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큰손 아재들, 적금깨서 한다는 '그' 게임은?

조회수 2017. 5. 24. 11: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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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큰 손으로 꼽히는 '아재' 게이머들이 유독 '리니지M'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상반기 정식 서비스 예정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고, 아직 정확한 출시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만 나오면 당장 적금을 깨 서버를 통제하겠다’는 글이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리니지M’ 열풍의 중심에 30~40대 소위 ‘아재’ 게이머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른 ‘통제’까지는 과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아재 게이머들이 ‘리니지M’에 거는 기대는 상상 이상이다. “다른 모바일 게임 접고 리니지M으로 가겠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모바일 게임의 큰 손으로 꼽히는 ‘아재’ 게이머들이 유독 ‘리니지M’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리니지’ 이름 그 자체!

주변 아재 게이머들에게 왜 ‘리니지M’에 그토록 열광하냐는 질문을 해보니 열에 아홉은 정말 똑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말 그대로 '리니지'니까 그렇다고 한다. 


지금은 약간 비하하는 의미(?)를 담아 ‘아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들이지만, 30대 이상의 게이머에게 ‘리니지’라는 이름은 게임을 넘어 아주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리니지M’의 모태가 되는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리니지’는 1998년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다. 모뎀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넘어가던 전환기에 등장한 ‘리니지’는 PC방 창업 열풍과 맞물려 많은 화제를 낳았다. 


당시 PC방에서 잘나가던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아니면 ‘리니지’ 둘 중 하나였고, MMORPG를 ‘리니지’로 시작한 사람도 많았다.



누구에게나 첫 사랑의 추억이 소중하듯, 인생에서 처음 MMORPG를 ‘리니지’로 접한 게이머가 ‘리니지’라는 이름에 대해 가지는 감정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이야 수많은 MMORPG가 게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그래도 ‘리니지’ 관련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게임 커뮤니티가 들썩이는 이유다.


‘리니지M’의 강력한 경쟁 컨텐츠

또 하나 ‘리니지M’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동안 ‘리니지’ 시리즈가 가져온 정체성인 ‘강력한 경쟁 컨텐츠’에 있다. ‘리니지’를 대표하는 혈맹 시스템과 격렬한 공성전 등은 아재 게이머들이 ‘리니지’를 비판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정통 ‘리니지’의 경쟁 컨텐츠를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에서도 그대로 구현하겠다는 ‘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오리지널 '리니지'의 공성전 모습
리니지를 해 본 사람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공성전이 '리니지M'에 그대로 들어가 있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여러 모바일 MMORPG에도 경쟁 컨텐츠가 들어가 있지만, 과거 ‘리니지’에서 즐겼던 공성전이나 혈맹전에 버금가는 컨텐츠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최근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거기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니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티저 동영상을 내놓았을 때 많은 아재 게이머가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오리지널 ‘리니지’를 끊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였던 공성전, PK등 ‘리니지’ 특유의 강력한 경쟁 컨텐츠가 ‘리니지M’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다른 모바일 게임의 시시한 컨텐츠와는 격이 다른 ‘리니지M’만의 강력한 무기다.

말섬PK 장면까지...
‘리니지M’, 아재 게이머의 지지와 함께 모바일 시장 판도 뒤엎을까?

꼭 아재 게이머만이 아니더라도 ‘리니지M’은 2017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의 태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12일부터 시작된 ‘리니지M’ 사전예약에는 3일만에 200만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리며 화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단 기간 최다 예약자 기록으로 꼽힐 정도의 엄청난 열기다.



엔씨소프트는 5월 16일, ‘리니지M 기자간담회’ 행사를 개최하고 ‘리니지M’의 상세한 정보와 6월 21일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리니지’로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휘어잡았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 평정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늘도 ‘아재’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커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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