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조회수 2020. 8. 26.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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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대표 "사명 자체가 경쟁력"

카카오게임즈는 9월 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김기홍 CFO가 참석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는 남궁훈 대표가 맡았다. 그는 발표에 앞서 "기업 공개를 준비하며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IR을 진행하며 그동안 우리가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고, 나아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문득 새삼스럽기도 하다. 여러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보는 많은 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감사함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것도 같다. 이번 상장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재고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모바일 게임 회사로 '엔진'으로 시작, 2016년 다음 게임과의 합병을 통해 PC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2017년부터는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를 '게임 개발, 퍼블리싱,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이라 소개하며, "올해 3월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개발력을 강화,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단계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최근 3년 동안 57%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역량으로 카카오톡, 다음 게임, 전국 PC방 네트워크를 통한 프로모션 역량, PC 온라인 게임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 역량과 성공 경험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력',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독립 법인을 세운 스타 개발자에 과감한 초기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라인업을 확보하는 '퍼블리싱 경쟁력', 3월 인수한 엑스엘게임즈와 2018년 2월 출범한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하드코어 게임부터 캐주얼게임까지 아우르는 '게임 개발 경쟁력'을 꼽았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IR 자료
▶ 남궁훈 대표는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법인의 사업 노하우와 적합한 마케팅 전략, 현지 파트너사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궁훈 대표는 앞으로의 비전으로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 2020년 연내 출시하는 PC MMORPG 엘리온, 2021년 출시하는 모바일 MMORPG 오딘 등 약 10여 종의 모바일, PC 온라인 게임 신작으로 국내와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및 글로벌 230개 국가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한국 구글 플레이마켓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했고, 홍콩에서는 앱스토어 게임 매출 2위, 대만에서도 게임 매출 4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에는 마켓 피처드와 타겟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4분기에는 타겟 국가를 선정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글로벌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서비스 예정인 PC MMORPG 엘리온은 기존에 강조한 공중전을 개선하고 대규모 전투를 강조해 사전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 서비스 판권은 물론,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판권도 보유하고 있으며, 크래프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오딘'도 카카오게임즈가 이날 '대작'이라 언급한 게임 중 하나다.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PD가 개발을 총괄하고, 마비노기 영웅전, 하이퍼 유니버스에서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는 김범 AD가 함께 개발 중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PC 버전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남궁훈 대표에 따르면 사전 테스트에서도 높은 퀄리티와 재미를 인정받아 내부 기대감이 높다고 한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IR 자료
▶ 2021년 상반기 신작 오딘의 소개 이미지

글로벌 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한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 상반기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했다."라며,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게임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북미, 유럽에서는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가디언 테일즈로 모바일 게임 첫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대만 출시를 앞둔 달빛조각사를 비롯해 엘리온, 오딘 등 지속적인 신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어 남궁훈 대표는 북미, 유럽, 동남아, 일본에 마련된 해외 현지 법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이며, 향후 글로벌 실적을 퍼블리싱 게임에서 자체 개발 게임으로 확대할 것도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해외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지고, 매출 구조도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IR 자료

마지막으로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사업은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넘어 일상을 게임처럼 즐겁게 하려는 게임화로 확대하고자 한다. 여러 자회사를 통해 게임화를 토대로 다양한 신기술을 융합하고 대중성을 갖춘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위치 기반 게임을 개발 중인 라이프엠엠오, 골프 관련 사업과 홈 트레이닝,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를 개발 중인 카카오 VX, 카카오페이지와 협력해 이용자가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게임을 개발 중인 애드페이지(addpage) 등의 신사업을 소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질의응답

출처: 카카오게임즈
▶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 김기홍 CFO, 남궁훈 대표

-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동력과 경쟁력은?

남궁훈: 이 질문을 받고 나도 혼자 고민했다. 나는 사실 우리의 경쟁력이 회사 사명에서 쉽게 알 수 있다고 본다. 알다시피 사명이 카카오게임즈다. 첫 번째 경쟁력은 이 카카오라는 키워드에 있다. 카카오 내에서는 서로 공동체라고 부르는데, 카카오 공동체 전체가 대부분의 유저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 일상을 함께 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가지는 비전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갖는 비전 중 큰 부분의 하나는 일상의 게임화다. 일상이 게임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하면서 많은 이용자의 일상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본다.

실질적으로 이미 진행하는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 첫 번째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위치기반 게임을 준비하는 라이프엠엠오다. 위치기반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위치 기반 게임 플랫폼을 만들어 다른 게임사가 서비스할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런 접근이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게임 IP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웹툰이나 웹 소설들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요소 가미한 스토리텔링 게임이 두 번째 사례로,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애드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 공동체의 강점을 게임 회사인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는 것이 굉장히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내에서는 우리를 그냥 게임즈라고 부른다. 카카오게임즈내에 게임즈로서 우리 게임즈 내에서 근무하는 400여명의 임직원, 게임즈 계열사를 포함한 1,500명의 임직원이 바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라는 사명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IR 자료
▶ 카카오게임즈 신사업 소개

- 상장 이후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은?

남궁훈: 방금 소개한 프레젠테이션에도 포함돼있다. 연말까지 출시 예정인 엘리온이 최대 기대작이다. 엘리온은 PC 플랫폼에서 서비스 예정이고, 한동안 우리나라 포함한 세계적으로 PC 온라인 게임 대작이 소개된 적이 없었던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오딘이 그 다음 기대작이다. PC 버전의 서비스도 예정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 수요 예측이 진행된다. 청약 경쟁률 기대치와 공모가는 어떻게 보는가?  

김기홍: 많은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침 오늘부터 수요 예측이다. 현재 상황에서 기대치에 대해 예상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탄탄한 펀더멘탈과 좋은 신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최선을 다해 기업 설명회 진행했으니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갖고 시장 판단을 겸손하게 기다려보겠다.

  

- 장외 시장 주가 대비 공모가가 낮다. 공모가를 낮게 측정한 이유는?  

김기홍: 공모가는 주주들에게 우리 스스로가 자신 있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수준에서 주간사와 논의해 결정했다. 이에 대한 판단과 이후 주가의 흐름은 시장과 투자자들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 올해 기업 공개를 추진하는 이유와 배경은? 그리고 2년 전 IPO 추진 당시와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남궁훈: 일단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변화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케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꽤 안정적으로 게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 보면 전 세계적으로 불행한 상황임에도 국내 게임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 물론, 카카오게임즈에게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M&A를 활성화하고 자금을 확보하고자 IPO를 진행하게 됐다고 할 수도 있다. 상장을 하고 자금 확보되면 M&A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 하반기 매출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김기홍: 2020년 하반기와 연간에 대한 구체적인 실적 전망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돼 말씀드리기 어렵다. 참고로 지난 상반기 기존 라이브 게임만으로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가디언테일즈가 국내 및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4분기에는 달빛조각사의 중화권 출시와 엘리온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대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공모 자금 사용 계획은?  

남궁훈: 앞서 이야기한 내용과 비슷하다.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도 꽤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고, 국내 개발사들을 추가적으로 인수,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투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 임직원의 스톡 옵션 부여 현황은? 그리고 상장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우리 사주 보유 직원의 퇴사 이슈가 있다. 관련 대응책은?  

김기홍: 여러분도 알다시피 스톡 옵션과 우리 사주는 임직원이 회사의 주주로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회사 장기 성장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핵심 인재의 장기 근속을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 대상으로 스톡 옵션 부여해왔고 우리 사주 부여도 그렇게 진행했다. 우려하는 퇴사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임직원과 기업가치 성장도 나눠갈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자체 개발력 강화에 대한 계획은?  

남궁훈: 크게 보면 두 가지 방향이다. 첫 번째는 엑스엘 게임즈 인수 사례와 같이 우리가 직접 인수해서 결과론적으로 내부 개발 작품이 많아지는 접근이 있다. 두 번째는 투자를 병행하는 퍼블리싱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과거 게임 산업에서의 일반적인 접근으로 보면 퍼블리싱은 퍼블리싱이고 투자와 인수는 따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퍼블리싱 진행에서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앞으로도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특히, 투자하면서 콜 옵션을 같이 넣어 퍼블리싱한 작품이 성공하면 우리 계열사로 편입되는 구조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면 처음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시작할 때까지는 자체 개발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성공할 경우 우리 계열사로 편입이 되니까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또한 우리의 자체 개발 제품이 된다. 이런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해 자체 개발 제품이 많아지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 시너지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남궁훈: 카카오 공동체와 우리가 가진 핵심 경쟁력에 대해 설명을 할 때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비전 중 하나가 앞으로 세상이 점점 더 일상이 게임과 가까워지고, 게임과 일상의 구분이 희미해지는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한다. 카카오 공동체가 일상과 함께하는 서비스가 많아 그런 접근을 다른 계열사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나가는 그런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 검은사막 북미 유럽의 계약 상황은?  

김기홍: 죄송하지만 검은사막 계약과 관련해서는 양사가 맺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내용과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와 무관하게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검토해본 바로도 최근 오픈한 가디언테일즈의 성과와 엘리온의 국내 및 글로벌 출시,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오딘의 성과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의 재무 상황과 경영 실적 개선 계획은?  

김기홍: 우리는 자회사 통해 대작 게임 개발과 다양한 신규 사업 준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아직 투자 단계에 있다. 앞으로 이런 투자의 결실을 하나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 회사 성장 동력 중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경영진이다. 현 경영진의 역할과 남궁훈 대표의 임기는?  

남궁훈: 내가 내 임기를 잘 모른다. 체크해보려고 했는데 임기가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는 않다. 카카오게임즈를 게임 산업 내에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끝나면 나도 게임 산업에서 은퇴하려고 한다. 임기는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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