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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형 신인의 등장에 시장이 들썩일 것이다 - Nuprime A300 네트워크 인티앰프

조회수 2021. 3. 10. 12: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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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디지털 및 멀티미디어 장비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다양해지면서 영상기기 뿐만 아니라 고급 오디오 장비에 투자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그런데 TV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하향 평준화 되는 경향이지만, 오디오 기기는 그 종류나 브랜드가 너무나도 다양해서 좋은 제품을 찾으려는 분들이라면 선택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체로 여러가지 기능이 결합된 올인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오디오 전문가 입장에서도 앰프는 올인원 제품으로 해결하고, 거기에 적당한 스피커를 하나 매칭하는 구성을 자연스럽게 추천하게 된다.


올인원 앰프 중에서도 최근에는 유독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되는 제품들의 상품성이 매우 뛰어나다. 증폭방식은 Class D 방식 제품이 순간적인 파워는 좋으면서 부피는 작아지고, 열도 적고 전기세도 적게 드는 제품이 유리해지고 있다. 그리고 부피가 작아진만큼 제한된 케이스 내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시키기에도 유리하다. 그런 측면에서 누프라임처럼 Class D 스위칭 기술 때문에 회사가 시작된 제작사가 디지털 방식의 올인원 제품을 제작하기에 유리한 부분이 많다.


Class D 방식과 AB Class 방식의 차이

오디오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과거 수십년동안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특성들이 나타나고 있다. CD위주의 재생에서 스마트폰 활용이나 스트리밍 위주나 무선 재생 위주로 음악 재생 방식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야 되며, 무엇보다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단히 생소하다고 할 수 있는 신호 증폭방식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알아야 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신한 전기차, 아이오닉 5

흔한 표현으로 비유를 하자면, 과거의 오디오 증폭 방식이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와 같은 방식이라면 최근의 일부 Class D 증폭방식의 경우는 전기 자동차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예컨데, 최근 새로 출시된 아이오닉5라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의 경우는 그다지 고급차량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음에도 4륜 구동 옵션의 경우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5.2초로 거의 포르쉐급이 된다. 전기차는 발동을 시작하자마자 최고 토크와 최고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정도 가속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거의 방식과 최근의 새로운 방식에 대한 차이는 오디오 초보자가 감상해 보기로도 극명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이것은 어떤 방식이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성의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은 분명하며, 입문용 가격대에서 구동력이나 대역간 에너지감이라던지 음의 이탈력과 저음의 단단함 등의 표현력에서 Class D 방식이 당장에는 더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입문용 제품에서 더욱 빛나는 Class D 증폭 방식

입문용 가격대의 AB Class 방식의 앰프를 사용하면 소위 모든 대역에 걸친 에너지감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에너지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짜릿하고 맹렬하게 음이 스피커 밖으로 펼쳐져 나오거나 이탈하는 느낌이 부족하다거나, 혹은 특정 대역이 선명하게 들리긴 하더라도 각 대역별 표현력의 풍부함이나 중저음의 풍부함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앰프의 출력이 스피커를 쥐고 흔든다거나 깊이있는 낮은 대역에서부터 짜릿한 고음까지 시원시원하게 제어해 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Nuprime A300 네트워크 인티앰프

그에 비해, Class D 방식의 앰프는 시원시원하고 짜릿한 음의 이탈력이라던지 개방감이라던지 답답함 없이 소리를 터트려 주는 능력은 입문용 AB Class 방식의 앰프에 비해서는 비약적으로 더 뛰어나다. 그리고 누프라임은 소위 토마호크 미사일의 전원부 제작에 사용되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Class D 방식에 대한 일종의 원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Class D 증폭 방식의 기술력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스위칭 주파수 특성이라던지 입력 주파수 특성의 조절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물론, Class D 방식이라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Class D 방식은 음의 밀도감이나 부드러움, 양감의 풍부함 등은 AB Class 방식과는 다르다. AB Class 방식에 비해서는 좀 더 타이트하면서도 좀 더 명징하고 이탈력이 좋은 음을 내기 때문에 음의 밀도감과 풍부함, 부드러움 등은 상대적으로 약간 약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은 스피커와 매칭이나 공간 세팅 등에서 세심하게 신경쓴다면 단점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비용에 뛰어난 성능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올인원 제품으로의 충실한 기능

▲ Nuprime A300 네트워크 인티앰프의 내부

기능적으로는 자사의 네트워크 오디오 히트 제품인 WR-1에서 지원했던 네트워크 재생 기능이 그대로 이식되었는데, 그 수준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 되어서 더 쾌적하면서도 더 우수한 기능으로 작동된다.


이로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및 무선 재생,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의 재생이나 같은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음악 정보를 재생하는 기능들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에 비해 이러한 안정성은 꽤나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동사의 WR-1을 통해 이러한 안정성이 검증이 이미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오디오 제품들의 경우는 USB DAC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UPnP, DLNA 기능 등으로 스트림이 재생을 할 것이기 때문에 PC와의 디지털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제품이 기획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누프라임 A300은 USB 디지털 연결을 통해 뛰어난 DAC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당연히 최신 블루투스 5.0 과 Apt-X HD를 지원하며 인터넷 접속의 경우는 유선 연결 뿐만 아니라 WIFI 접속까지 기본 지원한다.

▲ Nuprime A300 네트워크 인티앰프의 후면

앰프로서의 기본 기능들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아날로그 입력 단자도 갖추고 있으며, TV 연결이나 별도의 멀티미디어 장비와의 연결을 위한 광입력 단자와 동축입력 단자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프로세싱에 의해 POP, JAZZ, CLASSIC, BASS, FLAT 등의 여러가지 EQ프리셋을 제공하는데, 그 EQ프리셋에 따른 소리의 변화 효과가 상당히 스팩터클하게 변화한다. 기본 리모콘을 제공하여 대부분의 기능을 리모콘으로 조작 가능하며,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정도 가격대의 네트워크 오디오 지원 제품들이 대부분 어느정도의 최적화 문제나 초기 사용상의 불편함을 겪는 일들이 있는데, 누프라임 A300은 쾌적하게 작동된다. 이미 동사의 WR-1 이라는 네트워크 오디오 제품을 통해 이러한 점들은 상당 부분 검증이 이뤄진 상태다. 컴퓨터 책상에서도 사용할 것을 고려해서 전면에 이어폰 단자와 헤드폰 단자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세심하게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서 신경 많이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상급 Class D 방식 올인원 앰프에 이토록 진지한 제작사가 있었나?

기존 유명 자동차 제작사들이 전기 자동차 제작에 먼저 진지하지 않았던 것처럼 오히려 다른 유명 앰프 제작사에 비해 누프라임은 이 분야에 대해서 대단히 진지하면서도 집요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Evolution One 이라던지 AMG 시리즈 파워앰프 등을 통해 누프라임이 Class D 증폭방식에 대한 기술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어느정도 확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Nuprime A300 에는 신형 Amlogic A113X 증폭 소자 / 오디오파일 그레이드 컴포넌트 / 24비트 이상까지 지원가능한 Qualcomm aptX HD 칩을 사용했다.

채널당 150w 출력의 고출력 증폭이 가능한 신형 Amlogic A113X 증폭 소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100kHz까지 왜곡과 오류없이 신호를 증폭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원부 설계 전문 제작사였던만큼 온보드 저잡음, 접지에 관련하여 독점 AC임피던스 감지 기능을 탑재하여 입력되는 임피던스나 주파수에 자동 반응하여 최종적으로 일관된 음질을 제공하도록 제작된 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64bit Arm Cortex-A53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각종 디지털 작업을 처리하며 DAC칩으로는 최신 Cirrus Logic CS43131 을 사용했다. 그리고 각종 무선 재생을 위한 기능이나 수준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투자했다는 것이 누프라임측의 설명이다.


모니터오디오 골드200 과 누프라임 A300 매칭

▲ Nuprime A300 네트워크 인티앰프

저음을 오히려 약간 줄여도 될 정도로 Flat 모드에서도 저음의 양감 자체는 상당한 수준이고 저음의 텐션(탄력), 단단함이나 중량감도 충분한 상태다. Class D 증폭방식이라는 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다부지면서도 밀도감이나 탄력감, 중량감까지 좋은 특성을 발휘해 준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Class D 방식 앰프들은 음의 선이 얇고 가벼운 경우가 많은데, 그런 느낌도 거의 없다. 이 작은 앰프에서 이정도 중량감이 나와줄 수 있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다. 각 대역간의 정교함이나 음 분리도도 흠 잡을 것이 없다. 이 가격대에서 이 이상 뭘 어떻게 더 바랄 수 있을지 나름 경험이 많은 전문가라도 놀라울 정도다. 약간의 과찬을 하자면, 스피커 매칭만으로 이미 거의 하이엔드급에 가까운 음을 내고 있다.


스펜더 D7.2 과 누프라임 A300 매칭


스펜더 D시리즈 같은 경우가 궁극적인 음질에 비해서는 앰프밥이 적게 먹는 스피커이긴 하지만, AB Class 앰프를 물렸을 때는 너무 빈약한 앰프를 물리면 전형적으로 고음은 약간 쎄지고 중저음역대는 약간 허전해지고 저음의 텐션감은 약해지는 경향의 스피커다.


그런데 누프라임 A300 과의 매칭에서 가격에 비해 워낙 훌륭한 음질을 들려준다. 물론, 아주 부드럽고 온화한 톤 까지는 아니지만, 오디오적 쾌감 측면이나 다부지고 매끄러우면서 명료한 음을 내주는 스타일로는 매우 훌륭한 음을 내준다.


다인오디오 이보크 시리즈와 누프라임 A300 매칭


역시 다인오디오는 다인오디오 특유의 색깔을 잃지는 않는다. 다른 스피커와의 매칭이 약간은 드세고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조금은 있었다면, 다인오디오와의 매칭은 AB Class 앰프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차분하고 포근하며 매끄러운 느낌이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매칭이 별로라는 의미는 아니다)


Class D 방식 특유의 구동력이나 에너지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구동이 만만치 않은 다인오디오라고 하더라도 비교적 음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나와주는 편이다. 구동이 잘 되지 않아서 음이 무거워지거나 저음이 불분명해지거나 대역간의 음이 섞이거나 중음이 답답하거나 하는 느낌이 거의 없이 재생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칭창할만 하다. 이정도 가격대의 올인원 제품치고 다인오디오 Evoke 시리즈를 이 정도만큼 제어해 주는 앰프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다인오디오 특유의 약간은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풍부한 배음의 표현에 중저음으로 갈수록 푸근하고 쫀득한 느낌은 여전히 있으면서 모든 대역을 매끄럽고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재생해 주고 있는 것이 기특하다. 이런 느낌이 200만원 미만의 일반적인 AB Class 방식의 앰프에서는 거의 잘 안 나오는 느낌이다.


Evoke30 과 Evoke50을 비교해 보면, 사실 100만원대 올인원 오디오 제품이 이보크50을 완벽하게 구동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래서 Evoke50도 그럭저럭 들을만 하기도 하고 크게 부족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동일 조건에서는 Evoke30쪽이 음이 약간 더 맑게 나오고, Evoke50쪽이 좀 더 푸근하고 두텁게 음이 나온다. 두텁게 음이 나오더라도 음이 축축 쳐지거나 나와야 될 대역의 음이 잘 안 나온다거나 저음이 풀어진다거나 답답하게 재생되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Evoke30쪽은 충분히 구동을 시켜준다는 느낌이라면 Evoke50쪽은 약간 버거워하는 듯한 느낌은 있다. Evoke30과의 매칭은 충분히 좋은 매칭이다.


음장모드에 대해서


FLAT 은 대단히 평탄한 느낌은 있지만, 확실히 장르에 따라서나 스피커의 매칭에 따라서는 특별한 매력의 음색은 아닐 수도 있다. 힘 좋은 Class D 방식의 앰프 특성상 음이 약간 드세게 느껴질 수 있다면 Classic 모드나 Jazz 모드가 좋을 수 있다. 잔잔하면서 편안하게 듣고 싶을 때, Classic 모드로 감상하니 다른 설정에 비해서는 한결 잔잔하고 섬세한 느낌이다. POP 모드는 팝음악이나 대중가요, 아이돌음악, 뉴에이지, 힙합 음악 등을 들을 때 사용하면 적절하다. Rock 모드는 POP 모드의 약간 강화형이다.


Eric Clapton – Son & Sylvia

과연 이 앰프가 이런 낭만적이고 간드러지고 은은하고 근사한 어쿠스틱한 울림과 연주도 감미롭게 잘 살려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서 음장모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Flat 이나 POP 모드의 경우는 블루지한 음악이나 감미로운 재즈 음악을 듣기에는 음이 약간 강하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조금 남아있어서 Classic 모드나 Jazz 모드로 바꾸고 나니 한결 자연스럽고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음을 내준다.


그렇다고 힘이 확 빠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적정한 볼륨감과 중저음역대의 탄력감을 잃지 않으면서 내추럴함과 어쿠스틱함을 살려주는 것이다. 입문용 Class D 방식의 앰프에서는 이런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만족스러운 음이다.

Diana Krall - S’wonderful

최고 수준의 지극히 부드럽고 농밀한 느낌의 음색까지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Jazz 모드로 바꾸고 감상하면 Class D 앰프치고는 잔향미도 적절히 살아나고 감미로우면서도 볼륨감 있는 음을 들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비교 대상은 300만원 전후의 앰프와 비교해서이다. 굳이 300만원 전후의 앰프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누프라임 A300의 음이 여성보컬에 부족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충분하면서도 적절한 힘을 항상 유지하면서 모나지 않고 단정한 음을 들려준다. 거기에 적절한 볼륨감과 음의 밀도, 중립적인 밸런스의 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음색이 풍부하며 섬세한 스피커를 매칭하면 한결 더 감성적인 음을 들려준다.

Rachel Podger - La Stravaganza – Vivaldi

스피커의 매칭에 따라 당연히 다르겠지만, 팝음악이나 락음악은 오히려 약간 저음이 강하게 들리고 음이 다소 강하게 들리는 반면 클래식 재생력이 오히려 가격대비 더 준수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음의 뻗침이나 펼쳐짐이 가격대비 매우 우수한 편이며 전체 입체감이나 공간감도 우수하게 표현하지만, 그렇다고 음이 가벼워지거나 얇아지거나 탁하게 변하지 않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만 하다.


격한 바이올린 연주곡이어서 Class D 방식의 앰프로의 재생이라면 음이 탁하게 재생되거나 차갑게 재생될 수 있는 점을 우려했지만, 현의 마찰음의 생동감과 함께 바이올린 음에 적절한 밀도와 힘이 실려서 재생되는 에너지감도 매우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다. Class D 방식의 올인원 앰프에서 재생되는 음 치고는 상당히 오디오적으로 점수를 많이 줄 수 있는 음이다.


대형 신인의 등장에 시장이 들썩일 것이다

▲ Nuprime A300 네트워크 인티앰프

최근의 Class D 방식의 입문용 오디오의 기세를 기존의 AB Class 방식의 오디오들이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입문용 앰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구동력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스피커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디오 사용자가 원하는 시원시원하며 힘있고 깨끗한 음을 재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의 Class D 증폭 방식의 앰프들은 일거에 그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 물론,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부실한 AB Class 방식의 앰프들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의 변화다.


그리고 이 작은 제품 안에 과거와는 다른 수많은 기능들이 들어가야 한다. 네트워크 처리 및 WIFI, 디지털 프로세서, USB DAC, 최신식 블루투스, 전용 어플리케이션, 헤드폰 앰프 등등… 그 모든 기능들이 원활하게 작동이 잘 되어야 이 제품은 올인원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그 모든 기능들이 비교적 잘 작동이 되면서도 앰프로서의 성능도 매우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이정도 가격대의 올인원 오디오 제품은 일본 제작사 혹은 중국 제작사들이 주로 담당해 왔다. 누프라임도 대만 회사이긴 하지만, 성능이나 스타일은 마치 미국 제작사 같으면서 기능적인 부분이나 가격대비 성능은 미국이나 유럽 제품을 압도하고 있다.


마치 이 상황은 전기 자동차 제작사의 가치가 급격하게 치솟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오디오는 아날로그가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Class D 방식이 전기 자동차만큼 엄청난 주목을 받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제품이 기존 유명 제작사의 시장 점유율에 상당 부분 변동을 일으키게 할 것이다.


단단한 섀시는 물론 세부적인 마감 상태까지 이정도면 잘 만들었다. 부품들도 이 가격대 제품으로는 대부분 좋은 부품들을 잘 선별해서 사용한 듯 하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의 앰프로서 평가하더라도 거의 최고 수준이라 할만하며,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작사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할만큼 변화된 완성도를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크 오디오 제품이라면 USB DAC 기능이 빠진 경우가 많은데, USB DAC로도 작동이 되기 때문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PC오디오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들이 입문기 가격대에서 계속 출시가 되고 있어서 추천의 경향이라는 것이 짧은 시간 내에 급격하게 바뀌고 있어서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누프라임 A300이 유사한 가격대 올인원 오디오 제품으로는 마니아들 사이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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