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쫙! 호러 덕후가 뽑은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TOP 5

조회수 2020. 6. 12. 16:0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공포영화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무더운 열대야, 서늘한 공포영화 한편 땡기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TOP 5를 선정해 봤습니다. 특히 ‘최고의 공포영화’ 혹은 ‘공포영화 추천’을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영화들과 고전 명작들은 제외한 작품들로 골라봤으니 함께 살펴보시죠. 

5. 팔로우

차세대 스크림 퀸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마이카 먼로 주연의 ‘팔로우’ (2014) 입니다. 세부 장르는 심리 호러이며, 스토리가 다소 독특한 작품인데요. ‘팔로우’는 주인공 제이가 새로 사귄 남자친구 휴와의 데이트 이후 정체불명의 저주에 걸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어떠한 존재에게 쫓기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존재는 제이의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 낯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계속해 변화하는데, 따라오는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그 어떠한 공격과 상황에도 계속해서 끝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심지어 오직 저주를 받은 당사자에게만 보인다는 점이 더욱 제이를 힘들게 하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 저주는 성관계를 통해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 넘겨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이는 억울하게도 남자친구 휴에게 저주를 이어받았던 것이었죠. 제이 역시 저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넘겨받은 사람이 저주의 존재에게 잡혀서 죽게 되면, 다시 바로 전에 저주를 지니고 있었던 사람에게 저주가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되죠. 어쩔 수 없이 제이와 친구들은 저주의 존재를 완전히 없애버릴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팔로우’는 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이 어린 시절 반복적으로 꾸었던 악몽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다 하는데요. 미첼 감독은 저주가 성관계로 다른 사람에게 옮겨간다는 컨셉은 사람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공포를 원해서 구상하였다 밝혔습니다. ‘팔로우’의 독특한 저주에 대해 평론가들은 친밀함에 대한 공포를 상징하는 것이다 등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팔로우’는 다양한 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영화의 신선한 컨셉과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으스스한 연출 등이 강점이라 평가 받고 있습니다. 

4. 이블데드 (리메이크)

기존의 ‘이블데드’ 시리즈는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북미에서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B급 감성의 호러+코미디 장르의 영화들이었습니다. 원조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출세작이었죠. 하지만 2013년 리메이크된 ‘이블데드’는 코미디를 쫙 뺀 정통 하드코어 호러물로, 스릴러 ‘맨 인 더 다크’ 등의 페데 알베레즈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스토리는 마약중독자 미아가 약을 끊을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친구들과 오빠 데이빗이 모두 함께 깊은 숲 속 오두막에서 지내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곧 이어 친구 중 한 명이 지하실에서 고대 서적을 발견하게 되고, 속에 적힌 주문을 읽게 되면서 악령이 미아에게 빙의돼 본격적으로 공포가 시작되죠. 내용적인 측면에서 신선할 것은 없지만 강렬함과 잔혹함으로 승부하는 우직한 스타일의 공포영화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리메이크 영화들과는 달리 평단과 관객, 그리고 가장 만족시키기 어려운 원작의 매니아들에게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인데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찍으면서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해 현재 새로운 속편 ‘이블데드 나우’의 제작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3. 헌트

2019년작 ‘헌트’는 슬래셔(잔혹한 연쇄살인이 주가 되는 공포영화 스타일) 장르로, 소리내면 죽는다는 설정의 호러 히트작 ‘콰이엇 플레이스’의 각본과 제작을 담당했던 스캇 벡과 브라이언 우즈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영화입니다. 

‘헌트’의 스토리는 할로윈 밤, 4명의 여성 친구들이 파티 중에 2명의 남자들과 만나 함께 외딴 곳에 위치한 유령의 집에 놀러 간다는 내용인데요. 이 유령의 집은 상당히 넒고 다양한 방들로 이뤄져 있으며, 사실적인 효과들도 갖춘 고퀄리티 유령의 집이죠. 하지만 알고 보니 실제 살인마들과 함정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었고, 주인공 여섯 명은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스토리는 흔한 B급 공포영화지만 끊임없이 관객을 죄락펴락하는 스릴이 강점으로, 의외로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그 완성도를 인정받아 로튼토마토를 비롯해 각종 매체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여러 공포영화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성공적인 모던 슬래셔 영화로 불리고 있죠. 또한 B급 영화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출연하기도 한 인기 공포영화 시리즈 ‘호스텔’의 감독 일라이 로스가 ‘헌트’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2. 엑스텐션 & 인사이드

2위는 공동으로 두 편의 영화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엑스텐션’(2003)과 ‘인사이드(2007)’ 인데요. 두 편 다 상당히 잔인한 고어 장르로, 쉴 틈 없이 끝까지 전력으로 내달리는 강력한 스릴과 잔혹함이 최대 장점인 작품들입니다. 본 글에서 선정한 영화들 중 가장 잔인하다고 할 수 있죠. ‘엑스텐션’의 연출을 맡은 알렉산더 아자 감독은 이 영화를 계기로 헐리우드로 진출해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아자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 ‘힐즈 아이즈’ 역시 매니아들이 사랑하는 고어 영화로, Top 5에 뽑힐 정도의 작품이지만 감독 당 한 편의 영화만 소개하고 싶어 제외했습니다.

‘엑스텐션’의 스토리는 마리와 그녀의 베프 알렉스가 한적한 곳에 위치한 알렉스의 고향집에 놀러 가면서 시작되는데요. 밤이 되자 정체불명의 괴한이 집에 침입해 마리와 알렉스, 알렉스의 가족을 죽이려 합니다. 마리는 가까스로 숨어 살인마를 피하게 되고, 집에 남아있는 알렉스와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엑스텐션’은 너무 잔인해서 미국에서 R등급 위의 등급인 NC-17을 받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는데요. 

NC-17 등급을 받게 되면 상영 등에 있어 상당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여러 장면들을 편집해 결국 R등급으로 북미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타임지에서 선정한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영화 TOP 10에 뽑히기도 했죠. ‘엑스텐션’은 호러 매니아들이 사랑하는 ‘뉴 프랑스 익스트림’이라 불리는 극한으로 잔인한 프랑스의 공포영화 스타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사이드’ 역시 같은 스타일의 영화로, 줄리엔 머리와 알렉산드레 부스틸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는데요. 이 둘 역시 자신들의 하드코어한 호러 스타일을 인정받아 헐리우드로 진출해 최근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시리즈의 신작 ‘레더페이스’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인사이드’는 임신 중인 세라와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남편이 사망하면서 시작되는데요. 세라와 뱃속의 아이는 살아남았고, 이후 만삭이 된 세라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상심에 빠진 세라 앞에 정체불명의 여성이 나타나 결국에는 세라의 집에 무단침입까지 하게 되는데요. 정체불명의 여성은 세라를 죽이고 아이를 뺏어가겠다고 선포하고, 둘의 무자비한 대결이 시작됩니다. ‘인사이드’는 로튼토마토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인데요. 덕분에 2016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지만, 실패했죠. 

1. 시스터즈

‘시스터즈’(1972)는 ‘미션 임파서블’을 비롯해 수 많은 스릴러, 공포, 액션 명작들을 연출한 명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작품입니다. 가급적 고전 명작은 피하려고 했지만 너무도 훌륭한 작품이고 '엑소시스트'처럼 늘 회자되는 작품은 아니기에 선정해 보았습니다. 심리 호러와 미스터리, 스릴러와 슬래셔가 혼합된 장르로, 여러 차례 관객들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신문기자 그레이스가 이웃에 사는 모델 다니엘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시작되는데요. 그레이스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어이없는 상황에 놓여진 그레이스는 직접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죠. 이후 다니엘이 과거에 샴 쌍둥이었다는 것, 그녀의 수상한 전남편 등에 대해 알게 되면서 서서히 불길하고 위험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초반에는 스토리가 예측 가능하다 생각될 수 있지만 중반부터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요소들로 속단할 수 없게 만들죠.

‘시스터즈’는 개봉 당시에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지금도 영화의 소름 돋는 기괴한 연출과 스토리, 으스스한 촬영 기법과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사회적 메시지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지닌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