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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학살자가 돌아왔다

조회수 2019. 5. 10. 23: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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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로 컴백한 앵그리버드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 앵그리버드는 확실히 국민게임이었다. 아이팟과 아이패드 등 초창기 스마트기기들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라면, 소싯적 과일도 좀 썰어 보셨을 거고 돼지도 수천마리 날려 보셨을 것이기에.

'앵그리버드'는 최초의 버전인 클래식을 시작으로 시즌스, 스페이스, 프렌즈에 영화 콜라보레이션인 리오와 스타워즈, 트랜스포머도 있었다. 스핀오프격인 러닝게임과 RPG도 나왔고 3매칭 퍼즐게임도 출시됐다.

굿즈도 많이 나왔음

솔직히 장르 면에서는 안 나온 게임이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기존의 퍼즐을 시작으로 러닝, 매칭 등 캐주얼 게임은 섭렵하다시피 했으며 슈팅과 RPG, 스포츠 게임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게임은 없었는데, 강력한 IP를 지닌 회사가 흔히 그렇듯 비슷비슷한 시스템에 앵그리버드 스킨을 씌운 듯한 게임이 대다수였기 때문이었다.

앵그리버드 AR

한달 전 사전등록을 거쳐 출시된 '앵그리버드 AR'은 지리멸렬했던 지난날에 작별을 고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는가? 하는 기대를 걸어보게 한다.

모바일게임에서 AR은 나름 매력적인 소재이긴 하지만, 실제로 AR을 게임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을 거둔 타이틀은 잘라 말해 'Pokemon go'외엔 없다시피 하다.


신기술이라는 점 때문에 지원을 받기도 해 각종 기능성게임에 사용되고는 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앵그리버드 AR'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클래식 버전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게임"일 수 있다. 하지만 AR 기술을 활용한 것만으로 게임은 좀 더 다이나믹해진다.


장애물이 있고, 구석구석에 TNT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앵그리버드'들을 날려서 이 장애물을 폭파시켜야 한다는 점은 우리가 익히 해왔던 그 앵그리버드와 같다.

하지만 AR 기술을 활용한 덕에, 모바일기기를 든 채로 장애물을 빙 둘러볼 수도 있고 어떻게 발사해야 할지를 전략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다. 시야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조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AR 게임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AR게임에 대한 새로운 대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앵그리버드 AR'. 아직 발열 등 최적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버그도 종종 나오기에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간 로비오의 신작 '앵그리버드 AR'에는 응원의 박수를 쳐 주고 싶은 마음이다.

/김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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