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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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큰 꿈을 위해 신혼집 대신 친정 부모님 집에서 공간을 내주셔서 신혼방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숙면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꼼꼼한 설계를 통해 수납과 숙면,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침실방을 완성했어요. 방안에 마루를 올려 생긴 공간에 큰 매트리스를 넣어주고 마루는 속을 비워 수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날, 오랜만에 폭풍환기 시키고 침대 위로 비추는 햇살을 만끽하는 소확행 침실입니다. :)

중학교 때 만나 15년을 친구로 지내다가 3년의 연애 끝에 평생의 반려가 되기로 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신랑과 새벽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 함께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집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소품이 있는 곳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함께 해주는 신랑. 서로의 취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존중해주던 친구가 천천히 부부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오래 보고 싶은 온도와 채도를 좋아하는 조금은 심심한 취향의 부부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최!애!공간 ㅎㅎ침실이에요. 조명을 거꾸로 돌려 켜두니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침실이 완성되었어요. 이제 곧 아가를 만나서 침실엔 최대한 가구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조만간 아기침대를 비롯한 여러 아기용품이 들어올 예정이에요!

가족과 같이 살아도 내 공간만큼은 내 취향대로 꾸미고 싶었어요. 집에 있을 때만큼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길 원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사서 채웠을 때 느껴지는 만족감은 별거 아닌데 참 행복하고 뿌듯하더라구요. :)

원룸은 아니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고 방만 직접 셀프로 꾸몄어요. :)

저희 부부는 편안한 잠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잠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커튼은 암막 커튼으로, TV도 설치하지 않고 오로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침대 프레임은 호두나무 월넛 프레임을 주문 제작한 거고 방의 한 면은 포인트 벽지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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