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가서 헌팅하다 인생 망하는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조회수 2020. 5. 6. 11: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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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속 일라이 로스 감독과 브레드 피트


이번 글에서 소개할 영화는 유럽 여행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는 스릴러 ‘호스텔’입니다. B급 영화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방망이로 나치를 처단하는 곰 유대인 역으로 출연한 일라이 로스가 본업인 연출을 맡은 영화인데요. 성공적인 흥행으로 이후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죠.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시, 팩스턴, 올리


영화 ‘호스텔’은 친구인 팩스턴과 조시, 아이슬란드인 올리 3명이 유럽 배낭여행을 하다가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세 친구는 우연히 만난 청년에게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가면 화끈하게 놀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이에 혹한 친구들은 단번에 브라티슬라바에 향하고 한 호스텔에서 묶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나탈리아와 스베틀라나


호스텔에 도착한 주인공들은 수 많은 여자들에 정신을 못 차리고, 그 중 나탈리아와 스베틀라나라는 여자들과 친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하룻밤이 지나자 친구들 중 한 명인 올리가 어디론가 사라지는데요. 하지만 팩스턴과 조시는 올리가 근처 어디선가 놀고있겠다 싶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날 밤도 나탈리아, 스베틀라나와 클럽에서 정신없이 놉니다. 

▶나탈리아와 조시


늦은 밤, 두 명은 뭘 먹었는지는 몰라도 의식이 가물가물해지는데요. 조시는 방에 비틀거리며 돌아가고, 팩스턴은 클럽 창고에서 쓰러집니다. 이후 깨어난 조시는 자신이 낯선 밀실의 의자에 묶여 있음을 깨닫는데, 갑자기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끔찍한 고문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창고에서 정신을 차린 팩스턴은 조시의 행방을 찾아나서게 되죠. 팩스턴은 함께 놀던 나탈리아에게 안내를 받아 어느 폐건물에 들어가게 됩니다. 건물에 들어간 팩스턴은 복도를 지나가다가 문이 열린 어느 방에서 조시의 시체를 발견하는데요. 

▶끌려가는 팩스턴


경악하고 있는 팩스턴에게 나탈리아는 “네 덕분에 돈 좀 벌었어” 라며 말하고 팩스턴은 건장한 남자들에게 습격을 당해 수갑이 채워진 채 방에 갇히게 되죠. 사실 이 폐건물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인간 도살장’이었는데요. 고문을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팩스턴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일라이 로스 감독과 주인공들

비하인드 스토리

인간 도살장 장면들은 1910년도에 지은 프라하의 실제 정신병원의 50년동안 폐쇠된 동에서 촬영되었는데요. 가장 심하게 미친 환자들이 지내던 곳이었다 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음침해서 분위기를 조금 밝게하기 위해 일라이 로스 감독은 촬영 기간 동안 연주자들을 고용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게 했다 하죠. 

영화의 배경은 슬로바키아인데, 로스 감독은 영화때문에 슬로바키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것을 염려해 슬로바키아의 대통령에게 허락을 맡고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문화부 장관에게 사과하기도 했죠. 

'호스텔'은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있던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끌어내리고 1등을 차지합니다. 또한 DVD가 출시되었을때도 판매량 1위를 달리던 '나니아'의 자리를 빼앗았죠. '나니아'의 제작비는 '호스텔'의 50배가 넘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일라이 로스


‘호스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며 홍보를 했는데, 이는 나름 사실입니다. 로스 감독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한 태국 웹사이트에서 얻었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이트는 '살인 여행'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약 1000만원을 지불하면 사람을 고문하고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내용이었죠. 로스 감독은 이 사이트를 영화의 제작자 타란티노 감독에게 보냈고, 둘은 스토리를 써 영화제작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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