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바탕에 컬러 포인트가 돋보이는 집

조회수 2019. 5. 22.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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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바탕에 컬러 포인트가 돋보이는 집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직접 디자인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테리어 스튜디오를 운영중인 남편과 이제 곧 첫돌을 맞이하는 딸 하루, 반려견 푸키와 함께 살고있는 전직 그래픽디자이너 하루엄마입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저희 집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남편과 제가 모두 직접 디자인한 공간이랍니다.

남편은 집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했고, 저는 취향이 묻은 소품들로 지금의 집을 함께 만들었어요.

 

 

1층으로 출근하고, 2층으로 퇴근해요-
 

(1층, 남편의 사무실)

 

저희 집은 군산에 위치한 상가주택 건물로 1층은 남편의 인테리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2층에서 저희 네 식구가 복닥복닥 함께 살고 있고요.

 

(거실_BEFORE)
 

공사 들어가기 전 모습이에요. 텅 빈 공간 뿐이었죠. 창호의 크기부터, 모든 공간을 구상하고 설계하기까지. 어느 것 하나 고민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어요.

 

 

아이가 뛰놀 수 있는 넓은 거실

 

(좌)현관에 제작한 붙박이장 / (우)안방에서 사용중인 TV
 

아무래도 아기가 사는 집이기 때문에 아기에게 위험하지 않은 공간 구성이 제일 중요했어요. 그래서 현관이 긴 구조를 활용해 알찬 수납이 가능한 붙박이장을 한 쪽 전면에 제작 했고, TV 없는 거실을 만들어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어요. 덕분에 하루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답니다.

 

거실에는 하루가 올라가거나 툭 걸려 다칠만한 가구는 두지 않았어요. 비록 심심해 보일 수 있지만  아기매트를 거실의 반을 차지하게 깔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죠.

 

패턴이 다양한 블랭킷을 소파에 깔아둔 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거실에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아요. 침을 많이 흘리는 아기 하루로 인한 제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서도 참 좋고요.

 

소파 맞은편, 해가 잘 드는 창가 앞에는 식탁을 두고 다이닝 공간으로 꾸몄어요. 전반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컬러로 포인트를 줬어요.

 

이 곳엔 파우더룸과 화장실이 숨겨져 있답니다. 방문 대신 아치형 출입구를 만들어 색감이 있는 커텐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전체 25평 정도의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거실을 넓게 구성한 덕분에 동일한 평수의 아파트보다 더 넓어보이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딱 맞는 아담한 주방

 

주방은 식탁과 소파 사이 안쪽으로 쏙 들어간 공간에 위치해있어요.

 

상부장이 없는 ᄀ자 구조의 주방이에요. 물건 정리만 잘 해둔다면 하부장만 있어도 세 식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할 것 같더라고요. 화이트 톤의 하부장과 타일로 깔끔하게 시공하니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심심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는 원목 무지주선반을 달았어요. 자주 사용하는 컵들과 여행을 다니며 구매했던 소품들을 함께 배치했고요.

 

주방의 모든 가전제품은 모두 왼쪽 공간에 숨겨져있답니다.

 

이 좁은 공간에 무려 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아기세탁기)에 전자레인지까지..

남편과 저 둘 다 보관해두고 먹는 반찬들보다는 그 때 그 때 만들어 먹고 치우다 보니 큰 냉장고가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빌트인 스타일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냉장고처럼 함께 사용중이에요.

 

 

육아 프리존, 사적인 침실

 

여기는 안방이에요. 주로 육퇴 후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죠. 가로로 길게 뻗은 창문은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침대사이즈에 딱 맞게 설계했어요.

 

특히나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인데요. 푸르른 나무들이 가을엔 붉게 물들고, 겨울엔 눈으로 하얗게 뒤덥힌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창문만으로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커다란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제일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거실은 포쉐린 타일을, 안방과 하루방은 원목마루 시공을 했어요. 거실이 조금 차가워보이는 느낌이 든다면 방에서는 따뜻한 느낌이 들기를 원해 벽도 웜톤으로 페인트 시공을 했죠.

 

TV는 다리를 분리해서 수납장 위에 올려두고 사용중이에요. 하루가 깨지 않게 늘 TV 볼륨은 작게, 대화할 때 속닥거림은 필수지만 제겐 너무 아늑한 공간이랍니다.

 

침대 맞은 편에는 문고리 없이, 심플하게 붙박이장을 제작했어요.

 

어두운 밤에 펜던트 조명만 툭 켰을 때, 이 때의 저희의 안방이 참 아늑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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