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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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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 ‘미네코’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음악 공부를 하며, 연주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악기를 연주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가끔은 신진 작곡가들과 협업하여 현대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댄서, 회화 등 다른 분야의 예술인들과 함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저는 학창 시절부터 음악 학교 진학을 위해 집에서부터 떨어져 나와 혼자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집이라는 곳은 늘 저에게 큰 의미였어요. 특히 독일에서 지내게 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더 커진 것 같아요.



갓 독일에 왔을 때 이곳 사람들의 생활에 완벽하게 스며들고자 노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내가 아닌 어떤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온전한 저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이 이 타지에서 저 자신이 온전한 저로, 마음 편하게 존재 할 수 있는 유일하며 안전한 요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저는 1900년대에 지어진 전형적인 독일의 오래된 알트 바우(Alt bau, 오래된 건물이라는 뜻)에서 살고 있어요. 이 전엔 항상 신축 건물에서만 살았었는데, 드디어  알트 바우에서도 살아보게 되었네요.




오래된 건물이라 해서 걱정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알트 바우들은 겉모습은 오래되고 낡아 보이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아주 많답니다. 오래된 것들에 좀 더 가치를 두는 독일답게, 건물 또한 지어진 지 오래되었다고 쉽게 허물어 버리기보다는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걸 우선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높은 천장과 시원시원하게 큰 창문, 밝은색의 나무 바닥 등등 전형적인 알트 바우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집 구조는 1인 가구에 적합한 침실, 화장실,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뚜렷한 인테리어 컨셉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오래된 집이 가진 고유의 빈티지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동시에 톡톡 튀는 색감 아이템들로 포인트를 주려고 했어요.




제가 연주자이기 때문에 항상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하고 사람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밝은 에너지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을 그런 분위기를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조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이지만, 곳곳에 다양한 색감의 인테리어 아이템들과 빈티지 가구들을 두어 활기 있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가 평소 포스터들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요, 벽에 붙어있는 다양한 포스터들과 엽서들은 제가 오랜 시간 유럽 타 국가들을 여행할 때마다 직접 사 모은 것들이에요. 저에겐 여행의  순간들을 기억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물건들이죠. 


특히 우디 앨런 영화 포스터엔 특별한 추억이 있어요. 제가 독일에 처음 유학을 나왔던 해에 베를린의 Babylon이라는 영화관에서 한 달간 우디 앨런의 영화만 상영하는 특별 상영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의 홍보 포스터예요. 그래서 그런지 저 포스터를 볼 때마다 제가 처음으로 독일에 왔을 때 생각이 나요. 항상 초심을 잊지 않게 해주는 존재랄까요.



플리마켓이 많이 활성화되어있는 독일에선 빈티지 가구나 소품, 조명들도 생각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찾을 수 있어요. 저희 집 소파 같은 경우에도 오래된 빈티지 제품인데요, 밝은 갈색이 나무 바닥과도 잘 어울리고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이 특징이에요.




마티스 빈티지 포스터 같은 경우엔 정말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액자까지 포함해서 구매했었어요.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조명 또한 빈티지 제품이에요. 귀엽고 작은 조명이라 컬러가 빨간색이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세컨 핸드라고 무조건 거부감을 갖기 보다는 오히려 오래된 것에서 오는 멋스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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