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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소름 돋는 연출 삼대장

조회수 2018. 6. 7. 17: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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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쿼터뷰 게임의 연출!?

스마일게이트의 핵앤슬래쉬 MMORPG 로스트아크가 5월 23일부터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로스트아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물론 아마 매번 테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나오는 "대체 언제 오픈하냐"겠지만... 이번에 이야기해보려는 건 핵앤슬래쉬 MMORPG 치곤 굉장히 공을 들인 '연출'이에요!


    

로스트아크의 기본 플레이 시점은 쿼터뷰로 고정돼있습니다. 줌을 당기는 건 되지만, 어떻게 해도 화면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는 건 불가능해요. 하지만 퀘스트나 시나리오 퀘스트 등의 연출에서는 시점의 제약 없이 정말 다양하고 멋진 연출을 보여주죠. 어지간한 풀3D MMORPG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에요.

▶ 시나리오나 퀘스트 중이 아니더라도 필드에 놓인 '뷰 포인트'를 통해 이런 멋진 경치도 볼 수 있죠.

이번에는 그런 연출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세 가지 뽑아봤습니다. 아마 로스트아크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거나 보았을 법한 장면들일 거에요.


    

*이후의 내용에는 로스트아크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앞으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유저라면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로스트아크의 트레이드 마크, '영광의 벽'

영광의 벽!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유명한 시나리오 퀘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어가 실리안을 도와 섭정 슈헤리트를 몰아내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그리고 있는데요, 대규모 병력이 맞닥뜨리는 공성전에서 혼자 전황을 좌우하는 영웅이 되는 기분은 정말 짜릿합니다. 또, 전투가 끝난 다음에 새로운 루테란의 왕된 실리안의 연설도 감동적이죠.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지루했던 레벨링도 여기서 보상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시나리오 퀘스트였어요.

▶ 처음 보면 진짜 우와아 하게 되는 영광의 벽!
▶ 새로운 루테란을 선포하는 실리안. 이 장면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악마 대군과의 전쟁, '광기의 축제'

영광의 벽이 인간과 인간의 전쟁을 그린다면, '광기의 축제'는 악마와 그에 대항하는 이들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차원문을 열고 쏟아져 나오는 악마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죠. 크기가 엄청 큰 악마도 있고요. 그래서인지 영광의 벽에서는 혼자서 맨몸으로 무난하게 적들을 정리한 플레이어지만, 광기의 축제에서는 공성 병기까지 동원해야했을 정도에요. 

하지만 플레이어가 맡지 않은 다른 쪽 성벽이 무너지면서 민간인이 있는 보레이 성에 악마들이 밀어닥치기 시작했고, 플레이어가 동분서주하며 시민들을 구했지만 결국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바로 그 때! 보레이 성까지 오면서 협조를 구했던 이들이 대군을 이끌고 합류하면서 전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그들과 함께 보레이 성의 악마들을 정리하고 광기 군단장 '쿠크세이튼'과 단독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제 아만을 구출하러 갑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악마들을 피하고 도주로를 확보하는 것도 겨우 해냈지만, 이번에는 정령으로부터 힘을 얻고, 특별한 탈 것인 '켈피온'과 보레이 성을 지키던 궁수대, 돌격대의 지원을 받으며 혼자서 전장을 헤쳐나갑니다. 그리고 아만을 도와 쿠크세이튼을 처치하는 것으로 '광기의 축제'가 마무리되죠.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지금까지 협조를 구했던 이들이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 달려와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협조를 구할 때 이런저런 심부름을 해줘야했는데요,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은혜를 잊지 않아줘서 고마웠습니다.

▶ 이렇게 공성 병기를 동원해야 겨우 물리칠 수 있는 적도 등장합니다.
▶ 은혜 갚는 NPC라니... 여기서 감동했습니다.

- 악마보다 잔인한 성국 사제들의 만행, '남겨진 바람의 절벽'

'남겨진 바람의 절벽'은 이전 퀘스트처럼 대규모 전투나 거대 보스와의 전투를 그리고 있진 않습니다. 또, 플레이어가 직접 활약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플레이어를 도와 이런 저런 일을 해온 사제 아만의 시점에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시점은 '광기의 축제' 바로 뒤에요. 성국에서 온 사제단이 다짜고짜 보레이 성으로 오더니 주민들을 악마와 결탁한 사교도로 몰아가기 시작하죠. 루테란 왕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루테란의 영지에 멋대로 들어와 행패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 플레이어는 메를린의 도움으로 사교도로 몰린 마을 사람들을 남겨진 바람의 절벽에 숨겼지만, 사제단이 이를 알아채고 맙니다.

남겨진 바람의 절벽에 도착하면 사제 아만이 되어 세리아와 함께 마을 사람들을 찾으러 갑니다. 도중에 사제단이 길을 막아서지만, 아만은 성력을 이용해 사제들을 쓰러뜨리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절벽의 끝에 도착했지만 사제단에게 포위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사제단은 마을 사람들을 근거도 없이 사교도로 규정하고 '집행'하려 하죠.


    

아만이 막아서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활시위를 당기는 사제단. 아만이 나서 배리어를 쳐보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제단을 이끌고 온 솔라스는 마을 사람들에게 죄가 없다는 아만 사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확인사살까지 해버립니다. 분노한 아만은 악마로 변신합니다. 악마와 인간의 혼혈인 '데런'이었거든요.


     

악마가 된 아만은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여기서도 사제단이 길을 막지만, 아만은 이들을 죽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시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공격하는 걸 보면 아만의 분노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솔라스까지 죽여버린 아만의 앞에 실리안이 병력을 이끌고 뒤늦게 나타납니다. 

▶ 무고한 마을 주민들을 확인사살하는 솔라스...
▶ 회상은 이런 식으로 표현됩니다.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는
▶ 말 그대로 터뜨려서 죽여버리는 아만. 그의 분노를 알 수 있습니다.

실리안은 아만에게 "네가 그럴 리 없다"라며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지금까지 악마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자신과 사제로서의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던 '아만'은 "나는 당신들과 다르다."라며 악마 '카마인'을 따라가고 맙니다.


    

악마가 된 아만이 과거를 회상하는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스토리 퀘스트였습니다. 이게 뜬금없이 나온 게 아니라 이전에 퀘스트, 스토리 등을 통해 아만의 고뇌 등을 보여준 터라 조금 안타깝기도 했어요. 결국 이런 결말이라니... 뭐 이야기가 다 끝난 건 아니니까 나중에 또 볼 수 있겠죠?

- 직접 플레이하며 보면 더 좋다! 그러니 빨리 오픈 좀...

지금까지 이야기한 연출들은 모두 레벨 10 ~ 40대에서 활동하는 루테란 지역에서의 연출입니다. 루테란은 중세 판타지의 느낌이 강한 지역이라 각종 연출도 멋있긴 하지만 소재는 조금 진부하지 않나 하고 생각도 들죠.


    

하지만 항해를 통해 루테란 지역을 벗어나면 중세 판타지의 탈을 벗은 연출들도 볼 수 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가 생각나는 토토이크 섬이라거나 동양풍의 에니츠, 기계 문명이 발달한 아르데타인 등 루테란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거든요. 여러분도 직접 플레이하면서 이러한 연출들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감동할 지도 몰라요. 요즘 이렇게 신경 쓴 국산 게임이 어디 있나요.


    

그러니까 빨리 오픈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토토이크가 정말 좋았어요! 이 다음에 또 새로운 곳에 가면 그곳이 더 좋아질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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