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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BUSAN RED, IDEPS 꺾고 국가대표로

조회수 2018. 8. 13.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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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블소 토너먼트 2018 한국 대표 선발전 개최

엔씨소프트는 12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8(이하, 블소 토너먼트 2018) 한국 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블소 토너먼트 2018 코리아 시즌1, 2 우승팀 GC BUSAN RED팀과 두 시즌 FP(대회 점수) 상위 2~4위 팀인 Anarchy, IDEPS, KUDETA팀이 참가해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참가권을 걸고 대결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팀은 GC BUSAN RED팀과 IDEPS팀이었다. GC BUSAN RED팀은 KUDETA와의 1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1, 2 우승자의 실력을 보여줬고, IDPES팀은 3, 4세트 태그 매치에서 몰아치는 Anarchy에게 분위기를 역전당하며 고전했으나 김신겸 선수가 5세트 싱글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태그 매치에서 1승도 내주지 않은

GC BUSAN RED의 4:2 우승

이어 GC BUSAN RED팀과 IDEPS팀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초반에는 GC BUSAN RED팀 1세트 태그매치, 2세트 싱글 매치, 3세트 태그 매치를 연이어 가져가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1세트와 3세트 태그 매치에서는 경기 시간 10분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접전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GC BUSAN RED팀이 IDEPS팀을 상대로 근소한 우위를 가져가다 막판에 승리를 확정 지으며 시즌1, 2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2세트 싱글 매치에서는 GC BUSAN RED팀의 손윤태 선수와 IDEPS팀의 김현규 선수의 암살자 대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싱글 매치 승률이 80%가 넘고, 암살자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그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캐릭터라 단 한번의 실수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였다. 선공에 성공한 건 김현규 선수의 암살자였으나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고, 이후 손윤태 선수가 한 번의 기회를 잡아 그대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GC BUSAN RED. 왼쪽부터 손윤태 선수, 한준호 선수, 최성진 선수


이대로 GC BUSAN RED팀이 무난하게 우승을 하나 싶었지만, 4세트와 5세트 싱글 매치에서 IDEPS팀이 연이어 승리를 가져오며 GC BUSAN RED팀을 추격했다.


4세트에서는 GC BUSAN RED팀의 한준호 선수의 주술사와 IDEPS팀의 최대영 선수의 암살자가 맞붙었다. 약 1분 동안의 눈치 싸움에서 먼저 선수를 친 건 한준호 선수였다. 순식간에 최대영 선수의 체력을 반절이나 빼냈지만 안타깝게 KO시키진 못했고, 이후 경기 시작 1분 30초경 최대영 선수가 한준호 선수의 생존기를 모두 빼낸 뒤 무난하게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에서는 GC BUSAN RED팀의 최성진 선수의 역사와 IDEPS팀의 김신겸 선수의 주술사가 맞붙었다. 태그 매치에서는 단단한 가드가 일품이었던 최성진 선수였지만, 싱글 매치에서는 김신겸 선수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김신겸 선수는 거리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격해 KO시키며 무난하게 세트를 가져왔다.

▶IDEPS. 왼쪽부터 최대영 선수, 김현규 선수, 김신겸 선수


한국 대표 선발전다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두 팀의 승패는 6세트 태그 매치에서 갈렸다. 손윤태 선수(격사), 최대영 선수(암살자)가 나선 선봉전에서는 서로에게 별 피해를 주지 못하고 각각 한준호 선수(주술사), 김현규 선수(역사)로 강제 교체됐다. 그대로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 시간 10분을 모두 사용하는 접전이 펼쳐지나 싶었지만, 한준호 선수가 김현규 선수를 그대로 KO시키며 빠르게 우위를 점했다.


이후 IDEPS팀의 반격이 이어졌으나, 손윤태 선수가 후발로 나온 김신겸 선수(주술사)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체력적 우위를 점했고, 태그로 나온 최대영 선수(암살자)의 러시를 최성진 선수(역사)가 번번히 끊어내며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김신겸 선수가 기회를 잡아 최성진 선수를 잡아내고 이어 나온 손윤태 선수도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역으로 손윤태 선수에게 KO 당하며 순식간에 2:1 상황이 만들어진다. 안타깝게도 최대영 선수는 이전 전투에서 체력을 많이 빼앗긴 상황이었고, 손윤태 선수는 거리를 내주지 않은 채 견제 공격으로 최대영 선수를 마무리 지으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GC BUSAN RED팀은 오는 9월 개최되는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 대표로 참가 자격을 쟁취했다. 2위에 오른 IDEPS팀은 상금 400만원을, 4강에서 탈락한 KUDETA팀, Anarchy팀은 각각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 최종 전적

1세트 태그 매치 GC BUSAN RED 승리

2세트 싱글 매치 GC BUSAN RED 승리

3세트 태그 매치 GC BUSAN RED 승리

4세트 랜덤(싱글 매치) IDEPS 승리

5세트 싱글 매치 IDEPS 승리

6세트 태그 매치 GC BUSAN RED 승리


경기가 마무리 된 뒤 프레스룸에서 GC BUSAN RED팀과의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GC BUSAN RED. 왼쪽부터 최성진 선수, 한준호 선수, 손윤태 선수

- 먼저,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한준호: 작년에 이어 GC BUSAN으로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숱한 강팀들을 상대로 올라와 더 기쁘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함께 해준 손윤태 선수와 최성진 선수에게 고맙고, 응원 보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성진: 우리가 시즌1, 시즌2를 우승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이길 줄 몰랐다. 나보다는 동생들이 잘해줘서 이 자리에 올라온 것 같아 고맙다.

손윤태: 사실 시즌2 우승 이후에 마음을 내려놨다. 두 번 우승했으니 월드 챔피언십은 못 가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이후 IDEPS만 이기면 월드 챔피언십인 상황까지 오자 집중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 결승전에서 태그 매치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싱글 매치에서는 숙제가 많은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려고 하는가? 

한준호: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지만, 우리 팀의 목표는 랜덤 매치에서 무엇이 나오던 태그 매치는 다 이기고, 싱글 매치는 한 판만 이기자다. 그래서 월드 챔피언십도 태그 매치 전승을 목표로 준비하려고 하며, 싱글 매치 역시 나름대로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성진: 리그 해오면서 느낀 것이지만 개인전 연습은 할만큼 했다. 하지만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바뀌는 일이 많다. 태그 매치는 전략과 실력을 키울 때마다 늘어가는 게 보이지만, 개인전은 컨디션 관리가 관건인 것 같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


-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결승 상대로 Anarchy를 예상했을 것 같다. IDEPS가 올라왔을 때는 어땠는가? 

한준호: 나는 Anarchy를 예상했지만, 손윤태 선수는 IDEPS를 예상하더라. Anarchy가 올라올 때를 대비해 저번에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 확실하게 이기는 방법을 준비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지난 시즌보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 또, IDEPS가 올라올 경우에는 이미 해당 팀의 암살자, 주술사, 역사 조합에 많이 준비하고 대처해왔기에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이전부터 준비했던 것을 토대로 실수없이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 4세트와 5세트에서 IDEPS가 추격해왔다. 당시 팀 분위기는 어땠나? 

한준호: 우리가 시즌 1에서 우승할 때도 IDEPS에게 3: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싱글 매치를 내주고 태그 매치로 마무리했다. 태그 매치를 다 이기고 개인전을 한 판만 이기자는 마인드라, 개인전에서 지더라도 팀의 분위기가 깨지는 행동보다는 다음 태그 매치에 더 신경 썼다. 또, 태그 매치에서 마무리를 짓자는 생각이었고, 태그 매치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IDEPS의 추격은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 태그 매치에서 강력함을 보여줬다. 어떤 부분에서 다른 팀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하나?

한준호: 팀마다 메인 오더가 있는데, GC BUSAN RED에서는 내가 메인 오더였고, GC BUSAN BLUE에서는 손윤태 선수가 메인 오더였다. 그래서 둘이 서로 의견을 내며 전략을 짜고, 이야기가 잘 안 맞을 때는 최성진 선수가 중간 조율을 해준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준비해온 것보다 상대팀의 준비가 덜 되어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많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특정 상황에 대해서는 더 조심해야겠다는 안정성을 추구했기에 다른 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 월드 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최성진: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대한민국이 정말 좋아서 태극기를 달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다. 다 이기고 싶은데, 이것또한 우리 노력에 달려있어서 일단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6~7개월 동안 쉴틈없이 연습하고 우리끼리는 게임을 게임이 아니라 직업으로 다가갔기에 당연한 결과가 우리에게 온 것 같다. 앞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하던대로 준비한다면 우승까지는 크게 무리 없을 것 같다.


- 월드 챔피언십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은 팀을 꼽는다면? 

손윤태: 먼저, 서비스가 오래된 중국팀이다. 중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보다 개인전에 강한데, 태그 매치에서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가장 경계하고 있다. 다음으로 대만이다. 작년에 우리 조합인 암살자, 역사, 주술사를 금방 배워서 따라오는 걸 봤어서 중국 다음으로 경계하고 있다.


- 월드 챔피언십 앞두고 팀에서 무얼 보완해야 한다고 보는가 

최성진: 개인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은 3년차인데, 한국 선수의 처우가 비교적 열악했다. 해외 선수는 숙소를 제공하는데, 우리는 숙소가 따로 없어 컨디션 관리가 부족했다.


- 컨디션 외에는 별로 준비할 게 없다는 뜻인가? 

최성진: 그렇다. 앞서도 말했지만 개인전을 위해서라도 컨디션 관리는 중요하다. 우리도 편안하게 대회 준비하고 싶다. 


- 끝으로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손윤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가 정말 마지막 대회다. 연습 더 많이 해서 개인전 다른 팀원 몫까지 무조건 다 이기도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최성진: 내가 하는 게임을 빛나게 해준 엔씨소프트 e스포츠 팀에 감사드린다. 재미있게 대회 열어준 만큼, 팬들에게 재미있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한준호: 시즌1부터 지금까지 우승한 것처럼, 준비 철저히 해서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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