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외모에서 나온 폭주기관차 같은 음

조회수 2020. 2. 6.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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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ra Classic INT 인티앰프

나그라(Nagra) 앰프처럼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나그라 상위 HD 시리즈보다는 Classic 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클래식 프리앰프와 인티앰프의 경우, 오랜 전통의 모듈러미터와 화살촉 모양의 볼륨 노브, 건드리는 촉감이 빼어난 토글 스위치, 쥐는 맛이 최고인 로터리 스위치 등이 모두 전면 패널에 달렸기 때문이다. 소리가 안나와도 좋으니 그냥 보고 만지고 돌리기만 해도 좋겠다는 오디오 애호가로서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수없이 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런 나그라의 클래식 인티앰프 ‘Classic INT’를 정식으로 리뷰하게 됐다. 클래식 프리앰프 ‘Classic PREAMP’와 스테레오 파워앰프 ‘Classic AMP’는 2년 전에 리뷰한 적은 있지만 클래식 인티앰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그라의 클래식 시리즈는 파워앰프가 2015년에 처음 나오며 시작됐고, 이후 클래식 프리앰프와 인티앰프, DAC이 2016년에 나왔다. 상위 HD 시리즈는 2014년 HD DAC, 2016년 HD AMP, 2017년 HD PREAMP, 2019년 HD DAC X 순으로 출시됐다.


Classic INT 기본 팩트 체크

나그라 히스토리나 클래식 인티앰프 등장 배경 같은 것은 뒤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클래식 인티앰프가 어떤 제품인지부터 짚어봤다. 말 그대로 팩트 체크다. 클래식 인티앰프는 클래스AB 증폭으로 8옴에서 100W를 내는 솔리드 스테이트 인티앰프다. 클래식 프리앰프는 증폭단에 진공관을 투입했지만, 클래식 인티앰프는 프리단에도 솔리드 소자를 집어넣었다. 나그라에 따르면 ‘클래식 인티앰프를 위해 독자 개발한 프리단’이며 ‘클래스A 증폭으로 10W를 낸다’(10 Watts of class A preamplification)고 한다.


실물을 보면 역시나 감탄부터 터져나온다. 가로폭 277mm, 높이 174mm, 안길이 395mm, 무게 18kg의 이 크지 않은 인티앰프의 알루미늄 섀시 마감과 조립 품질, 그리고 각종 노브와 스위치의 장착 완성도가 그야말로 ‘메이드 인 스위스’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면 패널 왼쪽에는 이를 강조하기라도 하듯 ‘Switzerland’와 함께 맥가이버 칼 등에서 자주 봐온 스위스 국기가 훈장처럼 새겨져 있다.

전면부터 본다. 왼쪽에는 나그라 앰프의 상징이라 할 출력을 나타내는 모듈러미터(modulometer)가 있다. 모듈러미터는 1953년 나그라의 레코더(프로페셔널 아날로그 녹음기) NAGRA II에 처음 장착된 이후 거의 빠짐없이 나그라 앰프와 소스기기에 장착돼왔다. 클래식 프리앰프에서는 출력레벨(-30~10dB)을 표시하지만 클래식 인티앰프와 파워앰프에서는 8옴 출력시 전력값(0~100W. Watt on 8ohm)을 나타내준다. 모듈러미터 왼쪽에는 창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작은 토글 스위치가 달렸다.

모듈러미터 오른쪽에는 입력 및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LED 디스플레이, 이를 컨트롤하는 컨트롤러(Controller), 게인값을 보태주는 토글스위치, 화살촉 모양의 볼륨 노브, 온오프와 뮤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로터리 스위치 순으로 배열돼 있다. 토글 스위치로는 +12dB와 0dB를 선택할 수 있는데 0dB로 놓았을 때가 +12dB 때보다 음질이 훨씬 나았다. 볼륨은 리모컨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 리모컨 명령에 따라 볼륨 노브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은 참으로 아날로그적이다.

후면은 아날로그 입력단(Inputs)과 스피커 출력단(Output), 그리고 전원 인렛단으로 크게 나눠진다. 입력단은 밸런스(XLR) 1조와 언밸런스(RCA) 4조 구성. 눈길을 끄는 것은 입력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인데, XLR 입력은 2V(Normal)와 10V(Pro), RCA 1 입력은 2V(Normal)와 3V(High)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RCA 2, 3, 4 입력은 2V로 고정된다. 입력 임피던스는 모두 100k옴. 스피커 커넥터는 바나나 플러그를 지원하는 카다스(Cardas) CPBP 제품을 썼다. 출력 임피던스는 매우 낮은 60m옴을 보인다.


나그라와 Classic 시리즈

▲ 나그라 시리즈의 창시자,    
스테판 쿠델스키(Stefan Kudelski)

1951년 폴란드 출신 스테판 쿠델스키(Stefan Kudelski)가 스위스 셰주(Cheseaux)에 설립한 나그라는 원래 영화나 방송 음향에서 쓰던 프로페셔널 아날로그 녹음기로 유명했다. 나그라 테이프 레코더가 활약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이 각각 아카데미상을 4번, 에미상을 2번이나 수상한 것이 그 빛나는 증좌다. 오디오파일 애청 음반 중 하나인 아르네 돔네러스의 ‘Jazz At The Pawnshop’의 1971년 오리지널 녹음 때와 최근 디지털 리마스터링 때에도 나그라의 테이프 레코더 NAGRA IV-S를 사용했다.


■ 1952년 NAGRA I : 진공관 테이프 레코더

■ 1953년 NAGRA II : 모듈러미터 장착

■ 1957년 NAGRA III : DC 서보, 게르마늄 트랜지스터 사용

■ 1968년 NAGRA IV : 실리콘 트랜지스터 사용

■ 1971년 NAGRA IV S : 스테레오 버전

■ 2002년 NAGRA V HD : HD 버전

■ 2008년 NAGRA VI : 8채널 디지털 로케이션 레코더

이런 나그라가 홈 오디오 시장에 진출한 것은 1997년 PL-P 포노스테이지 내장 진공관 프리앰프를 내놓으면서부터. 이후 1998년 VPA 모노블록 진공관 파워앰프, 1999년 MPA 솔리드 파워앰프, 2001년 PL-L 라인 전용 진공관 프리앰프, 2003년 NAGRA DAC, 2005년 PSA 솔리드 파워앰프, PMA 모노블록 솔리드 파워앰프, 2006년 NAGRA CDP, CDT, 2007년 VPS 포노스테이지 내장 진공관 프리앰프, 2010년 MSA 솔리드 파워앰프, 2011년 300i 진공관 인티앰프를 잇따라 선보였다.

▲ Nagra PSA 그리고 PMA. 외관상 차이는 없다.

이중 필자가 보기에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은 2005년 출시된 피라미드 모양의 스테레오 파워앰프 PSA와 모노블록 파워앰프 PMA. 2010년 출시된 스테레오 파워앰프 MSA도 방열판을 상판 전면에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파격이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금의 나그라 제품을 관통하는 디자인적 원형을 제시한 것은 2012년에 나온 진공관 프리앰프 JAZZ와 솔리드 프리앰프 MELODY였다. 쿠델스키 그룹에서 오디오 부문이 따로 독립, ATS(Audio Technology Switzerland)로 분사된 것도 바로 2012년이었다.


ATS 출범 후 나그라 앰프와 소스기기는 플래그십 HD 시리즈와 중견 Classic 시리즈로 나눠졌다. ‘DSD의 대부’ 안드레아스 코흐가 디지털 파트를 설계한 HD DAC이 2014년에 등장하며 HD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고, 2015년에는 솔리드 파워앰프 Classic AMP가 출시돼 클래식 시리즈 출범을 예고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곧바로 Classic DAC, Classic PREMAP, Classic INT, HD AMP가 나왔고, 2017년에는 HD PREAMP, 2019년에는 HD DAC X가 출시됐다. 참고로 클래식 시리즈는 파워, 프리, 인티, DAC 모두 전면 가로폭이 277mm로 똑같고 높이와 안길이만 다르다.


Classic INT 설계디자인

클래식 인티앰프 스펙은 흠잡을 데가 없다. 4옴에서 몇 W 출력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8옴에서 100W 출력만 나와도 웬만한 스피커 구동에는 큰 무리가 없다. 게다가 나그라에서는 출력단에 3극 진공관 특성에 가장 가깝다는 MOSFET을 즐겨 투입한다. 주파수응답특성은 -3dB 기준 10Hz~80kHz를 보이고, 좌우채널 크로스토크는 70dB 이상, 신호대잡음비(SNR)는 110dB, 왜율(THD+N)은 100W 출력시에도 0.05% 미만에 그친다.

그러면 클래식 인티앰프는 어떻게 내부 설계를 했을까. 나그라에 따르면 일단 클래식 인티앰프(Classic INT)의 파워앰프부는 클래식 파워앰프(Classic AMP) 설계를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고 보니 클래식 인티앰프 새시 크기가 클래식 파워앰프와 똑 같다. 인티앰프인 만큼 전면에 달린 것들이 보다 많을 뿐이다. 실제로 클래식 인티앰프와 파워앰프의 내부 사진을 비교해보면 거의 판박이라 할 만큼 비슷하게 생겼다.


우선 출력단은 영국 엑시콘(Exicon)의 MOSFET을 채널당 2개씩 투입, 푸시풀로 8옴에서 100W를 얻는 설계. 나그라 앰프 특유의 맑고 투명한 소리는 바로 이렇게 심플하게 페어로 구성된 MOSFET 출력단 덕분일 것으로 짐작된다. 매칭 페어가 늘어날수록 트랜지스터의 물성 오차가 늘어날 확률이 높고, 이는 푸시풀 구동 원리상 곧바로 재생음의 불균형과 왜곡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MOSFET이 알루미늄 상판 섀시 안쪽에 붙어 이 상판을 일종의 히트싱크로 활용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원부는 인터넷에 공개된 내부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형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브릿지 다이오드를 거쳐 좌우채널 각각에 대칭 형태로 배칭된 공심코일과 PFC(Power Factor Correction) 필터단, 총 30만 마이크로패럿(uF)의 대형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 3개로 이어지는 구조다. PFC 필터단은 교류전기에서 나타나는 전압과 전류 사이의 위상차를 보정, 메인 전원으로부터 사실상 디커플링 상태를 유지해준다. 바닥진동 유입을 막기 위해 이들 전원부와 출력단, 프리단 기판이 상판에 장착돼 거꾸로 매달린 점이 눈길을 끈다.

시청

시청에는 소스기기로 오렌더의 A30, 스피커로 베리티오디오의 Leonore를 동원했다. A30과 Classic INT는 XLR 케이블로 연결했으며 음원은 주로 타이달(Tidal)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레오노레는 3웨이, 4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로 6인치 우퍼 2발은 후면에 있다. 공칭 임피던스는 8옴(최저 6옴), 감도는 93dB, 주파수응답특성은 35Hz~50kHz(+,-3dB)를 보인다.


이 조합으로 들은 클래식 인티앰프의 첫인상은 이날 앞서 들었던 타 브랜드의 인티앰프와 스피커 조합보다 입자감이 곱고 결이 매끄러우며 음수가 풍성하다는 것. 특히 우퍼 2발이 받쳐주는 탄탄한 저역 덕분에 고역이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리는 점이 도드라졌다. 화살촉 모양의 볼륨 노브가 리모컨 명령에 따라 스르륵 돌아가는 모습은 작은 감동 그 자체였다. 게인 추가를 하지 않은 상태(0dB)에서 들었다.

Anne-Sofie Von Otter ‘Baby Plays Around’(For The Stars)

첫 음부터 품격이 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스케일이 크고 넉넉하며, 음들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폼도 매우 안정적이다. 필자의 몸에 와닿는 음의 면적이 넓고 포근하며 누긋한 것도 특징. 이는 예전 클래식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조합은 물론 지난해 말 리뷰를 했던 상위 HD 시리즈에서도 공통되는 점으로, 나그라 앰프들은 무지막지한 대출력을 과시하는 타입이 아니라 입자감이 고와 듣는 이를 편안하게 어루만져 주는 느낌을 준다. 무대 중앙에 오터의 음상이 또렷이 매치는 점, 음들이 흐물거리지 않고 심지가 단단하게 느껴지는 점이 마음에 든다. 막판 사라지는 음을 끝까지 정성스럽게 끌고 가는 모습에서는 이 인티앰프의 기품마저 전해졌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앰프는 역시 생긴대로 소리를 내주는 것 같다.

Curtis Fuller ‘Oscalypso’(The Opener)

이 곡은 볼륨을 1시 방향으로까지 올려야 만족할 만한 음량이 나왔다. 일단 색번짐이 없는 트럼본과 색소폰, 드럼이 있어야 할 곳에 정확히 자리잡는 모습이 기막히다. 이처럼 악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분해, 해체되어 등장하는 것이야말로 2채널 스테레오 오디오의 최대 매력일 것이다. 레오노레 스피커 덕도 크게 봤겠지만 음들이 적당한 온기를 갖고 풍성하게 나와 즐겁게 뛰어논다. 트럼본의 양감을 보면 확실히 클래식 인티앰프가 밀어내는 음들은 앙상하지가 않다. 상대적으로 여성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색소폰의 질감, 오른쪽 스피커 뒤에서 거의 무아지경에 빠져 열연하는 드럼의 열기도 잘 전해진다. 하지만 예전 클래식 프리앰프, 파워앰프 조합에 비해 안길이가 약간 짧게 느껴진 것은 게인을 홀로 확보해야 하는 인티앰프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본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템포감, 에너지감, 공간감 등 이 곡이 응당 들려줘야 할 여러 요소들을 처음부터 잘 전해준다. 특히 탁 트인 공간감은 어디에 내놓아도 절대 꿇리지 않을 수준. 음들의 이음매 또한 무척이나 매끄럽다. 이 정도 되는 가격대의 앰프와 스피커 조합에서는 무대 스케일이 커야 하는데 이 역시도 만족할 만하다. 전혀 좀스럽지가 않은 것이다. 클래식 인티앰프의 섬세한 디자인과 크지 않은 덩치만 보고 니어필드로 아기자기하게 듣는 전용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큰 볼륨으로 보란듯이 폭음을 뒤집어 쓰고 광활한 무대에 푹 빠져들어야 하는 그런 앰프다. 물론 외모를 닮아 예쁘고 고급스러우며 깨끗한 음을 들려주지만 그렇다고 힘이 모자란 그런 앰프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밖에 모든 음들이 군더더기 없이 말쑥한 점은 확실히 3극 진공관 느낌인데, 이는 출력단의 MOSFET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한편 4악장 막판 2분 하이라이트 대목에서는 혹시나 해서 추가 게인을 12dB로 해봤더니 소릿결이 필자의 기호와는 너무나 안맞아 곧바로 0dB로 바꿨음을 밝힌다.

Lamb of God ‘Ashes of the Wake’(Ashes of the Wake)

선명하고 분명한 보컬의 딕션과 일렉 악기들의 화끈한 파워감이나 넘쳐나는 음수가 이 앰프의 수준을 말해준다. 100W 솔리드 인티앰프가 필자의 가슴을 이처럼 벌렁벌렁 빨리 뛰게 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레오노레 스피커의 감도가 93dB로 높은 점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클래식 인티앰프의 60m옴에 그치는 낮은 출력 임피던스도 크게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저역이 시청실 바닥에 넓게 깔린 가운데, 금속성 드럼 림(rim)의 질감이 쇠 비린내가 맡아질 만큼 잘 전해진다. 음들의 무게중심이 낮은 점도 특징. 풋워크도 의외로 경쾌하고 사뿐사뿐하다. 이어 평상시에는 잘 듣지 않는 ‘Mastodon’도 들었는데, 이런 질주와 파괴 본능을 저 단정한 섀시 안에 어떻게 숨겼을까 의심스러울 만큼 열기와 현장감이 대단했다. 음들이 마치 증기기관차처럼 저돌적으로 돌진한다. 나그라 앰프는 무조건 얌전하고 고운 스타일이라고? 틀리셨다. 아수라 백작의 다른 얼굴을 못보신 탓이다.


총평

개인적으로 인티앰프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엇갈린다. 한 대로 간편하게 가자는 생각이 굴뚝 같다가도, 내가 뭐 어찌 할 게 없다는 점에서 주저하기를 한 백 번 이상은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단출하게 인티앰프 한 대에 양질의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를 물려 농밀한 사운드를 음미하고픈 생각은 여전하다. 이럴 때마다 유령처럼 필자에게 다가오는 인티앰프가 바로 나그라의 Classic INT였고, 이번에 작정하고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소리를 들어보니 그 갈망이 더욱 깊어졌다. 풍부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각종 노브와 표시창은 거의 마지막 아날로그 감성이었으며, 들려준 소리 역시 맑고 깨끗하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강력한 한 방을 보기좋게 날렸다. 평생 가져가도 될 만한 솔리드 인티앰프의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Class AB
Power 100 W rms into 8Ω
Sensitivity XLR input: Normal 2V; PRO 10V
RCA1 input: Normal 2V; High 3V
RCA 2 to 4 inputs: 2V
Bandwidth < 10 Hz to 80 KHz, +0 / -3 dB
Crosstalk > 70 dB
Signal to noise ratio Typically 110 dB measured in ASA A
THD+N < 0.05% at 100 W
Input impedance > 100 KΩ
Output impedance 60 mΩ
Monitoring Stereo level meter
Red LED on the modulometer: clipping indication, temperature, saturation
Display: Saturation
Protection (deactivates amplifier) Overheating: above 60°C (140°F)
Power consumption DC protection for loudspeakers: above +/- 2.5 V DC
400 W max (sine wave current draw complies with EN61000-3-2 regulation)
< 1 W in standby and auto
Operating range 90-110 V, 110-132 V, 180-264 V: 50-60 Hz
Inputs XLR (balanced)
RCA 1 to 4 (unbalanced)
Jack 3.5 mm (external remote IN and OUT)
Outputs Cardas CPBP (rhodium terminals)
Banana plugs
Dimensions 277 x 395 x 174mm (11 x 15.5 x 7 inches)
Weight 18 Kg (40 lbs)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디오 갤러리 (02 - 926 - 9084)
가격 27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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