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VS. 마니아 간담회 1편

조회수 2020. 3. 23. 10: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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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스피커 4종 (그라함 / 비엔나 / 모니터 / PMC)

Intro

오디오 제품의 구체적인 성향과 경우의 수에 따른 음질의 변화를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가장 중요하게는, 비교해 보지 않고 다양한 제품간의 차이점을 알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그 비교라는 것도 모든 조건을 동일한 상태에서 비교하면 객관적인 비교가 되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오디오의 음질이라는 것은 하나의 룰로만 경쟁을 벌이는 스포츠 단일 종목이 아니다. 각 사용자마다 모두 상이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비교했다고 하더라도 불리하게 되는 제품도 있을 수 있게 된다. 예컨데, 수영선수 박태환과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중에 누가 더 실력있느냐를 겨루자면서 둘을 완벽하게 동일한 조건인 육상 100m 뛰기로 우열을 가리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혹은 주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수영으로 판가름을 하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박태환에게 피겨스케이트 신발을 신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 (좌측부터) Graham Chartwell LS3/5a, Vienna Acoustic Beethoven Baby Grand SE, PMC Twenty. 26, Monitor Audio Gold 300 5G

그래서 오디오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과 좁은 공간을 바꿔가면서 테스트 해야 되며, 주요 매칭 기기도 2가지 이상 바꿔서 매칭해야 한다. 각 제품들끼리 가장 매칭이 좋다는 기기들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은 선에서 매칭해서 비교해 볼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것이다. 이 상황에서 그러면 서로 조건이 달라져서 객관적인 비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각 제품에 어울리는 매칭으로 바꿔서 비교하자는 것은 운동선수에게 신발은 각자 선수들에게 맞는 신발을 알아서 선택해서 신고 경기에 임하라고 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오히려 신발이나 운동복까지 주최측에서 똑같이 배급한다는 것이 오히려 경기력을 제한하는 것이며, 이것인 스포츠가 아니라 감성적인 분야일수록 조건을 제한해서 비교한다는 것이 최종 결과의 잠재력을 고의적으로 제한하게 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조건으로 혼자 테스트 한 결과보다는 복수의 참여자가 각기 다른 취향과 기준대로 자유롭게 평가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정확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결과물이 모여졌을 때, 최고로 객관적인 샘플링이 모여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알고도 여러가지 제품을 항상 그렇게 테스트 하고 평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경우의 수와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그게 더욱 더 어려워지는데, 그래도 오디오에 대해서 최소한의 이해력과 경력을 갖춘 이들끼리 모여서 4가지 스피커에 대한 비교 청음회를 진행해 보았다.


각 제품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논하도록 노력했으며, 앰프는 두어가지 바꿔가면서 테스트 했다.


평일 저녁에 모여서 진행하느라 여전히 욕심껏 테스트 해본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렇게 동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비교 청음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한 결과치를 모아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Graham Chartwell LS3/5a

리뷰어

** 김편

장점: 작지만 큰 스피커 같은 소리를 낸다. 일단 스케일이 크다. 잔불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음악의 핵심과 메인만을 성큼성큼 짚고 넘어가는 모습이 시원하다. 확실히 대인배다운 풍모다. 합창곡처럼 여러 음이 휘몰아칠 때도 혼탁해지지 않고 차분하게 자기 스탠스를 유지한다. 현악이나 여성보컬곡 같은 자기가 잘 낼 수 장르와 음색을 만나면 거의 라이벌이 없다.


단점: 70Hz~20kHz(-3dB)에 그치는 주파수응답특성상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는 불리하다. 약간 음수가 빠지고 거칠어지는 것도, 진공관 앰프에 물렸을 때 보다 리퀴드하고 부드러워지는 것도 이 같은 태생적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스피커는 앰프 매칭과 운용이 아주 중요하다. 오버 드라이빙도, 언더 드라이빙도 모두 안된다. 클래스A 솔리드 앰프 아니면 진공관 앰프와 호흡이 더 잘 맞는다.

** 오승영

장점: 중역이라고 알고있는, 하지만 사실은 미드레인지보다 약간 높은 대역에서 표현되는 선열하고 치밀한 표현력은 아직 대신할 수 있는 스피커가 많지 않다. 밀폐형의 장점을 살린 대비가 강렬하고 단호하며 또렷한 음의 마무리, 그리고 전 대역이 조합되어 나타나는 강렬한 다이나믹스는 재생장르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단점: 낮은 대역의 한계로 70Hz 아래의 대역에서의 응답은 빠르고 모호한 포만감으로 처리된다. 그 마감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지만 대역이 낮은 연주를 시청할 때의 허전함은 어쩔 수 없는 한계.

** 주기표

장점: 크기 이상의 볼륨감과 공간감.. 최고의 촉감과 뉘앙스, 하모닉스의 표현력.. 무엇보다도 넓은 대역으로의 감성적인 뉘앙스 표현력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미롭고 우아하다. 딱히 가격대를 한참 더 비싸게 잡더라도 이보다 이런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입자감이 곱고 농염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의 표현을 더 잘 하는 스피커가 번뜩 떠 오르지 않는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과 입자감이 좋음 음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이 스피커의 음을 들어보고 놀라지 않기가 더 힘들 것이다. 문제는 최고로 부드럽고 감미롭고 믿기 힘든 수준의 입자감도 표현해 주지만 엄청 생동감 있는 음도 잘 내준다는 것이다.


단점: 당연히 같은 가격에 제법 큰 톨보이 스피커를 구입할 수 있다. 저음이 많이 나와야 좋은 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같은 가격이면 저음도 더 웅장하고 묵직하게 많이 나올 수 있는데, 왜 같은 가격에 저음이 상대적으로 더 적게 나오는 스피커를 추천하는 것인지 공감하지 않는 분들도 적지 않다. 또는 칼같은 짜릿함이나 또렷또렷한 명징함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스피커가 더 나을 수도 있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골방에서 편히들을수 있는 좋은 감성,


임팩트가 대단하진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은 스피커,


진공관 앰프도 잘 어울렸음,


작지만 혼자 듣기엔 최적이었던듯,


단 그릴을 뗐을 때 묘하게 호불호 갈리는 올드한 디자인.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장점: 솜사탕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질감과 배음. 의외로 저음의 양이나 매크로 다이나믹스가 좋았다(솔리드 앰프와의 매칭).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은 찰떡이라 느꼈다. 리듬앤 페이스와 해상력이 살아나는 느낌, 음중심은 올라감(음중심은 진공관 예열 문제일 가능성도 있음)


단점: 수치적인 부분은 그리 특기할 만한 것이 못 된다. 솔리드 앰프와의 매칭에서 해상력이 약간 떨어지고, 리듬앤 페이스가 살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PMC Twenty5.26

리뷰어

** 김편

장점 : 고역의 해상도와 음의 피어오름이 역대급이라 할 만큼 최고다. 무대 역시 홀로그래픽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 현장에서 밴드 음악을 직접 듣는 것처럼 톤 밸런스도 잘 잡혔다. PMC의 전매특허라 할 ATL 설계 덕분에 저역의 해상력 역시 대단한데, 단정함과 파워감을 동시에 갖춘 어마무시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배플 경사면 설계를 통해 각 악기들의 음상이 정확히 맺히는 점도 칭찬할 만하다. 음이 잠시 멈춘 시간대에 느껴진 칠흑같은 배경에는 숨이 턱 막혀왔다. 장르 포용력도 흠잡을 데가 없다.


단점 : PMC 스피커, 그 중에서도 이 모델처럼 중역을 전담하는 미드레인지 유닛이 독립된 3웨이 모델은 앰프 매칭이 처음이자 끝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앰프에 따라 너무나 다른 소리를 들려줬는데, 매칭이 잘 안되면 소리가 닫히고 재생음이 전반적으로 의기소침해진다. 또한 앰프가 자신을 완벽히 리드하지 못하면 입자감이 다소 거칠어지는 모습도 발견된다.

** 오승영

장점: 3웨이 구성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대역분할이 잘 되어 있어서 높은 대역과 낮은 대역에 여유가 있다. 스테이징과 세련된 음색이 조화되어 소리가 화려하게 살아난다. 특히 특유의 ATL의 장점을 살린 탄력있고 풍윤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대역이 위화감없이 연관되어 있는 밸런스 시스템.


단점 : 최적의 앰프 찾기가 쉽지 않다. 웬만한 앰프로도 기본기를 보여주지만 그 이상을 구현하려면 앰프의 품질에 따른 편차가 있다. 초기제품에서 발견되던 베이스의 딜레이 현상은 많이 사라졌지만 업비트 곡에서는 짧은 순간의 위상불일치가 존재한다.

** 주기표

장점: 대단히 중후하고 깊이있으며 전대역의 사려깊고(?) 평탄하고 가지~~~~~런한 음의 재생이 가능한 스피커다. 사려깊다는 표현은 잘 쓰지 않는 표현인데, 그만큼 3way 방식이면서 전대역의 풍부한 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고도 평탄하게 재생한다는 의미다. 특히, 앰프가 약하더라도 어떤 대역이든 요란스럽거나 싸구려틱하게 재생하지 않는다.


당연히 북쉘프 스피커보다 월등히 웅장하며 그윽하고 넓은 무대감을 그려주며 비슷한 사이즈의 다른 톨보이 스피커보다도 대역 밸런스의 통합이라고나 할까? 균형잡힌 표현력이 더 우수하고 고른 음을 들려준다. 스피커를 고정하고 앰프와 소스기만 무한정 업그레이드 하면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될만한 완성도 높은 스피커다.


단점: 의외로 짜릿한 음이나 생동감 넘치는 음을 기대했다면 그런 성향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스피커지만, 이 스피커가 포칼이나 매지코 같은 음을 내지는 않는다. 종종 좋은 스피커라고 하면 무조건 만능을 기대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중립적이고 평탄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준비는 되어 있지만, 갑자기 아무런 주문도안했는데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아내가 갑자기 무대 위의 연예인으로 변신하지는 않는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탁트인 느낌은 없었지만


가장 꽉찬 느낌의 소리,


깊었던 저음,


단 일부 곡에서 묘하게 텁텁한 느낌,


곡 선택 차이 일수도 있으나 모니터 오디오 에 비해 뭔가 임팩트는 덜함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장점: 정상급 수준의 초저역 재생능력. 구동력이 받쳐줬을 때 준수한 음중심과 음악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재생해주는 능력이 있다. 리듬앤 페이스가 딸리는 것이 아니면서도 이런 사운드를 재생해주기란 쉽지 않다. 앰프가 구동력만 받쳐주면 소스기기가 약간 딸리더라도 들을만 하게는 재생하는 느낌이다.


단점: 구동력이 짱짱한 디지털 앰프나 초고가의 아날로그 앰프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시청회에서 쓰였던 프라이메어 앰프가 굉장히 잘 맞았다. 자체적인 배음이나 음색이 짙은 느낌은 아니라서 끝장을 보려면 돈이 많이 들어갈 듯 하다.(초고가 아날로그 앰프를 쓰든지 소스기기의 해상력으로 배음을 커버해야 할 듯)


Vienna Acoustics Beethoven Baby SE

리뷰어

** 김편

장점: 그라함 스피커를 듣다가 이 스피커를 들으면 갑자기라고 할 만큼 다이내믹 레인지와 음압이 폭발한다. 활짝 열린 고역도 눈에 띤다. 전체적으로 맑고 투명한 음색, 소프트하고 리퀴드한 소릿결이 매력. 슬림 배플 덕분에 사운드스테이지도 잘 만들어낸다. 무터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들어보면 중역대가 어느 경우에도 야위지 않는 등 역시 3웨이 스피커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생김새와 다르게 의외로 호방한 재생음을 들려주는 점도 눈에 띈다.


단점: 음에서 살짝 건조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다. 상대적으로 습하고 묵직한 느낌이 더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라함 스피커에 비하면 무대의 뎁스가 약간 짧게 느껴지는 점이 의외라면 의외다. 이 스피커도 앰프를 은근히 가리는데, 진공관 앰프보다는 의외로 솔리드 앰프에 물렸을 때 에어리한 고역 등 자신의 장기가 더 잘 드러난다. 진공관 앰프에 물리면 이상할 정도로 음과 무대가 포워딩해오고, 현악기의 텍스처 또한 잘 살지 않는다.

** 오승영

장점: 감미롭고 듣기 좋은 고역의 감촉과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색을 기반으로 하는 호소력짙은 표현, 그리고 약음이 되어가면서 살짝 감돌며 가라앉는 하모닉스 등은 다른 스피커에서 찾기 어려운 고유의 스타일이다. 같은 스타일로 녹음된 곡들은 오래도록 듣고 싶어지는 스피커.


단점: 장르편차가 좀 있어서 강렬하고 직설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곡에서는 다소 감미로운 곡만큼의 어필이 부족하다. 곡에 따른 변신이 다소 아쉽다. 북쉘프에서는 없던 현상인데 대역간 연결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어서 마치 서브우퍼를 붙인 베이스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 주기표

장점: 클래식이나 재즈, 보컬곡. 다시 말해, 어쿠스틱 악기나 자연음을 재생하는데 있어서 특유의 잔향과 하모니, 배음과 울림이 있다. 그러한 어쿠스틱 악기와 자연음을 좀 더 우아하고 근사하게 재생하는 매력이 있다. 앰프가 약하더라도 중저음의 울림은 나긋나긋하고 풍윤하면서 중고음의 느낌은 싱그러우면서도 네추럴한 음을 상당히 기분 좋게, 그러면서도 넓게 자연스럽게 펼쳐낸다. 이런 느낌이 듣기가 참 편하면서도 간드러지면서도 나긋하고 감미롭고 음악적으로 들린다. 특히, 판매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면서도 3way 방식이며 우퍼 유닛이 하단에 2개가 탑재되어 있어서 풍부한 배음과 공간감의 연출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점: 오디오적 테크니컬이 특별히 뛰어난 스피커는 아니다. 순간적인 다이나믹이나 순간적으로 짜릿하게 치고 빠지는 느낌, 저음의 정확한 맺고 끝음의 표현은 다소 약하다. 힙합, 락음악, 테크노, 댄스 음악 등의 비중이 높다면 이 스피커를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클래식 특화 스피커,


바이올린 소리는 가장 좋았음,


다른장르도 무난 했던듯


단 고음이 어딘가 메마르고 성난거 같았고


안정감은 가장 덜했음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장점: 펀치력 좋고 유려한 음색이 마음에 들음. 초저역대의 대역폭이 넓고 충실한 느낌이었고 광활한 스테이지 넓이와 뛰어난 매크로다이나믹스가 소편성부터 대편성까지 무난하게 커버하기 적합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점: 앰프와의 매칭이 좀 중요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프리마루나 진공관 앰프와는 매칭이 많이 좋지는 못했다.)


Monitor Audio Gold 5G 시리즈

▲ (좌) Gold 100, (우) Gold 200

리뷰어

** 김편

장점: 숨은 고수의 풍모를 지닌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다. 무티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들어보면 그 타이트한 음상과 단단하고 옹골찬 다이내믹스, 선명하고 진한 음의 윤곽선에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쫄깃쫄깃한 맛이 도는 음색과 깨끗한 음의 감촉도 기대 이상. 김윤아의 ‘Going Home’은 바로 이 스피커를 위한 곡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다이내믹스와 호소력이 일품이다. 이 밖에 전체적인 톤 밸런스라든가 해상도에서도 딱히 단점을 잡아내기 힘들다.


단점: 이 스피커는 무조건 에이징 여부를 따진 후 들어야 한다. 유닛과 네트워크 회로가 에이징이 안되면, 해상력, 무대의 레이어감, 톤 밸런스, 특히 현악기들의 편안한 음색 같은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에이징이 잘 된 Gold 100은 그렇지 않은 윗급 형들보다 훨씬 복된 소리를 들려준다. 한편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의 운명이기도 하지만 역시 클래식 대편성곡 같은 특정 장르에서는 이 스피커 역시 낯을 가린다.

** 오승영

장점: 기본적인 재생스타일이 전 대역에 걸쳐 적극적이다. 특히 60kHz의 초고역까지 확장되는 AMT 트위터의 퍼포먼스는 높은 대역까지 잔향이나 세부정보를 뉘앙스처럼 구사해서 다른 스피커에 없는 앰비언스가 살아난다. 그러면서도 베이스의 양감이나 다이나믹스가 부족하지 않게 위화감없는 밸런스를 갖추었다.


단점: 의욕적인 사운드 자체가 시청자에게 과다하게 쏟아질 때가 있다. 음원정보가 많으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며 귀를 피곤하게 하는 수준이라든가 음악적 표현을 해치는 건 물론 아니지만, 편안한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 주기표

장점: 현존하는 모니터오디오 스피커 중에 가장 중립적이고 가장 거칠지 않으며, 가장 완성도 높은 스피커라고 생각된다. 심지어 모니터오디오가 중고음의 결과 입자감이 곱고 실키하기까지 될 수 있으며, 해상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음이 미려하고 결감이나 입자감도 대단히 훌륭하다. 고급스러운 오디오적인 음의 대표적 표본이라 해도 될만큼 우수하다. 여기에 저음도 임팩트감이나 다이나믹도 좋지만, 골격감이나 밀도감의 지원도 중음역대까지 잘 해주는 편이어서 전체 밸런스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점: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라함, PMC, 비엔나어쿠스틱에서 느껴지는 네추럴함의 묘미를 최우선 추구하는 스피커는 아니다. 매칭에 따라서는 약간이라도 음의 치잘음이나 약간이나마 중고음의 차가운 느낌이 들릴 수 있다. 저음은 크기에 비해 많이 나오는 편이라 다소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모니터 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와 차이가 적은, 그에 버금가는,


현대적이며 올라운드 적인 소리전체적으로 좀더 PLII 소리에 가깝


silver 소리와는 차이가 큰듯.


Amt트위터의 높은해상력에서오는 장점이 매력적 ,


단 장시간을 들을때 호불호 갈리는 명료함


(예전 청음회때 들어본 스피커라인업)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장점 : 큰 단점 없는 무난한 음중심에 극세사 천을 만지는 듯한 질감이 장점.


해상력이나 다이나믹스 등 수치적인 부분이 뛰어나다고 느낌


(gold 100 북쉘프).


이번 시청회 중에서 가장 음악 본연의 감성을 잘 재현해냈던 것 같다.


단점 : 오히려 너무 고성능이라 비슷한 금액대의 앰프나 소스기기와 매칭을 하면 그 기기들의 단점을 까발려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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