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의 선조 '둠', 24년간 지켜온 비밀이 드디어..?

조회수 2018. 9. 3.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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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15의 모든 비밀 지역이 밝혀지다

1993년 발매되어 일인칭 슈팅 게임(FPS)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둠(DOOM)>의 후속작인 <둠 2(1994)>에 마지막 숨겨진 비밀이 최근 한 유튜버에 의해 24년만에 발견되었습니다.

▶ FPS의 조상님 중 하나인 <DOOM>

존 로메로는 <울펜슈타인 3D>, <둠>, <퀘이크> 등을 개발해서 FPS 장르의 선구자로 불리는 게임 개발자인데요, 그는 지난 8월 31일, 트위터의 자신의 계정을 통해 유튜버 ‘제로마스터(Zero Master)’가 24년간 아무도 풀지 못했던 오리지널 <둠 2> 레벨 15, 공업 지대(Industrial Zone)에 숨겨진 마지막 비밀을 밝혀냈다고 알렸습니다.

그 내용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죠.

  

<둠 2: 헬 온 어스>는 1994년 발매되어 벌써 24년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MAP 15의 모든 비밀 지역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기 <둠> 시리즈는 벽을 통과하는 치트 코드나, 소스 뜯어보기 등을 통해서 어디에 비밀 지역이 있는가는 모두 알려져 있었지만 마지막 남겨진 비밀 지역은 치트(벽을 뚫고 갈 수 있게 해주는 idclip치트)를 쓰지 않고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 지역을 들어가게 해주는 ‘비밀 텔레포터’를 어떻게 꺼내는가도 알려져있었으나 작동시키는 방법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5번째 맵은 치트를 동원하지 않는 한 100% 시크릿을 찾아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 이렇게 이미 맵 구조는 예전부터 다 알려져있지요.

이 텔레포터를 작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텔레포터를 플레이어 자신이 건드리지 않고 근처에 있는 페인 엘리멘탈이 작동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듣고보면 간단해보이는 비밀이지만, 눈에 보이는대로 쏘는 것이 본능인 FPS에서 적을 유도한다는 생각이 쉽게 드는 생각은 아니었던 것이 확실합니다.

▶ 24년 숨겨왔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 비밀 달성률 100%!!!

과거의 게임들은 비밀 레벨이나 숨겨진 아이템 등이 몇 달을 간격으로 발견되는 일이 흔했지만, 요즘은 인터넷과 커뮤니티 등의 발달로 인해 그렇게 오래가는 비밀도 없죠. 또, 게임의 수명도 짧아지고 워낙 많은 게임들이 나오다보니 모든 것을 밝히기 전에 게임의 수명이 다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오리지널 <둠>이 요즘 게임들처럼 ‘도전과제’나 ‘업적’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4년동안 그 비밀을 밝히려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받았던 게임이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참고로, <둠>은 2016년 리부트 되어 클래식 <둠>의 완벽한 부활이라고 찬사받은 적 있었으며, 최근 E3쇼와 퀘이크콘에서 최신작 <둠 이터널>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둠 이터널>은 순서상, 그리고 스토리상 바로 이번에 비밀이 밝혀진 <둠 2: 헬 온 어스>의 리부트이기도 합니다. 잘 모른다면 홍보를 위해서 유출한게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들겠지만 존 로메로는 이미 id소프트를 떠난지 오래죠. <둠 이터널>의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머지않아 발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곧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둠 이터널>
▶ 2016년의 둠 리부트는 오리지널을 현대로 잘 끌어왔다는 극찬을 들었습니다.
▶ 훌륭한 대화수단이 많이 추가된 <둠 이터널> 버전 둠 슬레이어(둠 가이)
▶ 둠 2와 마찬가지로 <이터널>에서는 지구를 쳐들어온 악마들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 훌륭한 대화수단인 전기톱 역시 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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