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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를 넘어라! 국민게임 카트라이더 탄생비화

조회수 2020. 4. 22. 1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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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전등록 개시 후 4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출시된 지 15년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아직도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카트라이더.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한 1등공신 카트라이더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카트라이더의 탄생 비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넘어라

2004년 대한민국 게임은 PC방과 스타크래프트로 대변되고 있었죠. 1998년 출시 한 스타크래프트는 그 인기가 정점으로 치달을 때였고 그와 더불어 PC방 역시 열풍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구글 스토어 매출순위처럼 PC방 순위가 가장 인기있고 많은 돈을 버는 게임의 최우선 척도로 여겨졌었죠.


2004년 당시 넥슨은 ‘바람의 나라’와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 ‘메이플 스토리’의 연속적인 성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바람의 나라는 엔씨 소프트의 리니지에 고전하는 상황이었고 더욱이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왕좌에는 오르지 못한 한(?)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내부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를 넘어서는 게임을 만들자라는 목표가 있었죠. 야심차게 준비한 마비노기가 2004년 6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게임 업계의 호평과 더불어 2004년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영화등급위원회가 뽑은 ‘올해의 좋은 영상물’에 선정되기도 했죠. 하지만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 보다도 못한 흥행성적으로는 거함 스타크래프트를 잡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개발사들이 뛰어 넘어야 할 목표였던 스타크래프트


결국 스타크래프트를 넘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에 도달할 때 즈음 넥슨의 소규모 개발팀에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는 그 누구도 이 게임이 스타크래프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죠.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의 스핀오프에서 국민게임으로

비트댄스라는 리듬 액션 게임이 출시도 못해 본체 실패하게 되자 개발 총괄이었던 정영석 실장은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의 개발자로 일종의 좌천을 당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절치부심 기회를 노리고 있던 정영석 실장은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의 성공에 일조를 하게 되며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죠. 그리고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의 캐릭터를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 카트라이더의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카트라이더는 크아 비앤비의 스핀오프 게임에 불과했습니다


카트라이더는 스핀오프 게임이었고 팀도 소규모인데다가 장르가 레이싱이었기 때문에 기대감보다는 불안함이 더 컸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특히 온라인 레이싱은 당시 이 장르에 뛰어든 모든 게임이 실패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먹히지 않는 장르로 인식되고 있었기 때문에 넥슨 안팎으로 상당히 비관적인 분위기기 팽배했습니다.


그런 불안과 비관적인 분위기를 딛고 2004년 6월, 카트라이더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려를 넘어 대한민국 게임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얻게 되죠. 한 달 만에 동시접속 3만 명을 돌파해 레이싱 게임의 한계를 가볍게 돌파하더니 그해 10월 회원 수 10만명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게 됩니다.


결국 2004년 12월 당시 절대 넘을 수 없을 것이라던 스타크래프트를 누르고 PC방 순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죠.


3분여로 짧은 플레이 타임과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로 이미 친숙한 캐릭터 그리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카트라이더를 즐길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카트라이더의 BGM 역시 한몫을 담당했죠. 국내 게임 BGM으로 한 획을 그은 카트라이더 BGM은 아직까지 예능 프로 등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당시 적수가 없었던 스타크래프트마저 누르고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카트라이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카트라이더를 즐기기 시작했고 심지어 카트라이더 접속을 차단하는 기업이 생겨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정영석 실장은 카트라이더의 성공으로 로두마니 스튜디오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로두마니 스튜디오는 마비노기의 데브켓 스튜디오와 함께 또 하나의 핵심 스튜디오가 되어 넥슨 캐주얼 게임의 총본산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카트라이더는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미국 등 많은 국가에 서비스되고 특히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 5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PC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제 카트라이더는 PC를 넘어 모바일,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 중입니다.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플러스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를 앞두고 있고 콘솔 버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콘솔 멀티플랫폼 도전에 나선 카트라이더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글로벌 무대와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까지 활발하게 진행중인 카트라이더. 과연 원작IP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카트라이더 유니버스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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