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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즈 스피릿 2018, 'FUDOH│Fujimura' 우승!

JBK 컨벤션홀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5의 e스포츠 대회 'Fighter's Spirit 2018'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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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어바웃 작성일자2018.04.17. | 80 읽음

최근 스트리트 파이터 5는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2월 아케이드 에디션 출시와 함께 적용된 3.0 업데이트의 후속 패치인 3.5 업데이트가 이뤄졌거든요.

    

3.5 업데이트에서는 크러쉬 카운터 시의 대미지 변화나 기본 잡기의 성능 변화, 약 기본기 대공의 성능 저하 등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은 물론, 캐릭터마다 세세한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그중에는 기존의 강함을 잃어버린 캐릭터도 있고, 새롭게 재평가된 캐릭터도 있었죠.

   

이런 변화가 e스포츠 대회에서는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지난 4월 14일 봉은사로에 위치한 JBK 컨벤션홀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 5의 e스포츠 대회 'Fighter's Spirit 2018(이후, 파이터즈 스피릿 2018)'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팀 스피릿제로가 주최한 캡콤 프로 투어의 랭킹 이벤트인 '파이터즈 스피릿 2018'에는 국내의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유저들은 물론, 해외의 유명 프로게이머와 플레이어까지 총 179명의 선수가 등록했습니다.

    

아무래도 패치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의 대회인 점도 있겠지만, 매번 해외 중계로만 볼 수 있었던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대회에 참가하는 유저들도 많았죠.

▶ 행사장 입구. 아침보다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 입장 시작 30분 전에 들어왔는데,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 방송 경기석 중앙에 위치한 상패. 심플하지만 멋있었습니다.

▶ 방송 테스트를 하는 팀 스피릿제로의 머더케이 강성훈 해설.

▶ 입장 시작 직전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 이 줄은 밖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 얼마 안 있어 입장 시작! 익숙한 얼굴도 보이네요!

▶ 입장할 때는 현장 스태프가 직접 참가 및 재입장 확인용 팔찌를 채워줬습니다. 기념품도 줬어요.

▶ 저도 참가 신청을 해서 받았습니다. 이번엔 무려 2명이나 이겼어요!

▶ 입장 이후 신작 게임 시연을 하는 유저도 있었고

▶ 대회에 앞서 연습하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 기념품인 '파이터즈 스피릿' 티셔츠나 후디를 사는 유저도 있었죠. 저도 사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됐습니다. 한 번 패배해도 패자조로 내려가 다시 한 번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죠. 마지막에는 승자조에서 남은 마지막 1인과, 패자조에서 남은 마지막 1인이 맞붙게 되며, 이 때 패자조에서 올라온 유저는 승자조에서 올라온 유저에게 3세트, 3세트 총 6세트를 따내야 우승할 수 있습니다.

    

예선은 8개 조로 나뉘어 진행했습니다. 총 10개의 대전대에서 예선 경기가 치러졌으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방송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유료 사전 등록에 당일 입장도 불가능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상당히 많은 인원이 함께 했습니다. 방송 경기가 치러지는 관람석은 계속 만석이었고, 예선이 치러지는 대전대 역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계속 붐볐습니다.

     

특히, 올해 파이터즈 스피릿 2018에는 아크시스템웍스의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소울칼리버 6, 아리카의 파이팅 EX 레이어 등 신작 격투게임의 시연존도 마련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했던 대회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정말 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 무대에서는 방송 경기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 중계는 팀 스피릿제로 '머더케이' 강성훈 해설(왼쪽)과 '빅단물' 이운진 해설(오른쪽)이 함께 했습니다.

▶ 16강 이후부터는 이운진 해설 대신 팀 스피릿제로 대표 '싸울아비스' 백인수 대표가 해설을 맡았습니다.

▶ 이전 대회였다면 결승전이라고 해도 믿었을 정도의 인원이, 첫 방송 경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습니다.

▶ 드디어 시작된 방송 경기. 방송 경기 이전부터 다른 대전대에서는 예선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예선 전경. 유명 플레이어의 대결에는 갤러리들로 북적거렸습니다.

▶ 경기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나면 금세 갈증이 생기고 허기가 집니다. 그럴 때를 위한 간식도 구비돼 있었습니다.

▶ 대회장 여기저기에서는 유명 플레이어와의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 대회장 2층에는 앉아서 TV를 통해 방송 경기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 이번 대회에서는 화면 너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눈 앞에서 유명 플레이어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일본의 프로게이머 COMP│HATSUME 선수.

▶ '200won' 김훈일 선수

▶ 'M.Lizard' 김관우 선수

▶ 'Mago' 하야시 켄료 선수

▶ 'SandBag' 함희승 선수

▶ 'AtlasBear│StormKUBO' 쿠보 아라시 선수

▶ 'UYU│NL' 심건 선수

▶ 'LIQUID│John Takeuchi' 타케우치 료타 선수

▶ 'Jun8' 박준현 선수

▶ 'GODSGARDEN│Kazunoko' 이노우에 료타 선수

▶ 'GHOST│K-Brad' 케네스 브래들리 선수

▶ 'Echo Fox│Tokido' 타니구치 하지메 선수

▶ 줄자로 거리를 재는 모습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어요!

▶ 'Atlas Bear│Poongko' 이충곤 선수

▶ 'Talon│HotDog29' Yeh Man Ho 선수

▶ 이렇게 프로게이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즐거워 보입니다.

▶ 'Echo Fox│Momochi' 모모치 유스케 선수와 'AtlasBear│StormKUBO' 쿠보 아라시 선수의 경기 도중 'Atlas Bear│Poongko' 이충곤 선수가 조언을 해줍니다. 콜린과 아비게일의 경기였는데, 이충곤 선수는 두 캐릭터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다룰 수 있었거든요. 이런 장면도 화면 너머로만 보던 건데 이렇게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FUDOH│Fujimura, CYG BST│Fuudo 꺾고 우승!

치열한 접전 끝에 4강에는 'LIQUID│Nemo' 네모토 나오키 선수, 'FUDOH│Fujimura' 후지무라 아츠시 선수, 'Echo Fox│Momochi' 모모치 유스케 선수, 'CYG BST│Fuudo' 케이타 아이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FUDOH│Fujimura 선수가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이름을 보고 아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전에 'Yukadon'이라는 핸들 네임을 썼던 프로게이머입니다. 이번에 모모치 유스케 선수가 창단한 팀 'Fudoh'에 들어가며 핸들 네임을 바꿨죠. 일부 유저는 이를 보고 '의문의 신인'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16강만 해도 올해 엄청난 활약을 펼친 'PG│INFILTRATION' 이선우 선수와 'UYU│NL' 심건 선수, 세계에도 알려진 에드 플레이어 'diabloDOC' 선수나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는 발로그(베가, 꼬챙이) 플레이어 'M.리자드' 선수, 팡으로 'DETONATION│Itabashi Zangief' 쿠마다 히로미키 선수를 꺾고 16강에 올라와 많은 이를 놀라게 한 'SigurRos' 선수까지 총 5인의 한국인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4강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 팡 플레이어 'SigurRos' 선수(왼쪽)와 'DETONATION│Itabashi Zangief' 쿠마다 히로미키 선수(오른쪽)의 대결. 정말 많은 플레이어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대회에서 보기 드문 팡이, 그것도 16강에 올라가는 경기여서 주위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죠. 하지만 이후 경기가 비방송 경기로 진행돼 이후로 다시 팡을 볼 수 없게 된 것은 아쉬웠습니다.

▶ 위쪽부터 Echo Fox│Momochi 선수와 CYG BST│Fuudo 선수

4강 첫 경기에서는 Echo Fox│Momochi 선수와 CYG BST│Fuudo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켄 플레이어로 유명한 Echo Fox│Momochi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콜린을 사용했고, CYG BST│Fuudo 선수는 레인보우 미카를 사용했습니다.

    

첫 세트는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준 CYG BST│Fuudo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강한 대미지의 커맨드 잡기를 Echo Fox│Momochi 선수의 콜린이 반격기를 사용하는 타이밍마다 적중시키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Echo Fox│Momochi 선수를 압박했죠.

   

하지만 Echo Fox│Momochi 선수는 작년 파이터즈 스피릿 2017의 우승자! 호락호락하게 당하진 않았습니다. CYG BST│Fuudo 선수의 커맨드잡기, 기본기에 이은 콤보 연결은 여전히 매서웠지만, 공격이 빗나간 틈을 놓치지 않고 유효타를 적중시키는 플레이로 2세트를 가져왔습니다.

3세트 1라운드에서는 Echo Fox│Momochi 선수가 한 대도 맞지 않고 KO 직전까지 CYG BST│Fuudo 선수를 몰아세웠지만, 앉아 중발에서 시작된 반격에 체력을 반절 이상 빼앗기고 맙니다. V트리거 2로 구석을 벗어난 Echo Fox│Momochi 선수였지만, Echo Fox│Momochi 선수의 반격을 예상한 CYG BST│Fuudo 선수의 V 스킬에 이은 콤보 플레이에 역전 당했죠. 흐름이 바뀌나 싶었지만, Echo Fox│Momochi 선수가 침착하게 CYG BST│Fuudo 선수를 상대하며 3세트를 가져옵니다.

    

매치포인트에 몰린 CYG BST│Fuudo 선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플레이를 재개했습니니다. 수세에 몰린 CYG BST│Fuudo 선수였지만, 플레이는 더욱 매서워졌습니다. 기본기 싸움에서 이득을 가져오는 건 물론, 커맨드 잡기를 더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기회를 이어나갔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착실히 대미지를 준 것도 먹혀들어갔죠.

   

5세트 2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역전하고, 3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Echo Fox│Momochi 선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간 CYG BST│Fuudo 선수에게 역전당하며 탈락하고 맙니다. 그리고 CYG BST│Fuudo 선수는 패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 위쪽부터 FUDOH│Fujimura 선수, LIQUID│Nemo 선수

4강 두 번째 경기는 유리안을 사용하는 LIQUID│Nemo 선수와 이부키를 사용하는 FUDOH│Fujimura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첫 세트는 접전 끝에 FUDOH│Fujimura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LIQUID│Nemo 선수는 칼 같은 대공 처리와 기본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FUDOH│Fujimura 선수의 V트리거 2를 활용한 대공과 콤보, 셋업,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LIQUID│Nemo 선수가 첫 라운드를 가져왔지만, FUDOH│Fujimura 선수가 밀리지 않고 맹공을 펼치며 LIQUID│Nemo 선수를 압박,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이어진 3세트 1라운드도 쉽게 가져오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LIQUID│Nemo 선수가 반격을 펼치며 3세트를 가져옵니다.

    

4세트에서는 LIQUID│Nemo 선수가 흐름을 가져온 듯 했습니다. 점프 강손에서 시작하는 콤보로 공격을 시작하고, 연이어 콤보를 적중시켜 체력을 뺀대다가, EX 채리엇 태클을 쓰는 족족 성공시켰거든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FUDOH│Fujimura 선수가 V 트리거 2, 안개 달리기를 활용하며 LIQUID│Nemo 선수의 가드를 흔들었고, 여기에 대처하지 못한 LIQUID│Nemo 선수는 연속으로 2라운드를 빼앗기며 패자조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곧바로 패자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패자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LIQUID│Nemo 선수와 CYG BST│Fuudo 선수 둘다 승자조에서 FUDOH│Fujimura 선수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떨어졌던 만큼, 누가 복수를 하러 갈 것인지 정하는 매치이기도 했죠.

1세트는 연속 커맨드잡기와 타이밍을 흐린 공격으로 LIQUID│Nemo 선수를 흔든 CYG BST│Fuudo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구석에 몰아넣고 펼치는 기본기냐 커맨드잡기냐의 이지선다가 상당히 강력했죠.

    

반면, 2세트는 CYG BST│Fuudo 선수의 공격을 침착하게 가드하며 착실히 공격을 적중시킨 LIQUID│Nemo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2세트 2라운드에서는 CYG BST│Fuudo 선수의 기상 CA에 이은 역전극이 펼쳐지나 했지만, LIQUID│Nemo 선수가 침착한 대응으로 막아내며 깔끔하게 2세트를 따냈죠.

▶ 위쪽부터 LIQUID│Nemo 선수, CYG BST│Fuudo 선수. 질 때마다 다음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3세트까지도 그런 접전이 이어졌지만, 3세트 3라운드에서 LIQUID│Nemo 선수가 필살기 - CA로 이어지는 콤보를 실수하며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앞선 실수를 의식해서인지 LIQUID│Nemo 선수의 공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CYG BST│Fuudo 선수는 그런 LIQUID│Nemo 선수를 거침없이 몰아붙였죠.

   

이어지는 4세트 1라운드에서 LIQUID│Nemo 선수는 CYG BST│Fuudo 선수의 빈틈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거나, 노림수로 쓴 V 트리거 2를 CYG BST│Fuudo 선수가 모조리 대응해버리면서 무력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2라운드에서는 CYG BST│Fuudo 선수를 KO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전세를 뒤집나 싶었지만, 착실하게 체력을 깎은 뒤 앉아 중손에 이은 CA로 역전하는 CYG BST│Fuudo 선수를 막아내지 못하며 탈락, 3위에 올랐습니다.

숨가쁘게 달려 온 파이터즈 스피릿 2018의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FUDOH│Fujimura 선수와 CYG BST│Fuudo 선수의 재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패자조에서 올라온 CYG BST│Fuudo 선수는 승자조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FUDOH│Fujimura 선수를 6번이나 이겨야한다는 점이죠.

    

강호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두 선수인 만큼, 1세트부터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FUDOH│Fujimura 선수가 공격 거리를 내주지 않으며 CYG BST│Fuudo 선수를 제압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곧바로 공격 거리로 파고든 CYG BST│Fuudo 선수가 숨쉴틈도 없는 공세로 FUDOH│Fujimura 선수를 몰아붙이며 퍼펙트 승리를 따냈죠.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는 3라운드에서 잡기 낚시로 결정타를 넣은 CYG BST│Fuudo 선수가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서는 V 트리거 2와 콤보로 착실하게 대미지를 쌓은 FUDOH│Fujimura 선수가 먼저 라운드를 가져왔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나 싶었지만, CYG BST│Fuudo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 서서 강손에 이은 히트확인 CA를 적중시키며 KO를 따냅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CYG BST│Fuudo 선수의 이부키 대책이 빛을 발합니다. V 리버설로 돌아오는 V 트리거 2를 회피해 무력화시키고, 이부키의 범종 차기를 가드한 다음 딜레이 캐치로 CA를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죠.

    

순식간에 2세트를 가져 온 CYG BST│Fuudo 선수의 브라켓 리셋(*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가 먼저 3세트를 따내 패자조에서 올라온 페널티를 없애는 것)이 확정되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FUDOH│Fujimura 선수의 반격은 여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FUDOH│Fujimura 선수는 바로 경기를 시작하지 않고, 배틀 세팅 화면으로 돌아가 한 번 숨을 고른 뒤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3세트 1라운드까지의 경기 양상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CYG BST│Fuudo 선수가 여전히 맹렬한 공세, 이부키의 움직임을 읽은 듯한 빈틈 캐치, 인간 같지 않은 히트 확인으로 FUDOH│Fujimura 선수를 압박하며 가볍게 1라운드를 가져왔죠.

     

모두들 브라켓 리셋이 확정됐다고, 더 나아가 CYG BST│Fuudo 선수의 우승이 확정됐다고 생각하던 순간이었습니다만, 여기서 FUDOH│Fujimura 선수가 반격에 성공하며 라운드를 가져와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CYG BST│Fuudo 선수의 움직임을 읽은 것마냥 한 번의 반격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퍼펙트 승리를 가져오며 세트를 따냈습니다.

이어진 4세트. 이전 세트에서의 퍼펙트 승리의 영향 때문인지 CYG BST│Fuudo 선수의 공세가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상대 선수들의 혼을 빼놨던 커맨드 잡기의 빈도가 확연히 줄어든 것은 물론, 2라운드에서는 커맨드 잡기를 헛치는 큰 실수를 했거든요. 이를 놓치지 않은 FUDOH│Fujimura 선수가 깔끔하게 세트를 따내며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어냅니다.

    

5세트에서는 FUDOH│Fujimura 선수가 먼저 라운드를 가져오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CYG BST│Fuudo 선수에게 반격의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커맨드 잡기를 할 수 있던 타이밍에 풀 수 있는 기본 잡기를 선택해 제대로 대미지를 주지 못하고, 마지막에는 역전을 위해 V 트리거를 켰지만 직후 공격을 허용 당해 제대로 대미지를 주지 못하며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어진 라운드에서도 CYG BST│Fuudo 선수는 이전의 적극적인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FUDOH│Fujimura 선수에게 제압 당하고 말았습니다.

▶ 우승이 확정된 뒤 포즈를 취하는 FUDOH│Fujimura 선수. *영상 캡쳐라 흐린 점 양해 바랍니다.

파이터즈 스피릿 2018의 최종 우승은 'FUDOH│Fujimura' 후지무라 아츠시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캡콤 프로 투어 최초의 이부키 우승이기도 합니다. FUDOH│Fujimura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캡콤 프로 투어 포인트 150점을 획득, CPT 세계 랭킹 5위에 올랐습니다.

▶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LIQUID│Nemo' 네모토 나오키 선수. 부상으로 하이퍼X의 헤드셋이 수여됐습니다.

3위에 오른 'LIQUID│Nemo' 네모토 나오키 선수는 40점을 획득, CPT 세계 랭킹 7위에 올랐습니다. LIQUID│Nemo 선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 올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3위 해서 정말 좋습니다. 최저 3위가 아니면 점수가 많지 않아요. 괜찮긴 하지만, 격투게이머인 만큼, 우승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5 이후 유리안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약해지진 않았습니다. 캐미나 버디 같은 적은 힘들어서 좀 그렇네요. 그리고 팔케를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2위 상패와 부상인 호리 아케이드 스틱을 들고 포즈를 취해준 'CYG BST│Fuudo' 케이타 아이 선수

2위에 오른 'CYG BST│Fuudo' 케이타 아이 선수는 70점을 획득, CPT 세계 랭킹 9위에 올랐습니다. CYG BST│Fuudo 선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굉장히 레벨이 높은 대회였습니다. 올해 CPT 중 가장 어려운 대회였네요. 평소에는 굉장히 안전한 플레이를 했지만, 오늘은 강한 이들에게 커맨드 잡기 등을 통해 결과를 냈습니다. 이런 건 좋은 경험이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우메하라 다이고가 본인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생중계에 대한 질문에는 "방송 경기에서 대회할 때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상한 플레이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버디 좀 써보자는 생각도 했는데 역시 누가 보고 있으니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우승을 차지한 'FUDOH│Fujimura' 후지무라 아츠시 선수. 부상으로 플레이스테이션4 슬림이 수여됐습니다.

우승한 'FUDOH│Fujimura' 후지무라 아츠시 선수는 "여러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레벨이 높은 토너먼트에서, 시즌 3.5의 이부키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부키는 시즌 2에 비하면 조금 약해졌지만, 아직도 쿠나이 전부 던지기 같은 무기를 갖고 있고, 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부키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자면 시즌 3때 라시드를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3.5에서 약해져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이부키가 힘들었던 아비게일이나 다른 캐릭터가 약해졌더라구요. 이번 3.5 업데이트에서는 할만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이부키를 사용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5 업데이트에 대한 감상에 대해서는 "강한 캐릭터를 쓰고 있어서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아서 여러가지 캐릭터가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상식을 끝으로 다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를 외치며 대회가 마무리됐습니다. 파이터즈 스피릿 2018의 방송 중계는 팀 스피릿제로의 트위치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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