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범한 유치원 선생님에서 부동산 투자자로 대변신하기까지

조회수 2017. 11. 14.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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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되는 경매다>
유치원 선생님에서 부동산 투자자로 대변신!_인터뷰 출처: <이제, 돈 되는 경매다>
제 직업은 유치원 선생님이었습니다. 경매 공부를 하다 보니 좀 더 매진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그만두었는데요, 제가 경매 물건을 고를 때는 한꼼꼼 합니다.

ID : 벨라
키워드 : 5년차 전업투자자

평범한 유치원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부동산 투자자가 되었다는 '벨라'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직접 깨우친,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주의 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준다고 해요. 


Q. 얼마 전 직장을 그만두셨다고요.

제 직업은 유치원 선생님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무척 좋아해서 선택한 직업인데 경매 공부를 하다 보니 좀 더 매진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그만두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동산 투자도 같이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부동산 투자라는 게 바쁠 때는 아주 바쁘지만 자본 여력이나 타이밍이 어느 정도 맞춰지지 않으면 잠시 멈출 수밖에 없거든요. 직장이 있다면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적당한 매도 타이밍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 더 좋을 것 같아요.


Q. 언제부터 경매에 빠지셨나요?

경매를 알게 된 것은 5년쯤 전입니다.


부동산 문외한이었던 저는 권리분석도 낯설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임장 가서 쭈뼛거리며 말도 못하고, 임장 간 집의 초인종을 누르면서 속으로는 ‘제발 아무도 없어라. 없어라’ 외치기도 했지요. 부동산 사장님께 쫓겨난 적도 많았고요. 지금은 다 추억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성장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임장 나가기 전에 미리 조사를 하고, 현장에서는 제가 궁금한 사항들을 빼놓지 않고 확인하고, 부동산 사장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경매법정에서의 에피소드도 많지요. 입찰서류를 넣어놓고는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에 떨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도 많지만, 패찰의 소소한 경험들이 쌓여 더 좋은 물건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패찰에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첫 경매에서 기억에 남는 점이 있나요?

이 집에는 미납 도시가스비가 좀 많았는데요. 미납 공과금은 낙찰자가 인수하지 않습니다.


잔금납부 후 소유권이전을 마치고, 집주인 주민등록번호가 나오게 등기부등본을 뽑은 후 도시가스 계량기 사진을 찍어 도시가스요금 청구분리신청서를 작성하여 미납 도시가스비를 깨끗이 정산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부동산, 도대체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제가 물건을 고를 때는 한꼼꼼 합니다. 권리관계는 당연하구요, 그외에도 확인할 내용이 많습니다.


1. 신규 분양 체크. 분양물건이 많으면 제 물건이 역전세난을 겪을 수도 있거든요. 기존 아파트가 새 아파트와 나란히 붙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2. 주부 선호 체크. 초등학교와 인접하고, 엄마들이 선호하는 아파트가 좋은 물건입니다.


3. 직장인 편리. 서울과 인접하고 직장인이 출근하기 편한 버스노선이 있는 아파트도 좋습니다.


4. 리모델링. 저는 항상 최선의 리모델링을 합니다. 예쁜 집은 다른 집보다 전세가가 높더라도 빠르게 세입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투자를 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있습니다.


초기 갭투자시 갭이 적은 것만을 우선시했는데요, 지금은 갭 차이가 나더라도 향후 더 오를 수 있는 지역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갭차이가 적게 나더라도 오를 지역이 아니라면, 시세차익이 목적인 갭투자의 본질에서 보면 실패이지요.


Q. 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갈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서로 밀어주고 땡겨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제게 임장 파트너가 없었더라면 지금같이 쭉 부동산의 길을 걷고 있지 못했을 거예요. 부동산은 왜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지, 제가 다 알지 못하기에 아는 지식은 나누고 모자란 부분은 채워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나름 공부도 필요합니다.


경매로 부동산을 시작했지만, 경매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실수요자 위주의 낙찰가를 보일 때는 제가 시장을 이길 방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여러 건 하다 보니 MCI(모기지신용보험), MCG(모기지신용보증)도 소진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특히 다른 투자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는데요, 부동산 투자계의 유명 블로거들의 글을 많이 탐독하였습니다. 블로그를 보며 내 생각을 수정도 하고, 그들의 경험담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요.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강의도 많은데요, 모든 강의가 다 좋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라도 배울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세 번째, 매일 읽는 신문이 아주 중요합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조금씩 지식이 쌓이면, 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매일 신문을 읽고, 관심 있는 투자자의 블로그도 가끔씩 들여다보면서 카페 내 정기 스터디모임에서 해이해지는 정신을 다잡고 자극받을 것, 이것이 제가 투자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공부도 중요하지만, 발품을 팔고 다니며 현실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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