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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새로운 인생 찾는 국산 MMORPG

국내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글로벌에서 만회

한국 PC 온라인 시장에서 MMORPG 장르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스팀 진출을 시도하는 게임도 있었지만 이렇다 할만한 성적을 내는 게임은 거의 없었다. 버그와 같은 콘텐츠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글로벌 서비스에 걸맞지 않은 미숙한 운영도 원인이 됐으리라.

  

그런 실패를 거름 삼아 스팀 진출을 시도하는 MMORPG들이 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와 네오위즈의 '블레스'가 그것이다.

한국 유저들도 호평하는 메이플스토리2

지난 10월 10일 스팀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2'도 성공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 첫 날인 10일에는 이용자 수 약 2만 5천으로 시작해 5일 뒤인 15일에는 4만을 돌파, 22일에는 최고 접속자 수 41,320을 기록하는 등 접속자 수를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 스팀판 접속자 수 변화 그래프(출처: 스팀 차트)

유저 평가는 2,672개 중 74%가 긍정적이다. "그래픽이 귀엽다", "재미있는 쿼터뷰 시점의 MMORPG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pay to win이 되지만 않는다면 최고의 게임이다."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플레이하다가 글로벌 서버로 이동한 유저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캐릭터 생성 시 선택 가능한 외모가 더 많다거나, 스킨 소켓에 장착해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루미스톤'의 삭제 등 한국보다 개선된 게임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접속 환경이 안정적이지 않음에도 한글 패치까지 해가며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다.

얼리엑세스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던 블레스

네오위즈 산하의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블레스'는 7년의 개발 기간과 700억을 투입한 대규모 MMORPG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9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한국에서의 관심은 저조했지만, 스팀을 통해 진출한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관심은 뜨거웠다. 얼리엑세스부터 스팀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소셜 비디오 서비스 '트위치'에서는 시청자 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팀 출시를 위해 보다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고, UX, UI의 개선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오는 5개월 간의 테스트를 마치고 10월 23일 '블레스'의 스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얼리엑세스 참가자로부터 받은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밸런스를 개선했으며, 서비스 최적화 및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 더 많은 유저가 접속할 수 있도록 결제 방식은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며, 얼리엑세스 참가자에게는 특별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넥슨과 네오위즈의 스팀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듀얼' 등을 서비스한 적이 있고, 네오위즈는 '블랙스쿼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한국 게임 서비스를 하며 쌓아 온 노하우에 스팀 서비스에 대한 경험도 나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초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두 게임을 보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이 빛을 발하고 있지 않나 싶다.

    

관건은 이러한 초반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는가다. 메이플스토리2와 블레스는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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