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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가격'이 더 무섭다! '바이오 하자드 RE: 3'

입문작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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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리부트', '리마스터' 등 뭔가 기존의 게임을 다시 가공한다는 것은 그 작품이나 시리즈가 어느 정도 인정받은 '명작'이라는 뜻이다. 고전 명작을 지금 시대에 맞춰 새롭게 내놓는 일은 게이머에게 늘 즐거운 소식이다.

  

기존의 작품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들의 그 당시의 즐거움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혹은 이야기로만 들었던 게이머에게는 '명작'을 접하고 입문하게 되는 선물이 되기도 한다.

  

이 '재가공'도 유행 타는 모양이다. 최근 들어 부쩍 많은 개발사가 신작보다는 기존의 것을 다듬는 일에만 집중하는 일도 잦아졌다. 그러다 보니 성공작과 실패작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입장차이 역시 분명하게 나뉜다.

  

'뭐야 명작이라더니 뭐 별거 없구만' 혹은 '기존의 원작을 완전히 망쳐놨네. 차라리 그냥 놔두지'와 같은 비난 섞인 평가들이 나오기도 한다. 많은 게이머가 이 원인을 '돈독'에서 찾고는 한다. '개발사가 돈독이 올랐구만'

이런 부정적인 관점이 있지만, 리메이크의 '잘된 예'에 속하는 게임도 있다. 가장 최근에 호평을 받았던 게임은 바로 '바이오 하자드 2'였다. 기존의 스토리, 게임 내의 연출, 그래픽, 사운드 등의 기존의 모든 요소를 현재의 게임에 맞춰 훌륭하게 재해석했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특히나 '바이오 하자드'가 가진 고유의 색인 '공포'와 거기에서 오는 '긴장감'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았다. 그 증거가 바로 'GOTY'다.'바이오 하자드 2 리메이크'의 훌륭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발판삼아 이번에는 '바이오 하자드 3'의 이야기를 다듬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레지던트 이블'시리즈는 모두 봤지만, 게임 '바이오 하자드'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작년의 '바하 RE: 2'는 트위치와 유튜브의 동영상을 봤을 뿐 플레이한 것은 아니다.

  

'바이오 하자드 3'의 원작 '라스트 이스케이프'는 아주 오래전 소위 '박스 그래픽'과 '벽돌 어댑터' 시절, 친구 집에서 그 친구의 형'이 잠깐씩 시켜줬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실제 제대로 플레이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인 '바린이'에 속한다.

  

'리메이크'라는 건 어쩔 수 없이 원작과 비교하게 된다. '어떤 게임이 더 재밌다' 혹은 '뭐가 더 낫다'라는 평가는 피해갈 수 없다. 시리즈가 있다면, 당연히 전작과 후속작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이어진다.

  

하지만, 매번 이처럼 '원작, 시리즈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접근한다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분명 나처럼 '리메이크'를 통해 고전 명작을 처음 접해보거나 입문하는 게이머가 있을 것이다.

  

이번 '바이오 하자드 RE:3'는 '바이오 하자드'라는 세계를 처음 접하고, 시리즈에 입문하는 입장에서 다뤄볼까 한다. 간단히 스펙을 소개하자면,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좋아함, '바하 RE:2'는 동영상으로 접함, '바하 3 라스트 이스케이프'는 20년 전에 플레이해봤지만, 잘 기억이 안 남, 가장 최근에 한 공포게임은 '아웃라스트' 정도다.

안 봐도 비디오인 익숙한 스토리

▶ 감염. 그리고 거짓말. 엄브렐러

▶ '좀비'와 '라쿤시티'. 이 둘만으로도 대충 이야기는 짐작할 수 있었다

▶ '바이오 하자드'의 다른 이름이 바로 '레지던트 이블'이다

'엄브렐러'와 '라쿤시티'는 케이블 TV의 영화 채널에서 '레지던드 이블'시리즈를 가끔 봤기 때문에 익숙했다. '아 영화랑 대충 비슷한 내용인가 보네?'라는 친숙함이 느껴졌다. 이제야 밝히지만, 영화의 타이틀 '레지던트 이블'이, 거기에 나오는 '밀라 요보비치'가 바로 이 게임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최근에야 알았다. '바이오 하자드'의 다른 이름이 바로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번 '바하 3 리메이크'는 방대한 '바이오 하자드'의 시리즈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고 해도 단순히 '독립된 하나의 타이틀'로 플레이하는 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바하 2'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솔직히 게임 내의 인물 간의 관계가 복잡하지 않았다. 계속 마주치는 인물은 초반에 만나게 되는 '카를로스'가 대부분이다. '질'과 '카를로스'는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다.

▶ 게임은 이 둘의 캐릭터를 서로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한다

물론 게임 진행 중간중간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도 뭔가 연관이 있어 보이지만, 이번 '바하 RE:3'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바하 2'에서는 뭔가 역할이 있는 캐릭터인가보다'하고 지나치는 정도에 그친다. 초반에 잠깐 만나는 'S.T.A.R.S'라는 조직의 동료,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 노병, 무기상의 어떤 아저씨가 주인공인 '질 발렌타인'을 알고 있다는 점 등이다.

  

그렇다고 기본 배경설명을 아예 덜어내지는 않았다. 'S.T.A.R.S'가 어떤 조직인지, 'U.B.C' 어쩌고는 무슨 회사인지의 내용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수집하는 메모나 기록 등을 통해 조금씩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전반적인 도시의 상황이나 주인공이 왜 여기에 있는지 등은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알기엔 부족하다.

▶ '바하 2'와 뭔가 연관이 있는듯한 캐릭터들

▶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은 입문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스토리를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문제 될 것은 없다. '입문'이 목적이고 '도대체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의 분위기가 어떻길래?'를 확인해 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따진다면, 거의 모든 게임이 스토리를 몰라도 플레이는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어디까지나 '바이오 하자드를 모르는데 그냥 해도 될까요?'라고 물어봤을 때 '입문하기에는 괜찮은 정도'라는 말이다.

  

좀 더 확실한 세계관, 이야기의 흐름, 시리즈의 개연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작들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복잡함 없이 쉽고 빠른 진행

최근의 게임은 '챕터 형식'으로 나뉜 '스테이지'를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하거나, 분기점 마다의 선택으로 인해 엔딩으로 향하는 방식이 많다. 게이머는 입체적이고, 복잡하게 배치된 배경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그 안에서 다양한 수집 요소 혹은 숨겨진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를 찾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숨겨진 아이템이나 수집품을 찾는 것에 굉장히 집착하는 편이다. 누군가 보면 굉장히 피곤하게 플레이한다고 하겠지만, 스팀의 '도전과제'나 PS4의 '트로피' 달성이 있으면, 어떻게든 깨는 편이다. 심지어 중간에 하나를 놓치기라도 한다면,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나 불러오기를 한다.

▶ 맵의 파란색이 된 부분은 이제 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성격의 게이머에게 '바하 RE:3'는 굉장히 친절하게 느껴진다. 게임의 무대라고 할 만한 곳이 라쿤 시티, 경찰서, 병원 등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헤맬 일이 없다. 무엇보다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지도에 해금해야 할 락커나 금고 같은 것이 모두 표시되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템을 발견하면 수색이 완료된 지역으로 바뀌고, 이곳에서는 힘들게 찾아야 할 아이템이 없다.

  

그만큼 진행이 단순하다. 옆길로 빠진다거나, 뭔가 큰 분기점이 되는 구역이나 플레이어의 선택도 없다. 오픈 월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뺑뺑이는 돌아야 하지만, 누구나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선형적 방식이다. 막히면 돌아가서 단서를 모으거나, 혹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스토리를 뛰어넘는 방식이 아니라 '길은 한곳으로 통한다'는 '고전'에 어울리는 방식이다.

  

대신 옛날 게임이라 그런지 몰라도 중간중간 세이브 포인트가 있었다는 것은 신기했다. 원래 이런 게임은 자동 저장, 분기별 저장포인트가 있는데, 특정 장소만 찾아가면 언제든 원하는 슬롯에 저장할 수 있다.

▶ 저장과 보관창고는 특정 구역에서만 가능하다

▶ 수집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공포'보다는 '회피'에 가까운 분위기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포'나 '호러'의 느낌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부족했다. 굳이 따지자면 '액션' 쪽에 가까웠고, 생각보다 밋밋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공포'하면 뭔가 쪼는 맛, 알 수 없는 불안감, 들키지 않고 몰래 숨어서 지나가는 그런 진행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바하 3:RE'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이런 분위기가 부족했다.

  

맵 곳곳에의 좀비들, 그것도 모델링이 똑같은 좀비들은 멍청하게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 심지어 뛰어 들지도 않고, 걷거나 기어 다닌다. 공포의 대상보다는 그냥 '잡몹'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간혹 죽은 척하고 누워있는 좀비들도 있는데, 처음에만 깜짝 놀랐을 뿐 나중에는 확인사살마저 귀찮아 피하게 된다.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대항하지만, 나중에는 좀비들을 일부러 피해 다니게 된다. '오 들키면 끝장이다'의 느낌과는 다르다. '굳이 총알 낭비하고 시간 뺏기지 말고 지나치자' 혹은 '귀찮다. 그냥 돌아가자'에 가깝다.

▶ 압박감이 하나도 없는 좀비들. 심지어 달려들지도 않고 걸어온다

▶ '둠'을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분명히 한 놈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 락커룸을 잘 못 열면 이런 시체가 나오기도 한다

▶ 그냥 비켜주시면 안 될까요?

▶ '무섭네' 보다 '더럽게 안 죽네'

▶ '네메시스'는 초반부터 '질'을 계속 따라온다

▶ 그러나 '네메시스' 는 애초에 죽일 수가 없다

바로 이 '어쩔 수 없이'가 핵심이다. '죽여도 뭐 나오는 게 없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빨리 피해가자'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정말 어쩔 수 없이 지나쳐야 하는 구역이나, 중간보스 전 같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그냥 유유히 구경하면서 피해도 상관없다. 굳이 좀비들의 머리통을 날려도 확실한 보상이나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게임에서 풍기는 '공포'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화끈한 '박진감'도 없어 맥이 빠진다. 게임 내내 실컷 피하기만 하다 보면, 원래 의도와 달리 탄약이나 회복 자원들이 남아돈다. 난이도는 굉장히 쉬우면서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이 없이 어정쩡하기만 하다.

  

'바이오 하자드'는 그런 게임이 아니지만, 이번 리메이크에서 전투에 힘을 실어 확실하게 확 넣어주던지, 그런 게 아니었다면 이런 요소를 극히 제한시켜서 정말로 필요한 순간, 도망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장치가 필요했을 것 같다.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 자체를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 귀찮아서 도망만 다니다 보면 자원이 남는다

공포 게임의 필수요소 '퍼즐'

개인적으로 공포 게임, 더 구체적으로는 공포 게임에서 풀어내는 '퍼즐'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는 편이다. 분위기로 압도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단서 쪼가리 몇 개 줍고, 퍼즐 뺑뺑이 돌다가 깜놀 몇 번 치고 끝' 이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바하 RE:3'에도 '퍼즐'이라 부를 만한 요소가 있지만, 그 수준이 굉장히 낮다. 즉,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는 쉬운 수준이다. 퍼즐을 풀기 위해 필요한 실마리나 단서, 아이템에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예전 원작 '바하3'의 기억이 났던 장면

▶ 차라리 락픽이라도 돌리게 해줬으면

▶ 굳이 힘들여 찾지 않아도 단서를 쉽게 마주하게 된다

▶ 대신 맵에는 다양한 자물쇠와 금고가 있으니 잘 맞춰야 한다

쉽게 말해 시시하다. 굉장한 보상이 있다거나, 게임 진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도 아니다. 무기나 탄약, 혹은 무기에 부착할 수 있는 아이템 정도가 전부다. 고심하고 헤매다가 결국 풀어내는 맛 '와 이거 드디어 열었다'하는 맛이 많이 부족하다.

  

이 퍼즐에 대한 과정과 보상이 그냥 지나쳐도 될 정도다. 단순히 맵을 재활용하기 위한 요소로만 사용되었을 뿐,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진 않는다. 나쁘게 말하자면 플레이어의 발을 붙잡고, 시간만 끌기 위한 요소에 그친다.

이게 다 '가격' 때문이다

좋아하는 게임이 뭔지 서로 비교하거나, 어떤 게임이 더 재밌다, 어떤 장르가 더 훌륭하다를 놓고 논쟁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생산적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즐거우면, 그 게임은 갓게임이 되는 거고 타인의 취향에 아무리 잘 맞는다고 해도 내가 재미없으면 그 게임은 그저 그런 게임이다.

  

그러나 이번 '바이오 하자드 RE:3'는 기존의 '바이오 하자드' 팬들과 새롭게 입문하는 팬들이 모두 '최악'으로 꼽을 만한 결정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가격'이다.

  ▶ 이 정도면 굉장히 '비싼 게임'에 속한다

위에 언급했던 대부분의 내용이 작년의 '바이오 하자드 RE:2'와 비교했을 때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는 수준에서 그쳤을 것이다. '입문작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에서 좋게 마무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에 이 타이틀의 가격이 한 3만 원이나 비싸도 4만 원 수준이었다면 말이다.

▶ 이 정도면 굉장히 '비싼 게임'에 속한다

약 7만 원대의 가격인데, 총 플레이 시간은 아무리 쥐어 짜낸다고 한들 10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입문자인 나도 지도의 모든 구역을 조사하고, 아이템을 다 얻기 위해 조금 돌아다녔는데도 6시간 정도 만에 엔딩을 봤다.

  

'리메이크'를 거치면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집중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백번 이해해도 가성비가 최악인 수준이다. '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결말에 들어선다. 체감상 '나는 한 3만 원 정도 한 거 같은데?' 할 때 끝이 난다.

▶ 와! 뽑기!

▶ 딱 잘라 말해서 이런 게임은 이미 널렸다

이 가격을 이해시키려면 기어이 끼워 넣은 멀티 모드 '레지스탕스'에 비장의 카드를 심어놨어야 한다. 기존 팬과 유입 팬들이 '이 정도면 뭐 좀 비싸긴 해도 할 만하네' 할 정도의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굳이 '바이오 하자드'가 아니더라도 좀비, 생존, 파밍을 섞은 게임은 널리고 또 널렸다. 무엇보다 게이머들이 '바이오 하자드'라는 이름에서 기대하는 것은 잘 짜인 알찬 구성의 '패키지' 싱글 플레이였지, 이런 식의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번 '바하 RE:3'는 제값을 주고 사기엔 아까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값'이 아깝다는 것이지, 게임 자체가 망했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전작인 '바하 RE:2'만 못하고, 원작 '바이오 하자드 3 이스케이프'의 '박스 그래픽'이 담았던 이야기와 분위기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정말 솔직하게 비교하자면 '바하 RE:2'를 그냥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지금 스팀에서는 '바하 RE:2'를 50%나 할인하고 있다. 아직 '바이오 하자드'를 잘 모르고, 입문을 망설이는 게이머라면 이번 3보다는 차라리 2를 먼저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에 플레이한 '인왕 2'나 '둠 이터널'도 비슷한 값인데 플레이 시간은 2배, 3배가 넘는다. 정말 팬심으로 사서 플레이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같은 값에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세일을 기다리자.

글/ 더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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