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옵션에서 스튜디오 같은 신혼집으로

조회수 2020. 8. 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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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슬로몽드'라는 홈퍼니싱 디자인샵을 운영하는 가구 디자이너 박정훈입니다.

지역, 구조, 공원뷰 모두 탐났던 아파트에 첫 청약을 넣고 기적처럼 당첨되었는데요! 집이 지어지는 3년 동안 어떻게 꾸밀지, 어떤 가구를 만들지 행복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이제 막 입주 3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마이너스 옵션에서 시작했는데요. 대부분 마이너스 옵션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또 얼마만큼 공사가 필요한지 궁금해하세요. 가구는 커녕 변기도 없고 당연히 도배, 타일, 마감도 되어있지 않아요! 저희는 오히려 풀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요. :)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부터 만날 수 있어요.
저희 부부는 각자의 방보다 거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해요. 특히 금요일 밤과 주말이 저희에겐 참 소중해요.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밀린 예능도 보고, 술 한 잔도 곁들이고요.

원래 소파 뒤에는 알파룸이 있었는데 거실을 넓게 사용하려고 벽을 철거했습니다. 덕분에 작은 다이닝이 생겼어요.
소파는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게 디자인됐어요. 저희 부부가 함께 널브러져도 넉넉한 사이즌데요. 대신 높이가 안정감 있게 낮아 거실이 좁아 보이지 않게 구성했어요. 오염이 쉽게 되지 않는 원단으로 제작해서 걱정도 덜었고요.
테이블은 칸딘스키의 작품처럼 기하학 패턴의 추상화가 연상되는 독특한 형태로 제작해보고 싶었어요. 여러 형태로 모델링을 하면서 고민해보다가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를 계획하면서 ‘스튜디오 같은 집’을 꿈꿨어요. 배경보다는 그곳에 놓이는 가구와 소품들이 돋보이도록, 그래서 작은 노력으로도 집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를 바랐죠.

그래서 저희 집에는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없는데요, 딱 한 가지. 요 원형 선반은 저희 집의 시그니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특별히 제작한 거랍니다.
그리고 식탁보단 소파 쪽으로 음식을 가져와 TV와 함께 주말을 보내곤 했어요. 이번에는 TV 대신 빔프로젝터를 설치해서 딱 좋은 위치에서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어요!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가장 많은 신경을 쏟은 주방입니다. 제가 설계하면서 채운 조건은 이랬어요. 효율적인 동선, 대면형 아일랜드 구조, 빵빵한 수납공간, 독립적인 홈카페 공간, 완벽한 빌트인. 드디어 생긴 제 집이니까 그동안 꿈꾸던 로망들을 모두 실현해보고자 했어요.
넓은 평수에서나 가능한 수입 주방 구조를 꼭 적용해 보고 싶었거든요. 뒤로는 키 큰 장이 쭉 들어서 있어 수납이 좋고, 전면에는 거실을 마주 보는 대면형 아일랜드가 있고요.

급배수 이전 작업과 알파룸 철거 등의 시공. 그리하여 33평형에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3.2m의 대형 아일랜드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일랜드 덕분에 설거지할 때는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신혼부부의 반셀프 인테리어 과정과
다른공간도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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