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 예선 KOF14 '시로', 사쇼 '쿠루' 우승
11월 9일 SNK 공식 대전격투게임 대회 ' PlayStation® ARENA – 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예선(이하, 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예선)'이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개최됐습니다. 'SNK 월드 챔피언쉽'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이하, KOF14), 사무라이 쇼다운(이하, 사쇼)을 주 종목으로 하는 대회로, 이번 한국 예선은 2020년 3월 예정된 파이널 무대에 도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KOF14의 결승전에서는 시로 선수와 쿠루 선수가 한국 대표 자리를 두고 맞붙었습니다. 시로 선수는 KOF 판에서는 '전설'로 불릴 정도의 강자라 우승이 유력시됐던 선수였고, 쿠루 선수는 숱한 강자를 꺾으며 승자조 결승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세트에서는 시로 선수가 '전설'임을 입증하듯 여유롭게 승리했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쿠루 선수가 분발하며 세트 2개를 연속으로 따내 매치 포인트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역시 전설은 전설이었습니다. 4세트부터 시로 선수가 기세를 뒤집으며 쿠루 선수를 패자조로 끌어내렸거든요. 브라켓 리셋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시로 선수, 2세트에서는 쿠루 선수가 시로 선수의 연승을 끊으며 역전을 하나 싶었지만, 3세트부터 다시 시로 선수가 승기를 잡고 4세트까지 승리하며 우승합니다.
사쇼에서는 Infiltration 선수와 쿠루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Infiltration 선수는 여지껏 참여한 국내 사쇼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많고, 심지어 EVO 2019 사쇼 종목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사쇼 최강자라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손꼽혔습니다. 이번에는 핫토리 한조의 빠른 기동성을 살린 전술로 경쟁 상대들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죠.
그런 Infiltration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는 패자조로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승자 결승에서 쿠루 선수에게 패배했거든요. KOF14 종목에서 준우승을 한 그 쿠루 선수 사쇼에서도 승자조로서 결승전에 올라와 회장이 술렁거렸습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쿠루 선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대회 내내 누구도 막아내지 못한 Infiltration 선수의 장풍 견제와 가드 흔들기에 모두 대처하면서도, 유리할 때는 절대 먼저 다가가지 않는 침착한 운영으로 3연승을 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KOF14에서는 시로 선수가, 사쇼에서는 쿠루 선수가 SNK 월드 챔피언쉽의 한국 대표로 선발됐습니다. 두 선수는 각 종목에서 한국 대표로 2020년 3월 치러지는 SNK 월드 챔피언쉽의 파이널 무대에 오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 - 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예선은 아프리카TV retro <고인물 게임대전> 공식 방송국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