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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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저희 집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공간이에요. 과하지 않은 꾸밈으로 제가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는 벽을 최대한 활용해보려고 코너에는 빈티지 선반을 달고 벽에는 산뜻한 액자를 걸어봤어요.

안녕하세요. :) 3년 차 신혼부부의 두 번째 신혼집입니다. 예쁜 집을 꾸미고 싶었는데 감각이 섬세하지 못해서 화이트와 우드 위주로 집을 채웠어요. 따로 벽지나 조명, 방문 등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들어온 집인데 다행히 저희가 고른 가구들과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또 청소가 간편할 수 있게 되도록이면 물건을 적게 두고 싶지만 그건 쉽지 않네요!

지인들을 초대해 요리해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주방이에요. 제가 하루 중 제일 많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톤은 베이지로 맞추고, 가급적 많은 물건을 꺼내놓지 않아 청소가 편리할 수 있게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 벽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큰 다이닝 테이블을 놓았어요. 주방은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심플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너무 허전하고 삭막한 느낌의 공간마다 초록 식물을 두어 조금은 따뜻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해요. :)

전셋집이라서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가지고 있던 가구들을 적재적소에 놓으니 한결 정돈된 느낌이나요. 식탁 반대편에는 바닥교체와 문, 벽을 페인트 칠해서 공간을 정돈하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집 안의 벽 중 유일하게 포인트 컬러를 써서 깊이감을 줬습니다. 식탁 위에 걸려있는 포스터는 10여년 전 'freetempo'라는 일본 뮤지션의 'life' 앨범 구매시 증정했던 한정판이에요. 9년 전 신혼 때 마련한 식탁과 의자들!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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