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앤팝콘

펄어비스가 지스타 총공세에 나섰다. 단순한 게임 시연을 넘어 베일에 가렸던 신작들을 대거 공개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버전은 물론 ‘이브 온라인’ 한국어 버전, 검은사막 스핀오프 게임인 근접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 그리고 베일에 싸인 프로젝트K, 프로젝트V, 프로젝트CD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FPS에 캐주얼 RPG까지 다양한 장르

이번 펄어비스 지스타 라인업에서 눈 여겨 보이는 부분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이다. 근접 배틀로얄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섀도우 아레나’는 물론이고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리의 지휘아래 개발되는 프로젝트K 그리고 실사 MMORPG판인 한국 게임에 캐주얼 RPG로 승부하는 프로젝트V가 그것이다.

프로젝트K는 펄어비스의 기술력이 녹아들어간 FPS게임은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형식의 게임이 될지 아니면 배틀그라운드 형식의 게임이 될지 그도 아니면 전혀 새로운 유형의 FPS 게임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아무래도 '섀도우 아레나'가 배틀로약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k는 카스 같은 정통 FPS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현실적이면서도 묵직한 타격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V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캐주얼 RPG 게임이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게임성을 표방하고 있다. 이전 공개된 일러스트에서는 주인공으로 보이는 소녀와 거울에 비친 현실에는 보이지 않는 각종 크리처들의 모습이 보여 현실세계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세상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를 장식할 프로젝트CD

역시 관심이 집중되는 신작은 프로젝트CD다. 프로젝트CD는 검은사막을 잇는 정통 후계자로 일찌감치 주목을 끈 작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펄어비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프로젝트CD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콘솔 우선 출시를 공언한 만큼 과연 콘솔게임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버전의 출시로 콘솔게임 출시 경험을 축적한 회사기 때문에 프로젝트CD는 그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상된다.

프로젝트 CD는 그림한장 없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며, 그로 인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특히 검은사막이 스카이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실이 있기 때문에 추측은 더 커지고 있다.

일성에 의하면 펄어비스의 김대일 의장이 레드 데드 리뎀션의 광팬이기 때문에 레데리 스타일의 게임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부터 프로젝트 이름인 프로젝트CD가 위쳐의 개발사 CD Project에서 가져온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위쳐 풍의 게임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까지 가지가지다. 물론 어떤 게임이 나올지는 11월14일이 되면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프로젝트CD가 지스타 전체를 통틀어 최대 기대작인 것만은 확실하다.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이번 지스타2019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개발사는 아마도 펄어비스가 될 듯하다. 다양한 장르와 검은사막 엔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자체 엔진의 사용 등 높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게임이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의 불참과 경직된 게임 시장으로 인해 위축될 뻔했던 지스타2019에서 펄어비스는 단연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스타2019를 관람하러 갈 계획이 있다면 펄어비스 부스는 꼭 가 보길 추천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