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탱크로 레이싱을?
지난 9월 23일 ‘월드 오브 탱크’에 색다른 게임 모드가 등장했다. 묵직한 전차가 맞붙는 전장이 아니라, 도심 트랙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전차로 승부를 내는 전차 경주 ‘위대한 레이스’다. 물론 경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 오브 탱크’ 답게 마지막은 포탄으로 화끈하게 승부를 낼 수도 있다. 전차로 즐기는 색다른 경주, ‘위대한 레이스’의 세계를 체험해 보았다.
화끈하게 달려라
‘위대한 레이스’의 룰은 간단하다. 3:3으로 진행되는 ‘위대한 레이스’에서 각 팀은 상대보다 빨리 트랙 끝에 있는 기지를 점령하거나, 적 전차를 모두 격파하면 레이스에서 승리한다. ‘월드 오브 탱크’ 초보라도 ‘위대한 레이스’에는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다. 별도의 ‘위대한 레이스’ 전용 전차 3대가 제공된다.
기존 ‘월드 오브 탱크’의 전장과 ‘위대한 레이스’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택하고 있다. 넓은 맵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적을 격파하는 일반적인 전투와 달리, ‘위대한 레이스’는 임해 공업 단지를 배경으로 한 ‘트랙’ 안에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공업 단지를 관통하는 트랙의 끝에는 점령해야 할 기지, 특별 경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캐주얼 레이싱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을 해봤다면 익숙한 ‘부스터’ 역시 ‘위대한 레이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버드라이브’ 기능은 일정 시간마다 충전되며,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하면 가속력이 크게 상승해 일정 시간 동안 속도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직선 구간이나, 점프를 할 수 있는 곳에서 매우 유용하다.
신나게 달리며 적을 격파하고 미니게임까지!
그러나 ‘위대한 레이스’의 진가는 바로 경주 도중에도 적에게 사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대한 레이스’에서는 자동 조준 기능이 크게 강화되어 있다. 적에게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목표가 고정된다. 이동시에도 명중률이 상향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 조준 상태에서 사격해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전차가 결승점에 있는 경기장에 도착하면 ‘위대한 레이스’의 꽃인 기지 점령이 시작된다. 원형 경기장 내에서 적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컨트롤 능력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원형 경기장을 빙빙 돌며 기지를 점령함과 동시에, 적에게 일격을 가해야 한다. 한 팀의 전차가 모두 파괴되거나, 먼저 점령에 성공하면 ‘위대한 레이스’는 끝이 난다.
격렬한 레이스가 끝나면 결과 보상으로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위대한 레이스’ 전용 일일 임무도 진행이 가능하다. 훈장, 데칼 등의 다양한 아이템과 크레딧, 골드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위대한 레이스’는 40분마다 5판을 즐길 수 있으며 하루에 즐길 수 있는 ‘위대한 레이스’ 판 수에는 제한이 없다.
10월 5일과 6일에는 ‘탱크 그랑프리’가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탱크 그랑프리’ 이벤트는 ‘위대한 레이스’를 바탕으로 한 팀 토너먼트다. 입상자에게는 Razer에서 제공하는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등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등록 마감은 10월 4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월드 오브 탱크’ 탱크 그랑프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탱크 페스티벌’ 이벤트의 일환으로 ‘월드 오브 탱크’ 내에서 10월 7일까지 미니 게임에 도전할 수 있다. 선바에서 굴러 떨어지는 아이템을 통에 담는 ‘회계 장교’와, 움직이는 널빤지 전차(?)를 격파하는 ‘전차 사격 훈련장’이다. 미니 게임으로 일정 점수를 획득하면 얻는 재화로 ‘페스티벌 컬렉션’에 모을 수 있는 수집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신나는 전차 레이싱과 레트로 감성의 미니 게임으로 ‘월드 오브 탱크’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