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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해도 정말 AWESOME한 해가 될 것이다." 하스스톤 디렉터 벤 브로드 인터뷰

"매머드의 해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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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스스톤의 2018년 새로운 정규력 '까마귀의 해'를 발표했다. '까마귀의 해'에는 지난 정규력처럼 세 개의 확장팩이 출시될 예정이며, 신규 드루이드 영웅 '루나라'의 추가, 게임 내 대회 기능 추가 등 게임 콘텐츠의 추가, 개편도 이뤄진다.


게임어바웃은 3월 2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옥에서 개최된 하스스톤의 게임 디렉터 벤 브로드와의 화상 인터뷰에 참석해 '까마귀의 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 벤 브로드

- 새로운 정규력이 도입됐다. 지난 정규력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리고 새로운 정규력을 어떻게 보내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벤 브로드: 매머드의 해는 정말 굉장(awesome)했다. 모험모드와 확장팩이 합쳐져 매 확장팩마다 100장이 넘는 카드가 추가돼 메타가 더욱 자주 바뀌게 됐다. 또, 전장 카드, 전설 무기 카드, 죽음의 기사 카드의 무료 제공 등 늘어난 카드풀 만큼 유저들에게 주는 혜택도 늘어났다.

까마귀의 해는 매머드의 해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게임 내 대회를 비롯해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다양한 변화가 있어서 까마귀의 해도 엄청 멋진 해가 될 것이다.


- 까마귀의 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벤 브로드: 카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 목표가 있다면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카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카드(카드를 뽑자마자 바로 내는 게 아니라 어떤 타이밍에 써야 할지 고민하는), 덱을 짜는 데 있어서 고민하게 만드는 카드를 출시하는 것이다. 물론, e스포츠에도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 까마귀의 해 업데이트의 핵심은 무엇인가?

벤 브로드: 게임 내 대회 기능이 가장 핵심이다. 정식 출시 이전에 여름 즈음에 먼저 선보인 뒤, 커뮤니티 의견을 받아 기능을 추가하거나 다듬을 예정이다. 또, 까마귀의 해에는 퀘스트 보상이 40골드에서 50골드로 상향된다. 유저들의 골드 수급량도 소폭 증가할 것이다. 이외에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기장과 관련된 변경 사항도 수주 내에 공개될 것이다. 앞으로의 소식에 주목해달라.


- 까마귀의 해에는 확장팩 3개가 출시될 텐데, 각 확장팩의 방향성과 계획에 대해 소개해달라.

벤 브로드: 현재 첫 번째 확장팩은 최종 디자인 중이고, 세 번째 확장팩은 초기 디자인 단계다. 첫 번째 확장팩은 이번 달에 공개된다. 이외에 어떤 카드가 등장할지, 어떤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는지는 지금 시점에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 신규 영웅 '루나라'가 나온다. 원래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있던 캐릭터가 아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있던 캐릭터다. 히어로즈에서 영웅을 가져온 이유와 이후에도 이런 경우가 있을지 궁금하다.

벤 브로드: 기존 영웅인 말퓨리온과 차별화되는 드루이드 영웅을 원했는데, 심각하지 않고 발랄한 '루나라'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원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캐릭터였지만, 최근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등장했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한 만큼, 하스스톤에도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신규 드루이드 영웅 '루나라'


- 루나라 출시되면서 모든 영웅의 스킨이 나왔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비율이 맞지 않는데, 이를 고려해 스킨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벤 브로드: 메디브나 카드가처럼 중립적인 영웅도 많고, 어쩌다 보니 얼라이언스와 호드 영웅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영웅 스킨을 출시했을 때 가장 어울리는 영웅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게 기존 영웅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 지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비율을 고려는 하겠지만,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스킨을 출시하는 건 계획에 없다.


- 호드는 나와도 오크만 나오고 있다. 왜 오크만 나오나?

벤 브로드: 어쩌다 보니 오크가 많다. 하스스톤에는 플레이어블 종족이 아니더라도 드라이어드 종족인 루나라처럼 워크래프트 내의 다양한 종족들을 추가해나가려고 한다.


- 새로운 커뮤니티 어셋을 보고 유저들의 여러 추측이 있는데, 관련해서 코멘트해줄 수 있는가?

벤 브로드: 유저들이 향후 출시할 콘텐츠에 대해 예상하고 기대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건 개발팀 입장에서는 매우 뿌듯한 일이다.


- 게임 내 대회 기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또, 블리자드에서는 게임 내 대회의 상품을 제공한다던지 하는 지원을 할 예정인가?

벤 브로드: 게임 내 대회 기능은 친구나 지인과 함께 하스스톤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모드다. 또, 와글와글 하스스톤, 커뮤니티 주최 대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코드를 복사해 붙여 넣으면 바로 대회에 입장할 수 있어 홍보도 쉽다. 대회 형식도 대회 주관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매치 메이킹이나 덱 형식도 클라이언트 내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해 아주 간편하게,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게임 내 대회 개최와 관련해 블리자드가 직접 지원할 계획은 없다. 또, 큰 대회에서 게임 내 대회 기능을 사용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도 있다. 최대한 개선하려고 한다.

 

- 게임 내 대회를 주최하는 사람이 상금과 상품을 직접 걸 수 있는가?

벤 브로드: 상금을 입력하고 나눠줄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유저가 스스로 대회를 게임 내 클라이언트에서 주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 개발 중이다.


- 새 정규전이 시작되면서 언제나처럼 일부 카드는 야생으로 간다. 매직 더 개더링 같은 기존 TCG에서는 시즌에서 특정 카드를 제외하는 규칙이 있긴 하지만, 그 제외된 카드로도 대회가 자주 열려 소외되는 느낌이 적다. 하스스톤도 야생전으로 대회가 더 커지고 다양하게 진행된다면 덜 아쉽게 느낄 거 같은데, 관련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벤 브로드: 야생 또한 정규전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대전 방식이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정규전보다 소외한다거나 하는 건 없을 예정이고, 관련 대회도 키워나갈 것이다. 연초에 있었던 패치에서는 야생으로 가는 카드에 대해서 밸런스 패치를 진행할 정도로 야생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메타가 자주 바뀌는 게 좋다면 정규전을, 익숙한 게 좋다면 야생을 하는 등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전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 직업 기본 카드는 초보자들이 게임에 정착할 때 도움이 되는 카드들이다. 얼음 방패라는 강력한 기본 카드가 명예의 전당으로 갔는데, 향후에 직업 기본 카드를 충원할 생각은 없는가? 또, 오리지널 카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

벤 브로드: 기본 카드와 오리지널 카드가 초보 유저들이 게임에 적응하기 쉽다는 것엔 동감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본 카드는 명예의 전당에 보내지 않고 너프나 버프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오리지널 카드부터는 메타 방향성에 따라 카드를 명예의 전당으로 보낼 수 있는데, 몇몇 직업들은 다른 직업과 카드 수가 다를 수 있다. 마법사의 얼음 방패가 명예의 전당으로 간 것처럼. 그만큼 오리지널 카드와 기본 카드는 하스스톤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트 중 하나다. 새로이 오리지널 카드를 충원한다면 지나치게 강력한 카드는 자제하려고 한다. 그 하나로 생기는 여파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어느 덱에나 들어갈 수 있는 강력한 카드보다는, 특정 상황에만, 특정 덱에만 넣을 수 있는 그런 카드를 오리지널 세트나 정규전 카드풀에 넣는 걸 고민 중이다.


- 용암 거인은 너프되고 나서 대전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용암 거인을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면서 너프를 롤백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또, 향후에 이런 식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카드에는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벤 브로드: 용암 거인을 맨 처음에 너프한 이유는 향후 출시된 카드 디자인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용암 거인을 활용한 플레이를 그리워하는 유저들이 있었고, 그래서 용암 거인을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면서 너프를 롤백했다. 현재는 이런 형태로 보낼 카드를 생각해둔 것은 없다. 이번 조치의 여파를 본 뒤 추가로 진행할지 결정하려고 한다.

- 황금 카드 외에 특별 일러스트가 들어간 카드를 출시할 생각이 있는가?

벤 브로드: 현재는 특별한 카드로 '황금 카드'를 시즌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러스트가 다른 카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플레이어의 대전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시즌 보상으로 준다면 매월 다른 일러스트의 카드가 나오는 건데, 이를 보고 플레이어가 '이게 뭐지?'라는 생각에 게임 흐름이 깨질 수도 있고, 그로 인해 게임 자체의 경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괜찮은 아이디어지만, 이를 어떻게 제공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 밸런스적으로 전사, 주술사, 사냥꾼의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까? 특히, 사냥꾼은 1년 내내 암울한데 다음 정규력에서는 희망이 있을까?

벤 브로드: 메타는 플레이어가 형성하는 것이기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예상이 어렵다. 카드가 강력한 것과 메타에서 강력한 것은 별개의 것이다. 최대한 메타에 맞게끔 메타에 약한 직업들에게 강력한 카드를 주더라도, 메타에 안 맞아서 안 쓰이는 카드도 있다.

사실 전사나 주술사, 사냥꾼 같이 덜 보이는 직업군에서도 몇몇 플레이어는 틈새를 공략한 덱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근래에는 블로그를 통해 그런 플레이어들의 덱을 게시하기도 했다.


- 작년에 전체 승률이 낮은 직업은 암울하지 않다고 했었는데, 변함이 없는가?

벤 브로드: 아무래도 최고의 플레이어는 최고의 덱을 사용한다. 조금이라도 승률이 높은 덱을 선택하는 만큼, 그에 맞는 직업의 승률이 높아진다. 평균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승률이 낮은 직업이 있긴 하지만, 그 승률이 파격적으로 차이 나진 않는다. 다만 1~2%라도 절대적인 수로 보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체감상 더 많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 직접 노래를 만들고 불러서 화제가 됐었다. 또 할 생각은 없는가?

벤 브로드: 아무래도 영감을 받아야 가사나 곡이 떠오른다.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 하지만 또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이 탁 떠오를지도...


- 크라켄, 매머드, 까마귀, 다 동물이다. 하스스톤의 정규력에 동물을 붙이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벤 브로드: 그냥 붙인 건 아니다. 크라켄은 고대신의 촉수를 형상화한 것이고, 매머드는 운고로처럼 선사시대의 공룡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매머드가 동토, 추운 지방에 산다는 점을 생각하면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까마귀가 왜 까마귀인지는 앞으로 나올 확장팩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 마지막으로 까마귀의 해를 기다리는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벤 브로드: 다들 알겠지만 나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몇 번이고 왔다. 한국의 음식도 정말 좋아한다. 한국의 하스스톤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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