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간별 PMC 간담회 4편

조회수 2020. 2. 19.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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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 시리즈 전모델 , PMC 패밀리의 은밀한 음향적 관계

■ 전체글 : 오승영 리뷰어
■ 청음평 : 오승영, 김편 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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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스타일, 두 가지 공간

▲PMC MB2

하이파이 스피커의 경우 자연스럽게 오디오파일들에게 스며들어가는 제품들이 있는가 하면 그 제품이 아니면 안되는 특이점이 있어서 심하게는 중독성을 운운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PMC가 은근히 그렇다. 어쿠스틱 방식이 그렇고 비주얼이 그러하다. 실물은 아니었지만 필자와 처음 마주친 PMC의 모습은 다소 기괴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비 윌리암스 등 영국의 신구 세대 셀럽 아티스트들을 등장시킨 MB2의 광고는 그 이전의 스피커들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로펠러 모양의 독특한 우퍼 프레임이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저건 뭐에 쓰는 걸까? 그래서 저기선 어떤 소리가 날까?


어느덧 설립 30년을 앞두고 있는 PMC의 설립자 피터 토마스는 최소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보였다. 스피커 제조와는 절반 정도만 관련이 있는 기술이다. 영국 스피커의 기본 포맷을 따라 반듯 반듯하게 제작했다면 그 기라성 같은 영국 스피커들 사이에서 PMC는 그저 ‘one of them’ 이 되었을텐데, 영리하거도 하거니와 사운드 품질과 스타일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을 과감하게 구사하는 용기가 느껴진다.

피터 토마스가 꿈꾸었던 PMC의 스타일은 무엇일까? 시청하는 제품이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PMC 스피커의 컨셉이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했다. 요컨대 PMC는 90년대식 새로운 포맷으로 구현한 BBC 모니터였다. 출범한 지 한 세대가 지나도록 언제까지나 똑같은 소리를 BBC 사운드라고 할 수는 없었으며 그래서 BBC 라디오 스튜디오 엔지니어였던 피터 토마스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BBC 사운드를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하고자 했고 그 내용은 참으로 기발했다고 생각된다. 고전적인 미로형 트랜스미션 구조를 갖춘 신개념의 스피커를 설계했고 PMC가 출범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오디오파일들의 성향이란 다양해서 처음 PMC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 특유의 ATL 베이스 리플렉스(초기엔 트랜스플렉스라 칭했다)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뭔가 딜레이가 느껴지는 저역을 어떻게든 통제해보려는 오디오파일들의 실험 또한 많았다. PMC의 플로어스탠딩 사용자였던 필자 또한 이 재미있는 스피커를 구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동안 공간의 크기와 PMC 스피커의 사이즈 및 위치에 대한 상관관계가 조금씩 파악되기 시작했다. 모든 스피커들이 그렇지만, 독특한 베이스 어쿠스틱 설계로 인해 공간에 따른 편차가 좀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스피커가 PMC였다. 그래서 PMC의 25주년 전 제품과 DB-1을 포함해서 총 여섯 가지 제품을 크기가 다른 두 공간에서 시청해보는 이번 실험은 흥미로왔다. 특히 25주년 전 제품을 한 자리에서 모두 시청해보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이벤트여서 본 시청기가 PMC의 각 제품에 관심이 있는 오디오파일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면 좋을 듯 싶다.



25주년 시리즈 Twenty5

1991년에 출범한 PMC는 Twenty5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전의 어느 때보다 고공행진을 하게 되었다. 25주년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회고해 보았을 때 PMC의 히스토리는 25주년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지지 않을까 싶다. Tewnty5 시리즈는 상위 ‘팩트’ 시리즈를 포함해서 PMC의 가정용 라인업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출시 시기가 다른 각 제품이 소개될 때마다 언급되어 알고 있는 사용자들도 많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우선 25주년 제품들에는 어떤 혁신이 있었을까? 합성수지에 유리섬유(glass fiber)를 도포한 섬유사를 고밀도로 엮은 지-위브(g-weave) 미드베이스, 박막 폴리머 소노맥스(Sonomax)를 도입한 시어즈 특주 트위터, F1의 공기역학 설계 원리를 적용한 라미네어(Laminair) 리플렉스 포트 등 이전의 PMC 제품에는 없었거나 개선한 전방위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또한 회사 외적으로는 사용자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과 참여 또한 PMC 고유의 제품개발 방식이자 고객관리 노하우이다. Twenty5 시리즈에서 스피커 터미널을 싱글 와이어링으로 통일한 것, 플린스와 바인딩포스트를 스테인리스로 변경한 것, 스파이크를 위에서 조이면서 높이 조절을 할 수 있게 만든 것 등이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새로운 이 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R&D 및 품질관리 시스템 또한 각별했다. 피터 토마스가 R&D 센터를 새로 설립한 것은 PMC 사용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알려진 얘기일 것이다. 작업 자체가 특별하다기 보다 고급화에 따른 품질관리가 좀더 치밀해졌다고 해야 제작 절차들은 다음과 같다. 크로스오버 부품을 일일이 선별 후 측정수치에 따라 분류하고, 가장 짧고 효율적인 신호경로를 찾아내고, 드라이버와 인클로저에 맞는 ATL 길이를 산정하고, 각 주파수의 속도를 고려해 격벽과 흡음재를 디자인하고, 유닛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해서 제작하고, 전체 어쿠스틱을 시뮬레이션한 후 R&D 팀의 최종 청음을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피터 토마스가 시청한다고 한다. 이 청음 결과에 따라 작업이 다시 피드백되고 제품이 완성된다. 물론, 이런 일련의 제작과정은 DB1Gold부터 BB5se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일하다고 하는데, 이런 업무 매뉴얼이 생긴 것 자체가 25주년 제품의 개발시점부터였다. 25주년 모델은 총 다섯인데, 여기에 DB-1 골드 버전을 추가시켜서 총 여섯 개 제품을 시청했다. DB-1 골드는 Twenty5 시리즈 이미지를 공유하지는 않지만 역시 25주년을 기념해서 한정판으로 제작된 스페셜 버전이며 PMC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인해두는 차원에서 포함시켰다. 각 제품의 스펙과 특성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청 제품 스펙 비교표

제품명 능률 중량 사이즈 (W x H x L) 재생 대역 크로스오버 ATL 길이 가격 (만원)
DB-1 Gold 87dB 4.5kg 15.5 × 29 × 23.4cm 50Hz - 25kHz 2kHz 1.5m 200
Twenty5 21 86.5dB 6.0kg 16.2 × 34 × 28.4cm 46Hz - 25kHz 1.8kHz 1.72m 300
Twenty5 22 89dB 10kg 19.2 × 41 × 19.2cm 39Hz - 25kHz 1.8kHz 2.0m 400
Twenty5 23 86dB 15kg 16.2 × 90.7 × 16.2cm 28Hz - 25kHz 1.8kHz 2.4m 500
Twenty5 24 89dB 23kg 19.2 × 104 × 43.9cm 27Hz - 25kHz 1.8kHz 3.0m 700
Twenty5 26 86dB 25kg 19.2 × 104 × 43.9cm 27Hz - 25kHz 400Hz, 4kHz 3.3m 1200

본 시청의 컨셉은 이러하다. 사이즈가 다른 두 공간에서 이 여섯 개의 제품들이 각기 어떻게 들리는 지, 그래서 제품별로 최적화된 공간은 어느 정도의 사이즈인지 가늠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며, 다만, 사이즈가 가장 큰 상위 두 제품인 24와 26 은 몇 가지 여건상 큰 방에서만 시청을 했다. 편의상 평으로 계산해보니 작은 방은 7평, 큰 방은 19.5평의 사이즈였다. 시청 룸의 사이즈를 마음대로 고를 수만 있다면 5평과 10평 이 정도가 오디오파일들의 현실적인 시청공간이겠지만 풀레인지의 시청 룸 사이즈를 따라 한 단계씩 넓은 곳에서의 시청이 되었다. 기종별 차수별 시청순서는 다음과 같다.


■ 1차 시청: 작은 방 DB-1 Gold, Twenty5 21
■ 2차 시청: 작은 방 Twenty5 22, Twenty5 23
■ 3차 시청: 큰 방 Twenty5 24, Twenty5 26
■ 4차 시청: 큰 방 DB-1 Gold, Twenty5 21, Twenty5 22, Twenty5 23

(1차와 2차, 3차와 4차는 각각 같은 날 진행)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각 제품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각 차수별 시청의 결과는 이미 혹은 별도로 다루게 될 것이지만 정작 제품 상호간의 관계와 리스닝 룽에 따른 상관 관계 등을 살펴보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 특징과 상관 관계

청음평 : 오승영 리뷰어

전술했듯이 신제품들도 아니고 대부분 다양한 시청기와 사용자들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이 리포트의 의미라면 자신의 공간을 감안한 최적의 제품을 한 번 가늠해보는 자료가 되지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처름 PMC를 사용하고자 고려중인 경우나 이미 몇 가지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해 본 오디오파일 모두에게 공히 적용되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DB-1 골드

DB-1 골드는 당연하게도 다른 다섯 Twenty5 패밀리들과 성향을 달리한다. 여러가지 면에서 초기 PMC 사운드 스타일을 간직하고 있는 제품이다. 사이즈는 시청 제품 중에서 가장 작지만 위력적인 다이나믹스와 선명한 이미징으로 타이트하고 응집력 있는 프레즌테이션을 펼친다. 모니터 기질이 있어서 음색을 듣기 좋게 장식하지 않으며 음원정보에 충실한 스타일을 보인다. 입체적인 스테이이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며 음원에 따라서는 무대가 다소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모범적인 해상도로 음악을 들려줘서 과도하게 세부묘사에 치중한다거나 애매한 경우는 볼 수 없다. 작은 방에서 좀더 구체적인 스테이징과 이미징이 구사되지만 큰 방의 경우에도 스피커가 작다거나 공간을 채우지 못한다는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대음량으로 소리를 올려도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왜곡이 생기는 경우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시청실의 뒤쪽에서 시청을 해도 대역 밸런스가 흔들리지는 않는다. 당차지만 음의 결이 말쑥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Twenty5. 21

Twenty5 시리즈의 막내스러운 사운드 성향을 보인다. 체구와 걸맞는 컴팩트한 이미징과 사이즈를 넘어서는 뛰어난 다이나믹스를 구사한다. 강렬한 임팩트와 구체적인 세부묘사와 음악적 뉘앙스의 표현에서 PMC의 DNA가 잘 느껴진다. 대역이 그리 넓게 느껴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낮은 대역에서의 해상도가 뛰어나고 스테이징이 정교하게 떠오른다. 다른 스탠드 거치형들에 비해 스피디하면서도 하모닉스의 표현이나 광채나는 짧은 순간을 표현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빠른 스타일에 비해 질감표현이 의외로 좋은 편이라서 현악합주의 미려한 입자감을 섬세하고 나긋하게 들려주는 미덕도 지니고 있다. 방의 사이즈에 크게 영향받지 않지만 작은 방에서는 낮은 대역의 해상력과 다이나믹스가, 큰 방에서는 높은 대역의 묘사력이 좀더 부각되어 들린다. 공간이 넓어지면서 작은 방에서의 응집력과 컨트라스트가 다소 산만해지기 시작했다.

Twenty5. 22

21의 물리적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으나 대역밸런스가 조금 달라서 성향이 다른 제품이라고 하는 게 옳다. 두 공간에서 여러 곡을 시청해 보면 작은 사이즈로 큰 사운드를 구현하려 한 듯한 컨셉이라고 하면 대략 맞을 듯 싶다. 21에 비하면 전반적인 하모닉스와 양감 등이 늘어나서 일반적으로 말해서 울림이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스테이징도 확장되어 무대의 크기가 늘어나 있고 전후간 레이어링이 정교해져 있어서 좀더 입체적인 무대가 생겨나 있다. 마이크로 다이나믹스도 구간이 커져서 좀더 리얼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컨트라스트도 강렬해져 있고 밝고 화려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21에 비해 표현이 적극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21에 비해 응집력이나 밀도감은 다소 성긴 듯한 느낌이 드는데, 넓은 공간에서 시청하면 오히려 그 편차가 줄고 작은 공간에서보다 장점이 더 부각되어 나타난다.

Twenty5 23

▲(좌) Twenty.23 , (우) Twenty. 24

작은 사이즈가 매력적인 PMC 플로어스탠딩의 막내이다. 마치 형제관계처럼 21의 퍼포먼스에 낮은 대역을 정교하게 추가시킨 듯한 제품이다. 그 말이 그대로 23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21의 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아래쪽 대역을 확장시킨 제품이 23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베이스는 본 제품의 최대 장점이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다이나믹스 또한 대역 만큼 확장되어 펀치감이 뛰어나다. 차분하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스테이징 표현이 좋다. 양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베이스 임팩트 순간에서 권위감이 느껴질만한 강렬함은 일품이다. 이보다 큰 사이즈의 톨보이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둔탁하거나 답답한 베이스의 순간이 거의 없이 말쑥하고 쉽게 동작하면서 강렬한 파워핸들링을 구사한다. 사이즈면에서도 그렇고 작은 방에서 무난히 시청할 수 있는 톨보이의 포맷을 잘 갖추고 있다. 작은 방과 큰 방에서 공히 사운드품질이 좋게 나타나지만, 큰 방에서 좀더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들려준다.

Twenty5 24

▲ (바깥쪽) Twenty. 24 (안쪽) Twenty. 26

22의 플로어 스탠딩형에 해당하는 제품. 21과 23의 이란성 쌍동이 같은 관계까지는 아니지만, 이 둘 또한 동일 선상의 품성이 느껴진다. 이보다 하위 모델들과의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대형기를 지향하는 컨셉의 제품으로 전 대역 구간에서 다양한 덕목들이 향상되어 나타난다. 스테이징이 확장되고 좀더 입체적으로 나타나며 파워핸들링이 강렬해져있고 풍성하고 탄력있는 베이스를 구사하고 해상도가 뛰어나면서도 매끈하고 나긋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여유있으면서도 동시에 좀더 엄격해진 사운드를 만들어낸다고 느껴졌다. 큰 방에서만 시청했지만 20평에 가까운 공간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시청거리가 달라질 때마다 대역밸런스가 흩어진다던가 해상도가 모호해진다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다. 오히려 7평 미만의 공간에서 시청하려면 소출력앰프를 선택하고 배치에 신경을 써야할 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Twenty5 26

25주년 라인업의 최상위 제품으로 상징적으로라도 3웨이 구성을 한 건 잘한 선택으로 보인다. 바로 아래 제품인 24와는 품질 이전에 성향차이가 꽤 느껴진다. 어느 쪽이 먼저였는지 모르겠지만, 3웨이 구성에 따른 크로스오버의 변경은 24에 단순히 미드레인지가 추가된 사운드는 아니다. 24보다 높은 대역이 섬세하고 세부묘사력이 늘어있다. 24를 먼저 듣고나서 들으면 높은 대역이 좀 더 섬세해져 있음을 바로 알 수 있다. 24와 대역구간은 동일하지만 24에는 없던 미드레인지의 생동감이 늘어나서 솔로보컬이나 합창을 들어보면 음악적 표현의 좀더 세부적인 구간이 늘어나 있고 에너지 변화의 포착이 구체적으로 느껴져서 좀더 적극적이고 드라마틱하게 느껴진다. 미드레인지 이상의 이 고품질의 뉘앙스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음색이 좀더 고급지고 컨셉에 맞는 앰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겠지만 전체 제품 중에서 큰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린다. 여유있고 파워풀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20평 공간에서 유감없이 펼쳐준다. 특히 다른 제품에서는 없던 미드레인지의 존재감이 살아있는 독보적인 플래그십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청음평 : 김관명 리뷰어

Keith Jarrett ‘Part II A’(The Koln Concert)

Twenty5 26


역시 트웬티5 최상위 시리즈답게 레벨이 다른 소리를 들려줬다. 24만 해도 만족하며 들었는데 26에서는 음을 더 잘게 부숴 들려주고 저역에서 음끝이 풀어지는 느낌이 거의 사라졌다. 저역이 보다 타이트하게 조여진 느낌. 소프트 돔 트위터 특유의 편안한 소리, 리퀴드하고 입자감이 좋은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피아나 고역의 디테일도 마음에 든다.


Twenty5 24


6.5인치 미드우퍼를 단 심플한 2웨이 구성인데더 훨씬 더 큰 대형기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뵈젠도르프 피아노 특유의 울림과 견고함이 잘 느껴지고 저역의 해상력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낮은 배경 노이즈에서 피아노가 말쑥한 음을, 키스 자렛이 신음에 가까운 중얼거림을 생생히 들려줬다. 아주 낯설 만큼 생생한 감촉이다.


Twenty5 23


5.5인치 미드우퍼를 달았다는 인상 때문인지 음이 여리고 스케일이 작게 느껴지지만 단정하고 고운 음을 들려주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어쩌면 집에서 쓰기에는 최적화한 크기와 음색, 스케일, 음압이 아닐까 싶다.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다. 대역 밸런스도 눈에 띌 만큼 잘 이뤄졌으며 덩치를 배반하는 저역은 계속된다. 하지만 해상도는 24나 26에 비해 밀리는 것 같다.


Twenty5 22


‘갑자기’라고 할 만큼 전혀 다른 성향의 사운드가 나온다. 피아노 소리가 묽어지고 맑아진 것이다. 예전 TB2i Signature 스탠드 마운터를 집에서 운용하며 익숙했던 바로 그 소리다. 6.5인치 미드우퍼 덕에 저역은 넘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23에 비해 더 풍겨나오지만 대신 고역은 이 저역에 약간 마스킹되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해상도만큼은 23에 비해 앞선다는 것.


Twenty5 21


곱고 부드러운 음이다. 확실히 덩치대로, 5.5인치 미드우퍼 생김새대로 간다. 하지만 상위 모델들을 연이어 듣다가 이 21을 접하니 지금 이 소리가 PMC의 저역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상대적으로 매끄러운 음이어서 거친 수컷의 숨결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해상도나 소리가 유닛에서 빠져나오는 이탈감도 22에 비해 밀린다. 그럼에도 크기를 배반하는 스케일과 저역의 양감과 펀치력은 PMC의 DNA가 확실하다. 작은 방에서는 22보다 오히려 나을 것 같다.


DB1 Gold


첫 음부터 당차다. 대역밸런스만 놓고 보면 이 스피커가 21보다 앞선다. 약간 경직되게 들렸던 피아노 고역도 많이 사라졌다. 구간마다 음들이 촘촘히 박혀있고 피아노 잔향음도 잘 들려준다. 고급스럽고 풍성한 음, 디테일이 가득한 음이다. 무엇보다 정교한 이미지와 단단한 사운드스테이지 등 소형 스탠드마운터의 이점을 맘껏 누리는 점이 확연하다. 이탈감이나 대역밸런스는 21보다 낫다.


Claudio Abbado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Tuba Mirum’(Mozart Requiem)

Twenty5 26


단단하고 색번짐이 전혀 없는 저역을 들려준다. 트웬티5 스피커가 2인치 미드를 추가하고 3웨이로 변신하니 저역의 해상도와 밀도감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24가 들려주는 양감이 풍부한 저역을 좋아할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확실히 2웨이 24와 3웨이 26은 가는 길이 완전히 다르다. 대역의 밀도감도 24보다 낫고 테너의 목소리도 보다 귀에 착착 감긴다. 미시 정보도 더 많이 들린다.


Twenty5 24


오케스트라는 바닥에 잘 깔려있고 바리톤에는 힘이 가득하다. 역시 PMC 스피커들의 무대와 이미지 메이킹 능력은 흠잡을 데가 없다. 이게 다 PMC의 시그니처라 할 ATL과, 회절을 최소화한 슬림 배플 설계 덕이 아닐까 싶다. 트위터에서 약간 메마른 음이 나오는 점이 의외이지만 소프라노는 충분히 매끄럽게 뻗는다. 전체적으로 대역과 에너지 밸런스가 잘 잡힌 스피커다.


Twenty5 23


PMC 간담회 2편에서 들었을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26과 24를 들을 뒤 접하니 브라스의 첫 음이 상대적으로 얇고 바리톤은 선명하지만 무게감이 덜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매끄러운 음을 들려주고 소프라노는 매끄럽고 예쁜 편. PMC 특유의 질감 가득한 소릿결도 24에 비해 밀린다.


Twenty5 22


5.5인치 플로어스탠더(23)에서 6.5인치 스탠드 마운터(22)로 교체한 후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리톤의 실체감. 윤곽선이 뚜렷한 상태로 핀포인트로 음상이 맺히는 등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트위터에서의 메탈 느낌도 말끔히 사라졌다. 음이 리퀴드하고 무엇보다 성악가들의 목소리에서 체온이 느껴지는 점이 대단하다.


Twenty5 21


6.5인치(22)와 5.5인치(21) 비교는 아무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경기 같다. 처음 브라스의 양감과 스케일, 양감, 음압에서 22에 비해 많이 밀린다. 바리톤도 유닛에 갇혔다 싶을 만큼 존재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미니어처로 음상이 맺히고 반주악기들도 덜 들린다. 하지만 메조 소프라노의 여성성은 22에 비해 크게 앞서고 소프라노는 더욱 매끄럽고 투명하게 들린다. 5.5인치 플로어 스탠더인 23과 이란성 쌍둥이가 아닐까 싶을 만큼 성향이 비슷하다.


DB1 Gold


확실히 브라스의 양감은 적지만 바리톤은 21보다 오히려 묵직하게 들린다. 더 남성적이고 중량감이 있으며 찰랑찰랑 가볍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성악가 4명의 보폭도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 구간 이음매도 매끄럽고 유닛으로부터 음의 이탈감도 좋다. 이 작은 크기에서 낼 수 있는 최적의 대역 밸런스를 갖췄다.


Drake ‘One Dance’ (Views)

Twenty5 26


시원시원하게 스케일 큰 무대가 펼쳐진다. 펀치력 역시 24보다 세고 저역에 더 큰 무게감이 실렸다. 무엇보다 윤곽선에서 색번짐 현상이 말끔히 사라진 점이 확연히 다르다. 예리하고 선명해진 것이다. 확실히 26은 같은 트웬티5 시리즈라고 봐야 하나 싶을 만큼 레벨이 몇 수 위다. 양감은 24에 비해 살짝 줄어든 느낌이지만 이 점이 오히려 하이엔드 스피커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Twenty5 24


역시 작은 방에서 듣던 5.5인치 미드우퍼의 23과는 차원이 다르다. 훨씬 더 큰 대형기 우퍼에서 나오는 저역 같다. 이것이 바로 3m짜리 ATL의 힘이 아닐까 싶다. 초저역이 약간 뭉뚱그려지는 느낌은 있지만 음들이 바람처럼 밀려오는 쾌감이 상당하다. 정교하게 음상이 맺히는 점, 무대가 무척 낮게 깔리는 점도 마음에 든다.


Twenty5 23


저역의 단정함과 단단함은 26과 일맥상통하지만 음끝이 약간 거친 점이 아쉽다. 23을 들어보니 저역의 양감만큼은 24가 가장 컸음을 비로소 알 수 있겠다. 그럼에도 5.5인치 미드우퍼를 단 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역의 펀치감은 크기를 배반한다. 풀레인지 메인시청실처럼 아주 큰 방이 아니라 일반 아파트의 거실이나 리스닝 룸에서라면 23이 24보다 운용이 더 나을 것 같다.


Twenty5 22


지난 번 PMC 간담회에서 체험했던 그대로 드럼의 펀치감이 23에 비해 크게 앞선다. 같은 6.5인치 미드우퍼를 단 24에 견줄 만한 수준이다. 음이 시원시원하게 뛰쳐나오는 모습, 보컬이 보다 선명하게 들리는 모습도 확연하다. 여성 보컬의 여성성도 23에 비해 앞선다. PMC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의 여러 장점들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22라 할 만하다.


Twenty5 21


슬림한 톨보이 스타일의 23과 촉감이 비슷한 저역을 들려준다. 저역의 양감과 펀치력만큼은 22에 비해 몇 수 모자라다. 드럼이 약간 날카롭게, 남성 보컬도 얇고 가볍게 들린다. 그러나 여성 보컬이 제법 중량감이 있으면서도 곱게 음끝을 처리하는 점은 이 스피커가 섬세한 감수성을 가졌다는 증거다. 전체적으로 엣지감이 살아있는 경쾌한 음을 들려준다.


DB1 Gold


양감은 트웬티5 시리즈의 막내 21에 비해 밀리지만 단단한 느낌은 이 소형 북쉘프가 더 낫다. 하지만 DB1 골드나 트웬티5 21 모두 음상이 미니어처로 맺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신 음끝이 지저분하지 않고 저역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작은 방에서 운용하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스피커로 보인다. 들을수록 DB1 골드는 양파처럼 진귀한 속살을 보여주는 스피커다.


Halsey - Without Me

Twenty5 26


드럼의 탄력감과 스피드가 낭중지추라 할 만큼 빼어나다. 여성 보컬의 여성성은 이번 간담회에 등판한 6기종 중에서 가장 도드라지고, 24에서 아쉬웠던 고역의 금속성 느낌도 거의 남김없이 탈색됐다. 같은 패브릭 돔 트위터를 쓰고 있지만 부하가 적어지니(4kHz 이상만 커버) 제 목소리를 드디어 내는 것 같다. 단단하면서도 풍성한 저역은 역시 3.3m라는 트웬티5 시리즈 최장 ATL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Twenty5 24


작은 방에서 5.5인치 23을 듣다가 큰 방에서 6.5인치 24를 들으니 무엇보다 드럼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전면에 달린 2개의 라미네어 포트 덕분에 저역 후면파가 일반 포트를 빠져나올 때의 아우성이나 수군거림 같은 소위 ‘포트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21이나 22, 스탠드마운터들은 도저히 전해줄 수 없는 넓은 무대와 많은 음수를 시종 자랑했다. 89dB라는 높은 감도로 음들을 넓게 뿌려주는 맛이 좋다.


Twenty5 23


이 곡에서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과하다 싶을 만큼 드럼의 펀치감이 작렬했다. 어쩌면 이는 상대적으로 저역의 양감이 24보다 작은 탓에 얻어진 반사이익인지도 모른다. 여성 보컬의 촉촉한 느낌은 살아있지만, 1.8kHz 이상을 모두 커버해야 하는 트위터의 부담 때문인지 유연하고 소프트한 고음 재생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Twenty5 22


필자가 익숙한 PMC의 저역이 바로 이 스피커에서 빠져나온다. 음이 알찬데다 돌덩이처럼 단단하다. 22에서 다시 확인한 것이지만 PMC는 기종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크기를 배반하는 저역과 밀도감을 과시하는 것 같다. 전자음은 단단하고 어쿠스틱 피아노는 폭신폭신하다. 상당히 넓은 공간인 풀레인지 메인 시청실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음들을 토해내는 모습이 대단하다.


Twenty5 21


음들을 짧게 끊어치는 것은 좋지만 나오는 양감 자체가 22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작다. 22와는 정말 다른 성향의 스피커로 여겨진다. 할시 이 곡에서는 특히 가운데 중역이 약간 비고, EQ로 위아래 대역이 강조된 V자형 밸런스를 보인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확실히 스피커는 본인의 됨됨이도 중요하지만 공간과의 궁합이 최우선인 것 같다.


DB1 Gold


21에 비해 오히려 더 성숙한 음을 들려준다. 이 조그만 스피커가 온갖 세월의 풍상을 더 겪은 듯하다. 꽤 넓은 방에서 듣는 데도 잔향음이 잘 포착되는 점도 의외라면 의외다. 잡내가 섞이지 않은 유닛만의 소리를 듣는다는 느낌도 강하다. 완성도가 아주 높은, 소형 북쉘프의 레전드라 칭해도 과함이 없겠다.


Diana Krall ‘How Insensitive’(From This Moment On)

Twenty5 26


마이크로 디테일이 가득한 음이다. 무엇보다 오른쪽에서 브라스 악기들이 평소보다 많이 들린다. 체감상 SNR이 높게 느껴지는 것은 감도가 86dB로 비교적 낮기 때문일 것이다. 배경이 이처럼 조용하다보니 크롤의 목소리를 보다 가까이서 듣는 것 같다. 물론 2인치 미드레인지 덕도 크게 봤을 것이다. 26의 핵심은 단언컨대 이 미드다. 우퍼의 저역이 탄탄해지고 트위터가 명징한 소리를 내는 것도 이 유닛 덕분이다. 웰메이드 3웨이의 표본이라 할 만하다.


Twenty5 24


이 곡의 피아노가 지닌, 키스 자렛의 피아노와는 다른 보다 여성적인 음색을 잘 살려내준다. 보컬과 다른 악기들의 앞뒤 레이어감도 훌륭한 편. 다이애나 크롤의 딕션도 정확하다. 브라스 악기들이 양감을 잘 살려내면서도 스스럼없이 빠져나오는 것은 역시 89dB라는 높은 감도 덕분. 24는 또한 음들을 바싹 조여서 들려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유롭게 방목하는 스타일이다. 2웨이 스피커로서 이보다 더 상질의 음과 무대를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Twenty5 23


보컬의 무게감이 26보다 오히려 더 나간다. 이는 24와 일맥상통하는 부분. 대신 디테일은 26에 비해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악기들이 선연하게 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곡 특유의 나른한 느낌은 24와 23이 더 나은 것 같다. 26은 하이엔드 스피커의 특질이기도 하지만 고역이 지나칠 정도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줬다. 23을 들어보니 이를 비소로 알 수 있게 됐다.


Twenty5 22


피아노가 무척 투명하게 들린다. 역시 스탠드마운터 22는 깔끔하고 선명한 이미징이 강점이다. 보컬의 무게감도 괜찮고, 저역 역시 더 이상 뭐가 필요할까 싶을 만큼 잘 빠져나온다. 유닛으로부터 음의 이탈감만 놓고 보면 플로어스탠딩 23보다 앞선다. 대단한 실력기다.


Twenty5 21


악기들과 보컬 모두 전진 배치된 느낌이다. 22까지 느껴졌던, 안으로 쑥 들어간 느낌이 없다. 이는 21이 펼쳐보인 음의 이탈감이 상대적으로 ‘형들’에 비해 밀린 탓으로 보인다. 공허한 벌판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이는 시청 공간이 5.5인치 2웨이 스탠드마운트 스피커가 커버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탓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풀레인지 소시청실에서 들은 21은 필자의 몸에 와닿는 음의 면적이 이보다 훨씬 넓고 음의 입자감이나 확산감도 나았다. 시청공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DB1 Gold


작은 방에서 들었던 DB1 골드는 다이애나 크롤이 풀사이즈로 등장하는 등 당찬 모습에 크게 감탄했었다. 큰 방에서 다시 들어본 DB1 골드 역시 이 ‘당찬’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흩날리지 않는 음, 양감이 풍성한 저역, 디테일이 살아있는 브라스 악기들 등 언제 들어도 반전 매력을 맛보게 해주는 스피커다. 크기를 배반하는 밀도감과 해상력, 그리고 알맞게 짜여진 대역밸런스는 그야말로 엄지 척이다.


그 공간에 맞는 그 스피커

PMC의 원래 컨셉은 녹음용 대형 스피커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큰 사이즈의 제품들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은 사이즈로 내려온 브랜드이다. 오디오파일들이 PMC를 알게되었을 무렵은 가정용 소형제품들이 모습을 나타냈을 때였으며, 그로부터 한 세대를 거치는 동안 PMC의 주력은 홈오디오용 스피커가 되었다. 업무용 또한 가정용으로 트랜스폼되곤 했으니까 말이다.


PMC의 25주년을 얘기할 시점은 이미 지나쳤지만 여전히 PMC의 현재가 되는 제품들이 이들이다. 용도나 사이즈와 무관하게 가장 진보한 PMC의 제품들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독특한 베이스 어쿠스틱 설계로 인해 공간에 따라 사운드의 구사에 편차가 있는 제품들이지만 최적의 지점을 찾으면 뛰어난 품질의 베이스를 기반으로 당분간 이동할 일이 없이 음악에 빠져들어갈 수 있을것이다. 공간을 좀더 미세하게 분류해보면 이 여섯 제품들이 좀더 촘촘하게 서로 다른 사이즈의 공간에 맞게 분포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사이즈와 성향의 제품을 제작했으니까 말이다.


여담이지만 몇 가지 궁금중 중에서 왜 정작 25주년을 상징하는 ‘25는 빠져있을까 싶다. ‘Twenty5 25’ 이런 제품명이 상징적으로라도 분명 의미를 가졌을텐데 25를 스킵하고 26으로 간 이유가 궁금해졌다. 여하튼 PMC는 재기넘치는 제작자가 창안한 가장 영국적이고도 글로벌한 스피커가 아닐까 싶다. 내 공간과 내 성향에 맞는 PMC를 하나 골라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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