가까워야 할 것,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 등 편의 시설도 체크!



이 조건에 모두 맞는 ‘신주쿠 워싱턴 호텔’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3박 5일 동안 고정픽이에요.



1일 차

가성비 좋은, 해산물 전문 이자카야 ‘우오타미’



제가 머문 신주쿠 근처에는 동네에만 있는 이자카야를 잘 찾아볼 수 없어요. 대신 이자카야 체인점들이 밤늦게까지 (보통 새벽 3~4시까지) 여는데요, ‘우오타미’도 그중 하나.



우오타미는 해산물 요리를 주특기로 하는 이자카야 체인이에요. 안주가 전반적으로 맛있고 무엇보다 가성비 갑이에요.



* 특히 해산물을 재료로 한 안주는 무엇을 주문해도 기본 이상은 해요.


도쿄 여행 2일 차

키타카타라멘- 카마쿠라(엔가쿠지, 메이게츠인)- 에노시마(에노시마 신사, 치고가후치) - 규카츠 모토무라 - 토리키조쿠


2일 차

키타카타라멘



도쿄에 온 기분을 아침밥으로 만끽해봅시다. 본격 도쿄 여행의 시작은 ‘키타카타라멘’집에서 라멘 한 그릇 호로록하면서 시작했어요.



- 네기(파)라멘: 760엔

- 돈코츠라멘: 650엔



제 입맛엔 네기라멘이 더 맞았어요. 한국에서도 돈코츠라멘을 많이 팔긴 하는데, 혹시 그 특유의 누린내가 잘 맞지 않는다면 도쿄에서도 굳이 돈코츠라멘을 시킬 필요는 없어요. 네기라멘은 담백하고 시원한 게 해장으로 딱.


2일 차

신주쿠에서 카마쿠라/에노시마로 이동



일본 드라마나 영화, 좋아하세요?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는 일드 덕후랍니다. 후훗. 일본의 수도인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또 얼마나 많게요?



<바닷마을 다이어리>, <슬램덩크>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도쿄 근교 ‘에노시마’와 ‘카마쿠라’로 향했습니다.


2일 차

카마쿠라 역 도착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남녀주인공이 처음 만나던 장면!!!!(이 영화의 실제 배경은 도쿄가 아니라 후쿠오카이긴 하지만 느낌이 비슷했어요ㅎㅎ) <슬램덩크> 엔딩이 벌써 시작한 부분!!!!



말이 필요 없었어요.(라고 하며 좋다는 말만 오조억 번쯤 한 듯)



2일 차

카마쿠라 오산 중 두 번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절, ‘엔가쿠지’



신주쿠 역에 도착한 첫날은 솔직히 멘붕의 연속이었어요. JR, 사철, 지하철…다 무엇…ㅠㅠ (도쿄 대중교통 정복하는 꿀팁은 다른 특집으로 곧 소개해드릴게요.)



멘붕의 저에게 도쿄 근교 여행은 그야말로 천국! 풀내음 맡으며 선선한 바람을 느끼면서 걷는 그 푸른색 여유로움이란.


2일 차

나의 인스타 로망이었던 장소, ‘메이게츠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에 꽂혀서 그걸 실제로 보겠다고 여행을 떠나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에겐 ‘메이케츠인’의 액자 정원이 로망의 장소였어요.


2일 차

나의 인스타 로망이었던 장소, ‘메이게츠인’



긴말이 필요 없습니다. 동그랗게 뚫린 벽면 사이로 보이는 정원이라뇨.



일본 갬성, 도쿄 갬성은 =인스타 갬성인 것.


2일 차

나의 인스타 로망이었던 장소, ‘메이게츠인’



아 좋다, 날씨가 다 했네.



메이케츠인 바로 옆에 자리한 대나무 숲에서 잠시 앉아 숨을 고르고 다시 부릉부릉 움직여봅니다.


2일 차

에노덴 타고 ‘에노시마’ 도착



귀여운 노면전차 ‘에노덴’을 타러 왔습니다. 바닷가를 옆으로 두고 달리는 에노덴을 타기 위해서 이렇게 도쿄의 외곽으로 여행 오는 분들도 많을 정도래요.



에노덴을 탄 순간부터 <바닷마을 다이어리>,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 영화의 배경은 가고시마)>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 속 배경이 계~속 오버랩되는 경이로운 체험이 이어졌어요.ㅠㅠ 감동



2일 차

지옥의 계단, ‘에노시마 신사 참배로’



자, 이제 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분, 에노시마에 오신다면 편한 운동화 필수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계속 계단의 연속^^…



에노시마 신사는 재물을 관장하는 여신인 벤자이텐을 모시는 신사로, 무려 1,0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크게 번성한 신사입니다.



단일 부지가 아니라 헤츠노미야, 나카츠노미야, 오쿠츠노미야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계단으로 연결되어요. 내가 돈이 좀 풍족하다. 도저히 다리 아파서 못 올라간다. 싶으면 에스컬레이터도 이용하실 수 있어요.


2일 차

지옥의 계단, ‘에노시마 신사 참배로



올라가다가 만난 키티 전문 음식점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안 찍고 넘어갈 수가 없었어요.


2일 차

지옥의 계단, ‘에노시마 신사 참배로’



재작년에 다녀온 교토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저였는데, 이렇게 걷다 보니 교토를 연상시키는 거리도 찾았네요.



비록 내 다리는 후들후들하지만, 세상 제일 행복한 사람이 지금 나야 나.하는 자기 최면에 빠짐^0^


2일 차

날씨 좋으면 후지산도 보임!, ‘치고가후치’



짜란- 이 일몰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여기까지 으쌰으쌰 걸어왔습니다. 이곳은 에노시마 서쪽 끝에 위치한 절벽 지대로 명칭은 ‘치코가후치’라고 해요.



날씨가 좋으니, 저 멀리 후지산도 보이죠? 치고가후치의 환상적인 일몰을 보려면 되도록 일몰 시간에 맞춰가세요.



일몰의 황홀함을 느끼기도 전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 ‘아, 나 다시 신주쿠로 돌아가려면 왔던 그 계단, 다시 걸어가야 하는 구나’ 아하하핫



2일 차

힘 빠질 땐? 역시 고기!

‘규카츠 모토무라’ 신주쿠 알타우라점



도쿄 내 여덟 개의 지점이 있는 ‘규카츠 모토무라’가 둘째 날 저녁 식사 장소로 당첨!



최소 2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 정도는 기꺼이 기다릴 수 있는 맛이에요. 밥부터 비벼먹는 명란, 샐러드, 규카츠 소스까지 정갈하게 나오는데요, 역시 규카츠 모토무라하면 이 개인 화로가 포인트죠.



겉에는 바삭하고 안에는 아직 레어 상태의 쇠고기가 있는데 이걸 개인 화로에 한 점, 한 점 내가 원하는 굽기 상태로 구워서 뜨끈하게 먹을 수 있어요. 실험 삼아(?) 오래 익혀 보기도 했는데 엄청 바싹 익지는 않더라고요.



2일 차

숙소 휴식 후 – 이자카야 ‘토리키조쿠’



잠시만요, 지금 우리 한 2일 치 도쿄 여행 일정을 본 것 같지 않아여? 으으음~ 아직 안 끝났어여. 아직 2일 차 밖에 안 되었어요. 더 놀고 마실 거예요.ㅋㅋㅋㅋ



‘토리키조쿠’의 ‘토리’는 새(닭), ‘키조쿠’는 귀족이라는 뜻. 고로, ‘새 귀족’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야키도리를 비롯한 꼬치 메뉴가 주종.



2일 차

숙소 휴식 후 – 이자카야 ‘토리키조쿠



모든 메뉴의 가격은 280엔으로 통일! (소비세 별도) 최근 일본의 젊은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자카야 체인이기도 하대요.



나마비루(생맥주)는 이~따만한 걸로 벌컥벌컥 마셔줘야 제 맛>_<



이렇게 하루 4만 걸음을 시작으로 3박 5일 내내 기본 약 3만 걸음 돌파합니다^^....



도쿄 여행 3일 차

긴자(키리코 테라스, 미도리스시총본점) – 오다이바– 시부야(JUTEI 야키니쿠) – 신주쿠(이자카야 와타미)


3일 차

긴자 - 키리코 테라스(쇼핑몰 테라스)



긴자에 온 목적은 단 하나, 기가 막히는 도쿄의 스시를 맛보기 위해!



‘미도리스시총본점’으로 향했으나, 긴~~대기 줄을 보고 잠시 무너졌어요. 흡…1번 대 부르고 있는데 내 대기 번호는 66번, 실화냐.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긴자 거리 마실에 나섰어요.  



가장 먼저 들린 곳은 키리코 테라스. 한 쇼핑몰 내에 있는 테라스인데요, 긴자 거리를 내다보면서 여유롭게 앉아서 쉬기 좋았어요.



3일 차

인생 스시를 만나다, ‘미도리스시총본점’



무려 3시간의 대기 끝에, 미도리스시총본점으로 입장! 두둥



‘초특선 니기리’를 시켰는데요, 중뱃살, 성게, 피조개, 대게, 단새우, 연어 알, 붕장어, 네기토로, 달걀 등 초밥 종류ㄷㄷ



손으로 과감하게 먹어 봤는데 진짜 맛이, 말.잇.못ㅠ0ㅠ


3일 차

인생 스시를 만나다, ‘미도리스시총본점’



엄지 척! 올라가는 맛이에요. 도쿄의 스시 맛집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대박이에요. 이게 2,000엔. 푸드파이터인 제가 먹어도 배 찢어질 정도로 양도 많고요.


3일 차

오다이바 가는 길(유리카모메 타기)



놀이기구 맨 앞에서 타는 거 좋아하는 사람?! 나야 나!!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를 탈 때도 맨 뒷자리보다 맨 앞자리를 선호하는데요,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기 때문.



도쿄와 오다이바를 잇는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는 무인으로 운행되어서 맨 앞자리에 앉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놀이기구 타는 기분.



특히 야경을 볼 때는 창밖으로 보이는 도쿄 만의 야경이 그 어느 곳에서 보는 것보다 아름다우니 꼭 맨 앞자리를 사수하세요!


3일 차

오다이바 – 레인보우브릿지



어젯밤의 야경은 해변가 ‘치고가후치’였다면, 오늘은 ‘레인보우브릿지’입니다.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나마비루 한 잔 짠-



파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똑같이 복제한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도 만났어요. 큰 감흥은 없었지만,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투 샷은 어디서 ‘나 도쿄 다녀왔잖아’라고 말할 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으로 간직★


3일 차

오다이바 – 아쿠아시티



자유의 여신상에서 뒤를 돌면 바로 복합 공간 ‘도쿄 덱스 비치’와 ‘아쿠아시티 오다이바’가 있어요.



갈비찜 덮밥을 가장 좋아하는 쾌걸근육몬이랑 슈퍼마리오 게임도 만났는데, 진짜 추억 돋는 것ㅠㅠㅠㅠㅠ 90년대생 일루와여ㅠㅠㅠㅠ


3일 차

무도의 추억,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요즘에 제가 토요일 저녁에 낙이 하나 없어졌잖아요. 무한도전!!! 내 사랑 무도!!! 예전에 무도에서 노홍철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저질댄스 췄던 아련한 기억이 나요.



미친 듯이 웃으며 무도 볼 때는 이 정도로 혼잡한지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복잡복잡해서 사진 한 장만 남기고 줄행랑.



*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스타벅스 2층으로 올라가서 보세용.


3일 차

현지인 맛집, 시부야 ‘JUTEI 야키니쿠’



현지인이 소개하는 지역 맛집을 가보고 싶은데, 초록창 검색으론 부족하다면? ‘타베로그’로 오세요.



타베로그는 일본의 맛집 소개 및 리뷰 전문 사이트로, 일본 맛집 관련 사이트 중 최고의 대중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곳인데요, 별점 5점 만점인데 보통은 3.5점 이상을 받는 집은 무조건 믿고 먹는 맛집으로 통할 정도.



시부야에 위치한 야키니쿠 맛집 ‘야키니쿠 주테이’도 타베로그로 직접 찾았어요. 별점은 5점 만점에 3.46점! 꽤 높은 점수죠?



부위별로 한 점씩 구워 먹는 것도 재미있고 비슷하게 생긴 고기라도 식감이 다 달라서 씹고 뜯고 맛보는 재미가 쏠쏠~


3일 차

신주쿠 이자카야 ‘와타미’



응? 고기 실컷 먹었는데 또 먹냐고요? 에이, 다 남겨 놨죠. 이자카야를 위한 배를요. 후훗.



우오타미와 토리키조쿠에 이어 이번엔 ‘와타미’입니다. ‘일본 백성’이라는 소박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이자카야 체인이에요.



저렴한 예산으로 편하게 이자카야를 즐기고 싶을 때 좋은데, 제가 시킨 안주 야키소바랑 만두 맛도 딱 대중적인 맛이었어요. 근데 그거 알죠? 아는 맛이 더 무서운 거ㅋㅋㅋㅋ



도쿄 여행 4일 차

산겐자야(타케이치 – 블루보틀 - 시니피앙 시니피에 - 세이유 마트 - 모츠야키쇼우리)


4일 차

산겐자야 – 산겐자야긴자 거리

 


뻔한 도쿄 여행 코스로만 가고 싶지 않았어요.



신주쿠와 시부야의 혼잡하지만, ‘도쿄’하면 딱 떠오르는 도심도 충분히 봤으니 이번에는 주택가로 넘어가 봅니다.



4일 차

산겐자야 – 산겐자야긴자 거리



‘산겐자야’는 요즘 도쿄의 20~30대가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원래는 조용한 중산층 거주지였는데 시부야 일대의 직장인들이 거주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카페와 가게가 늘어났어요.



주택가 특유의 여유로운 매력 + 핫한 카페와 재미있는 가게가 모여 = 도쿄 젊은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가 된 거죠.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바뀌는 상점자 ‘산겐자야 긴자’를 걸으면서 이런 상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만약에 내게 도쿄에서 한 달 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나는 산겐자야에서 살래.”



4일 차

산겐자야 - 타케이치(쯔케멘)



라멘은 먹어 봤으니, 이번엔 쯔케멘에 도전! 면이 따로 나오니 쫄깃한 면발이 아주 중요해요.



매운맛이랑 기본 맛으로 먹어봤는데 요거 요거 별미네요. 사진 보고 있는 지금도 침이 꼴깍꼴깍. 쫄깃한 면발에다가 짭쪼름만 면발을 적셔서 먹는데 그 감칠맛이 끝내 줬어요.



대낮이었지만 맥주가 빠질 수 없는 맛이라 한 잔 또 짠- 헤헤



4일 차

산겐자야 – 블루보틀



블루보틀의 해외 체인은 오로지 일본에만 있고, 대부분이 도쿄에 있어요. 산겐자야 블루보틀 지점에 도착하자마자 꺄아악 속으로 비명을 지른 저ㅠ0ㅠ



당이 떨어질 즈음이라 메뉴 중 콜드브루에 유기농 사탕수수, 우유가 첨가된 ‘뉴 올리언즈’를 시켰어요. 대만족! 싱글 오리진 드립은 시큼한 맛이 강했는데 그것도 제 취향 저격. 


4일 차

산겐자야 - 시니피앙 시니피에



킁킁 이 빵 냄새는 뭐야. 너무 유혹적이잖아.



카페에 이어 빵집으로 고고! 최근 도쿄 최고의 베이커리로 꼽힌다는 ‘시니피앙 시니피에’입니다. 산겐자야에서도 상당히 외진 곳에 있어요. 근처에 유명한 다른 카페 ‘노지 커피’도 있고요.



들어가서 메뉴를 보면 그냥 빵집인데? 싶어서 가장 유명하다는 기본 식빵을 포장해 나왔어요. 근처 놀이터에서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한 조각을 입에 물었는데, 이건 뭐지ㅋㅋㅋㅋ 빵만 우적우적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을 듯.



잼이나 치즈 없이도 먹힐 정도로 빵의 완성도가 높았어요. 평소 소문난 빵수니라면 추천!

 


4일 차

산겐자야 - 세이유 마트



일본 여행 가서 편의점만 돌다 오면, 편의점만 천국이라고 생각했다면, 저는 단호하게 “앙대!!! 그러지 마세요!”라고 할 거예요.



여러분, 천국은 편의점이 아니라 마트에 있어요. 각종 해산물, 먹거리를 싼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일본의 마트에 빠지면 반나절도 머물 수 있답니다.ㅎㅎ



도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마트 ‘세이유’가 바로 산겐자야에 있어요. 24시간으로 운영되는데 이 세이유 마트 때문에 산겐자야에 살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어? 누가 내 얘기하나?)


4일 차

산겐자야 – 모츠야키쇼우리(모츠나베)



도쿄에서의 마지막 저녁 만찬 메뉴로 제가 택한 메뉴는 두구두구두구 모츠나베입니다.



모츠나베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후쿠오카인데요,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도쿄에도 이렇게 찾아왔어요.



이번엔 매콤한 맛으로 주문해봤는데 칼칼한 게 맵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제 입맛이 딱!


* 그렇게 밤 12시까지 놀다가, 다음 날(5일 차)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어요.



이상,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의 본격 ‘다리 감각 없어지는’ 도쿄 여행 코스였습니다.



도쿄 여행 꿀팁으로 다시 찾아 뵐게요~




제가 도쿄 여행 내내 옆에 끼고 다닌

여행 가이드북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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