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탱크로 배틀로얄! 월드 오브 탱크 '최후의 생존자' 대장정이 시작됐다

조회수 2020. 8. 19.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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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탱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배틀로얄 모드도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본격 탱크 배틀 액션게임인 월드오브탱크(이하 월탱)가 올해 글로벌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에 따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작년에 기간 한정으로 선보였던 배틀로얄 모드 '최후의 생존자'를 최근 보다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해 공개했습니다.

  

새단장을 거쳐 선보이는 월탱 배틀로얄 ‘최후의 생존자’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 돌아온 걸 환영하네, 강철의 사냥꾼들이여!

월탱이야말로 배틀로얄에 아주 잘 어울리는 게임이 아닌가

모두 동등하게 시작해 정해진 시간(15분~30여 분) 안에 빠른 성장을 거치고, 상대를 차례차례 없애 최후의 승자가 되는 배틀로얄. 게임의 재미요소 대부분이 압축되어 있어 최근 1~2년 동안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배틀로얄 게임의 세부장르는 FPS나 RPG입니다만, 월탱 역시 배틀로얄 요소를 접목하면 어떤 장르 못지않게 재미를 보장합니다. 게임의 주역이 인간보다 훨씬 크고 단단한 탱크라는 점부터 일반적인 배틀로얄 게임과 많이 다르죠. 작은 장애물이라면 그냥 부수고 넘어가는 터프함을 자랑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구경을 자랑하는 주포를 장착하고 있어 공격면에서도 화끈합니다.

  

물론, 큰 몸집 때문에 건물 안에 숨어 있거나 좁은 장소를 통과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지만, 탱크니까 어쩔 수 없다 싶긴 합니다.

▶ 실제 게임플레이에서도 이런 박진감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월탱의 배틀로얄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박진감과 쫄깃함이 돋보입니다. 2019년에 열렸던 배틀로얄 전용 이벤트도 반응이 좋았죠. 이제 1년간 숙성(?)을 거쳐 좀 더 강화된 월탱의 배틀로얄, ‘최후의 생존자’가 펼쳐집니다.

▶ 불덩어리가 되더라도!

최후의 생존자, 기본 규칙은 어떻게?

최후의 생존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총 4회 펼쳐집니다. 첫 번째 회차는 지난 8월 17일 오픈해 오는 8월 24일까지 진행 중이죠. 일종의 스테이지 클리어 형식일까요? ‘여정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일정을 끝마쳤을 때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최후의 생존자의 원래 영문 모드 이름은 ‘Steel Hunter’입니다. 번역하자면 ‘강철의 사냥꾼’인데요, 사실 이 원래 제목이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최후의 생존자라는 덜 임팩트 있는 이름으로 바꾼 것인지는 쪼끔 불만은 듭니다. 아무튼 이 최후의 생존자의 기본 룰은 익히 알고 있는 배틀로얄과 비슷하면서도 월탱만의 색깔이 녹아 들어있습니다.

  

경기의 제한시간은 총 15분. 플레이 가능한 두 개의 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 총 참여 플레이어 수는 20명인데, 개인 실력을 뽐내보거나 수줍은(?) 플레이어라면 혼자 참여할 수도 있고 3인 소대 팀을 짜서 참가할 수도 있습니다. 소대로만 구성한다면 총 30명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선택 가능한 전차는 작년의 미/독/소 3종에서 새로이 영국과 프랑스 전차가 한 종씩 참전해 총 5대입니다. 전차들의 자세한 면면은 후술하겠습니다. 그리고 15분의 시간 동안 빠르게 레벨업하는 건 월탱의 꽃인 티어 업그레이드. 1부터 7티어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 중에 랜덤으로 떨어지는 보급품을 먹거나 적 전차를 파괴시킬 때마다 얻는 경험치로 티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됩니다. 일단 선택하면 취소가 불가능한 트리 구조로 되어있으니 신중한 선택을 요합니다.

▶ 프랑스 참전. 신흥 육군 강국 등장이오~

‘드림랜드’ 맵 이외에 이번에 새로 추가된 맵은 ‘아자기르 4.04’ 맵입니다. 오랜 기간 버려져 폐허가 되어버린 사막 도시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저층인데다가 넓은 개활지가 거의 없어 플레이 시야는 비교적 넓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건물과 건물 사이의 빠른 이동과 엄폐가 필요해 보입니다. 랜드마크로는 건설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장이 있습니다. 이곳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 박진감 넘칠 것 같습니다.

▶ 폐허가 된 경기장 안에서도 혈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1티어에서 시작하고 탄약과 경험치는 무조건 전체 맵에 랜덤 드랍되는 보급품으로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적 전차를 파괴해 노획하는 것도 가능한데, 노획 역시 보급품에 포함되는 것이죠. 유형에 따라 4가지 색깔의 연막탄으로 구분되고 해당 보급품이 떨어진 위치는 나뿐 아니라 적들도 모두 알 수 있으므로 발빠른 기동력과 머리굴림, 운은 필수!

  

노란색 연막탄에서는 포탄과 경험치, 그리고 부품 수리가 가능합니다. 초록색 연막탄은 전차 일반능력 1개 충전, 내구도 및 부품 수리 가능, 파란색 연막탄은 일반능력 말고도 특수능력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연막탄은 격파한 전차 자리에 표시되는 노획품이고 격파한 전차가 가진 소모품을 싹쓸이할 수 있죠.

▶ 기본 포탄을 얻을 수 있는 노란색 연막탄

게임 속의 전차 승무원들은 일반적인 월탱 운용과는 달리 전차 변경이나 해산, 부상 등이 없고 육감 능력을 기본적으로 보유함과 동시에 각 국가 전차에 딸린 능력(퍼크)을 두 개씩 갖고 있습니다. 이는 각국 전차별 병과인 생존자, 사냥꾼, 정찰병에 맞도록 분배되어 있으니, 지금까지의 월탱 플레이 경험을 통해 가장 나에게 맞는 병과를 고르는 선택의 묘가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최후의 생존자 전용 2020 최신판 전차들!

월탱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탱크(앞으로 전차로 칭하겠습니다) 아니겠습니까? 최후의 생존자 2020년 버전에도 대폭 업그레이드가 된 것이 바로 플레이어가 탑승하게 될 전차들입니다.

  

작년 버전에서는 독일과 소련, 미국의 전차 각 1종, 총 3종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영국과 프랑스 각 1종이 추가되어 모두 5종을 골라 전장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차의 운용 타입은 생존자, 사냥꾼, 정찰병 세 가지인데 새로 추가된 영국 전차는 공격, 프랑스 전차는 정찰에 특화된 설정입니다.

  

총 5대의 각국 전차의 주요 데이터만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각각 기동력은 엔진, 맷집은 차체와 포탑의 HP와 장갑 두께, 공격력은 주포의 파괴력과 분당 발사속도 등의 데이터를 눈 여겨 봅시다.

소련 – 바리야그(Varyag)
엔진출력 600마력
최고속력 40km/h

내구도(차체/포탑) 1000HP / 400HP
장갑(차체/포탑[전면만]) 80mm / 120mm

주포 관통력 105mm
분당 공격력 2879HP/분

일반능력: 지뢰 매설
특수능력: 정비 구역
독일 – 발큐레(Walkure)
엔진출력 630마력
최고속력 35km/h

내구도(차체/포탑) 1050HP / 450HP
장갑(차체/포탑[전면만]) 100mm / 120mm

주포 관통력 100mm
분당 공격력 2407HP/분

일반능력: 터보 과급기
특수능력: 수리 구역
미국 – 레이븐(Raven)
엔진출력 620마력
최고속력 50km/h

내구도(차체/포탑) 700HP / 300HP
장갑(차체/포탑[전면만]) 80mm / 110mm

주포 관통력 140mm
분당 공격력 3218HP/분

일반능력: 목표 조준
특수능력: 함정 지대
영국 – 하빙어 Mk. IV(Harbinger Mk. IV)
엔진출력 590마력
최고속력 45km/h

내구도(차체/포탑) 800HP / 400HP
장갑(차체/포탑[전면만]) 60mm / 110mm

주포 관통력 140mm
분당 공격력 3338HP/분

일반능력: 산성 안개
특수능력: 광폭
프랑스 – 아를르캥(Arlequin)
엔진출력 495마력
최고속력 60km/h

내구도(차체/포탑) 700HP / 300HP
장갑(차체/포탑[전면만]) 20mm / 20mm

주포 관통력 110mm
분당 공격력 2324HP/분

일반능력: 공습 지원
특수능력: 화공 전차

제원을 보시면 알겠지만 각 생존자(방어형), 사냥꾼(공격형), 그리고 정찰병의 특성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모든 전차들은 7티어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한데, 물고 물리는 트리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기본 제원에서 부족한 것들을 티어 업그레이드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며, 또한 적 전차를 파괴해서 그 능력치를 가지고 올 수도 있지요.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손자병법의 진리는 현대전에서도 여전합니다 (홈페이지 내에서 미리 확인해볼 수 있어요)

일례로, 이번에 새로 추가된 정찰형의 프랑스 아를르캥 전차는 정찰형답게 엔진 능력치는 훌륭하지만 포탑과 차체의 장갑판 두께가 그야말로 안습입니다. 이것을 정찰형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긴 탐지 범위를 활용해 치고 빠지는 전법을 구사함과 동시에, 이중포신 및 장갑 두께 업그레이드를 통해 7티어에서(그때까지 리타이어하지 않는다면!) 차체 및 포탑 장갑은 3배, 주포 관통력은 2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되는 거죠.

  

게다가, 능력치인 공습 지원과 화공전차 두 가지를 남발하지 않고 유효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턱없이 부족한 공격력을 보완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 일촉즉발! 이런 상황은 언제나 연출될 수 있습니다
▶ 적 파괴와 동시에 빨간 연막탄이 올라오며 노획물 줍줍

라스트 탱크 스탠딩! 무수한 전략 속에서 최후의 승자 되기

세 가지 기본 특성을 깔고 플레이어의 경험치와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보완될 수 있는 전차 배리에이션, 실력과 함께 운도 요구되는 보급품 수령, 시시각각 줄어드는 전장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최후의 생존자 결전이 펼쳐집니다.

  

최후의 생존자 경기 안에서 모든 전차는 시작지점에 따라서는 바로 첫 번째 보급품을 땡겨올 수 있습니다. 게임의 선형 관측 시스템에 따라 내 전차의 일정 반경 안에 적이 들어와야 서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플레이어에게 일방적인 불리함은 따라오지 않습니다.

  

물론, 특수능력 중 하나인 무선 탐지를 작동할 때는 다릅니다. 이게 켜져 있는 동안 일정 범위 안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죠. 플레이어 중 프랑스군을 선택한 유저가 있다면 특히 더 조심해야겠죠. 정찰형의 무선 탐지 범위는 상당히 넓으니까요(독일, 소련군 전차보다 100m나 멀리 탐지할 수 있습니다).

  

배틀로얄의 가장 큰 특징인 작전 가능 맵이 줄어드는 것도 잘 숙지해야 다른 게이머들보다 우위에 서서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황색 위험구역은 이제 곧 적색 폐쇄구역으로 바뀌는 곳이며 적색이 되면 이곳에서는 경기가 불가합니다. 폐쇄구역에 들어가있다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0이 되면 그때부터 전차의 HP가 줄어들게 되죠. 위험구역에서는 당장은 안전하지만 맵을 잘 보면서 탈출로를 확보하지 않으면 경기는 그대로 종료.

  

일반적인 배틀로얄처럼 원형으로 된 전투 구역이 차츰 줄어드는 방식이 아니라 바둑판처럼 사각 구역이 줄어드는 형태라는 것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 피가! 아니… 불똥이 튄다!
▶ 이것이 마지막 전투…

이러한 각종 룰을 머릿속에 잘 넣어둔 상태로 경기에 임할 때 추가로 필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할 것, 그리고 월탱의 기본 플레이 패턴을 다시 한번 숙지하는 것입니다. 섣부른 이동공격은 자제하고 상대 전차의 장갑 두께도 잘 파악해 공격 위치를 선정하면 도탄의 위협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겠죠.

  

다른 무엇보다 이것은 배틀로얄입니다. 우선 내가 살아야 나중에 최후의 승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비신사적이라 생각하지 말고 주저 없이 조금이라도 피가 깎인 상대부터 킬하는 것이 필승의 조건이겠죠. 결국 최후의 생존자 전장에서 승리자는 마지막 한대 남은 전차일 뿐이니까요.

▶ 게임 속에서 어버버 하다 잘못 선택하기 전에 미리미리 연구를!

다채로운 보상, 이것이 진정한 헌터의 트로피다!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면 각 스테이지에서 획득한 코인 12개를 이용해 9티어 전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설계도 상에서 멈췄거나 실험체는 제작됐지만 양산까지는 이르지 못한 미국의 AE Phase I, 소련의 Object 777 Version II, 그리고 프랑스의 Char Futur 4 등 화려한 보상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 현재 프랑스 제식전차인 ‘르끌레르’ 개발의 기반이 되었다고 하는 설계 단계의 전차를 보상으로!

또한, 배틀로얄 보상으로 총 레벨 15까지 달성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 온 게이머들에게는 특별한 2D 스타일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 데바나의 방패 마지막 11월, 스테이지 4의 배틀로얄 레벨 15 보상 중 하나인 ‘데바나의 방패’

사실, 월탱의 최후의 생존자 배틀로얄은 이제 갓 월탱에 입문하는 밀덕 전차러들에게는 다소 허들이 높은 경기는 아닐까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더구나 처음엔 속절없이 발리더라도 점차 경험치가 올라 이제 좀 해볼까 싶으면 다음 달 오픈까지 기다려야 하는 짧은 이벤트 기간도 걸림돌입니다.   

  

그래도 최후의 생존자 경기 자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와 각종 변수는 넉넉하게 많은 편이고, 배틀로얄 자체가 의외성도 높고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합니다. 비록 이번 달 이벤트는 포기하더라도 다음 달 오픈 때까지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은 후 다시 도전해 보기에는 충분한 콘텐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베이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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