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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북쉘프 스피커 흥행공식은 다 가졌다

조회수 2020. 7. 28.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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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o A1 스피커

▲ Magico M9 (이미지 출처 : 매지코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국내외 오디오업계 최고의 뉴스는 미국의 매지코(Magico)가 올 4분기에 플래그십 M9을 출시한다는 소식이었다. 키가 203cm, 무게가 개당 454kg에 달하는 초대형 스피커로 가격은 무려 75만달러로 책정됐다. 주파수응답특성은 18Hz~50kHz. 그냥 ‘저 세상 스피커’다.


M9에 애호가들의 이목이 쏠린 것은 매지코가 요즘 현대 스피커의 메커닉 엔지니어링을 거의 주도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웅을 겨룰 만한 하이엔드 메이커는 YG어쿠스틱스와 윌슨오디오, 그리고 포칼 정도다. 그리고 이런 매지코의 최상위 라인업이 M 시리즈(M9, M6, M3, M2)다.


하지만 현실계 대다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매지코는 넘사벽이다. 높은 가격대 때문이다. M 시리즈와 지금은 거의 단종 수순인 Q 시리즈는 극소수 부자들이, S 시리즈는 그나마 형편이 되고 열정이 넘치는 애호가들만이 도전했다. 필자 역시 S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결국 손을 뻗지 못했다.

▲ Magico A3

그러다 일종의 ‘염가판’으로 A 시리즈가 나왔다. 첫 모델은 2018년 초에 출시된 플로어스탠더 A3. 매지코가 “무조건 1만 달러 미만에 맞추려 했다”고 밝혔을 만큼, A 시리즈는 또다른 의미에서 ‘가성비’ 시리즈였다. A3 출시 당시 실구매가 기준으로 S1 MKII의 반 정도밖에 안되면서도 유닛 구성이나 스펙에서는 S3 MKII에 필적했으니 탐이 날 만도 했다.


소리? 실망시키지 않았다. 차갑고 딱딱한 메탈 인클로저 이미지를 단번에 배반하는 부드럽고 편안한 사운드가 그냥 매지코 스피커였다. 저역의 양감은 오히려 S1 MKII보다 앞서 있었고 대역 밸런스도 훨씬 안정감이 있었다. 매지코는 이후 2019년에 이번 시청기인 북쉘프 A1을 비롯해 센터 ACC, 서브 ASub, 그리고 올해 5월 플로어스탠더 A5를 선보였다.


매지코 A 시리즈의 DNA

최근 풀레인지 메인 시청실에서 A1을 집중 시청했다. 지금까지 A1은 여러 차례 들어봤지만, 리뷰를 위해 작정하고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설계디자인 관점에서 A 시리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인클로저 : Q 시리즈에 투입됐던 항공기 등급의 6061-T6 알루미늄(상위 라인업은 알루미늄 모노코크)
■ 저역 튜닝 방식 : 밀폐형(상위 라인업과 동일)
■ 트위터 : 베릴륨 돔 트위터(상위 라인업은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돔 트위터)
■ 미드우퍼/미드레인지 : 나노그래핀 콘 우퍼(상위 라인업과 동일)
■ 우퍼 : 나노텍 카본 콘 우퍼(상위 라인업은 나노그래핀 콘 우퍼)
▲ Magico A1 내부사진 (이미지 출처 : 사운드 트레이드)

매지코는 스피커 설계에 관한 한 지향점이 명확하다. 그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어디 한 구석 애매한 것 없이 스트레이트하다. 리뷰어 입장에서도, 오디오파일 입장에서도 제작사의 제작 철학이 이처럼 분명한 게 좋다. 지금까지 매지코 부사장 피터 맥케이(Peter Mackay)씨를 몇 차례 만나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 중 A 시리즈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목을 요약, 소개한다.


#1. 미드레인지 유닛에 투입된 그래핀(Graphene)

그래핀은 매우 얇지만 강성이 철에 비해 100배나 높은 소재다.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너무 얇기 때문에 나노텍(Nano-Tec)의 카본섬유를 부착해 쓴다. 이렇게 그래핀을 유닛 진동판에 투입한 것은 S7(2015년)이 처음이지만 S7은 미드레인지에만 썼다. 미드와 우퍼에 모두 그래핀을 쓴 것은 M3(2016년)가 처음이다.

#2. 강성 인클로저 재료와 구조
▲ 이미지 출처 : 사운드 트레이드 (SoundTrade) 공식 홈페이지

매지코는 스피커의 최대 적을 공진(resonance)으로 본다. 공진은 유닛이 내는 소리를 착색시킨다. 원음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공진은 또한 스피커 뿐만 아니라 서킷 보드 등 모든 오디오 기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클로저 재료로 알루미늄을 쓰는 것은 강성 1위의 재료가 납, 2위가 콘크리트, 3위가 바로 알루미늄이기 때문. 알루미늄은 또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다. 하지만 A 시리즈는 원가 절감을 위해 곡면 처리를 하지 않았다.

#3. 알루미늄 배플
▲ 이미지 출처 : 사운드 트레이드 (SoundTrade) 공식 홈페이지

전면 배플에 강성의 알루미늄을 쓰는 것은 다른 인클로저와 마찬가지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내부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축적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서만 착색이 없는 소리, 실황 연주와 똑같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매지코 본사와 공장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에 있는데, CNC 머신이 5대나 있다. 이 기계로 엄청난 두께의 통 알루미늄을 3시간 동안 깎아낸다.

#4. 모든 유닛의 자체 설계

매지코가 다른 제작사와 다른 점은 모든 유닛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트위터와 미드, 우퍼 유닛이 서로 음질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원 포인트 유닛처럼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게끔 크로스오버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매지코 스피커가 차가운 겉모습과는 달리 마이크로한 디테일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유닛 자체 설계 덕분이다. 핵심은 유닛과 인클로저가 순수한 재생음을 착색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A1 본격 탐구

A1은 2웨이, 2유닛, 밀폐형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다. 1.1인치 베릴륨 돔 트위터와 6.5인치 그래핀-나노텍 콘 미드우퍼 조합으로, 35Hz~50kHz라는 광대역한 주파수응답특성을 보인다. 사실 밀폐형 북쉘프가 이 정도로 광대역에 걸쳐 플랫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진 않는다. 공칭 임피던스는 4옴, 감도는 84dB. 역시 앰프 매칭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무게는 22kg, WBT 스피커케이블 커넥터는 싱글와이어링.

▲ Magico Q1

매지코에서 북쉘프가 나온 것은 오리지널 Mini(2005년)와 Q1(2011년) 이후 처음이다. 피터 맥케이 부사장은 “A3 성공에 힘입어 더욱 쉽게 A 시리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북쉘프로 만든 것이 A1”이라고 요약했다. “M2처럼 상위 모델의 핵심 기술들은 모두 이전됐다. 밀폐형 인클로저, 베릴륨 트위터와 나노그래핀 미드우퍼, 견고한 브레이싱 등 A1은 ‘리얼 매지코 스피커다.' ”


하나하나 따져봤다. 우선 베릴륨 돔 트위터다. 확산성과 에어리감이 좋은데다 고역이 무려 50kHz까지 뻗을 정도로 베릴륨 진동판의 우수성은 여러 브랜드에서 인정하고 있다. S 시리즈와 다른 것은 다이아몬드 코팅 없이 베릴륨 소재만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직경은 S 시리즈의 26mm(1인치)에서 28mm(1.1인치)로 늘어났다. 진동판을 드라이빙하는 모터 시스템은 네오디뮴 마그넷과 티타늄 보이스코일로 이뤄졌다.

트위터 진동판의 늘어난 직경은 전세계 50조 한정 판매한 M Project(M 프로젝트) 스피커에 투입된 최신 기술을 반영한 것이다. M 프로젝트와 그 이후에 나온 M3는 모두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트위터의 직경을 기존 26mm에서 28mm로 늘렸었다. “트위터 직경이 클수록 확산성이 좋아지는데다 미드레인지, 우퍼 뉴시과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는 게 피터 맥케이씨의 설명이다.


6.5인치(165m) 직경의 미드우퍼는 얇은 XG 나노그래핀(Nanographene)을 다중 구조(Multi-Wall)의 나노텍(Nano-Tec) 카본섬유 콘 앞에 붙인 그래핀-나노텍 진동판을 썼다. 안쪽의 카본섬유 진동판의 경우 가운데 로하셀(Rohacell)을 두고 앞에서 2장, 뒤에서 1장이 붙어 있어 ‘다중 구조’다. 모터시스템은 강력한 더블 페라이트 마그넷과 39mm 퓨어 티타늄 보이스코일.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5kHz로, 링크비츠 라일리(Linkwitz-Riley) 필터를 사용해 -24dB로 매우 가파르게 잘랐다. 완만하게 자를 경우 크로스오버 포인트에서 왜곡이 보다 넓게 발생한다는 게 매지코 설명이다. 한편 매지코가 ESXO(Elliptical Symmetry Crossover. 타원형 대칭 구조 크로스오버)라고 명명한 네트워크 회로에는 독일 문도르프 부품들이 아낌없이 투입됐다.


끝으로 인클로저다. 인클로저 재질은 Q 시리즈에 투입한 것과 동일한 6061-T6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 하지만 고비용이 투입되는 곡면 형상은 과감히 포기했다. 블랙 아노다이징 마감 역시 매끄러운 감촉이 돋보이지만, Q 시리즈의 유리구슬 마감(bead blasted) 대신 브러쉬 마감(brushed) 수준으로 타협했다. 내부에는 겉과 똑같은 9.5mm 두께의 알루미늄 플레이트 3개가 버팀목(브레이싱) 용도로 투입됐다.


시청

시청에는 소스기기로 오렌더의 A30, 인티앰프로 심오디오의 Moon 700i V2를 동원했다. 700i V2는 클래스AB 증폭으로 8옴에서 175W, 4옴에서 350W를 내며 5W까지는 클래스A로 작동한다. 음원은 오렌더 앱을 이용해 주로 타이달(Tidal)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Ada Meinich, Vladimir Ashkenazy ‘Sonata in C major for viola and piano’(Shostakovich Piano Trios 1&2, Viola Sonata)
첫 음부터 알 수 있었다. 입자감이 크리미하고 고우며 부드럽다는 것을. 비올라와 피아노의 소릿결이 자글자글에 야들야들하기까지 하면 사실 게임 끝이다. 그러면서도 이들 음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초저노이즈의 세계가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진다. 음악이 흐르는 내내 A1은 좋은 의미에서 자신의 존재를 싹 지웠다. 비올라는 즐겁게, 피아노는 온전히 연주를 한다. 특히 피아노는 전율이 일 정도로 실물 사이즈로 등장한다. 한편 재생음 어디에도 거친 구석이나 껄끄러운 이음매가 발견되지 않는다. 악기 분리도 역시 대단한데, 서로 쓸 데 없이 섞여서 음을 혼탁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덕분에 음의 윤곽선이 깨끗하고 선명하다. 곡 막판에서는 두. 연주자가 앉아 있는 곳 주변의 공기감까지 느껴져 깜짝 놀랐다. 이 곡에서 녹음현장의 이런 공기감까지 느껴진 것은 간만의 일이다.
Jacintha ‘Moon River’(Autumn Leaves)
음이 곱다. 야신타 목소리의 테두리가 세필로 깨끗하게 마무리된 덕분이다. 아무리 확대 복사를 해도 그 결에는 요철이 없을 것만 같다. 현재 앰프 볼륨이 그리 높지 않은 상태인데도 그녀가 두성과 흉성으로 노래를 하는 게 잘 느껴진다. 그 미세한 배음 정보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앰프가 받쳐줘야 하기도 하지만 스피커가 들려주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확실히 흉성이 나올 때의 소리 질감은 상급이 분명하다. 고급스럽고 표정이 풍부한 음, 그야말로 칠흑 같은 배경의 초저노이즈 배경이 펼쳐졌다. 베릴륨 트위터 덕분에 피아노의 고음은 정말 맑고 투명하며 깨끗하게 위로 쭉쭉 뻗었다. 음에 지저분한 것이 달라붙지 않은 것은 역시 공진 관리가 잘 된 밀폐형 설계 덕분으로 봐야 할 것 같다. A1은 이 가격대 스피커에서 들려줄 수 없는 음을 들려줬다.
Rage Against The Machine ‘Take The Power Back’(Rage Against The Machine)
밀폐형 84dB 스피커에 4옴 374W 앰프가 만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제대로 체험했다. 악기가 진짜 많이 등장하고, 보컬의 딕션은 선명하고 리퀴드했다. 대충 얼버무리지 않고 한 음 한 음을 분명히 내는 점도 특징. 무엇보다 예비동작 없이 큰 음량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일품이다. 이 과정에 그 어떤 마찰계수가 없다.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에서 드럼 킥이 작렬할 때는 시청실의 공기들이 출렁이며 필자의 피부를 긁어대기까지 했다. A1에 이 앰프 조합이면 정말 남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Dave Brubeck Quartet ‘Take Five’(Time Out)
드디어 깨달았다. 매지코가 지향하는 재생음이 어떤 것인지, 베릴륨과 그래핀, 밀폐형 메탈 인클로저 등으로 얻으려 한 그 최종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 곡을 들으면서 퍼뜩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해상력’이었다. 어느 하나 생략되지 않은 음, 디테일 가득한 음, 그래서 결국 순결하디 순결한 음을 A1은 들려줬다. 킥 드럼의 울림은 디케이가 길면서도 깔끔한 인상. 이처럼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는 듯한 말도 안되는 이율배반의 상황이 음향에서는 가능하다는 것도 거의 처음 알게 됐다. SN비 역시 역대급으로 높다.
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harmonic ‘Mahler Symphony No.2’(Mahler 2)
긴장하라! 뉴욕필의 진군이 시작됐다. 오른쪽 첼로와 더블베이스 무리들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왼쪽 바이올린과 비올라 무리들은 숨 죽인 채로 요동을 친다. 말러 2번 1악장 초반이 이렇게 생생하다니. 그리고는 두 스피커 뒤로 뻥 뚫리는 스케일 큰 무대! 오케스트라 총주는 불꽂놀이처럼 속이 다 시원해졌다. 대형 스피커를 모노블록 파워앰프로 듣는 듯 호방하고 호쾌한 음과 무대다. 첼로가 현을 긁으니 시청실 공기가 화들짝 놀라는 것 같다. 두 유닛에서 시원시원하게 빠져나오는 이 쾌적한 음을 필자는 한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오디오 리뷰어로서 최고의 찬사는 해당 기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맞는 말이다.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마이텍의 Manhattan II DAC이나 일렉트로콤파니에의 AW250R 등이 꼭 그랬다. 사정상 지금은 필자 곁을 떠나고 말았지만 KEF LS50, 탄노이 Sterling SE, 바쿤 AMP-5521 등도 리뷰용으로 듣다가 결국 품에 안았던 기기들이다.


현재 필자가 노리는 스피커는 몇 종이 있다. 음이 아름다운 드보어 피델리티의 Orangutan O/96, 아이소배릭 우퍼의 매직 윌슨베네시 Discovery II, 스피커의 영원한 황태자 B&W 802 D3 등이다. 과연 살 수 있을까 싶지만 타이달의 Contriva G2나 YG어쿠스틱스의 Hailey 2.2, 매지코의 M2 등은 필자의 버킷리스트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 방에 놓을 수 있는 가격대와 덩치라서 더욱 현실감이 있다. A1이다. 이 스피커는 ‘공진 추방’을 핵심으로 한 현대 북쉘프 스피커의 롤모델 하나로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잣대일 수 있지만, 2년 전에 들었던 3웨이, 4유닛 A3보다 오히려 밸런스 면에서 더 낫다. 매지코에서 간혹 느꼈던 ‘무기질의 음’도 A1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진정, 고민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Driver Complement 1 X 1.1” (2.79cm) Beryllium Dome Tweeter
1 X 6.5” (16.51cm) Graphene Nano-Tec Midbass
Sensitivity 84dB
Impedance 4 Ohms
Frequency Response 35 Hz – 50 KHz
Dimensions 15.6”H x 12”D x 8.5”W (39.62cm x 30.48cm x 21.59cm)
Weight 48 lbs. (22 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사운드 트레이드 (070 - 8119 - 2286)
가격 8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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