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 한글화, 큰 영광"

조회수 2019. 11. 15. 12: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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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9에서 CCP게임즈 인터뷰

이브 온라인은 CCP 게임즈에서 전세계 단일 서버로 운영되는 SF MMORPG로, 2003년 런칭하여 16년 간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전투, 생산, 무역, 탐사 등의 다양한 일을 수행하게 된다. 전투는 수백 대의 함대가 격돌하는 대규모로 벌어지며, 무역을 통해 큰 이득을 노려볼 수도 있다. (출처: 이브 온라인 코리안 팬 사이트 이브 온라인 가이드 http://www.eve-kor.com/ )

  

외국어로만 즐길 수 있었던 이브 온라인이 펄어비스를 통해 2019년 11월 14일 한글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가 발매된 날, 한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CCP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펄어비스에서 이브 온라인에 관한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뷰에는 CCP 게임즈 마케팅 부사장 이륜 존스도티르, CCP 게임즈 대표 힐마 패터슨, 최대 1만 명의 동시 접속을 노리는 이브의 후속작 ‘이브 에테르 워’와 기술 개발 협력 중인 하딘 대표 및 공동창업자인 크레이그 베디스가 참여했다.

먼저 자신의 소개와 지스타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듣고 싶다.

이륜 존스도티르(이하 이륜): CCP 마케팅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브 온라인 한글화를 발표하기 위해 지스타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브 온라인은 가상 세계를 현실과 같이 의미 있게 하는 미션을 가진 게임이다.

힐마 패터슨(이하 힐마): 난 20년 전 이브 온라인을 개발하던 소년이었다. 한국 게임 중 넥슨의 ‘바람의 나라’를 보며 목표를 잡기도 했다. 한국은 게임에 있어서 서구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해 한국 업계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 게임 업계가 5년 뒤 우리의 현실이 될 것을 유념하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 게이머는 하드코어한 유저가 많아 한국에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펄어비스와 협업하여 한국에 론칭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

크레이그 베디스(이하 크레이그): 클라우드 운영에 관한 개발을 하고 있는 런던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 하딘의 대표 및 창업자를 맡고 있다. 우리는 엔진을 개발하는 곳으로 큰 스케일의 게임에 적용하기 좋은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CCP와 파트너로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스타에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CCP가 원하는 비전을 함께 이루는 것이 기쁘다.

  

이브 온라인의 유저들이 많이 원하던 후속작 ‘이브 에테르 워’는 1만 명이 함께 접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부에서도 실험적인 게임일텐데 이 게임을 선보이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

힐마: 18개월 전 파트너를 찾고 있던 하딘과는 CCP가 유일하게 논의가 가능했다. 작년에 이브 온라인은 6400명의 유저가 동시에 플레이하는 기록을 세웠는데 그 이상은 한계가 있었다. 하딘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이번에 1만 명의 동시 접속을 실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어떻게 달성될 지 흐름을 살펴보려고 한다. 1만 명 동시 플레이를 달성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브 온라인의 6400명 접속까지 10년이 걸렸기도 했다. 11월 23일 테스트를 거친 이후에 살펴보려고 한다.

크레이그: 기술적인 부분의 테스트를 해 보고 싶다. ‘이브 에테르 워’ 런칭 이후 게임 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의 마케팅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또한 이브 온라인은 매우 오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인데 신규 유저를 위한 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륜: 지스타를 통해 한국 버전의 론칭과 시연의 첫 시도를 떼게 됐다. 게임은 스팀을 통해 노출이 되는데, 한국에 있는 파트너들과 스트리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게임 템포가 느린 편이다. 한국 게이머들은 급한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게임이 안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이륜: 한국 게이머들은 큰 스케일의 계획의 플래닝 단계에서부터 빠르다는 걸 느꼈다. 이브 온라인은 유저 투표로 대표를 선출하는데, 한국 유저도 뽑히길 기대한다.

힐마: 한국은 길게 플래닝할 수 있는 국가라고 알고 있다. 이런 긴 플래닝이 이브 온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게임을 잘 하는 유저들이 앞으로 이브 온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하딘에서 제작한 툴은 일반 온라인 게임에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나?

크레이그: 우리는 기술 제안에 도움을 주고 해결을 해 주려는 기업이다. 기술 개발과 유지에 있어 CCP가 걱정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게임사가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게 도와주고 외적 기술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힐마: 이브 온라인은 20년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엔진과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적으로 로드가 걸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하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펄어비스와 협력하며 CCP 게임즈에 생긴 변화가 있는가?

힐마: 펄어비스와는 1년 간 협업하고 있다. 신선한 변화를 겪고 있다. 둘 다 MMO 개발에 있서 계획을 공유하는 등의 협업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다.

이륜: 한글화는 펄어비스와 진행하는 많은 프로젝트 중의 하나일 뿐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해외 기업이다보니 고객 지원이 다소 느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륜: 현재는 아이슬란드 본사에서 받고 있다.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 중이다.

  

‘이브 팬페스트’를 한국에서도 열 계획이 있는지

이륜: 한국 유저들의 관심에 따라 고려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에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힐마: 단일 서버 게임이 아니라 여러 다른 서버가 있는 점이 흥미로웠고, 이브 온라인 개발에 도움이 됐다. 게임 플레이도 유니크 했고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높은 기록을 세웠던 기억도 있다.

  

한국 게이머에게 이브 온라인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힐마: 중국은 우주 게임이 어필이 잘 된다. 이브 온라인은 SF 장르이지만 현실적인 게임이다. 유저의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현실에 가깝기 때문에 사실은 멀지 않은 세계다.

  

이브 온라인은 너무 어려운 게임이다. 한글화가 되면 한국 게이머도 쉽게 할 수 있을까?

힐마: 이브 온라인은 모두를 위한 게임이 아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맞지 않아도 괜찮다. 흑백 같은 게임이라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거나 싫어해서 중간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한국어 버전이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초기부터 쉬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브 온라인은 하드코어한 게임이다.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를 발표했을 때, 재미있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했나?

힐마: 영상에 나오는 베르쿠르는 프로듀서로, 평소에도 웃기고 창의적인 분이다. 오피스에서 보이는 그대로라고 보시면 된다.

이륜: 이브 온라인의 한국 유저와 협업해 만든 영상이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영상은 재밌었지만 영문 커뮤니티에서 발표되어 조회수가 낮다. 한국 유저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 있는지

이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콘텐츠를 많이 노출하려 하고 있다. 로컬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콘텐츠 배포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015년 독도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다. 이브 온라인은 유저 대립이 핵심인 게임이라 현금 거래 빼고는 관여를 하지 않는데, 해당 사건은 제재가 이뤄졌다. 지금도 스탠스에 변화가 없는지

힐마: 이브는 하나의 정치 드라마 게임이다. 지역에는 누구나 권한이 있고 싸움을 통해 이기고 질 수 있다. 그도 정치 드라마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 개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8480 )  

이브 온라인에는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서 한글화를 반대하는 게이머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륜: 한글화 퀄리티는 한국의 파트너십을 통해 펄어비스와 노력하고 있다.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CCP와 펄어비스는 둘 다 자체 엔진을 쓰는데 이에 대한 기술 공유가 이루어지는가?

힐마: 엔진 기술의 공유는 매우 복잡하다. 고려할 수는 있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힐마: 지스타에서 한국어 버전을 론칭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펄어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진 일이다. 한글화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유입됐으면 좋겠다. 이브 온라인은 하드코어한 PVP도 있고 어려운 게임인 건 맞다. 16년 간 지속된 커뮤니티에 많은 한국 유저분들도 참여했으면 좋겠다.

크레이그: 아시아에 첫 론칭하게 되어 기쁘다. CCP와의 좋은 파트너십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업체와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더 많은 기술 비전을 위해 협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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