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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이 더 사랑받는 빨간 벽돌집

조회수 2019. 2. 19.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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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오래된 것들이 더 사랑받는 빨간 벽돌집

오래된 것들이 더 사랑받는 공간

2017년 11월 1일. 아직도, 앞으로도 그날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는 김동희, 김은희씨 부부.


두 사람이 집을 찾아 헤맨 지 1년여, 50채에 가까운 집을 보고서야 꿈에 그리던 집을 만난 날이다.


30년이 다 된 낡은 집이었지만, 그동안 생각해온 조건에 가장 부합한 집이기도 했다. 조용한 주택가, 작은 마당이 있는 해가 잘 드는 2층 남향집, 공원과 도서관이 가까이 있고 무엇보다 어떻게 고치면 되겠다는 구상이 딱 떠오르는 곳.

집을 계약한 후엔 숨 돌릴 틈 없이 리모델링 해줄 업체를 찾는 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관련 서적도 많이 찾아가며 열심히 공부해야 했다. 공정마다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감이 오질 않아 철거, 창호, 도배, 바닥 등 하나하나 개별 견적을 받아보고, 원하는 리모델링 공정이나 인테리어 이미지를 파일로 정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부부의 소소한 노력이 더해져 가장 마음에 드는, 마음이 잘 맞을 거 같은 한 업체를 선정했다.

집은 연식에 비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고 기본 구조도 좋아 웬만하면 기존의 모습을 간직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1989년 낡은 벽돌집
1989년에 지어져 30년 가까이 된낡은 벽돌집. 외부마감재가 벽간 벽돌인게 좋아 외부 공사는 거의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내부의 벽과 천장은 서기목으로 되어 있어 어두워 보였고 단열재 공사도 필요해 계단실의 벽과 바닥, 방문과 문틀을 제외한 벽, 바닥, 천장의 마감재는 모두 뜯어내야 하는 상황이였다.

“예전부터 조금은 불편하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다루는 방식을 좋아했어요. 이 집도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요. 집을 고치며 계단과 방문, 외벽 등을 그대로 둔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죠.”

새집처럼 완벽한 수리보다 이 집의 세월에 두 사람의 취향을 살짝 보탠다는 생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Kitchen

다양한 용도로 나뉘어 있는 1층은 아치 형태로 벽을 뚫거나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모든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주방과 마주한 다이닝룸은 부부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가구와 조명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고 책을 읽는 일상이 그들에겐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1960년대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다이닝 테이블, 1970년대 제작된 보루네오 티크 서랍장, 1952년 퍼스트에디션인 앤트 체어, 1958년 처음 탄생한 루이스폴센 ph5 등 오랜 시간이 쌓인 물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Workroom
작업실이 될 해 잘 드는 공간
작업실이 될 공간에 4면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방문을 열어두면 모든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개방감을 준다.
예전 집의 추억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계단실. 2층으로 오르다 보면 나무 벽 뒤로 작은 공간이 있다. 어릴 적 집 안에서 숨바꼭질을 했다면 선택했을 것 같은 비밀스러운 장소다.
Bedroom
채광 좋은 곳에 자리한 침실. 창 앞 좌식 공간 아래는 활용도 좋은 수납장을 짜 넣어 계절 지난 이불 등을 보관한다.
따스한 남향의 빛이 드는 집. 두 사람이 이 집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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