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푸는 돈 '시발비용', 월 30만 원 아끼는 가계부 작성법

조회수 2017. 7. 24. 10: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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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전성시대>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수고한 나에게 '토닥토닥 상'으로

평소에는 먹지 못했던 맛있는 맥주와

그에 걸맞은 안주를 즐기는 시간 = 금요일


이날만은 걱정없이 얼큰하게 취해서 떠들고,

마음에 드는 귀걸이도 하나 질러봅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단 하나,

"나 충분히 그런 보상받을 자격 있으니까."

출처: 헬요일을 맞이한 길벗지기의 뒷모습ㅠ0ㅠ
아니, 내가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이 정도도 못쓰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길벗지기를 포함한

직장인들의 금요일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아, 물론 길벗은 사랑입니다)


지난해 11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쓴 글로 인해 

이 현상을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출처: 트위터 오월암 @satuki_yami

이 트위터 이용자는 친구들과 욕설을 섞어가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쓴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쓴 트윗이라고 밝혔는데요, 물론, 비속어가 포함된 단어이므로 방송에서는 '멍청비용'이나 '홧김비용'으로 순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포스트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용어를 사용해보겠습니다.


즉, '시발비용'이란 충동적으로 당장의 화를 풀기 위해 쓰는 돈이에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트레스라는 단어와 언급된 음식의 경우 커피, 과자 등 기호식품이 많았지만, 시발비용과 함께 언급된 음식은 이보다 가격이 비싸고 열량이 높은 치킨, 족발 등이 연관어로 많이 등장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비슷한 뜻으로 미국에서 쓰이는 길거리 경제학 용어도 있어요. 그 이름은 '퍽유 머니'(Fuck you money). 아아, 정말 영어로 바꿔놓았을 뿐이죠?ㅎㅎ 직장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로 퇴사를 결심하고 나서, 직장을 그만둔 뒤에 쓸 몇 달 치 생활비를 모아놓는 것을 뜻하는데요,   


Magazine D에 소개된 기사에는 "'퍽유 머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비용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 '시발 비용'은 소심한 사람의 퍽유 머니나 다름없다."고 해석했습니다.


경기가 호황일 때 우리는 퍽유 머니를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경기가 불황일 때는 시발 비용을 지출해가며 스트레스와 싸운다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스트레스를 푼 다음은요? 
통장에서 '텅장'으로 전락한 내 현실은요?
출처: 앙대...떠나지마 월급아 난 널 그렇게 놓아줄 수 없어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길벗지기도 역시 직장인이기 때문에 이 악순환을 누구보다도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요즘에 실천하고 있는 <시발비용 똑똑하게 쓰기 위한 가계부 작성법>을요! 가계부를 전혀 쓰지 않던 제가 이 방법을 사용한 후에 요즘엔 무려 매월 여유자금 30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과거의 나, 눈 감아) 


스트레스를 푸는 돈 '시발비용',  
월 30만 원 아끼는 가계부 작성 법
1┃지출 적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예산을 정하는 일!

가계부를 처음 쓰는 사람들의 흔한 실수는 지출만 적는다는 것! 하지만 가계부는 예산에 맞게 돈을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달이면 한 달, 일주일이면 일주일 예산을 정해놓고 지출을 기록한 후, 정해놓은 기간이 지나면 결산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주 1회 결산을 추천합니다. 내가 생각한 예산 범위 안에서 지출되고 있는지 일주일 단위로 잘라서 결산하세요. 결산하면서 지출이 과한 날은 꼭 반성하고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놓으면 그다음 일주일에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요.

2┃가계부를 다짐을 적는 ‘결심 노트’로 활용하자!

가계부는 경제일기라고 생각해주세요.  


지출 기록뿐 아니라 절약 목표, 최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적어놓는 거죠.  


그리고 실천했는지, 결과가 어떠한지도 적으면 목표도 지속해서 확인하고 나와 가계부 사이에 애정도도 상승해요!

3┃가계부 항목을 큰 덩어리로 묶자!

가계부 항목은 세분화하기보다는 큰 덩어리로 보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결산 후에도 한눈에 들어오거든요.


예시)

• 개인 용돈 : 출퇴근 교통비, 식비, 전화 요금 등

• 생활비 : 주거비(관리비), 각종 세금, 생활비(식재료), 생활용품 구매비, 금융 비(대출이자), 보험료 등

• 차 관련 지출 : 차량유지비(주유비 등), 수리비, 보험료 등

• 그 외 : 교육, 문화, 경조사비용 등

4┃가계부, 너무 잘 쓰려고 하지는 마세요. 어플로도 충분해요.

처음부터 잘 쓰겠다는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 단순하게 써도 됩니다.  


만약 2~3일 정도 가계부를 쓰지 못했다면 못 쓴 것에 연연해 하지 말고 현재 시점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대신 일주일 결산은 꼭 해야 다음 주 가계부가 정확해지니 잊지 마세요!


* 스마트폰 앱 추천: '똑똑 가계부'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주는 단순 가계부 앱으로 SMS로 날아오는 입출금 내용이 자동으로 입력되고 통계 자료를 제공하여 눈에 들어오기 쉽게 들어온다는 것이 장점!  


또 다른 앱인 '네이버 가계부'는 웹사이트와 연동시킬 수 있어 카드사에서 쉽게 카드 이용 명세를 불러올 수 있어 편해요. 

5┃지출의 5~10%는 무조건 줄이세요

가계부를 쭉 살펴보면 분명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이 눈에 보일 겁니다. 지출에 우선순위를 매기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체크해보세요.  


① 꼭 필요한 곳에 쓴 지출

② 우선 지출 항목은 아니짐나, 중지할 수 없는 지출

③ 쓰지 않을 수 있었던 지출


: ③을 찾아내서 매달 생활비나 용돈은 무조건 5~1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 삼아 보세요. 곧 목돈이 될 거예요.


* 이 글은 도서 <짠테크 전성시대>와

'시발비용' 관련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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