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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을 자아내는 음질을 위한 세공

조회수 2019. 6. 10. 15: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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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ity Audio Leonore 스피커

결혼 전,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에르메스가 뭔지 몰랐다. 지금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에르메스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나와 대화를 하면서 아내는 어이없이 웃곤 했었다.


결혼하고 나서 처가 친척 중에 가방을 만드는 삼촌이 한분 계시는데, 가방 유통도 하시면서 제작도 하시는 분이었다. 그분 말씀에 나는 다시 한번 고급 브랜드의 생태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정말 명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알려져 있는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도 당연히 많이 이용하지만, 계속 새롭고 흔치 않은 제품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쓰면 많이 쓸수록 그 제품은 기피한다는 것이었다. 


그 후에 만난 명품 수집가의 말은 나에게 확신을 주게 되었다. 


“나는 유명한걸 싫어해요”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 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분께서 이미 유명한걸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와 반대되는 상황도 있다.


명품 스위스 브랜드에 대해서 소개를 한 적이 있다. 

한 오디오 유저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중국으로 인수된 입문용 제품 전문 브랜드보다 더 유명하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분께는 자주 들어왔던 익숙한 브랜드가 더 친숙하고 익숙하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실이다.


이러한 일을 대하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 있다. 

과연 유명한 것은 중요한가? 유명한 것과 품질과는 큰 관계가 있는 것인가? 명품은 꼭 유명해야 되는가?


소수만을 위한 명품은 흔한 대중 브랜드보다는 당연히 덜 유명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중은 자신이 선망하고 선호하는 제품은 항상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스스로 자존감을 갖고 생각해 보면, 내가 만족하는 제품의 품질이 진정으로 우수하다면, 유명한지 유명하지 않은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품질과는 무관하게 일단 유명한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치고 정말로 품질을 알아보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진정한 명품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명품들은 유명세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다. 대량생산을 통한 대량 판매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 왜냐면, 대량생산을 하는 동시에 그 제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강남에서는 벤츠가 현대차보다 더 많이 보이는 상황인데, 벤츠가 실제로 소나타처럼 흔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실제로 벤츠보다 신형 쏘나타 보기가 더 힘든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어쩌다가 한번 나타나는 비인기 브랜드에 더 눈길이 가면서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Why Verity ?

▲ Verty Audio의 플래그십 스피커, Monsalvat

http://www.verityaudio.com/en/why-verity

모든 브랜드 페이지에는 자사 기술이나 철학에 대한 소개 페이지가 있는데, 오디오 관련 제작사의 소개 페이지의 내용이라는 것이 대부분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원음에 대한 추구 등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투적이면서도 일상적이며 차별성도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들인 것이다. 결국은 딜러가 대량 주문을 하면 부품의 질을 떨어트려서라도 대량 생산을 위해 제품의 가치를 떨어트릴 것이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원음에 대한 추구 같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데 베리티오디오의 소개 페이지에는 오디오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은 입장에서는 알 듯 모를 듯한 설명들로 채워져 있다. 


무엇보다도 필자의 관심을 끄는 내용은 청취 환경에 스피커를 어울리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다. 베리티오디오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의 스피커 제작사들은 스피커 자체의 상품성만 고려할 뿐, 정작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른 최종 음질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치 이 말은 대부분의 스피커 제작사들이 하나의 용도에 맞는 신발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면, 베리티오디오 같은 회사는 골드화, 축구화, 런닝화, 아쿠아슈즈 등등 용도에 맞도록 제작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우리 환경에서는 청음 공간의 규모나 구조에 따라 음질이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량 스피커 제작사들은 그와는 무관하게 일률적인 방식의 스피커만 제작하고 있다.

▲ Verty Audio Amadis HG

뿐만 아니라 베리티오디오가 스피커를 제작하는 작업은 극도의 세분화 되어 있으며 부품 하나까지도 세세하게 선별작업을 통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고객의 제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도 품질에 대한 완고한 고집 때문에 제품이 본사에 입고가 되어 선별작업을 거친 후에 선별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립의 작업은 당연히 숙련된 전문 엔지니어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대량으로 찍어내는 다른 기성품은 달성할 수 없는 매우 높은 품질 기준을 통과해야만 완성품으로 인정받고 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모든 제작사에서도 말 자체는 동일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경험자 입장에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제품의 품질을 따져보면 그들의 말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음질 통합을 위한 극도의 세공 과정

▲ Verty Audio의 부회장, Julien Pelchat

일단 이 스피커의 모든 면을 살펴보더라도 조립의 흔적을 볼 수 없다. 스피커의 모서리나 뒷면을 보더라도 음이 새거나 틈이 있는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단자가 조립된 부분에도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나 그러한 소재에 의한 유격이나 음이 샐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

중음과 고음을 재생하는 상단부와 저음을 재생하는 하단부는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는 베리티오디오에서 특별히 개발한 진동 차단 소재가 받침으로 사용되어 위와 아래를 분리시키고 있다.


가장 많은 음의 반사와 회절이 일어나는 스피커 전면 배플에는 부드러운 패브릭으로 처리되었으며, 우퍼 유닛을 고정하는 나사 고정부분을 제외하고는 다른 플라스틱이나 고음부의 진동부 외의 그 어떤 부분도 노출되어 있지 않다. 


스피커통을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두들겨 보도록 하자. 세상의 그 어떤 스피커도 많거나 적거나 하는 통울림이 있기 마련인데, 단순히 저음의 양을 늘리기 위한 기술은 그다지 고급 기술이 아니다. 고급 음식점에서 음식의 양을 많이 주는 것이 과연 고급 기술이겠는가? 


베리티오디오의 스피커통을 두드려 보면 매우 딱딱하고 청명한 울림이 특징이다. 반대로 통울림을 많이 이용하는 스피커의 음은 어떨까? 텁텁하고 긴 울림의 진동음을 재생한다. 그런데 베리티오디오는 통울림을 아예 배제시키고 있는 스피커는 아니다. 최근 아예 철제로 스피커통을 만드는 스피커들이 유행처럼 늘어나고 있는데, 원음은 울림이 있는데 재생 스피커에서 그 울림을 아예 배제시킨다는 것도 딜레마다. 재생음에서 진동음과 울림을 아예 배제시키겠다는 것은 마치 산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산에서 그대로 녹음하지 않고 새를 잡아서 새의 입에 마이크를 붙이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해서 새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더 정확한 새소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베리티오디오의 통울림은 깔끔하면서도 청명하며 울림이 무거워지지 않으며 낮음 음역대를 배제한 상태에서 투명하게 울리는 진동음을 낸다. 울림이 있기는 하지만 대단히 정갈하고 깔끔한 울림인 것이다. 


이러한 음을 내기 위해서는 나무의 재질도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나무를 이용한 일종의 설계방식을 브레이싱이라고 말하는데, 울림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브레이싱 작업을 통해서도 통의 울림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간단하게 만들어진 스피커들의 경우는 스피커의 내부에는 별도의 브레이싱 작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퍼 유닛이 스피커의 뒷면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독특한데, 이것은 앞서 설명한 스피커가 공간에 어울리도록 하는 것에 대한 베리티오디오의 특별한 설계법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우퍼 유닛이 스피커 전면이 있지 않고 측면이나 뒷면에 있는 경우에는 의례 저음이 원하는 않는 방식으로 재생이 될까봐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스피커 앞면에서 재생되는 음만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재생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어떻게 음이 재생될지 가늠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베리티오디오에서 재생되는 저음을 직접 청음해 보면 거의 완벽하게 저음을 무지향성으로 재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앰프 매칭에 따라서는 늘어지는 저음보다는 오히려 탄력적이며 스피드감이 좋은 저음에도 꽤 능숙함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에서는 최대한 지저분하게 번지거나 벙벙거리는 저음을 재생하느니 오히려 항상 존재하기는 하지만 느껴지지 않는 공기처럼, 공간감을 형성하는 용도로 저음을 활용하는 능력에는 정말 마법사 수준의 에센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레오노레(Leonore)는 1인치 네오 링돔 트위터, 5인치 미드레인지, 그리고 2개의 6인치 우퍼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음압은 이정도 하이엔드 스피커들 중에서는 흔치 않게 93dB나 된다.


투명한 음을 내는 스피커는 정말 흔하지만,

베리티오디오처럼 투명한 음을 내는 스피커는 흔치 않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제품에 대한 스펙이나 디자인만 보고는 가늠하기가 어렵겠지만, 앰프의 매칭에 큰 영향 없이 현존하는 그 어떤 스피커보다도 더 맑고 생생한 음을 들려준다. 그런데 그 촉감 자체는 중음에 힘이 실려있는 생생함보다는 마치 바람처럼 들리는 생생함이다.


글이나 말만으로 표현해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음이다. 흔히 생생하지만 과도하게 가벼운 음은 날리는 음이라고 표현을 하고는 한다. 그렇지만, 음의 넓고 빠른 펼쳐짐과 생동감은 그 어느 스피커보다도 더 뛰어나지만 날리는 느낌은 아니다. 


충분한 힘이 느껴지면서 대단히 선명하고 빠른 음을 내는 스피커를 마치 100미터 단거리 선수라고 한다면 베리티오디오의 중음은 날아다니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다. 날아다닌다고 해서 굳이 슈퍼맨이나 아이언맨까지는 아니지만, 일반 복장으로 그저 새처럼 날아다니는 느낌을 말한다. 


가볍게 날리는 음은 하늘을 날다가 맥없이 추락하는 느낌에 비유한다면, 베리티오디오가 내는 중음은 하늘을 나는 느낌이긴 하지만 분명히 방향성을 갖고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이동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느낌인 것이다. 


이정도로 빠르면서 이정도로 투명하면서 이정도로 넓고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음이라면, 그 음의 재생력이 너무 빨라서 너무 예리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그렇다. 혹은 스피드가 빠른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그 중음에 과도하게 땡글하고 명징하게 힘이 실려있고 경직되고 딱딱한 경우도 많으며, 혹은 중음의 음선이 너무 예리하고 직설적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는데 베리티오디오가 내주는 중음은 말 그대로 빠르고 투명하며 대단히 넓게 펼쳐지면서도 산뜻함과 섬세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다시 날아가는 것에 비유해 보도록 하자. 

비행기도 하늘을 빠르게 날지만 소음이 엄청나게 심하며 전투기의 경우는 진동도 심하며, 심지어 음속을 넘어갈 때는 소닉붐이라는 진동을 발생시키는데 가까운 건물의 유리를 깨트리기도 한다.


그런데 베리티오디오가 내는 음은 비슷한 속도로 날아가지만, 아무런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며 진동도 거의 없이 부드럽게 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하이엔드급 스피커들의 중음도 원음보다 더 선명한 음을 내기도 한다. 그런데 그 음은 확실히 엄청난 에너지와 엄청난 연료와 엄청난 무게와 엄청난 진동과 소음을 동반한 비행선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불편한가? 


한마디로 음악을 재생하는 순간, 

눈앞에 우주로 순간 이동을 하는 오로라 불빛의 순간 이동장치가 눈앞에 펼쳐진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정도로 비현실적으로 탁 트인 눈부시게 맑고 투명하며 수정 같은 중음이 어두운 터널에서 바로 순간적으로 맑은 해변가의 빛을 본 것 같은 느낌인 것이다.

 


좋은 저음을 내는 스피커는 정말정말 흔하지만,
베리티오디오처럼 센스있는 저음을 내는 스피커는 흔치 않다

우퍼 유닛은 특별히 큰 편은 아니다. 레오노레의 경우는 후면에 6.5인치 우퍼 유닛이 2개 탑재되어 있다. 가격을 고려하면 1.5인치가량 작은 사이즈가 탑재된 것이다.


엄밀하게는 이 스피커는 강력한 저음을 내는 스피커는 아니다. 마치 돌처럼 단단하거나 마치 바위가 돌진해서 굴러오는듯한 중량감이나 혹은 헤비급 권투 선수의 훅이나 어퍼컷 같은 펀치감의 저음을 적극적으로 내주는 스타일의 스피커는 아니다. 어차피 그런 저음이 부각된 음악을 들으라고 사용하는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저음이 특별히 약한 것도 아니다. 원음과 특별히 무관한 그 특유의 부서지는 듯한 저음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다. 설마 이 스피커를 AV메인용으로 최우선 비중을 두고 사용할 것도 아니고 이 스피커로 락음악 전용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 저음의 느낌은 무거운 저음을 재생하기 보다는 중음에서 초저음으로 이어지는 그 이음새를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처리해 주기 위한 저음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에서는 묵직하게 뚝 떨어진다는 느낌을 강조하기 보다는 공기감이나 온기감을 형성해 주는 용도로 저음을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클래식과 재즈에서는 저음이 묵직하고 강력하게 표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음의 이음새의 자연스러움과 볼륨감을 유지하기 위한 살집을 채워주고 자연스럽게 연결을 해주는 역할을 센스있게 잘 해주고 있으며, 과도하게 무거운 저음을 재생하기 위해 애쓰느라 지저분하거나 뭉치는 저음을 재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탄력적이고 빠르고 단단한 저음을 재생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6.5인치의 우퍼 유닛은 매우 가벼운 재질의 크지 않은 진동판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팝음악이나 일부 재즈 음악이나 뉴에이지, 일렉트릭 음악 등을 재생하면 꽤나 제법 단단하고 탄력적으로 저음을 내준다. 그리고 그 재생 속도가 빨라서 좋다. 빠르고 탄력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저분하지 않고 늘어지지 않고 벙벙거리지 않아서 좋은 것이다. 


그리고 클래식이나 재즈, 여성보컬곡 처럼 공간감과 공기감, 볼륨감 등이 중요시 되는 음악에서는 우퍼 유닛이 뒤에 있기 때문에 뒷공간을 타고 우아하게 그 분위기를 형성해 준다. 스피커 뒷면으로 저음을 재생한다고 하더라도 음장감이 지저분해진다거나 뭉치거나 답답해지는 것도 극히 적다. 


신기하리만큼 그 음조가 에션셜하며 중음과 저음으로의 우아하고 격조있는 연결과 융합을 잘 해주고 있다.


우와~~!!! 정말 신기한 소리가 나네

저급한 표현이지만 필자가 정말로 첫음이 나오자 마자 내뱉은 말이다.


앰프의 볼륨은 3~4db 정도 더 낮췄는데도 실제 청감상으로 느껴지는 볼륨은 비슷하게 느껴진다. 데시벨 측정기상의 볼륨은 3~4db 가 올라간 것으로 측정이 되고 있다. 음압의 차이때문이다. 음압이 높다고 해서 다 구동이 쉽고 다 낮은 볼륨에서 더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베리티오디오 레오노레는 볼륨을 제법 낮추고도 음질의 저하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음의 에너지감도 썩 나쁘지 않고 밀도나 볼륨감도 크게 야윈 음은 아니지만, 유독 중음의 표현이 밝고 개방적이며 잘 들린다는 의미이며 유독 필자가 듣기 좋아하는 상큼한 중역대의 음을 잘 내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유독 필자가 듣기 좋아하는 음역대만 잘 들려준다고 말하면 뭔가 편협한 음을 내고 있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게 나쁜 것이 절대 아니다. 나는 레코딩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비싼 비용을 지불했으니 내가 듣기 싫어하는 음역대는 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한 것이다. 필자는 착색이 없는 단정하고 모니터적인 음질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단정하고 균형잡힌 모니터적인 음질이라는 것이 마치 가장 선호되어야 하는 음질의 기준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그렇게 균형잡힌 음의 오디오를 구입해서 오디오 균형잡히지 않은 음으로 매칭해서 그게 좋다고 듣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감성적으로는 균형잡힌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이성적으로만 음질을 균형잡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좋은 오디오는 음역대를 가리지 않고 듣기 싫은 음이라도 다 들려줘야 한다는 것은, 식상한 계몽론에 가깝다. 그건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사람에 필수적이라기 보다는 레코딩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특성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서 맛을 우선하는가? 영양가와 건강을 우선하는가? 일부러 몸에 해로운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은 없지만, 결국은 맛이 있어야 먹는 것 아닌가? 과연 삼겹살과 곱창 같은 음식은 건강에 좋아서 우리나라의 국민음식이 되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솔직해져야 되고 실제 근본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베리티오디오가 몸에 좋지 않은 음식 같은 스피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베리티오디오 레오노레가 들려주는 음은 마치 최고급 한정식이나 혹은 최고급 일식에 비유할 수 있다. 기름기와 강한 맛은 줄이면서 작은 맛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조리법과 재료 자체의 순수한 질과 향까지도 중시하는 음식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무던하고 털털하기 보다는 제법 예민한 음이긴 하지만 그 참맛을 아는 순간 돈이 아깝지 않는 그런 맛인 것이다.


Krystian Zimerman - Schubert: Piano Sonata in B Flat Major D 960
투명한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 수정같은 음이라는 표현은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니다. 물론 이 표현만으로 이 음질이 무조건 모두에게 다 좋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오래된 시골집 아랫목에서 고구마와 인절미 먹는 느낌의 음을 좋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내가 피아노 연주를 해서 실제 피아노 연주음은 자주 듣는 편인데, 베리티오디오의 피아노 음이 워낙 맑고 청아한 느낌이 뛰어나서 실제 피아노 음보다 좀 더 청아하고 맑고 투명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곡은 초반에는 굉장히 서정적으로 시작되는 연주인데 4분이 되면서도 격정적으로 연주가 돌변하게 된다. 서정적인 연주는 좋아하지만 이런 격렬한 연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부분 넘겨버리거나 격렬한 부분에서는 듣지 않곤 했는데, 베리티오디오는 이렇게 격렬한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고 가능한 산뜻하고 섬세함을 유지한다.

공간이 20평이 넘는 청음실이라 청량한 느낌이 좀 더 부각이 되기는 하지만, 아마도 실제 가정 공간에서 감상한다면 최상의 밸런스와 입자감과 촉감으로 완성이 될 것이다. 음의 경계가 과도하게 뚜렷하지 않으면서도 산림에서 산림욕을 느끼는 것처럼 흩뿌려지는 피아노의 울림에서 마치 향긋한 향도 느껴질 정도다.

아마도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관능적인 수준의 피아노 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Janine Jansen - BACH Concertos
바이올린 연주에도 특성이 매우 다양하게 있겠지만, 바이올린 연주가 가장 듣기 싫을 때가 그 마찰음에서 까칠하고 메마르게 찍어지는 듯한 듯한 음이 들릴 때이다. 바이올린 연주를 바로 앞에서 들으면 그런 경우가 있던데, 대부분의 녹음은 마이크를 바로 앞에 두고 녹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녹음 방식에 따라 들리는 홀톤이나 배음의 느낌이나 섬세함이 제각각일 것이다.

최대한 날이 선 듯한 느낌의 바이올린 연주를 재생해 보는데, 당연히 녹음 특성도 있겠지만, 공기를 울리는 톤으로 그 배음의 섬세함과 청아함을 잘 표현해 주면서도 탁 트인 느낌이나 광활하게 펼쳐지는 느낌이 매우 탁월하고 우수하다.
바이올린 독주라도 마치 성당에서 듣는 듯한 그러한 홀톤이나 널찍하고도 광활한 울림과 입체감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격렬한 연주가 나올 때는 그만큼 한겨울의 눈보라같은 느낌의 음을 들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마치 청음실에 존재하는 공기들을 마치 찍어버릴 것 같은 생동감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실적인 음을 들려준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사실적인 음을 들려주지만, 최대한 까칠하고 자극적인 공격성이 배제된 상태이며, 다양한 연주자들의 특성과 녹음의 특성을 대단히 사실적이며 실체감 있게 표현한다.

물론, 바이올린 협주곡 등에서는 온화하면서도 포근하며 볼륨감 있는 음의 재생도 가능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저음이 마냥 없는 것도 아니고 볼륨감 있고 풍부하고 포근한 바이올린 협주곡의 재생도 능숙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단히 사실적이며 같은 공간에서라도 약간 그 공간의 공기감을 살짝 서늘하게 느껴지게 할 정도로 극적인 명확함과 사실적이며 시니컬하기까지 한 음이기도 하다.

바이올린 음이 올드한 빈티지 스타일처럼 부들부들하게 들려주는 스타일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할 것이다. 그렇지만, 바이올린 음을 진중하면서도 실제 연주음 그대로를 감상한다는 측면에서는 대단히 훌륭한 음인 것은 분명하다.
Beethoven Symphony No.5 4th mov. - Christian Thilemann
바다를 자주 갔다고 생각하는데, 방파제 끝에서 옷이 젖을 정도의 큰 파도를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그보다도 더 큰 파도가 내 앞에서 격하게 부서지면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초반 총주가 잦아들고 나서는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에 걸쳐져 있는 일출의 해와 비둘기들을 보는 듯이 장엄하고도 장쾌하게 탁 트인 재생음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부피가 그다지 크지 않은 스피커임에도 무대의 넓이 표현과 앞뒤 폭이 끝없이 펼쳐지는 입체적인 스테이지의 표현력은 동급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리 하나하나의 세세한 가닥추림이 월등히 우수함도 말할 나위가 없다.

공기 중에 흩뿌려지는 소리 가닥의 하나하나를 캐치하지 않으려 해도 강제적으로 다 보이고 다 캐치가 되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그게 그다지 시끄럽게 느껴지거나 피곤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게 바로 베리티오디오의 최대 매력이라 하겠다.

이정도의 대편성곡을 풀스케일로 일반 가정에서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오디오 전문가들의 일치된 중론이다. 그 이유는 사실 중음보다는 저음때문이다. 장엄하고 넓은 스케일을 느낄 수 있을만큼의 음을 재생했을 때는 그만큼의 공간을 울리고 때리게 되는 저음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엄밀하게는, 중음은 직진성이 좋으되 공기가 차단되면 그것을 뚫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저음은 공간 자체를 울리고 반사되는 재질 자체를 때려서 2차 3차 음으로 증폭을 시키기 때문에 대편성곡이 소란스럽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베리티오디오는 소란스러운 음을 내거나 저음을 과도하게 증폭시키기 않는다. 그러면서도 넓고 넓은 스케일의 음을 현미경처럼 들려주기 때문에 대편성곡의 감상도 소란스럽거나 저음으로 인한 부담감 없이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Sonny Rollins - ST. Thomas
트렘펫 음은 깔끔하고 정갈하고 타악기 소리는 마치 탭댄스를 연상할만큼 경쾌하고 말끔하다. 그렇지만, 전혀 경직된 음은 아니다. 마치 스피커의 울림통이 퍼커션 악기의 그것처럼 대단히 깔끔하고 경쾌하게 작동되는 느낌인 것이다. 오른쪽 채널에서 드럼의 하이햇 심벌을 재빠르게 두드리는 음이 나는데, 실황인지 착각할 정도의 눈부시고 티 없이 맑은 음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지만 이 맑음의 정도가 베릴륨이나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능가할만한 수준이다. 티타늄이나 알루미늄 트위터는 비빌꺼리도 못 된다.

기름기가 없는 음이지만 재즈에도 잘 어울린다. 기름기가 좀 있다면 뭔가 진득하고 미끈한 느낌이 들겠지만, 기름기가 없다고 해서 딱딱하거나 경박하게 들리거나 리듬감이 부족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리듬감만큼은 10점 만점에 9점은 줘도 될 정도이다. 스피커의 통은 잘 말려지고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어떤 재질에서도 경직된 음을 낼만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음악을 듣는 내내 양쪽 발바닥이 가만히 있질 못한다.

아내가 한자리에 함께 있었다면 아마도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췄을 것이다.
Jeff Beck - Cause We've Ended As Lovers (Blow By Blow)
극도의 냉소적이면서도 진솔한 음의 표현, 군더더기라고는 일체 찾아볼 수 없고 중음과 저음에서의 불필요한 망설임이나 흔들림, 애매모호한 표현을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 연주자의 마음까지 보일 정도다.

오래된 녹음이지만 마치 현미경으로 그 음을 관찰하는 듯한 미려함과 투명함, 세세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그려질 정도다. 단순히 연주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세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느껴지는 정도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금속 유닛을 사용한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이런 특성은 당연히 한두수 앞선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지만, 베리티오디오에서만큼은 오히려 반전이다.

아무리 금속 유닛들이 정교한 음을 낸다고 하더라도 배음과 공기감이 적절히 베어있지 않은 경직된 음은 최고의 해상력과 투명함이라기 보다는 그저 깡통음에 가까울 수도 있다. 베리티오디오의 에어리함은 마치 돌바닥을 박차고 달리다가 결국은 하늘로 날아서 유영하는 느낌이며, 이 곡에서 느껴지는 기타 소리의 표현 하나하나는 미세한 레이저를 쏴서 눈 앞에 3D로 설계 도면을 그려놓은 듯한 느낌이다.
Ace of Base
소싯적에 워낙 오렌지족과 X세대의 감성 수준을 올려줬던 가장 HOT했던 레퍼토리 아니겠는가? 요즘은 BTS라면 그때는 Ace of Base 정도 들어줘야 트랜디함을 안다고 할 정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 곡들을 다시 들어보고 느낀 사실인데, 그 곡들이 인기에 비해서는 녹음 상태가 썩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억 돋으며 종종 듣고 싶은 곡들이긴 하지만, 잘 듣지 않는 곡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오렌더 A30을 소스기로 하고 오디아플라이트를 앰프로 쓰고, 레오노레로 듣는 느낌은 충분히 뉴트럴하면서도 시니컬하면서도 세련되고 리퀴드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우퍼 유닛이 뒤에 있기 때문에 저음의 윤곽이 불분명하고 응집력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다. 앰프의 영향도 있겠지만 오히려 극히 탱글탱글하고 타격감이 좋은 쪽에 더 가깝다. 양감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전혀 부족하지도 않다. 중음은 녹음 상태가 열악한 곡인데도 마치 귀를 깨끗한 물로 정화시켜주는 듯한 맑은 수정같은 음을 들려준다. 어떻게 저 트위터를 이용해서 이렇게 수정같은 음을 들려주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뒤 이어 오래된 팝송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낭만적인 느낌의 발라드 곡들을 감상해 보면, 그 음의 청량감이나 티 없이 맑고 수정같은 음의 전개와 산뜻하고 발랄하며 섬세함의 수준이 말 그대로 일반인과 풀메이크업 한 연예인의 수준과 비견된다.

마치 오래된 소스지만, 최고급 수준의 DAC를 바꾼 것보다도 디테일이나 촉감이나 청량감이나 미려함의 표현력이 더 뛰어난 듯 하다.

일반적인 설계법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들에서는 쉽게 연상하기 힘든 느낌이다.
Celine Dion - A NEW DAY HAS COME
셀린디온의 목소리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스피커가 달라지니 셀린디온의 목소리가 천상의 천사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수준 높은 청아함이나 정교함과 함께 그 정교함에 적절한 배음의 느낌과 기분 좋은 반짝임이 느껴질 때, 미려함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것은 미려함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정도로 광채와 미려함이 더해져서 황홀할정도의 청아한 음을 들려주는데, 생각보다 그다지 자극적이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은 편이다. 쉬운 말로 엄청나게 개방적이며 엄청나게 생동감이 있고 해상력이 좋은데, 자극적이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공기와 바람, 스피드로 음을 지배하다

개인적인 지론으로는 음을 시끄럽고 피곤하게 만드는 주범은 중음이지만 음을 지저분하고 소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저음의 영향이 더 크다.


저음이 벙벙거리고 과격해지고 양감이 과도하게 많아지게 되면 그게 오히려 더 음을 산만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럽게 만든다. 다만, 음질 매칭과 세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중음의 미려함이나 정숙한 배경과 청아한 음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고, 과격한 저음으로 음질의 변화를 확인하려 하거나 강하고 명징하며 좀 더 들이대는 듯한 공격적인 중음으로 음질의 변화를 증명하고 확인하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리티오디오는 그런 수준과는 추구하는 궤가 다르다.

방금 설명한 더 강한 힘을 전략과 무기로 더 강한 소리를 내는 오디오를 서양 중세 시대의 기사들의 싸움에 비유해 보도록 하자. 그것은 마치 서양 중세 시대에 칼로 맞아도 흠집 하나 나지 않는 수십킬로의 금속갑옷을 입고있어서 결국 그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그 금속갑옷을 물리적인 힘으로 눌러 찢어내거나 부서질 정도의 더 강한 힘으로 때리거나 두조각내야 되는 싸움에 비유할 수 있다.


그에 비하면, 베리티오디오가 내주는 음은 세상에서 가장 가볍지만 세상에서 가장 예리한 검을 들고 대단히 섬세하고 미려하게 금속 갑옷의 사이를 바람처럼 베어서 아킬레스건을 끊어놓는 기술에 비유할 수 있다. 정작 그렇게 검술을 쓰는 대상은 몸에 아무런 갑옷도 걸치지 않고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서로 대결이 될 수 있겠는가? 


어떤게 더 높은 수준인지는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자유다. 



베리티오디오가 추구하는 음은 대단히 빠르고 섬세하며 투명한 중음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 음을 절대로 강하게 재생하지는 않는다. 중음이 현존하는 최대의 투명함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대의 강함이 필요한 것일까? 그렇게 투명함을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와는 반대다. 강함보다는 공기와 바람, 그리고 스피드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저음과는 섞이지 않는 수정처럼 맑고도 정교함이 있으면 되는데, 베리티오디오가 그러한 중음을 낼 수 있는 근거가 스피커 설계법에서 여러가지 확인되고 있다. 


아무리 고성능이고 비싼 자동차라 하더라도 무겁고 큰 차는 절대로 가볍고 작은 차보다 더 빠를 수 없는 법이다.

베리티오디오에서는 자사의 스피커에 힘이 좋은 앰프보다는 섬세함을 우선하는 앰프와의 매칭을 권고하고 있다. 더 이상 음의 투명도나 선명도는 다른 주변기기로 보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섬세함을 잃지 않으면서 수정에 반사된 광채의 음처럼, 이 세상 음이 아닌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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