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17세 이강인처럼 사운드 스테이지를 누비다

조회수 2019. 3. 7. 10:4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프라이메어 I15 프리즈마 네트워크 인티앰프

지난 1월31일 풀레인지 시청실에서 한 인티앰프를 리뷰하다가 시청메모에 이렇게 썼다. ‘담대하면서도 힘이 좋은 소년을 보는 것 같다. 맞다. 17세 이강인인 것이다. 누구를 만나서든 주눅이 들지 않는다. 거의 갖고 태어나다시피 한 동물적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진 체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이 이강인을 빼닮았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남성적이며 근육질적인 면모 역시 이강인과 오버랩된다.’


이번 시청기인 프라이메어(Primare)의 네트워크 인티앰프 I15였다. 이미 지난해 12월 상급모델 I35 Prisma(프리즈마)를 일주일 동안 자택에서 밀착 시청했던 만큼, 이 막내 모델의 실력이 내심 궁금했던 터였다. 더욱이 I35 모델이 프라이메어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모듈 ‘프리즈마’를 옵션으로 장착하는 시스템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i15는 프리즈마 모듈이 그냥 처음부터 붙박이다. 한마디로 유무선 네트워크 플레이어 + DAC + 클래스D 인티앰프가 I15인 것이다.


I15 기본 팩트 체크

▲ 프라이메어 I15 내부사진. 클래스 D 증폭 모듈이 보인다

I15는 기본적으로 하이펙스(Hypex) 클래스D 증폭 모듈(UcD102)을 써서 8옴에서 60W, 4옴에서 100W를 내는 인티앰프다. 전원부는 SMPS. 위에서 언급한 대로 프리즈마 네트워크 모듈이 기본 장착됐기 때문에 유무선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역할도 한다. 즉, 이더넷과 USB-A 같은 유선 연결은 물론, 와이파이,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크롬캐스트(빌트인), 스포티파이(커넥트), 인터넷라디오(튠인) 등 무선 네트워크까지 모조리 가능하다.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다. AKM DAC 칩셋(AK4490)을 핵심으로 한 DAC 모듈이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온 모든 디지털 신호는 I15 새시 안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컨버팅된다. 그것도 PCM은 최대 24비트/192kHz, DSD는 최대 DSD128까지 지원하는 고사양이다.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일반 유선 디지털 입력단도 갖춰서, USB-B 연결시에는 24비트/384kHz, DSD128까지, 광(3개)과 동축(1개) 입력시에는 24비트/192kHz까지 지원한다.


아날로그 입력단은 언밸런스(RCA) 1조와 3.5mm 스테레오 잭 1개를 마련했다. 아날로그 신호로 들어오는 포노스테이지나 CD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RCA 입력 임피던스가 9.5k옴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매칭에는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아웃(RCA) 단자가 있어 115를 프리앰프로만 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출력 임피던스는 통상적인 150옴을 보인다. 이밖에 USB-A 입력단자가 있어 최대 24비트/192kHz, DSD128 음원을 간편하게 USB 스틱 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외관과 스펙

프라이메어스러운 깔끔한 디자인이다. 이를 노르딕 디자인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전면 알루미늄 패널은 매끄럽게 마감됐고, 검은색 OLED 디스플레이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 입력선택 버튼, 오른쪽 위아래에 볼륨 업다운 버튼이 달렸다. I35 프리즈마에서는 두 기능을 둥근 노브가 맡았었다. 디스플레이에 뜬 흰색 폰트의 텍스트는 정말 시인성이 좋다. 럭셔리 자동차의 계기판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후면은 필요한 것들만 깔끔하게 수납했다는 인상. 왼쪽부터 아날로그 입출력단(RCA) 각 1조, 디지털 입력단(광 3개, 동축 1개), 디지털 출력단(동축), 이더넷 단자, USB-A 입력단자, USB-B 입력단자, 스피커 출력단, AC 인렛단, 전원 온오프 스위치 순이다. 프리즈마 네트워크 모듈이 기본 장착된 만큼 이더넷 단자 외에 와이파이 수신을 위한 안테나가 2개 달렸다.


스펙은 어디에 내놓아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주파수응답특성은 아날로그 입력시 20Hz~20kHz(-0.5dB), 디지털 입력시(192kHz 기준) 20Hz~20kHz(-0.1dB), 왜율(THD+N)은 0.05% 미만, 신호대잡음비(SNR)는 디지털 입력시 90dB, 아날로그 입력시 80dB를 보인다. 확실히 유무선 디지털 입력에 보다 특화된 앰프다. 게인은 인티앰프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편인 42.5dB. 프리아웃시에는 통상 프리앰프보다 약간 낮은 수준인 16.5dB를 보인다.


I35 Prisma와 다른 점 2가지

▲ (좌측부터) Primare I35, I25, I15

그러면 I35 프리즈마와는 구체적으로 뭐가 다를까. 현재 프라이메어의 ‘I’ 시리즈는 I35, I25, I15 3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I35는 150W(8옴), 300W(4옴), I25는 100W(8옴), 

200W(4옴) 출력을 낸다. 이 중 ‘I’ 시리즈 플래그십이자 필자가 들으며 감탄했던 I35 프리즈마 모델과 맞비교를 해봤다. 막내 I15의 좌표를 보다 선명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 (좌) I35의 내장모듈, UFPD 2, (우) I15의 하이펙스 UcD102 모듈

우선 클래스D 증폭모듈이 다르다. I35 프리즈마는 프라이메어에서 자체 개발한 UFPD 2 모듈을 썼는데, I15는 하이펙스 양산 모듈인 UcD102를 썼다. 물론 프라이메어가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듯이 “UFPD 2 모듈에 근접한 성능을 내면서도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산 모듈을 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I25 모델도 UFPD 2 모듈을 장착했다.


I15가 양산 클래스D 모듈을 썼다고 해서 대충 무시해서는 안된다. 다름 아닌 하이펙스 UcD 모듈이기 때문이다. UcD(Universal Class D) 회로는 지금은 네덜란드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 몰라몰라(Mola Mola)의 CEO로 변신한 브루노 푸제이가 하이펙스 재직 시절인 2001년에 개발한 것으로, 클래스D 앰프의 고질적 문제였던 고역대 롤오프 현상을 극복한 회로로 유명하다. 이 UcD 모듈을 더욱 하이엔드화시킨 것이 몰라몰라, 벨칸토, 세타 디지털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Ncore 모듈이다.

▲ 프라이메어 I35 의 전원 입력부 부분

SMPS 36V DC전원을 받아 4옴에서 100W를 내는 UcD102 모듈의 가장 큰 특징은 부하 임피던스에 상관없이 플랫하게 나오는 주파수응답특성(DC~48kHz/-3dB). 하이펙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당당하게 밝히고 있는 최소 부하(스피커) 임피던스가 무려 1옴이다. 사실 프라이메어의 UFPD(Ultra Fast Power Device) 클래스D 증폭 모듈의 가장 큰 특징도 플랫한 주파수응답특성과 낮은 출력 임피던스였다. 물론 전대역에 걸쳐 매끄러운 소릿결을 유지하면서 스피커를 제대로 댐핑하기 위해서다.


I35 프리즈마와 I15가 다른 또 하나는 DAC 칩셋이다. 두 모델 모두 AKM의 32비트 연산 스테레오 칩셋을 하나만 쓰고 있지만, I35 프리즈마는 AK4497, I15는 AK4490을 투입했다. 물론 AK4497이 상위 모델이다. 컨버팅 스펙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AK4497은 최대 24비트/768kHz, DSD256, 이에 비해 AK4490은 최대 24비트/384kHz, DSD128을 보인다. 신호대잡음비와 왜율(THD+N) 스펙도 AK4497이 앞선다.


프라이메어가 클래스D 앰프를 선호하는 이유

프라이메어가 클래스D 증폭을 선택한 것은 높은 효율 때문이다. 프라이메어에 따르면 각 증폭별 효율은 클래스A가 20%, 클래스B가 50%, 클래스AB가 75%, 클래스D가 90~95%에 달한다. 나머지는 열로 소실된다. 실제로 I15에 투입된 하이펙스 UcD102 모듈의 효율은 최대 출력시 92%를 보이고 대기전류는 5mA에 그친다.


이처럼 열이 안나기 때문에 클래스D 앰프는 히트싱크를 증폭모듈에 바로 붙여 출력단을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에 가깝게 위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신호경로를 짧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실제 I15 내부사진을 보면 UcD102 모듈이 스피커 출력단에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장착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프라이메어 앰프를 보면 대부분의 부품들이 표면실장된 기판인데, 이는 음에 안좋은 납땜과 배선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신호경로를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의 CMOS 스위치 대신 입력 변환시 노이즈가 적은 릴레이 입력단을 투입하는 것도 특징이다. 볼륨은 디지털 방식으로, 4채널 밸런스 모드로 작동되는 IC를 채널당 1개씩 투입했다. 



I15로 할 수 있는 것들

▲ 프라이메어 앱 구동화면 (예시)

전에 I35 프리즈마를 테스트하면서 가장 감탄했던 것이 프라이메어 앱이었다. 리모컨도 있지만 거의 쓸 일이 없었을 정도로 필자의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앱으로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이번 I15도 마찬가지다. 프라이메어 앱을 통해 타이달과 코부즈, 튠인라디오를 즐길 수 있었다. 직접 해보지는 못했지만 디저와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도 원터치로 즐길 수 있다.

이같은 강력한 기능은 ‘프리즈마’ 네트워크 모듈에 크롬캐스트(Chromecast)가 내장된 덕분이다. 크롬캐스트 오디오 동글 같은 별도 디바이스가 없어도 곧바로 크롬캐스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 플레이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프라이메어 앱의 ‘Cast Services’에서 할 수 있었다.


타이달이나 코부즈의 경우 구글 홈 앱에서 크롬캐스트를 활성화시킨 상태에서 타이달 혹은 코부즈 앱을 켜면 재생기기(This device, I15)가 뜨는데 이 중 115를 선택하면 된다. 프라이메어 앱에 앨범 재킷 사진과 앨범 제목, 곡명, 재생시간이 뜬다. 볼륨 조절도 할 수 있어 무척 편하다. 앱 하나로 통합관리가 되는 셈이다. 본체 디스플레이에는 텍스트 앨범 정보가 뜨고 재킷사진은 안뜬다. 


인터넷 라디오인 튠인라디오는 Classic2와 BBC Radio 1 스테이션을 청취해봤는데, 그냥 잡음이 사라진 FM을 듣는 것 같았다. USB 스틱 플레이는 후면의 USB-A 단자에 스틱을 꽂으면 된다. 데이브 브루벡의 24비트 ‘Take Five’ 음원이 보란듯이 깨끗하게 재생됐다. 네트워크를 잠시 잊어도 될 만한, 오프라인의 커다란 매력이다. 이밖에 I15는 에어플레이도 지원한다. 내장 스포티파이 커넥트를 통해 크롬캐스트를 거치지 않고도 스포티파이를 직접 즐길 수 있다.


시청

셋업은 무척 간단했다. 모니터 오디오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PL300II를 I15에 연결하면 끝이다. PL300II는 3웨이 4유닛, 베이스 리플렉스형 스피커로, 주파수응답특성은 28Hz~100kHz(-6dB), 감도는 90dB, 공칭 임피던스는 4옴을 보인다. 1인치 AMT 트위터, 4인치 미드레인지 유닛, 8인치 우퍼 2발이 전면에 붙었고,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후면에 위 아래로 나있다.

Madeleine Peyroux ‘Dance Me to the End of Love’(Carless Love)

I15 프리즈마 모듈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성능을 비교해보기 위해 우선 오렌더의 A10과 연결해 들어봤다. A10 내장 DAC을 바이패스해 USB케이블로 I15와 연결한 것이다. 음의 첫인상이 잡힌다. 조용하고 정교하며 밀도가 높은 음, 밸런스가 잘 잡힌 음이다. 촉감으로만 보면 흔히 연상되는 클래스D 앰프 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4옴 100W 인티앰프의 태생적 한계 때문일까, 이날 앞서 들었던 프리 파워앰프 조합에 비해 스케일이 비교적 작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이내믹 헤드룸의 여유도 약간 줄어들었다.

이번에는 랜선을 이더넷 단자에 꽂아 I35 프리즈마 모듈로 직접 들어봤다. DAC 이후는 똑같고 네트워크 리시버와 인터페이스만 달라진 것이다. 마들렌 페이루의 숨결이 보다 촉촉해졌고 그녀의 실체감이 더 늘어난 것 같다. 그녀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반주악기의 리듬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음의 촉감이 폭신폭신해진 것도 큰 변화다. 네트워크 모듈의 차이도 있겠지만 USB케이블의 제거에 따른 음질적 이득이 생각보다 큰 것일 수도 있다. 이같은 변화는 캣 에드몬슨의 ‘Lucky’에서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 Symphony No.5’(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다시 A10에서 디지털 아웃시켜 들어보니 기세가 대단한 음이 솟구쳐 나왔다. 정신이 번쩍 날 정도다. 소릿결의 부드러움이나 화사함은 앞서 들었던 프리파워 분리형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신 싱싱함을 얻었다. 4악장 막판 팀파니 연타가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아빠미소가 지어진다. 속이 뻥뚫린 듯한 장쾌한 음들이 가슴을 때린다. 젊은이의 패기와 결기가 깃든 음이었다. I15 프리즈마 모듈로 직접 들어보면, 역시 음들이 예쁘고 화사해진다. 좀전에 남아있던 거친 구석을 깨끗이 밀링한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소릿결은 거의 변함이 없다. 음이 깨끗하고 강단이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스타일, 좌고우면하는 스타일의 앰프가 아니다. 시원시원하게 음들을 토해내는 앰프다.

Brian Bromberg ‘Come Together’ (Wood)

이 곡부터는 외부기기 도움 없이 프리즈마 모듈로만 들었다. 이 글 서두에서 언급했던 그 ‘이강인’ 시청메모를 하게 만든 곡이다. 처음에는 음상이 좀더 정교하고 안길이가 깊었으면 싶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갑자기 반전이 이뤄졌다. 에너지감과 맺고 끊는 맛이 도드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4옴에 100W짜리 인티앰프 한 대가 4유닛 스피커, 그것도 4옴 스피커를 이렇게 간단히 그리고 감칠맛나게 드라이빙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다.

그러면 필자는 왜 I15에서 하필 ‘담대하면서도 힘이 좋은 17세 이강인’을 떠올렸을까. ‘17세’는 크지 않은 출력과 덩치, ‘힘’은 그럼에도 3웨이 4유닛 스피커를 쉽게 드라이빙한 구동력, ‘담대함’은 어느 곡을 만나서건 주눅들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음들을 터뜨리는 앰프의 성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이강인’인 것은 이강인의 화려한 드리블과 넓은 시야가 I35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성향과 탁 트인 소릿결을 닮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신이 가진 체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까지 이강인과 I15는 닮았다.

Kari Bremnes ‘En Elsker I Berlin’(Gate Ved Gate)

이 에너지감, 이 강단. 해상력도 대단하다. 카리 브렘네스가 무대 중앙에 선명하게 서 있는 모습이 잘 파악되고, 각 음들의 탄력감도 눈에 띈다. 뒤에 깔리는 남성 코러스와의 레이어감은 마치 다른 앰프가 만들어준 것 같다. 이어 24비트 코부즈 음원으로 들은 나윤선의 ‘아리랑’에서는 곱고 미끈하며 화사한 음이 나왔다. 배경까지 말끔하고 정숙한 음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i15는 덩치와 출력을 보기좋게 배반하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현실적인 소리를 들려준 앰프였다. 음의 양감도 충분하고, 대역 스피드도 가격대를 감안하면 고마울 정도다. 더욱이 내장 스트리밍 모듈로 이같은 음을 선사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도대체 못하는 게 뭔지 묻고 싶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I15는 기본적으로 AKM DAC칩이 큰 일을 하고 있는 DAC 내장 인티앰프이자, 하이펙스 UcD102 모듈이 생각 이상으로 매끄러운 소릿결과 화끈한 구동력을 선사하는 

60W/100W 앰프다. 프리즈마 모듈은 성능과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요즘 유행하는 룬레디(Roon Ready)만 아닐 뿐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크롬캐스트 내장으로 컴퓨터를 룬 코어로 사용하면 I15에서도 룬을 즐길 수 있다). 앱 하나로 모든 스트리밍 음원을 즐길 수 있다.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SMPS 전원부가 이같은 I15 음만들기에 일조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강인이다. 115가 펼쳐낸 사운드스테이지 곳곳을 17세 이강인이 늠름하게 뛰어다녔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