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와 우리만의 색을 입힌 '샐리네 집'

조회수 2020. 11. 15.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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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양이 샐리의 보호자이자 올 가을에 결혼한 샐리오빠와 샐리언니입니다.
저희가 살게 된 집은 준공 20년을 맞이한 작은 아파트에요. 연식은 있지만 잘 정돈된 아파트, 한적한 동네, 창 밖이 트여있어 답답하지 않은 시야가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는 어느 정도 땅과 가까이 있는 느낌을 편안해하고, 샐리도 창 밖을 내다보는 것을 좋아하여 높지 않은 층에 보금자리를 꾸렸습니다.
저희 집은 일반적인 20평형 아파트의 구조에요. 큰 방 1개, 작은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그리고 발코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전 집주인분은 이 집에서 16년을 사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오래된 벽지와 장판, 누렇게 변색한 스위치 등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다소 많았습니다.
저희는 집을 구하기 전부터 이미 우리 집 공사를 맡아주셨으면 하는 분이 계셨어요. 작은 한옥 수선기를 담은 책 <나의 집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 (이현화, 황우섭 지음, 혜화1117) 를 보며 알게 된 건축가 엄현정 소장님(선한공간연구소)입니다. 집수리를 위해 여러 업체를 알아보고 비교하며 선정한 게 아니라 ‘아 이분이다!’하는 분께 연락을 드렸는데요.
첫 미팅 때 저희 부부와 정말 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확실한 마음의 결정을 내려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관 중문은 아치형 불투명 유리가 들어간 나무 문으로 디자인하였어요.

저희 집은 현관과 욕실을 제외한 모든 방의 문을 없앴습니다. 이곳저곳을 수시로 돌아다니는 샐리에게도, 식물을 위해 항상 창문을 열어놓는 저희에게도 문은 딱히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 대신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방문 틀의 모양은 모두 다르게 디자인하였답니다.
현관을 지나 더 들어오면 바로 주방과 거실로 연결되는 구조에요. 먼저 주방부터 보여드릴게요.
기존의 주방은 ㄷ자형 구조로, 싱크대 왼쪽이 냉장고 자리였는데요. 이번에 공사를 하면서 냉장고 위치를 변경하고 주방을 일자형으로 좀 더 길게 냈어요.
주방은 건축가님의 디자인에 맞춰 제작된 공간이에요. 하부장의 문은 모두 합판을 사용했어요. 합판의 나뭇결이나 색상이 화이트톤의 상부장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주방 벽은 타일 대신 싱크 상판과 같은 대리석으로 시공하였어요. 넓고 깨끗한 느낌도 들고 관리하기도 너무 편한 것 같아요.
주방 벽은 타일 대신 싱크 상판과 같은 대리석으로 시공하였어요. 넓고 깨끗한 느낌도 들고 관리하기도 너무 편한 것 같아요.
냉장고 옆으로는 저희만의 비밀 공간이 있는데요. 보통 집에 놀러 오는 지인분들은 여기가 수납공간일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열어보면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저희만의 세탁실 입니다. 저희 집은 별도의 다용도실이 없어요. 그래서 발코니에 설치해야 하는데 수도관이 발코니의 한가운데 있어 공간을 활용하기에 비효율적이었어요.


그래서 집 안에 세탁기를 두기로 결정하고 그에 맞게 주방 구조를 변경하였습니다. 문은 폴딩도어로 제작하여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문이 있으니 세탁시 발생하는 소음도 확실히 작게 들려요.
주방과 거실은 나란히 이어져있는 구조에요. 처음부터 큰 방을 다이닝룸 겸 서재로 쓸 생각이었기때문에 거실은 소파의 공간만 남겼습니다.
주방과 거실의 공간 분리를 위해 주방과 소파 가운데 작은 가벽을 두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확실히 공간을 구분 지어주는 것 같아요.
거실 소개를 하기 전에 저희 집 바닥이랑 벽 마감재에 대해 설명해드릴까해요.
저희는 처음부터 확고한 컨셉을 갖고 인테리어를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다만 새롭고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기로 했죠. 그래서 천장을 제외한 벽과 바닥을 '마이크로 시멘트' 라는 마감재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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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2twK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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