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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하면서도 스마트하다, 카시오 EQB-900

GEARBAX 작성일자2018.05.18. | 27,282 읽음

참 편한 세상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지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와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더욱 편리해진 제품도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스마트폰에 물리면 온라인상에 있는 다양한 음원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운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밴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 준다. 요즘 한창 붐이 일고 있는 IoT 기기도 마찬가지.


카시오가 최근 선보인 에디피스(Edifice) EQB-900 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한층 편해졌다. 번거롭게 조작하지 않아도 전 세계 어디서나 정확한 시각을 표시한다. 게다가 더 컴팩트하면서도 가독성은 좋아졌다.

컴팩트하면서 가독성도 좋은 다이얼


EQB-900은 에디피스 블루투스 시리즈 중 가장 작은 크기로 태어났다. 케이스 크기는 49.2×45.8x12mm로 지난 2014년 선보인 자사 첫 스마트폰 연동 모델 EQB-500보다 지름과 두께가 각각 2.3mm, 2.1mm 줄었다. 무게도 마찬가지. 148g으로 25% 정도 가볍다.

크기는 작지만 가독성은 좋아졌다. 일단 인덱스와 핸즈를 두껍게 디자인했다. 힐끗 봐도 한눈에 들어온다. 조명도 추가했다. 2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6~7시 사이에 있는 LED 라이트가 켜진다. 어두운 곳에서도 다이얼 전체를 환히 비춘다. 단 지속 시간이 짧다. 1초 조금 넘는 정도.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을 텐데.

스포츠카 계기반을 연상케 하는 다이얼은 오밀조밀 모여 있어 다소 복잡한 듯하지만, 효율적인 배치로 가독성을 높였다. 12시 방향에 있는 다이얼은 요일과 스톱워치, 타이머, 알람 모드를 표시한다. 4시 방향에는 날짜 창을 뚫었고 그 위아래에 알람 온/오프 마크를 달았다. 6시 방향에는 세계 시각을 표시하는 다이얼이 자리한다. 오른쪽 위에 마크되어 있는 A/P 표시는 오전/오후를 알려준다. 8시 언저리에 있는 마크는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를 표시하고 9~11시 사이에선 배터리 잔량을 체크할 수 있다.

다이얼은 미네랄 글라스로 덮고 밴드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했다. 원터치 3단 접이식 버클로 편의성을 더한 것 또한 특징. 10기압, 100m 방수도 지원한다.

EQB-900은 컬러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EQB-900D-1A는 실버 베젤과 블랙 다이얼 기반에 밝은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 EQB-900DB-2A는 블루 이온 도금 베젤과 블루 다이얼에 시/분침은 화이트, 초침은 레드/블랙으로 조합했다.

4개의 버튼, 효율적인 기능 분배


좌우에는 총 4개의 버튼과 스크류 방식의 크라운을 배치했다. 각 버튼은 기본 기능 외에 모드에 따라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여러 가지 기능이 들어 있지만 조작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효율적인 기능 분배로 몇 번만 써 보면 자연스럽게 손에 익는다.

2시 버튼을 짧게 누르면 LED 라이트를 켜고 3초간 누르면 홈 시각과 세계 시각을 바꿔 표시한다. 4시 버튼에는 배터리 잔량과 분실폰 찾기 기능을 담았다. 1.5초간 눌러 분실폰 찾기 기능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에서 미리 설정해 놓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기능. 참고로 이때 스마트폰에 표시되는 문구는 ‘Find Me’. 센스가 넘친다.


8시 버튼의 경우 시간 보정 기능을 실행하고 2초간 누르면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다. 처음 페어링할 때 기기를 등록해 두면 이후에는 이 버튼을 2초간 누르기만 하면 바로 연결한다.

10시 버튼을 누르면 스톱워치와 타이머, 알람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스톱워치와 타이머 모드에서는 2시 버튼이 시작과 끝, 4시 버튼이 스플릿이나 리셋 기능을 한다. 이때 세계 시각 다이얼은 시간과 분을 보여주고 홈 시각 다이얼의 초침이 초를 보여준다. 알람 모드에서는 4시 버튼으로 온/오프 설정을 할 수 있다. 알람 시각은 세계 시각 다이얼에 표시하도록 했다.


기능이 많아 몇 번을 해도 손에 안 붙는다면, 굳이 억지로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앱에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설명서를 뒤적일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찾으면 된다. 터치 몇 번이면 원하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 연동으로 더욱 편하게


에디피스 시리즈의 장점은 스마트폰과의 연동이다. EQB-900 역시 마찬가지. 덕분에 정확성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이를 위해선 카시오 워치 플러스(Casio Watch +) 앱이 필요하다. 구글 플레이는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서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연동으로 인한 가장 큰 혜택은 정확성이다. 때로는 시계를 보면서도 의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기계식 시계의 태엽을 감지 않았거나 시/침에 오차가 생겼을 때 말이다. EQB-900의 경우 어큐레이트 타임 시스템(Accurate Time System)이 하루 네 번 자동으로 연동한다. 전 세계 어디서든 정확한 시간을 유지하는 것. 번거롭게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세팅하는 것 또한 장점이다. 안 그래도 신경 쓸 일 많은 우리에게 번거로운 일을 하나 덜어준다.


심지어 퍼페추얼 캘린더(Perpetual Calendar) 기능도 지원한다. 윤년과 윤달을 인식해 정확한 시간을 맞추는 것으로 쿼츠 기반 시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기능이다. 있다 해도 대부분 비싸다. EQB-900은 윤년, 윤달은 물론 서머타임까지도 알아서 맞춘다. EQB-900이 알려주는 시간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앱의 메뉴는 크게 4가지로 구성했다. 세계 시각은 300개 도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거의 모든 지역을 커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톱워치 항목에서는 EQB-900으로 측정한 랩타임 로그를 1/1000초 단위로 기억했다가 표시한다. 주행 데이터 관리나 레이스 관전에 유용한 기능이다. 그래프로도 보여줘 비교하기가 쉽다. 타이머와 알람의 경우 앱으로 세팅하면 한결 수월하다. 스크류를 돌릴 필요 없이 그냥 터치하면 된다.


이 외에도 연결 시간, 오차 보정, 서머타임, 분실폰 찾기 등의 설정도 앱에서 할 수 있다. 또한 버튼 조작 방법 가이드와 도움말, 현재 광량, 블루투스 수신 상태의 항목도 들어 있다. 다양한 정보와 메뉴를 담았으면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쉬운 메뉴 구성, 보기 편한 그래픽을 유지한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 이 또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편리한 기능 하나 더. 앞서도 말했듯이 EQB-900은 쿼츠 방식이다. 게다가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까지 담았다. 아무래도 배터리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EQB-900은 배터리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태양광뿐 아니라 다양한 광원의 빛도 전력으로 바꾸는 터프 솔라(Tough Solar) 전원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 적은 빛만 있어도 충전한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절전 기능도 추가했다. 시계를 어두운 곳에 두면 바늘의 움직임을 멈춰 전력 소비를 줄인다.

카시오 에디피스 EQB-900은 작고 가벼운 디자인을 지니면서도 오히려 가독성은 높였다. 게다가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정확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일이 조작하면서 시간을 맞추거나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다양한 부가 기능도 담았다.


컴팩트하면서도 스마트한 시계를 찾는다면, 특히 번거로운 조작은 귀찮지만 시계의 정확도를 중요시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 것이다.


글: 한만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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