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앤팝콘

인류 최후의 마스터로 선택된 당신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인류의 절멸과 맞서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전력으로는 그저 막막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머지않아 닥쳐올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초보 마스터가 염두에 두어야 할 팁들을 소개합니다.

 * 이 글은 일본판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화면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투 진입 시 등장하는 카드 중 세 장을 골라 공격을 진행하는 페그오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퀵 체인(크리티컬)보다는 버스터 체인(공격력)이나 아츠 체인(보구 게이지)이 많이 쓰입니다. 혹은 버스터를 첫 칸에 넣고 뒤에 다른 커맨드, 주로 아츠를 배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한편 뒤에 배치하는 커맨드일수록 공격력 보정을 받지만 보구 커맨드는 보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첫 칸에서 이어지는 커맨드에 영향을 미치거나 체인은 가능하므로 이를 유의해서 전략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전투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서번트들의 커맨드이지만, 서번트들의 스킬과 주인공이 장비한 마술예장 스킬과 필요할 때 영주의 적절한 활용이 전투를 보다 쉬운 길로 이끕니다. 

던전에 친구 서포트를 데려갈 때는 자신의 덱에 맞춰서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덱에 강력한 딜러가 없다면 친구 서번트는 강력한 버서커나 해당 던전과 상성이 좋은 딜러를, 덱에 딜러만 있다면 서포트 역의 공명이나 적의 강력한 공격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잔다르크가 좋습니다.

참고로 메인스트림에서 전용으로 뜨는 서포트보다는 프렌드의 만렙 서포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시점에서 프렌드 서포트보다는 메인스트림 전용 서포트가 엄청난 어시스트를 할 때가 오지만, 당분간은 낮은 레벨로 서포트하게 되니 메인스트림에 충실해 해당 서포트로 던전을 클리어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프렌드를 이용합시다.  

한편 초보자들이 깜빡하기 쉬운 것이 본인의 서포트 편성입니다. 보통 많은 게임들이 본인의 현재 파티에 따라 리더, 즉 서포트가 자동 설정 됩니다. 하지만 페그오에서는 편성 메뉴의 서포트 편성 창에 가서 직접 남에게 보일 서포트와 예장을 선택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자신에게 좋은 서번트가 있는데도 자주 친구 추가를 거절당한다면 서포트 편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서번트를 키울 때는 자신의 덱 상황을 고려해 주력 서번트 위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평이 좋지 않은 5성이라도 5성인 이상 기본 스테이터스가 좋으므로 키워둬서 손해보지는 않습니다. 또한 페그오는 전투에서 상성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므로 자신에게 있는 서번트와 역상성의 고위 서번트도 키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주력 캐릭터가 길가메시라면 랜서 던전에서는 금방 리타이어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세이버를 키워두면 유용합니다. 5성 주력 서번트가 여럿 있다면 어디서든 강력한 딜을 자랑하는 버서커를 우선하는 게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3기사라고 불리우는 세이버, 랜서, 아처 클래스가 기본 공격력이 높으므로 나머지 클래스보다 우선하는 게 좋습니다. 공명이 있다면 공명 역시 우선해서 키웁니다.

또한 레벨이 높아져도 코스트의 압박이 대단하므로 3성 서번트를 키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은 쓰지 않는 3성 이하의 서번트라도 일정 영기재림 단계를 거치거나 일정 인연 레벨에 도달했을 시 막간 퀘스트가 열려 성정석을 받을 수 있으니 키워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코스트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상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무이의 실더 클래스 마슈가 있습니다. 위험한 순간에 적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해주거나 적의 공격을 대신 받아낼 수도 있으며 보구를 통해 아군을 강화하기도 하는 소중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영기재림도 불가능하고, 인연 레벨도 오르지 않아 섭섭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함께 모험을 계속해주세요. 당신의 여로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겁니다. 마슈의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 마슈도 같이 성장을 거듭한다는 점입니다. 영기재림을 따로 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토리가 막바지에 이르면 무려 별 개수까지 3성에서 4성으로 오릅니다. 

현재 한그오에는 2장까지의 스토리가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당분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겠지만 신규 유저에게 가장 큰 고비는 6장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육성상태가 좋지 않다면 전멸 후 영주 3획을 사용하여 영주가 다 차는 3일에 한 번 메인스트림 진행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무료로 돌릴 수 있는 친구 포인트 소환도 꼭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떨어지는 3성 경험치 카드와 1 - 3성짜리 포우 카드가 쏠쏠합니다. 특히 포우 카드의 경우 꾸준히 모아두신다면 굳이 상점에서 마나 프리즘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가끔 3성 서번트와 예장도 나오므로 덱에 들어가는 서번트의 보구 레벨을 올리거나 3성 예장 용맥을 풀돌하기도 좋습니다. 꼭 잊지 말고 매일 무료분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QP는 아시다시피 페그오의 게임 머니 개념입니다. 예장 강화는 해당 예장에 무작정 낮은 급의 카드를 여러 장 먹이기보다는 미리 '도시락'을 만들어두는 것이 QP 아끼기에 좋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예장 강화에 필요한 QP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노가다가 필요한 방법이라 필수는 아니지만 QP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현재까지 전용 경험치 카드가 없는 예장 강화와는 달리 경험치 카드 전용 던전이 있는 서번트 강화는 굳이 낮은 등급의 서번트를 먹여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페그오의 강화는 기본적으로 별 개수가 많을수록, 레벨이 높을수록 강화 시 필요한 QP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서번트를 강화할 때도 여유가 있다면 포우작을 먼저 하고 강화를 하는 것이 QP 아끼기에 좋습니다. 

페그오 역시 다른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메인스트림을 위주로 이벤트가 있을 때는 이벤트를, 이벤트가 없을 때는 경험치 카드용 던전이나 재료 던전을 꾸준히 돌면 됩니다.   

메인스트림이 진행될수록, 당신이 상대해야 할 적은 점점 더 강해질 것입니다. 육성을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가면 이벤트 참가 조건이 일정 메인스트림 클리어가 조건인 경우도 생깁니다. 대부분의 영기재림 재료를 이벤트에서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벤트 참가를 못 하면 그만큼 육성이 늦어져 메인스트림 클리어가 어려운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육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 무명의 마스터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