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든 가능해! 모바일 맵핑 컨트롤러 Wasp2 체험기

조회수 2019. 12. 2. 12: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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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부터 액션, FPS까지!
조이트론이 내놓은 첫 모바일 게이밍기어였던 'EX M AIR'는 참 큰 맘 먹고 샀던 기기였다. 충전잭을 통해 간편하게 연결하고,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흡사 듀얼쇼크 같은 느낌의 게임패드로 플레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편하지는 않았다.

이동이 간편하다는 점은 압도적인 장점이었으나 맵핑을 지원하지 않던 시절이라 버튼을 복합적으로 누르는 방식으로만 트리거 입력이 가능했고 그냥 격투게임도 잘 못하던 피지컬로는 따라가기 쉽지 않았던 것. 말하자면 진입장벽이 있는 컨트롤러였다.
▶추억의 서랍 속 EX M AIR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다. 가상패드 부분에 부착하는 아날로그 스틱(대략 200원) 부터 다이X의 2천원짜리 게임패드(이거 리듬게임할 때는 꽤 유용했습니다)와 알X익스프레스에서 팔던 배틀그라운드 전용 트리거 버튼 등 다수의 게이밍기어를 거쳐오면서 필자는 조금 지치고 있었다.


이제는 답이 없나 생각하던 즈음 맵핑 기능이 적용된 게임패드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PC 에뮬레이터(녹X, 블루스X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 게임에 맞게 커맨드를 지정해 두면 그대로 조작할 수 있고 매크로 사용도 가능한 기능이다. 즉 어떤 게임이건 미리 스킬이나 공격, 이동 버튼만 입력해 두면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 m AIR'의 가장 큰 단점이 지나치게 복잡한 커맨드 버튼이라고 했을 때, 맵핑이 가능한 기기가 나온 순간 이 단점을 완전히 상쇄시킬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어지간한 게임은 전부 커버할 수 있는 강력한 범용성을 장착하게 되는 것. 


여전히 하드한 모바일게임 유저로서, 아이패드 미니 구매 기념(!!)으로 조이트론의 최근 제품 중 하나인 'Wasp2'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주요 관점은 두 가지였다. 

1) 맵핑이 용이한가?
2)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가?

일단 언박싱 들어갑니다

▶언제나 설레는 언박싱 타임
▶걀금한 박스포장
▶솔직히 좀 놀라버린 것이었다(아니 뭐야 이게 다야?) 하지만 이 파우치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히이이익)


가장 놀랐던 점은 고급스러운 패키지 포장이었다. 전용 파우치는 물론이고 충전용 케이블까지 알차게 들어 있어서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다. 와스프2 본체가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의 파우치는 약간 감동이었다(어지간한 하드 파우치보다도 훨씬 좋은 퀄리티…).

▶고정용 밴딩까지 잊지 않은 본체 슬롯, 좌측에 보이는 동그란 것은 아날로그 스틱 여분이고, 아래쪽은 메탈릭 버튼
▶케이스 위쪽의 주머니에는 핸들 2종과 C타입 케이블(충전용)이 들어있었어요
▶구성품을 전부 꺼내봄: 본체, 핸들 2종, 메탈 핀 버튼, 아날로그 스틱 여분, 검은색 봉투 안에는 케이블이 들어있음


구성품은 소형 태블릿용 핸들(아이패드 미니 등) 1개와 일반 태블릿용 핸들 1개, 전용 탈착식 메탈 백 버튼, 스틱 커버 여분, 충전용 USB-C타입 케이블 1개, 그리고 와스프2 본체와 전용 파우치다.


과대포장 없이 파우치에 모든 구성품이 들어가 있으며 별도로 분리나 재구성을 하지 않고 그대로 들고 다녀도 될 정도로 깔끔한 구색을 갖췄다. 

▶본체 그립은 이정도: 제 손이 상당히 작은 편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것이 저의 사랑스러운 미니 5
▶미니용 핸들을 연결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그냥 맞춰서 끼워주면 되고, 뺄 때는 네모난 버튼을 누르면서 당기면 간편하게 떨어짐! 뒷면 접합부의 까만 버튼을 아래로 내리면 오른쪽처럼 확장이 되는데 이 상태에서 태블릿을 장착하면 되는 방식이에요.
▶확장한 상태에서 패드를 끼우고 딱 맞게 줄여주면 장착 끝
▶아이패드 미니 5를 장착한 모습이에요

드디어 맵핑의 시간

▶촬영을 위해 잠깐 분리했습니다


Flydigi Wasp2(이하 와스프2)는 전용앱인 'Flydigi Gamecenter'를 통해 블루투스 연결과 게임패드 업데이트, 게임별 맵핑, 구동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Flydigi 기기를 위한 앱 '플라이디지 게임센터'
▶앱 구동 후 본인 기기만 입력해 주면 간단하게 연결이 됩니다
▶이제 맵핑을 해봐야겠는데요....V4는 디폴트 설정이 없어서 직접 해보기로 헀습니다
▶(대충 인게임 스크린샷 찍어서 하면 편하다는 소리)


인게임 전투화면 스크린샷을 이용해 스킬이나 이동 버튼 위치를 터치해주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맵핑이 가능하며, 게임별로 설정을 저장해 두면 매번 맵핑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처음 한 번만 지정해 두면 된다. 한국어 설명서가 따로 동봉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안타깝긴 하지만 그리 어려운 프로세스는 아니며, 조이트론 홈페이지에서 한글 매뉴얼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인게임 화면을 첨부하면 요렇게 들어가고 커맨드 버튼에 맞게 원하는 아이콘을 드래그해서 맞춰주면 맵핑이 완료됩니다
▶대충 빠르게 해 봤습니다


해당 앱에는 이미 디폴트 설정이 들어가 있는 게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맵핑을 하려는 게임을 먼저 검색해 보고 시도하기를 추천한다. '검은사막 모바일'과 '마블 퓨처파이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 가상패드를 사용하는 많은 게임들이 이미 디폴트 설정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별도로 맵핑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디폴트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변경도 가능하다.


쉽게 빠르게 간편하게


먼저 와스프 2는 12.9인치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아이패드와 최대 9.5mm 두께, 183mm 길이의 모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편이다. 사진의 기기는 아이패드 미니 5로 작은 쪽의 핸들을 연결한 모습.


그립감은 매우 좋은 편이다. 손에 직접 닿는 부분의 커버가 TPU재질로 되어 있어 잘 미끄러지 않으면서도 손에 감기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들고 있다가 미끄러질 염려는 접어두어도 좋다. 손에 땀 많은 유저에게는 최적의 디자인.


조작 버튼은 아날로그 스틱은 물론이고 LT와 LB(듀얼쇼크의 L1/L2 버튼과 흡사한 조작감) 버튼, 아날로그 스틱 하단의 A/B 버튼, 후면에 탈착 가능한 메탈 백 버튼까지 총 5개의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동시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확장도 가능해 유저가 필요로 하는 커맨드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


90g으로 가볍기 때문에 장착한 상태에서도 그리 무겁지 않은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핸들의 사이즈 범위가 그리 넓지 않아서 두꺼운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케이스를 벗겨야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 정도다.



본고에서 사용한 기기는 조이트론에서 수입판매중인 'Flydigi Wasp2 Ipad'이며, 이외에도 스마트폰에 적합한 한손 게임패드인 'Wasp2 ELITE'와 슈팅 트리거, 양손 게임패드 등 다양한 라인업이 존재한다. 재미있는 건 동시 거치가 가능한 RGB 쿨링팬(!!!!)도 판매 중이란 사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같은 FPS는 물론이고, 모바일 MMORPG의 PvP 콘텐츠에 쓰기에도 적합하다. 혹은 '마녀의 샘' 같은 어드벤처 게임에도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어 범용성은 꽤 큰 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PvP를 지향하는 게임이 많은 요즘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한 컨트롤로 서버를 주름잡고 싶으신 분들에게, 혹은 소소하게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손으로 조작하는 게 불편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물론 FPS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간편한 트리거를 제공한다는 건 당연한 부분이다.


필자/김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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