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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찜 쪄먹는 크림슨 위도우 역을 맡은 배우, 플로렌스 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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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서움은 온갖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 연기 러쉬로 톡톡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MCU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등장 10년만의 첫 솔로 무비인 ‘블랙 위도우’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 외에 주목할 만한 배우가 있다는 사실. 블랙 위도우의 라이벌이자 사이드킥인 ‘크림슨 위도우’ 역의 플로렌스 퓨라는 배우입니다. 그녀의 짧지만 굵은 필모그래피를 훑어보면서 어떠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옐레나 벨로바, 크림슨 위도우의 등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로 두 달 전 개봉 예정이었던 것에서 오는 10월~11월로 연기된 블랙 위도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1탄이 됩니다.

▶스칼렛 요한슨, 그러니까 나타샤에 주목해야 하는 영화긴 하지만…


나타샤의 과거야 이미 모든 MCU 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상식. 시빌 워 직후 어벤저스는 와해되었고, 당국의 눈을 피해 은신할 수 밖에 없었던 나타샤에게 새로운 위협이 나타납니다. 구 소련연방의 레드룸에서 양성된 또 다른 블랙 위도우들과 레드룸의 실권을 장악한 태스크마스터 등, 과거에 묻혀있었던 나타샤의 어둠과 작별을 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영화, 블랙 위도우에 영화뿐 아니라 코믹스 팬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태스크마스터. 상대의 기술을 보기만 해도 마스터하는 놀라운 이 빌런은 코믹스, 영화 팬뿐 아니라 게이머들에게도 어느 정도는 익숙한 캐릭터


배우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는 옐레나 벨로바는 나타샤 로마노프의 동생 격 캐릭터로, 코믹스에서는 ‘또 다른 블랙 위도우’나 ‘크림슨 위도우’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죠. 언니나 동생이나 모두 같은 시설에서 태어났고, 한쪽은 자유세계에서, 다른 한쪽은 공산권에서 피 튀는 활약을 했을 터이니 실력은 막상막하일 것으로 보입니다. 티저 영상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플로렌스 퓨의 화끈한 액션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화라 특별히 기대됩니다.

▶스칼렛 요한슨과 좋은 콤비가 될 것 같은 모습?


태스크마스터 이외에도 구 소련 진영의 캡틴 아메리카 격 인물인 레드 가디언, 나타샤, 옐레나 자매(?)들의 어머니 멜리나 보스토코프까지 총출동해 지금까지의 MCU 영화와는 조금 다른 눈요기 거리를 선사할 예정인 블랙 위도우. 올해 10월 개봉 예정입니다.

배역을 가리지 않는 연기력 하나로 인지도 급상승!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 플로렌스 퓨를 접한 것은 2019년 영화인 ‘작은아씨들’이었습니다. 미국 작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네 자매 중 막내, 에이미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진 주인공인 둘째 조세핀 언니와의 끈끈한 자매애와 천방지축 막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연기해내는 걸 보고 ‘아니, 이 배우는??’이라 외치며 눈이 번쩍 뜨였던 경험이 있네요.

▶플로렌스 퓨 출연작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모로 등장하는 영화 아닐까 싶습니다


플로렌스 퓨는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끽할 나이입니다. 어릴적 ‘기관 연화증’이라는 특이질환으로 건강 회복을 위해 영국 기준 따뜻한 남쪽 나라인 스페인에서 생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댄서이자 댄스 교육자인 어머니, 오빠와 여동생은 각각 뮤지션과 배우로 활동중이어서 역시 가족 전체에 예술가의 피가 흐르는 혈통이지요.


데뷔는 일찍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18세인 2014년, 미스터리 드라마 ‘더 폴링’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플로렌스 퓨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 작품은 바로 21세 때인 2016년 찍었던 ‘레이디 맥베스’라는 영화였는데(한국에서는 2017년 개봉), 19세기 러시아의 문호 반열에 들어가는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중편소설인 ‘므첸스크 군의 맥베스 부인’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였습니다.

▶소설만큼의 걸작이라는 소문이 자자하지만, 보려면 각오(?) 좀 해야 할 플로렌스 퓨의 대표작


이 영화에서 플로렌스 퓨는 19세기 영국의 가문을 이어야 할 목적으로 애정 없는 시집을 온 며느리 케서린을 연기합니다. 자식을 낳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 없는 결혼생활, 집에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갇혀 지내야 하는 현실에서 점점 미쳐가며 시아버지와 남편이 집을 떠난 사이에 만끽하는 자유와 불륜, 그렇게 서서히 진행되는 파국의 결말을 무섭도록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얻었습니다.

▶영화 중에서 가장 건전한(?) 컷일 듯 ^^;


영국으로부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가져온 로버트 브루스의 생을 다룬 넷플릭스의 역사 드라마 ‘아웃로 킹(2018)’에서는 로버트 1세의 두 번째 부인 엘리자베스 드 버러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아웃로 킹 컷 레이디 맥베스와 같은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진 것 같습니다


2018년과 2019년 플로렌스 퓨의 작품활동은 정말 왕성했습니다. ‘작은아씨’들을 포함해서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 ‘미드소마’ 등 평가도 좋고 연기력도 호평 받은 작품들이 줄줄 이어집니다.


이 중에서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2019)는 독특한데요, 실제 WWE 프로 레슬링 선수였던 사라야 ‘페이지’ 나이트 역할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배우이자 과거 전설적인 레슬링 선수였던 더 록, 드웨인 존슨도 제작과 연기로 참여했습니다. 실제 레슬링 선수 페이지와 영화 속 플로렌스 퓨를 보면 아주 닮은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과격한 레슬링 액션도 (물론 스턴트 배우가 섞여있지만) 제대로 소화해내어 그녀의 넓은 연기력의 폭을 잘 알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배우와 실제 인물의 만남!


2019년 개봉한 ‘미드소마’도 빼놓을 수 없는 플로렌스 퓨의 대표작입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공포영화 걸작인 ‘유전’ 이후 두 번째 작품인 미드소마에서 플로렌스 퓨는 심리학과 대학생 ‘대니 아더’로 스웨덴의 한여름 축제 ‘미드소마’에 참가하여 오컬트 집단의 광기에 휘말립니다. 플로렌스 퓨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만끽하시려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공포영화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저는 결국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플로렌스 퓨의 드라마 출연 작품 중에서 하나 소개할 만한 것은 ‘리틀 드러머 걸(2018)’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007의 이언 플레밍과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영국의 첩보 소설가 ‘존 르카레’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인데요. 참고로 존 르카레의 대표작 중에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역시 영화화됐으며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베니’(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등장하기도 하지요.


리틀 드러머 걸이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그 박찬욱 감독의 연출, 감독작이라는 겁니다. 이 드라마를 꼭 봐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죠? 아무튼… 이 6부작 영국 드라마에서 플로렌스 퓨의 역할은 이스라엘 정보국인 모사드의 모종의 계획에 휘말려 ‘스파이를 연기하는’ 배우 지망생 찰리입니다. 원래부터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던 플로렌스 퓨가 드라마에서도 배우로 활약할 하다니… 게다가 스파이 서스펜스 스릴러물. 한국에서는 왓챠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이 드라마, 저는 지금 바로 왓챠 등록하러 가야겠습니다.

▶연속으로 흥행 히트를 치고 있는 ‘리틀 드러머 걸’, 플로렌스 퓨의 주가도 상한선입니다


2020년 현재 가장 핫 한 배우로 지명되고 있는 플로렌스 퓨의 지난 필모그래피를 살펴봤습니다. 어떠신가요? 저 영화와 드라마 중 한 작품만 보게 되도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마지막 하나 더, 영화 블랙 위도우의 감독인 케이트 쇼트랜드가 플로렌스 퓨가 맡은 옐레나 벨로바가 나타샤 로마노프의 뒤를 이어 블랙 위도우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코믹스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일이지만 과연 MCU 안에서는 어떨지? 그녀가 새로이 구성될 새 어벤저스에 멤버로 등록되는 걸 상상하는 것도 플로렌스 퓨 팬에게는 즐거운 일이 되겠네요.


필자: 베이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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