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해 만든 집, 40평대 집꾸미기

조회수 2018. 1. 25. 14:57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파트 인테리어] 집이 예쁘게 변해가는 과정의 즐거움

인테리어 대백과, 꿀하우스는

커뮤니티 회원분들의 제보로 만들어집니다 :)

제보 : 인스타그램 '꿀하우스' @ggulhouse

안녕하세요^^ 도토리자매라고 합니다.
평소 예쁜 것들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지난해 여름 언니 집의 이사와 리모델링을 맡게되면서 허름하고 오래된 집이 살기 좋고 예쁘게 변해가는 과정과 바뀌어진 집이 가족들에게 주는 기쁨과 의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평소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것을 소망하였기 때문에 그해 여름, 같은 아파트의 집을 구해 리모델링 후 부모님을 모시고와 살게되면서 그 바램을 이루었습니다.
저희 집은 43평의 박공지붕 형태의 탑층 아파트입니다.

공간분리
거실을 중심으로 부모님의 생활공간과 저의 생활공간을 분리하여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있게 하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신 부모님이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기존의 어두운 나무색을 지워내고 부드럽고 환한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사오기 전 도화지처럼 하얀 집일 때를 가장 좋아합니다^^
기존에는 전실에서 현관이 이어지고 다시 중문이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출입할 때 살짝 구조를 변경하였습니다. 기존 신발장 앞 공간은 마루를 깔아 실내공간으로 바꾸고 전실과 마루가 만나는 곳에 중문을 설치한 후 앞쪽에는 단을 높여 바깥의 먼지 등이 실내로 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집의 첫인상을 가지게 되는 곳이니 만큼 깔끔한 느낌일 들 수 있도록 화이트 앤 블랙톤으로 필름 시공과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하였습니다.

거실
보기 드물게 박공지붕 형태로 지어진 거실 천장과 넓은 베란다가 있는 장점을 살려 천장은 깨끗한 삼각형으로 마감하고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봄, 여름, 가을에는 개방해 넓은 공간감과 탁 트인 전경의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헤링본 마루는 결이 살아있는 밝은 색으로 시공하였더니 흰 벽과 어우러져 얼핏 한옥과 같은 느낌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가족들이 자주 모이는 편이라 거실에는 기본적인 티비와 쇼파만을 두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구분하는 가벽이 옹벽으로 되어있어 허물지 않고 깨끗이 마감하였더니 오히려 주방 공간이 숨겨지면서 거실은 더 넓고 환하게 만들어주고 주방의 소음과 냄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실에서는 식탁을 두는 공간과 그 뒤로 막힘없는 전경이 함께 보여서 공간감을 더욱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품정보]
마루 : 구정마루 프라하브러쉬 애쉬스모키 / 폴딩도어 : 케이에스토스템 윈텍마일드 / 에어컨 : 삼성 무풍에어컨 / 티비장 : 리바트 이즈마인 / 쇼파 : 한샘

주방
냉장고를 여러개 사용하시는 엄마가 편히 쓰실 수 있도록 'ㄷ'자 구조로 주방을 변경하였고 그 가운데에는 상부장을 없애 답답함을 조금 줄이고자 했습니다. 하얀색 타일과 후드를 설치하여 보다 깨끗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주방 베란다는 엄마가 쓰시는 방의 베란다와 길게 연결된 형태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우드타일을 선택하되 마루와 비슷한 컬러를 헤링본 무늬로 시공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제품정보]
싱크대 : 한샘 IK / 후드 : 하츠 후드 / 펜던트등 : 노만코펜하겐 NORM12

내방
제 방은 현관에서도 안쪽으로 들어와야 제 방과 욕실로 출입하는 입구가 나오는 형태라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도 거의 독립된 형태로 지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가벽으로 나누어져 있던 두 개의 방을 가벽으로 털어내고 한쪽 문을 막는 공사를 하여 한 개의 공간으로 만들면서 저희 집에서도 제일 넓은 공간이 되었고 보통의 40평형 아파트 거실보다 크게 만들어진 방입니다.
방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지만 휴식하거나 취미를 하는 정도의 일을 하기 때문에 침대 외의 가구를 두지 않고 조명에 신경을 써서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쪽 벽면을 비워두고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액자를 바꿔가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합니다.

모아둔 책과 DVD 등이 많아 취미서적이나 만화책들은 작업실로 옮겨두었는데도 여전히 가져와야 할 양이 상당해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을 털어낸 자리에 여러가지 형태의 책장을 고민하다가 결정하지 못한 채 이사를 하게되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둔 책장입니다. 손이 덜 가는 책으로 기둥을 쌓고 선반을 올리는 형태로 만들었더니 공간도 절약되고 그럴듯한 책장이 되어주었습니다. 가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건들은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 중입니다.

붙박이장을 두고 싶지 않아서 오픈형 행거를 설치하여 옷과 가방을 수납하고 한쪽 편에는 서랍장과 선반으로 화장대 겸 책상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이곳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기 싫지 않도록 커튼을 달아 가려두고 있습니다.

TV가 방 공간을 차지하는게 싫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TV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늦게 영화나 티비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침대 앞쪽 벽을 비워두어 밤이 되면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영화나 TV를 보고 있습니다. 흰 벽은 이럴 때 아주 좋은 대형화면이 됩니다.

[제품정보]
침대 : 식스티세컨즈 / 커튼 : 무키마켓 공구(차르르커튼) / 조명 : 루이스폴센 PH5 판텔라 / 화분 : 코코로박스 에바플랜트스탠드 / 액자 : 하일리힐즈 'The wind' 시리즈, 에포크 'Thirteen' 시리즈 / 트롤리 : 노만코펜하겐 블록테이블 / 행거 : 휴센행거 갤럭시 시리즈 / 철제서랍장 : 이케아

욕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제 취향을 맘껏 살린 공간인 것 같네요. 변기 쪽에는 단을 높여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시공비용이 높은 젠다이 대신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여 화장품 등을 높이 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사용하는 공간이라 큰 수납장 등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아이템들은 이케아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 거울이며 수건바구니, 작은 수납박스 같은 것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필요할 곳에 배치해 두었습니다.


[제품정보]

세면대 및 변기 : 대림바스 / 거울, 기타 소품 : 이케아


앞으로 오랫동안 살아갈 부모님과 저를 위해 또 우리 가족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공사를 하고 가구를 배치하고 하느라 애정이 듬뿍 담긴 집입니다. 이사온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않아 아직도 꾸며나가는 중이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테지요. 좀 더 나아진 공간이 되면 그때에 또 꿀하우스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제보 : 인스타그램 @dotorisisters


아래의 링크에서 더 많은 꿀하우스를 만나보세요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