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데이오프를 책임져줄 승무원의 복층 원룸
조회수 2019. 2. 14. 17:50 수정
[원룸인테리어]꿀 데이오프를 책임져줄 승무원의 복층 원룸
“한국에서조차 잠깐 스테이하는 것 같은 기분에
집다운 느낌을 만들어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항공사에서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해외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 집에 온전하게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쉬는 날에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고 싶은 마음으로 편안하게 꾸미고 싶었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가구가 많은데 어떡하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조금 오래된 오피스텔이라 신축 오피스텔처럼 붙박이장이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사 당시에 필요한 가구(옷장, 서랍, 화장대 등)를 구입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가구가 많았습니다. 새로 구입할 가구와 계속 사용할 가구를 나누어 놓지는 않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는 두고, 바꿔야 하는 것이 있으면 바꿀 생각이 있었어요.
기존 가구와 어울리면서,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었으면 좋겠어요.
의뢰인께서는 옷장을 비롯하여 수납장과 화장대 등 이미 많은 가구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장시간 소파에 앉아있기를 원하는데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픈 소파, 수납공간이 부족한 화장대를 우선으로 교체 해야할 가구와 그대로 사용할 가구를 나누었습니다.
복층 오피스텔의 1층
1층은 거실로 2층은 침실로 구성해드렸어요. 쉬는 날에는 주로 소파에서 책도 읽고, 밥도 먹고, TV도 보신다고 하셔서 안락하고 편하게 꾸며드리고 싶었어요.
장시간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팠던 소파는 거실 테이블과 높이가 맞지 않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셨을 거예요. 원래 있던 소파는 낮고, 테이블은 높았거든요.
1층에서 더 오랜 시간 편하게 있고 싶다고 하셔서 소파베드를 추천해드렸어요. 소파베드 중에 펼쳐 놓으면 앉는 부분이 딱딱한 제품도 있는데 이 소파베드는 펼쳤을 때도 접었을 때랑 같은 쿠션감이고, 약간의 방수가 되는 재질이라 실용적이에요.
원래 가지고 계시던 사이드 테이블은 소파베드 옆으로 배치하고, 선물로 드린 2019년 집꾸미기 달력 올려 두었습니다:-)
버릴 수 없는 옵션 가구도 어울리도록
옵션 가구로 있던 거실장은 버릴 수 없기도 했지만, 사용하기에 큰 문제가 없어서 굳이 버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가구나 소품을 모두 우드 소재와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컬러를 선택했기 때문에 튀지 않고 잘 어울리게끔 배치했어요.
(복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의 모습)
소파의 왼쪽 공간은 수납공간이 많은 화장대와 넓이가 800 짜리인 옷장을 두었어요. 왼쪽의 서랍에는 양말이나 반팔 티셔츠, 속옷 등 옷장에 걸어두지 않고 보관하는 의류를 보관하기에 좋아요.
서랍 속에는 수많은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보관하고 있어요. 화장대의 맨 오른쪽에는 드라이기와 고데기를 보관하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2구 콘센트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사용 후 눈에 띄지 않도록 보관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화장대의 오른쪽과 원래 화장대가 있던 자리(계단 옆)에 가지고 있던 옷장을 넣었어요. 비행 스케줄에 따라 사용하는 캐리어도 다르고, 도착지의 계절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아서 모든 계절의 옷을 옷장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수납박스를 이용할 수가 없었어요.
옷장 위에 쌓여있던 가방은 가방 걸이를 새로 구입하여 정리해드렸습니다. 가방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은 가방을 위한 이런 가구를 사용하면 정리도 깔끔하게 되고, 한눈에 가방을 찾아 들기도 편해요. 그리고 행거에 걸어두는 것보다 쳐짐도 방지가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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