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 예선 KOF14 '시로', 사쇼 '쿠루' 우승

조회수 2019. 11. 11. 20: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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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일본 SNK 월드 챔피언쉽 출전

11월 9일 SNK 공식 대전격투게임 대회 ' PlayStation® ARENA – 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예선(이하, 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예선)'이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개최됐습니다. 'SNK 월드 챔피언쉽'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이하, KOF14), 사무라이 쇼다운(이하, 사쇼)을 주 종목으로 하는 대회로, 이번 한국 예선은 2020년 3월 예정된 파이널 무대에 도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KOF14의 결승전에서는 시로 선수와 쿠루 선수가 한국 대표 자리를 두고 맞붙었습니다. 시로 선수는 KOF 판에서는 '전설'로 불릴 정도의 강자라 우승이 유력시됐던 선수였고, 쿠루 선수는 숱한 강자를 꺾으며 승자조 결승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세트에서는 시로 선수가 '전설'임을 입증하듯 여유롭게 승리했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쿠루 선수가 분발하며 세트 2개를 연속으로 따내 매치 포인트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역시 전설은 전설이었습니다. 4세트부터 시로 선수가 기세를 뒤집으며 쿠루 선수를 패자조로 끌어내렸거든요. 브라켓 리셋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시로 선수, 2세트에서는 쿠루 선수가 시로 선수의 연승을 끊으며 역전을 하나 싶었지만, 3세트부터 다시 시로 선수가 승기를 잡고 4세트까지 승리하며 우승합니다.

▶ 왼쪽부터 쿠루 선수, 시로 선수. 쿠루 선수는 듀얼쇼크로 플레이하는 유저라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우승 세리모니를 하는 시로 선수. "대회장 세팅이 좋아 인풋렉도 없고 게임 할 맛이 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한국이 KOF14에서는 부족한 면도 있지만 오늘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쇼에서는 Infiltration 선수와 쿠루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Infiltration 선수는 여지껏 참여한 국내 사쇼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많고, 심지어 EVO 2019 사쇼 종목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사쇼 최강자라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손꼽혔습니다. 이번에는 핫토리 한조의 빠른 기동성을 살린 전술로 경쟁 상대들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죠.

  

그런 Infiltration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는 패자조로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승자 결승에서 쿠루 선수에게 패배했거든요. KOF14 종목에서 준우승을 한 그 쿠루 선수 사쇼에서도 승자조로서 결승전에 올라와 회장이 술렁거렸습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쿠루 선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대회 내내 누구도 막아내지 못한 Infiltration 선수의 장풍 견제와 가드 흔들기에 모두 대처하면서도, 유리할 때는 절대 먼저 다가가지 않는 침착한 운영으로 3연승을 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왼쪽부터 쿠루 선수, Infiltration 선수. 개인적으로는 Inflitration 선수의 핫토리 한조 플레이를 보고 스트리트 파이터 5 초창기 Inflitration 선수의 내쉬 플레이가 떠올랐습니다.
▶ 우승 소감을 이야기하는 쿠루 선수. 우승 소감으로 "Infiltration 선수가 겐쥬로를 갖고 나오리라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지만 하다보니 대처할 수 있었다. 사실 오늘 나올 때 DLC 캐릭터에 대한 대처 연습을 하지 않았다. 결승에서도 '바사라만 나오지 마라'라고 기도했는데, 이제 우승해서 세계 대회에 나가는 만큼, DLC 캐릭터 대처도 확실히 연습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두 번의 결승에 오른 소감에 대해서 'KOF나 사쇼나 간단한 격투게임, 패드로 하면서도 쉬운 게임'이라고 이야기해 회장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KOF14에서는 시로 선수가, 사쇼에서는 쿠루 선수가 SNK 월드 챔피언쉽의 한국 대표로 선발됐습니다. 두 선수는 각 종목에서 한국 대표로 2020년 3월 치러지는 SNK 월드 챔피언쉽의 파이널 무대에 오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 - SNK 월드 챔피언쉽 한국예선은 아프리카TV retro <고인물 게임대전> 공식 방송국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상당히 넓었던 무대. 가운데 자리는 중계 경기를 위한 자리였고, 양 옆은 예선 동시 진행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 관객석 옆에도 대전대가 마련돼 예선 경기 및 프리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주목 받는 선수들의 경기에는 이렇게 갤러리가 가득했죠.
▶ 왼쪽부터 KOF14 중계를 담당한 박동민 캐스터와 풍사범 해설. 방송 시작 전이라 포즈를 취해줬습니다.
▶ 왼쪽부터 사쇼 중계를 담당한 잊지마요 캐스터와 싸울아비스 해설. 중계하는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차려 입고 중계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멋있었어요.
▶ 현장에서 깜짝 시연한 SNK 네오지오 ASP. TV에 바로 연결해 게임기로 갖고 놀 수도 있고, PC에 연결해 컨트롤러로도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시연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보이는 것처럼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 근본 게임 KOF98을 시연하는 사람들. SNK 네오지오 ASP에는 네오지오 미니 용으로 출시된 게임 패드를 연결해 2인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수록 게임은 약 20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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