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 미국의 탄생, '레일웨이 엠파이어'

조회수 2018. 12. 20.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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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읽는 역사, [레일웨이 엠파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 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1776년 독립한 신생국에서 무려 10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됐고 약 10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질서를 주도하고 있죠.

  

그런데, '현재 미국'이 불과 120년 전에 생겼다면 믿겨지시나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가장 짧은 기간에 최강대국이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는 2018년에 출시한 '레일웨이 엠파이어'를 통해 1800년대 미국의 성장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초의 미국은 미국은 13개 주였습니다. 미국은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소국이었죠. 남부는 농장이, 북부는 어업과 초기 공업을 통한 상공업이 중심이었지만 유럽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변방이었죠.

  

여기서 미국은 세 가지 변화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 영토확장입니다. 독립에 성공한 미국은 서쪽으로 점차 세력을 확장합니다. 미국인들은 약 100년 동안 서부를 개척합니다. 이 시기를 '프런티어 개척 정신'이라고 합니다. 특히 1803년 프랑스 나폴레옹으로부터 루이지애나를 구입, 아메리카 대륙 문제에 유럽은 간섭하면 안된다는 '먼로 독트린'을 선포하죠. 그리고 미국의 서부 개척은 거침없었죠. 이 과정에 수많은 인디언들이 학살당하는 비극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넓은 영토를 갖게 됩니다.

▶ 캠페인에는 미국 전역에 철도를 완성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부개척이 1800년대 초반에서 1840년에 걸쳐 미국의 외형을 이뤘다면 철도는 1830년대부터 1890년에 걸쳐 미국을 완성시켰습니다.

황금을 찾아, 일자리를 찾아 서부로 이동한 미국인들은 열약한 환경 속에서 주(state)로 성장해 미국 '연방'의 일원으로 당당히 편입합니다. 비록 초기엔 갱단이 활동하는 무법지대에 국가&사회의 지원이 미비했지만 이들의 개척이 있었기에 오늘날 미국 외형이 완성됩니다.

두번째, 남북전쟁입니다. 남북전쟁은 1861년부터 1865년까지 일어난 내전입니다. 정식 명칭은 American Civil War 혹은 Civil War라고 부릅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남북전쟁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당시 미국은 농장 중심의 남부, 어업과 공업 중심의 북부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대농장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한 남부는 소수의 지주가 다수의 노예를 거느리고 농장을 운영했죠. 한편 북부는 독립 이후 경제가 발전하며 남부와 경제적 격차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 레일웨이 엠파이어에도 남북전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미국 남부 주들의 분리 독립을 막기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독립 선언, 전쟁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노예제가 폐지, 흑인 해방이 이뤄집니다. 남북전쟁을 통해 미국인들은 각 주를 넘어 '미국 연방'이라는 국가관을 확립하게 됩니다. 하나된 국가 아래 각 주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건설이 당연해졌죠.

▶ 노예제 폐지는 분단된 미국을 통일하는 핵심 논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도와 산업의 발전입니다. 철도는 엄청나게 넓어진 영토와 남북전쟁을 통해 통일된 미국을 연결한 혁신이었습니다.

레일웨이 엠파이어는 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우리말로 '철도 제국'인 레일웨이 엠파이어는 광활한 미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철도 제국' 미국이 어떻게 탄생한지 보여준 게임입니다. 시차가 4시간인 광활한 영토를 한 기차로 왕래가 가능한 철도 제국 건설에는 두 가지 배경이 있었습니다.

▶ 철도는 미국의 긴 도시와 도시 사이의 거리를 안전하게 메워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는 남북전쟁을 거치며 대두된 대규모 보급의 필요성입니다. 초기 철도는 북부 내륙을 이어주는 수단이었습니다. 미국은 초기에도 넓은 영토 때문에 교통에 있어 제한이 많았습니다. 도로와 운하가 있었지만 불안한 치안과 느린 속도 때문에 철도의 필요성이 대두됐죠.

▶ 철도와 기차는 당시 미국에 ‘혁신’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으로 과학의 발전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증기기관 발명에 성공한 이래 유럽과 미국에서는 과학과 산업이 날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1800년대 과학 발전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전화기를 실용화시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전기 에너지 시대를 개척한 니콜라 테슬라 등이 이 시기에 왕성히 활동했죠. 특히 미국은 산업에 증기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증기기관은 기존 말이나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으로 대량의 화물과 인력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 레일웨이 엠파이어는 철도 시장과 지역 경제를 장악하는 종합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덕분에 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증기기관 기차를 활용했습니다. 도시와 도시, 산업지구와 도시, 해안과 도시를 구석구석 철도로 연결했습니다. 앞서 서부개척이 외형적인 영토를 확립했다면 철도 건설은 미국 내부에 알찬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1869년 최초의 대륙횡단열차가 착공된 이래 미국 구석구석에 철로가 깔려 미국의 교통망을 연결했습니다. 그 결과 1900년대 초중반에 이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같은 100층 높이 빌딩들이 뉴욕 맨해튼에 세워질 만큼 부유한 강국이 됩니다.

   

여러분은 레일웨이 엠파이어를 통해 철도 회사를 경영하며 철도 제국 미국을 건설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글/ 게임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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