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더, 마크레빈슨 No.5802에 네트워크 날개를 달다.

조회수 2020. 6. 17. 10:5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마크레빈슨 No.5802 & 오렌더 N10, N100H

지난해 마크레빈슨(Mark Levinson)의 인티앰프 No.5802를 리뷰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신세대 마크레빈슨 음에 깜짝 놀랐다. 디지털 입력단만 갖춘 점도 놀라웠지만 내장 DAC 성능이라든가 8옴 125W 출력이 빚어내는 깨끗하고 속 시원한 음의 세계는 연이어 감탄사를 내뱉게 하기에 충분했다. aptX HD 블루투스로 들은 야신타의 ‘Moon River’는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압력과 손가락과의 마찰음이 모조리 들렸다.


No.5802에 필요한 것은 소스기기로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뿐이다. CDP로부터 동축케이블 등으로 디지털 출력시켜 들을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스트리밍 음원이 대세가 된 시대에는 역시 선택지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좁혀진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 기기들 중에서 일찌감치 선두에 나선 제작사가 바로 대한민국의 오렌더(Aurender)다. 해외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들이 앞다퉈 채택한 W20이 나왔던 게 벌써 7년 전 일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오렌더의 N10과 N100H를 번갈아 앞단에 붙여가며 No.5802가 일궈내는 사운드의 세계를 탐미해봤다. 예상이 맞았다. No.5802의 내장 DAC 성능이 워낙 출중한 덕에 어떤 네트워크 뮤직서버를 만나서도 스트리밍의 바다를 마음껏 헤엄칠 수 있었다. 상위 모델인 N10의 음이 보다 선명하고 활기찬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룬 없이 타이달을 즐기고 여차하면 저장 음원을 꺼내 들을 수 있는 오렌더 기기들만의 시그니처는 N100H에서도 빛났다.


마크레빈슨 No.5802는 어떤 앰프?

2019년에 나온 No.5802는 기본적으로 8옴에서 125W를 내는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의 인티앰프다. 4옴에서 몇 W인지는 스펙상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블인 250W 가까이 나온다는 게 제작사 설명이다. 어쨌든 아날로그 입력단이 일절 없이, 오로지 디지털 입력만 지원한다는 점이 No.5802의 특징. 이에 비해 같은 시기에 나온 No.5805는 아날로그 입력단과 포노 스테이지를 추가했다. 물론 2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전면을 보면 누가 봐도 마크레빈슨 디자인이다. 전면 중앙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곡면으로 마무리되는 최대 두께 1인치의 검은색 알루미늄 패널과 양 사이드의 실버 아워글래스 노브가 바로 그것이다. 검은색 유리창에 2줄짜리 붉은색 도트로 텍스트를 표시하는 점은 어느새 반갑기까지 하다. 아무리 체제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1972년 설립된 마크레빈슨 디자인의 DNA는 변하지 않는 것 같다.

▲ Mark Levinson No. 5802 내부사진

앰프 설계를 보면, 앞쪽에 커다란 토로이달 전원트랜스를 전진 배치시키고 양 사이드에 출력 스테이지를 방열핀에 붙여 세로로 세웠다. 증폭은 풀 디스크리트, 다이렉트 커플드(DC), 클래스AB 설계가 핵심. 게인을 얻는 전압증폭은 2016년작 파워앰프 No.534에서 이어받은 캐스코드(cascode) 방식, 전력을 스피커로 내보내주는 출력단은 한 채널당 15A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6개를 트리플 패럴렐(3병렬)로 나눠 푸시풀 구동한다.


전원부는 500VA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총 8만uF 용량의 평활 커패시터가 투입됐다. 평활 커패시터는 1만uF짜리를 채널당 4개씩 썼는데, 충실한 전류 공급을 위해 각 채널 출력 스테이지에 바로 붙였다. 한편 No.5802는 블루투스 aptX HD를 지원해 24비트 음원까지 블루투스로 즐길 수 있다. 출력 임피던스가 2.5옴 미만인 헤드폰 출력잭과 그립감이 좋은 알루미늄 재질의 다기능 리모컨도 갖췄다.


오렌더 N10, N100H

오렌더의 N10과 N100H는 모델명에 들어간 ’N’(network)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네트워크 플레이에 특화한 뮤직서버다. 이들이 출시된 2015년은 광풍처럼 몰아쳤던 타이달(Tidal)로 인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던 시기다.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네트워크에 특화한 플레이어로서 풀사이즈의 상급기 N10과 보급형의 하프사이즈 N100H가 출시됐다.

▲ Aurender N10

우선 N10은 플래그십 W20의 기술을 트리클 다운한 준 플래그십 뮤직서버로, 240GB 캐싱 SSD 플레이라는 오렌더만의 시그니처가 고스란히 담겼다. 네트워크 플레이가 주 임무이지만 저장공간도 마련했는데 N10S 모델은 1TB SSD, N10H 모델은 4TB HDD를 내장한다. 전원부는 토로이달 트랜스를 비롯한 리니어 구성. 외장 DAC 연결을 위한 디지털 출력단자는 USB, 동축, 광, AES/EBU를 마련했다.

N100H는 SSD 캐싱 용량이 120GB로 N10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전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N10의 3.3인치 듀얼에서 3.0인치 싱글로 축소됐다. 섀시 자체가 하프사이즈다. 서버 저장용량은 2TB HDD, 전원부는 리니어 구성. 디지털 출력단자는 USB만 지원한다.


따라서 N10과 N100H는 저장음원을 플레이하는 뮤직서버로서는 SSD 캐싱 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이번 리뷰처럼 타이달이라는 스트리밍 음원만을 재생할 때도 둘의 격차가 제법 크게 벌어졌는데, 이는 내장 디지털 클럭의 차이로 볼 수밖에 없다. N10은 W20에도 채택한 OCXO(Oven-Controlled Crystal Oscillator)를 쓴 데 비해, N100H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OCXO보다 정밀도에서 떨어지는 TCXO(Temperature Compensation Crystal Oscillator)를 쓴 것으로 짐작된다.

▲ Aurender OCXO 클럭

TCXO는 ‘온도보상 수정발진자’라는 뜻 그대로, 수정 발진을 통해 클럭 주파수를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온도변화에 따른 주파수 오차를 외부 커패시터 등을 이용해 줄인다는 개념. 이에 비해 아예 온도 자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크리스탈 조각을 적정 온도(통상 70도)를 유지하는 오븐 안에 집어넣은 것이 OCXO다. 하이엔드 마스터 클럭 제네레이터 대부분이 OCXO를 쓰는 것은 TCXO나 VCXO(전압제어)보다 정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N10/N100H + No.5802 매칭 청음기

풀레인지 메인 시청실에서 진행된 시청에는 베리티 오디오의 Leonore(레오노레) 스피커를 동원했다. 레오노레는 3웨이, 4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로 6인치 우퍼 2발은 후면에 달렸다. 공칭 임피던스는 8옴, 감도는 93dB, 주파수응답특성은 35Hz~50kHz(+,-3dB)를 보인다. 오렌더 소스기기들과 No.5802 연결은 모두 동일한 USB케이블로 이뤄졌으며 타이달의 같은 곡을 N100H, N10 순으로 들었다.

■ N100H

사실 오디오 기기를 선택할 때 가격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싸고 좋은 게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아주 드물다. 성능과 디자인, 인터페이스가 좋으면 그만큼 가격이 높다. 이는 비단 오디오만의 일이 아니다. 결국 돈을 더 주고 상급기를 손에 쥐느냐, 아니면 성능과 음질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돈을 절약하느냐,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그리고 이번 리뷰를 통해 직접 매칭을 해본 결과, N100H는 인터넷 최저가 230만원을 주고 살 수 있는 네트워크 뮤직서버로는 최선의 선택이다. 오렌더 앱을 통해 타이달과 벅스를 스트리밍 재생할 수 있고, HDD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원을 쟁여놓을 수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룬(Roon)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룬 코어(core), 즉 일종의 컴퓨터가 필요한데 오렌더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다.


마크레빈슨의 No.5802와 매칭을 해서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정숙하고 아늑한, 그래서 큰 불만이 없는 음을 들려준다. 무엇보다 음들이 앙상하거나 거칠지 않다는 점에서 스트리머로서 기본 자질은 충분하다는 인상. No.5802 내장 DAC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해 잘 치고 빠지며 선명한 음과 무대를 선사한다. N100H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기 한 대로 스트리머와 대용량 뮤직서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제품은 드물다.


■ N10

현재 N10은 인터넷에서 800만원 내외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N10과 N100H 모두 SSD 캐싱 플레이와 음원 저장용 드라이브 내장이라는 오렌더의 시그니처가 담겼는데도 가격 차이가 크다. 풀사이즈와 하프사이즈라는 외관상 차이, 디지털 출력 인터페이스의 차이를 감안해도 그렇다. 결국 음질에서 N10이 N100H보다 압도적이라 할 만큼 좋아야 이 높은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N10과 N100H, W20과 W20SE, A10과 A100 등 오렌더 제품을 수백번 들어봤지만, 이번처럼 N100H와 N10을 연이어 들어본 것은 처음이다. 설마했는데, 정말 차이가 컸다. 확실히 상급기다운 음과 무대를 선사했는데, 배경의 정숙도라든가 음의 입자감, 무대의 투명도와 개방감에서 N10이 월등히 앞섰다. 이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시청 내내 짚어보니, 그 이유는 디지털 클럭과 디지털 PLL(Phase Locked Loop) 시스템, 그리고 전원부의 정전압 수준 차이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Anne-Sofie Von Otter ‘Baby Plays Around’(For The Stars)
N100H로 들어보면 아늑하고 고우며 정숙한 소리에서 그 어떤 불만도 제기할 수 없었다. 숨소리의 디테일도 잘 살고 끝음도 오래 끌고 간다. 지난해 No.5802를 리뷰하면서 감탄한 것이기도 하지만 No.5802 내장 DAC 성능은 그야말로 출중하다. 지금 이 소리가 DAC 내장 인티앰프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싶다. 이어 N10으로 바꿔 들어보면, 보컬에 살집이 붙고 배경이 더욱 정숙해진다. 무엇보다 음의 결이 무척 부드러워지고 그녀가 바로 이 자리에 있다는 실체감이 급상승한다. 맞다. 누가 들어도 금세 알아챌 수 있을 만큼 N10이 상급기다. 또다른 보컬곡으로 들은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도 비슷했다. N100H로 들어보면 보컬은 크리미하고 따뜻하다. 앰프 입장에서 보면 레오노레 스피커를 너끈하게 구동하고 있다. N10으로 바꾸면 더 많은 음이 들리고 질감이 더 살아난다. 무엇보다 탁 트인 무대가 큰 차이다.
Claudio Abbado, Berliner Philharmoniker ‘Dies Irae, Tuba Mirum’(Mozart Requiem)
N100H와 No.5802 조합은 합창곡에서도 빛났다. 스트리밍 음원을 노이즈가 휘발된 상태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점, 별도 DAC이 없이도 이런 해상도가 높은 소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매칭은 칭찬할 만하다. 특히 ‘투바 미룸’에서는 마지막에 등장한 소프라노의 고음이 생각 이상으로 잘 뻗어 감탄했다. 더 나아질까 싶지만, N10으로 바꾸면 합창단이 리허설을 끝내고 본무대에 서서 ‘디에스 이래’를 부르는 것 같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형과 동생의 차이다. 합창단이 도열한 가로폭이 늘어났고 오케스트라와 높낮이 구분도 훨씬 잘 된다. ‘투바 미룸’에서는 배경이 보다 적막해졌고 무대가 좀 더 차분하게 가라앉은 모습이 확연하다. 소프라노의 고음은 매끄럽고 고와졌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전체 오디오 시스템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소스기기, 전원, 앰프, 스피커, 케이블 순이다.
Drake ‘One Dance, Grammys’(Views)
결론부터 말하면 드레이크의 이 곡들처럼 게인이 높게 녹음된 팝이나 록 장르에서는 N10과 N100H가 다른 장르에서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원 댄스’를 N100H로 들어보면 이 장르에 최적화되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드럼의 펀치감이 상당하다.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잘 치고 잘 빠진다. 보컬의 딕션은 선명하고 코러스도 잘 들린다. ‘그래미스’에서는 저역이 단단함이 돌덩이 같다. 한편 이런 돌덩이 저역이야말로 No.5802 인티앰프의 또다른 매력 중 하나인데, 이는 무지막지한 출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척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통해 얻어낸 저역이다. 때문에 이런 저역은 출력 임피던스가 높은 진공관 앰프로는 좀체 맛볼 수가 없다. 이어 N10으로 들어보면 드럼 사이즈가 커지고 힘이 더 붙으며 리듬감마저 일취월장해진다. 여성 코러스는 보다 여성스러운 음색을 들려주고, 음상은 색번짐이 없고 또렷해진다. 하이엔드 외장 클럭을 붙였을 때 느낄 수 있는 바로 그런 음의 촉감이다. 비로소 No.5802가 벌떡 일어났다는 느낌도 받았다.
Esa-Pekka Salonen, Oslo Philharmonic Orchestra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Grieg Peer Gynt)
N100H를 만난 No.5802는 이 곡 초반 SN비가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이 앰프는 공간감이나 배음 같은 음원에 담긴 미시 정보를 캐치해서 흩뿌려주는 능력 자체를 타고 난 것 같다. 스피드가 빠르고 우퍼로부터 공기를 잘 밀어낸다. 볼륨을 한껏 올려도 역시 무대가 소란스러워지지 않는다. 한 음 한 음을 분명히, 어느 경우에도 질척거리거나 애매한 구석을 보이지 않는 앰프다. 하지만 좀 더 음이 묵직하고 진득했으면 하는 아쉬움, 달리 말하면 클래스A 작동범위가 좀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어 N10으로 바꿔보면 전체적인 음의 윤곽선이 진해지고 무대가 다시 탁 트이는 모습이 확연하다. 전망이 시원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풋워크가 가뿐하고 경쾌해진 점, 무대의 스케일이 커진 점도 포착된다. N100H가 고품질 네트워크 뮤직서버로서 오렌더의 세계를 안내해준다면, N10은 네트워크 플레이에 관한 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하이엔드 기기로 보면 될 것 같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No.5802는 DAC 내장 인티앰프로서 신세대 마크레빈슨을 대표하는 기기임이 분명하다. 아날로그 입력단이 없기 때문에 CDP나 포노앰프 등을 연결할 수는 없지만, 주로 디지털 음원이나 스트리밍 음원을 즐기는 애호가라면 오히려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더욱이 aptX HD 블루투스 지원은 마크레빈슨의 배려가 빛난 대목. 굳이 다른 소스기기를 갖추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24비트 음원을 블루투스로, 그것도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렌더의 N100H는 No.5802에 네트워크라는 날개를 달아준 가성비 뮤직서버. 게다가 2TB HDD에 저장된 음원을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모터가 돌아가는 HDD가 아니라 플래시 메모리인 SSD에서 음원이 재생되는 깨끗한 음질을 맛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똘똘한 USB케이블 뿐이다. N10은 스트리밍에 관한 한 이번 N100H가 아니라 플래그십 W20SE와 비교를 해야 할 만큼 출중한 소리를 선사했다. 또한 동축이나 AES/EBU 등을 통해 USB와는 또 다른 디지털 출력의 세계를 맛볼 수도 있다. 가성비냐, 하이엔드냐, 애호가들의 선택만 남았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 Mark Levinson No. 5802
Digital Inputs 1 x AES ,1 x USB 2.0, 2 x coaxial S/PDIF, , and 2 x optical S/PDIF
384kHz/32 bit PCM and DSD 11.2MHZ capability 384kHz/32 bit PCM and DSD 11.2MHZ capability
Bluetooth audio input including AptX-HD support Bluetooth audio input including AptX-HD support
MQA full decoding on all digital inputs including MQA full decoding on all digital inputs including
synchronous USB synchronous USB
Line Outputs 1 x RCA stereo (variable)
Headphone output 1 x 1/4-inch/6.35mm jack (front panel)
Speaker outputs 2 pairs high-current binding posts
Control ports Ethernet (RJ45), RS-232 (DB9), 12V trigger input/output and IR input (3.5mm jack)
- Webpage setup, configuration import/export, software updates
- Included handheld IR remote control
- Control modules for third-party automation
- EuP compliant / low-power standby
- All-new Nº 5000 series industrial design
- Designed, engineered and precision-crafted in the USA
- Packaged and sold individually
■ Aurender N10
Compatible Formats ​DSD(DSF, DFF), WAV, FLAC, AIFF, ALAC, M4A, APE and others
Bit and Sample Rates SPDIF : Up to 24-bit, 192kHz (PCM); 1-bit, 2.8MHz (DSD64)
USB : Depends on the DAC specifications (PCM); USB : Depends on the DAC specifications (PCM);
1-bit, 2.8MHz (DSD64); 1-bit, 5.6MHz (DSD128) 1-bit, 2.8MHz (DSD64); 1-bit, 5.6MHz (DSD128)
User Software Aurender Conductor iPad App, Android App (Lite Version)
Solid-State Drive 1 x 240 GB
Music Storage ​N10S : ​1TB SSD / N10H : 4TB (2 x 2TB)
​SPDIF Clocking ​FPGA-based All Digital Phase Locked Loop
Audio Clock OCXO
​Digital Audio Outputs 1 coaxial, 1 optical, 1 AES/EBU, 1 BNC, 1 USB Audio Class 2.0​
​Digital I/O 1 Gigabit LAN, 2 x USB 2.0
​​CPU Board Proprietary Aurender Board​​
​Main Memory 4GB​
Finish ​Silver or Black​
Dimensions ​430mm x 83mm x 353mm / 16.93in x 3.27in x 13.9in
Weight 12kgs ​/ 26.4lb​
■ Aurender N100H
Width ​Half-Size (215 mm / 8.46 in)
Height 45 mm / 1.77 in
Length 355 mm / 14.0 in
Weight 4.6 kg / 10.14 lb
SSD for System and Cache ​120G
​Music Storage ​2TB (2.5" HDD)
Power ​Full-Linear
​Display ​3.0" AMOLED​
Digital Audio Output USB
​Master Clock Input -​
Other I/O Gigabit Ethernet, USB Port x 2
Power Consumption ​16.5Watt(Play Only), 20Watt(Peak), 0.7Watt(Stand By)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삼성전자 (02 - 558 - 4581)
오렌더 (070 - 4756 - 5713)
가격 마크레빈슨 5802 : 890만원
오렌더 N10 : 750만원
오렌더 N100h : 230만원

추천 기사
[추천]오디오판의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가 만났을 때 - 마크레빈슨 No.5802 & 오렌더 N10 / N100H 매칭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