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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싱의 미소를 닮은 클래식

조회수 2020. 7. 31. 10: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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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L82 스피커

불멸의 헤리지티 L100

▲ JBL L100

L100은 JBL 히스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피커 중 하나로 기록된다. 몇 가지 점에서 이 스피커는 70년이 넘는 JBL 히스토리에서 일대 전기를 마련했던, 그런 의도로 기획되었던 제품이다. 하만(Harman) 산하로 회사가 매각되고 사주가 바뀌는 전환기를 상징하는 새로운 JBL이었고, 랜서(Lancer)가 주도하던 가구형 스피커의 포맷을 스튜디오 모니터 디자인 기반의 홈오디오 전용 북쉘프로 변경한 신개념이 되었다. 파라곤을 설계했던 아놀드 울프를 포함해서 JBL의 신구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응집되어, L100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세대를 예비하는 제품이 되었다. 특히 마이크 커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스펀지 재질을 스피커 그릴에 사용했는데, 종종 와플 패턴이라고 부르는 원색의 사각형 쿼드렉스 패턴 그릴 디자인은 JBL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다. 기존의 나무격자 사이에 브라운 톤으로 일관해오던 패브릭 그릴로부터 시각적으로으로나 개념면에서 큰 도약이었다. 이 제품에 대한 애착은 JBL의 새로운 100년을 부여하는 의미를 담아 ‘센추리’라는 별칭까지 부여하기에 이르렀다.


특별한 기념일 등의 연관없이 하만그룹은 2년전 의욕적으로 L100의 재발매를 기획했다. 제품의 스펙과 그릴을 씌운 채로의 모습은 오리지널 그대로이지만, 유닛과 내부 구성은 현 시점의 JBL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롭게 업데이트되었다. 음원으로 비유하자면 리마스터에 비견될 이 작업에는 ‘클래식’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는데 사실 이 기획의 백미는 L100의 쥬니어 제품을 새롭게 추가시켰다는 데 있다. L82 - 이전에는 어디에도 없던 JBL의 새로운 컴팩트 모니터가 생겨났다.


최적의 북쉘프

▲ JBL L82

L82는 흔치 않은 JBL의 홈오디오 전용 북쉘프이다. 왜? JBL에 북쉘프 많은데 라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필자가 말하는 스탠드거치형 소형스피커의 범주에 드는 제품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4312나 4425와 같은 대표적인 컴팩트 스피커들은 스튜디오 모니터로 개발되었다. 전용 스탠드가 없이 콘솔 주변이나 선반에 올려놓고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다. L100 또한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애매하다. 전용스탠드로 바닥에서 살짝 올라오는, 사실상 세미 플로어 스탠딩 포맷을 하고 있다. 70년대 컨셉대로 귀높이나 좌우 대칭 등에 민감하지 않은 디자인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보이는 이보다 작은 JBL의 컴팩트 기종들은 주로 홈시어터용 리어 스피커들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분류를 해놓고 보면 L82야말로 오디오파일들이 의미하는 스탠드 거치형 컴팩트 스피커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이 제품의 개발 컨셉이 작은 사이즈로 L100의 사운드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들었다. 2웨이 구성을 하고 있으며 1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는 L100과 동일한 제품으로 돔쪽으로 가면서 나팔꽃모양으로 미끄러져들어가는 웨이브가드 디자인의 어쿠스틱 렌즈 어셈블리이다. 본 제품에도 L100과 같은 컨셉의 전용 스탠드(JS-80)가 있다. 견고하기도 하거니와 이 높이가 JBL이 지정한 이 스피커의 높이이니 적극 이 스탠드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이 제품이 좌우대칭이라서 맘에 든다. 약간 편집증적인 반응일 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좌우 구분이 없는 비대칭 스피커에 대한 미묘한 불만이 있다. 하다못해 덕트의 위치도 그렇다. 뭔가 핀포인트에 어긋날 것 같고 이미징과 스테이징 형성에 덜 정교해 보이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안쪽으로 향하게 배치하고 그릴 벗긴 채로 시청을 했는데 외모에서 언급할 만한 특별할 게 없이 JBL 시그니처 그대로이다. 눈이 부시도록 흰, 다부진 우퍼 콘과 엣지가 새롭게 강해져 있어 보인다. 이 8인치 퓨어 펄프 콘을 두드려보고 밀어보면 익숙하게 들어온 과거의 JBL들에 비해서 빡빡하고 강한 탄력이 느껴지며 울림이 둔탁할 만큼 두텁다. 특히 고탄력 재질로 마감된 서라운드 에지는 대략 어떤 다이나믹스와 슬램을 구사할 지 느껴진다.

티타늄 돔 트위터에는 댐퍼가 수직으로 부착되어 있는데 보호기능과 더불어 높은 대역과 큰 울림에서 어쿠스틱 디스토션을 억제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이 플라스틱 댐퍼는 꽤 오래전부터 보아와서 익숙한 모습인데 종종 이 디자인은 조금은 고급스럽게 변경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필자만의 까탈인지는 모르겠지만 제품의 가격에 상관없이 공산품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재질 모두 너무 평범해 보인다. 이런 무심함도 JBL의 스타일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트위터의 옆에 웨이브가드 반경만한 구경의 리플렉스홀이 있고 그 위에 트위터의 감도를 보정하는 어테뉴에이터가 있다. 2웨이가 되다보니 유닛의 배치가 다소 산만해보인다. 우퍼와 트위터가 같은 수직선 상에 배열된 것도 아니고 두 개의 유닛과 리플렉스 홀을 배플 위에 자유롭게 흩뿌려놓은 듯한 인상이다.

PA를 제외한 JBL의 제품은 현재 총 6개 라인으로 정렬되었고 제품의 숫자도 20종을 넘지 않는다. 클래식 시리즈는 그 중에서 2채널 홈오디오 전용 북쉘프를 지향하는 카테고리이며 L100과 L82 두 모델만을 두고 있다. 그 점이 플로어 스탠딩 등급 K2의 대형기들이 속해 있는 Summit 라인업과 차별화되는 영역이다. 제품의 사이즈는 작지만 전체 JBL라인업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건, JBL의 전통을 간직한 가장 오랜 모습의 JBL이기 때문이다. 1970년 처음 출시되었던 L100은 2019년 CES에서 L100 클래식으로 환생 이벤트를 가졌고, 바로 이어서 올해초 CES에서 L82가 등장했다. 자칫 했으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휩쓸려 스폿라잇을 받지도 못할 뻔 했다. 소리를 들어보자.


사운드 품질

뭐랄까… 4K로 촬영한 흑백영화라고나 할까? JBL은 그냥 JBL이다. 시대마다의 다른 기준을 들이대서 그에 비해서 뭐가 낫다 못하다를 평가할 세계가 아니다. 현재의 현장음에 대한 담론 이전에 설정된 디폴트가 그대로 진화해온 고유의 세계 - 7080의 음색과 사운드를 프레임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모히토가 아닌 치클민트의 시원함이다. 필자가 이해하고 있는 JBL의 사운드의 두 축은 제트기의 궤적처럼 뻗어나가는 통렬한 티타늄의 떨림, 그리고 밀림의 북소리처럼 가슴속까지 박두해오는 펄프콘의 음파 에너지 - 이 둘의 시너지가 시청자를 관통한다. 베이스 해상도가 어떻고 미묘한 입자가 어떻고를 논하고 있는 사이에 ‘잔소리 좀 집어치우고’ 라면서 목표지점을 향해 곧바로 달려나간다. 두터운 중량감에 머리속까지 시원해지는 2웨이 사운드는 녹음이 좋고 나쁘고를 의식할 여지도 없이 카라얀과 베를린필의 70년대 영웅 같은 연주를 들어도 가슴을 저며오는 게 있다.

Mary J Blige - Be Without You
특히 이 새로운 ‘클래식’ 버전에서 강화된 서라운드 에지는 8인치 펄프콘의 밀도높은 다이나믹스를 독특할 만큼 명쾌하게 고조시켜 준다. 하이엔드적 다이나미즘과는 다른, 오히려 좀더 베이스 그루브에 몰입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 메리 제이 블라이지의 ‘Be Without You’의 도입부 베이스는 둔탁하고 무거운 고탄력 물체를 단단한 바닥에 내려치는 느낌 그대로이다. 독특한 밀도감으로 흥분을 자아낸다. 거침없이 선명한 보컬이 나타나면 그런 둔탁함을 시너지로 만들어낸다. 스테이징이나 이미징의 입체감은 그리 분명하지는 않다. 그런 걸 의도한 사운드 디자인과 어쿠스틱이 아니다. 음량이 커져도 스피커 자체공진은 많지 않으며 양감이 늘어날 수록 마치 북소리를 듣는 흥분이 있다.
Van Morrison - Someone Like You
슬로우 템포에서 호쾌한 다이나믹스를 즐기는 재미가 있으며 음악에 쉽게 몰입하게 된다. 밴 모리슨의 ‘Someone Like You’의 격정이 깊다. 베이스가 큰 스토록으로 휘감아 나가고 심벌에서 광채가이 난다. 피아노 또한 빛나고 있고 보컬은 긴장이 풀린 채로 자유롭게 노래하고 있는 듯 하다. 듣는 사람도 릴랙스시키며 쉽게 감정을 고조시켜간다. 이 꽉찬 긴장과 밀도감이야말로 JBL의 본질이 아닐까. 사실적이고 아니고를 따지고 싶지 않을 만큼 찬란하다.
Dua Lipa - Break My Heart
두아 리파의 ‘Break My Heart’의 베이스 펀치감은 최고다. 둔탁하고 투박하다 할 지 몰라도 파워풀한 에너지감이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게 한다. 베이스그루브의 홍수에 빠져든다. 역시 호쾌한 보컬과 거침없는 멜로디라인의 스트록이 명쾌하게 뻗는다. 농도짙은 공기가 시청실을 휘감아 시청자를 일으킨다. 그리 의식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청명함으로 ‘집으로’를 노래하는 김윤아의 보컬을 맑게 떠올린다. 섬세하고 뛰어난 세부묘사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필름 영화처럼 입자감이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코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싸구려 질감이 아니다. 보컬의 또렷한 이미징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스테이징을 쉽고 정교하게 눈앞에 떠올려준다.
Adele - Hello
아델의 ‘Hello’ 도입부의 피아노가 중후하다. 하모닉스가 넉넉히 느껴진다. 대비가 크고 뚜렷뚜렷한 이미징으로 생기넘치는 아델의 첫 소절이 끝나고 나서 꽂혀오는 슬램의 위력이 대단하다. 스피커 사이즈를 무색하게 하는 강한 탄력의 베이스의 위력이 통렬하다. 다른 악기와 섞이거나 모호함이 없는 품질 높은 슬램이 전체 연주와 조화롭게 위력을 발한다. 다이아나 크롤의 ‘How Insensitive’는 화려하다. 달콤하고 뚜렷하고 분명한 사운드로 마치 미국산 리무진의 스케일과 거침없이 시원스러운 구조 속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Mariss Jansons - Beethoven "Symphony No 9" Mariss Jansons
대편성 클래식이 들을만하다는 점은 이 제품의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마리스 얀손스가 바이에른 방송관현악단을 지휘한 베토벤 9번 교향곡 2악장은 섬세한 현악합주와 통렬한 연타가 잘 조합된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골격을 보여준다. 특히 마이크로에서 매크로까지 빠르게 왕복하는 에너지의 변화를 명쾌하게 전해준다. 합주시에 약간 인위적인 듯한 낮은 중역대의 조음과 작은 부스팅이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의식하기 어렵다. 뭔가 튜닝된 듯한, 보정을 한 듯한 높은 대역이 있지만 역시 연주를 따라가는 동안 굳이 떠올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Helene Grimaud -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 2. Adagio (Live)
엘렌그리모가 연주하는 브람스 협주곡 2번 1악장 도입부의 짙은 중후함은 이보다 사실적인 스피커와 비교해도 JBL이 좀더 멋진 게 아닐까 싶다. 빛나는 고역과 응집력으로 단단히 뭉쳐있는 중저역 - 이 곡의 핵심사상과도 같다. 오케스트라의 두터움도 브람스스럽다. 부스팅이 있는 순간이 느껴지지만 역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 되어 지나치게 된다. 음의 강약은 물론, 음의 입자가 가늘 때와 두터울 때의 두 가지 실로 짜서 만든 다이나믹한 벽걸이를 보고 있는 듯 하다.
Eagles - Hotel California (Remastered)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짙은 어둠과 콜리타스 향이 날 듯한 바람이 분다. 76년 오리지널 호텔 캘리포니아를 먼저 들었던 애호가라면 아마 이 스피커에서 누구나 그런 느낌을 갖게 될 거라 확신한다. 빛나는 심벌이 지나면 두터운 베이스 드럼의 턱턱 댐핑을 걸어오는 격한 쾌감이 이어진다. 특히 드럼과 베이스는 이 사이즈에서도 가슴이 벅차오르게 한다. 곡의 마무리 드럼 연타 필인은 절정의 열기를 작열한다. 이 곡 특유의 좌우 펼침이 좋아서 스테이징이 넓게 잡힌다. 한 곡을 어느새 다 들었다.

시청한 스탠드가 중량감이 있긴 했지만, 제품의 바닥사이즈나 어쿠스틱에 최적은 아니었을 거라서 앞서 언급한 전용 스탠드에 올려놓고 시청하면 좀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시청은 아캄의 신제품 SA30과 오렌더 A30으로 진행했는데, 아캄이 어울리지 않으면 다른 앰프로 들어보려 했으나 오히려 JBL을 훌륭히 드라이브해서 불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L82는 앰프에 따라 이보다 좋은 소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각 시청곡마다 언급하곤 했지만, 가끔 하이엔드적 기준과 다른 스타일을 보일 때가 있지만 그게 결코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독특한 매력을 들려준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JBL의 과거와 현재를 압축한 컴팩트 모니터

JBL은 이런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좋은 스피커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논픽션 다큐멘터리로 일관하는 게 아니라 영화적 환타지를 적절히 섞어 음악적 감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L82을 보면서 미소가 번지는 건, L100과는 적지 않은 시간의 격차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형제의 관계가 아니라 세대차가 있는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로 느껴진다. 북쉘프라고 분류했지만 L100은 시청자의 귀높이나 좌우 대칭 등을 의식하지 않던 시절의 제품이고 L82는 딱 현 시점에 맞는 스탠드 마운팅의 전형을 따라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새로 맞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거의 같은 모습과 사운드 성향을 가진 분명한 패밀리이지만 서로 활동하던 시대배경이 다른 두 멤버이다.


이 스피커를 기획한 인물은 아마 JBL의 감성과 상상력, 그리고 뛰어난 감각을 겸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고지신과 같은 혜안을 동원해서 이 제품을 개발했을테니까 말이다. 딱 뉴트로(New Retro)라는 말이 어울려 보인다. L82에서는 L100에서 느껴지는 타협없는 JBL 고유의 스타일과 뉴트로적인 신선함이 열려있는 게 느껴진다. 자신은 구경도 못해보고 비극적 생을 마감한 천재 랜싱도 이 스피커를 마주하게 되면 미소를 띠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 JBL을 처음 듣고자 하는 애호가에게 적극 추천한다. 음악은 70년대부터 2020년 현재 레퍼토리까지 사운드의 반경과 퍼포먼스가 결코 작지 않다. 음악의 즐거움을 새롭게 일깨워줄, 크기만 작은 중견 스피커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Type 2-way standmount, front-ported
Frequency response (-6 dB) 44 Hz to 40 kHz
Sensitivity 88 dB
Impedance 8 ohm
Low-frequency transducer 8" pure pulp cone
High-frequency transducer 1" titanium dome
Crossover frequency 2.5 kHz
Dimensions (H x W x D) 18.61" x 11.06" x 11.65"
Weight 27.9 lb (12.6 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디오 플랫폼 (02 - 512 - 5509)
가격 3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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