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최고성능의 올라운드 3WAY 톨보이 스피커

조회수 2018. 8. 9.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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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EXCITE X38

▲ 다인오디오 4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 Special Forty

오디오를 가장 많이 즐기는 국내 주거 환경은 어느정도의 공간일까? 방으로 가면 단독 주택도 제법 있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표적으로 30평대 아파트 거실 혹은 40평대 초반정도의 거실정도가 대표적일 것이다. 아마도 지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정도 공간에서 가장 적합한 스피커는 어떤 형태의 스피커일지에 대해서 요즘 고민을 해보았다.


기본적으로는 거실이니 소형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톨보이 스피커가 새워놓기도 안정적이고 능률도 좋고 재생되는 음의 양도 좋을 것 같다.


크기는 너무 크지 않으면서 가격대도 너무 부담되지는 않는 선으로 해보도록 하자.


우퍼 유닛은 2개가 좋을 것 같고 당연히 같은 가격이면 2way 방식보다는 전대역을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3way 방식이 좋겠다.


사실 이런 구성의 스피커는 유명 글로벌 스피커 브랜드에는 다들 있는 구성의 스피커다.


글로벌 넘버 1 스피커 브랜드로 경쟁하는 다인오디오에는 Excite X38이 대표적이다.


상위기종을 통폐합하면서 단종시켜 버린 NEW Excite 시리즈

▲ Dynaudio New Excite Series

아마도 국내에서 다인오디오만큼 인기가 좋은 스피커 브랜드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인기가 좋았던만큼 여전히 중고 시장에서는 오래된 다인오디오의 명기들이 좋은 인기를 유지 중이며, 오랫동안 이용되고 있다. 다인오디오 오디언스 시리즈가 처음 출시되면서 컨투어 시리즈까지 인기가 시작된지가 15년째다. 그 사이 다인오디오의 성향도 많이 바뀌었고 HIFI적인 음색도 많이 진화했다.


초기 Excite 시리즈의 출시는 얼마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형 오디언스 시리즈를 능가하는 성능을 발휘해 줬으며, 다인오디오는 FOCU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다소 경직되고 무거운 음색의 이미지였던 다인오디오의 이미지에 포근하면서도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까지 가미하게 되었다.


Excite 시리즈 초기 버전은 과거의 다인오디오보다는 에너제틱했지만 어느정도는 뻣뻣함이 남아있었으며, FOCUS 시리즈 초기 버전은 다인오디오의 무거운 음색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산뜻하게 소리를 내주긴 했지만, 오히려 다인오디오 특유의 매력 포인트인 두께감이 없어져서 아쉬움이 있었다. 새로운 음질의 진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장점을 취하면서 상반된 아쉬움이 발견될 수도 있는데, 신형 Excite 가 출시되면서 FOCUS 시리즈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다인오디오 특유의 탄력있는 중저음에 기존 다인오디오가 가지고 있지 못했던 산뜻하면서도 감미로운 중고음의 특성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상위기종인 FOCUS 시리즈도 NEW FOCUS 시리즈로 출시를 하게 되었는데, 신형 Excite 시리즈의 가격대비 성능이 워낙 우수하고, NEW FOCUS 시리즈와도 큰 틀에서 성향이 비슷한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FOCUS 시리즈가 있어야 될 필요성을 못 느낀 다인오디오 본사에서는 FOCUS 시리즈를 아예 단종시키고 NEW Excite 시리즈로 통합하게 된다.


그 중심에 톨보이 스피커로는 X38 과 X44 가 있다고 하겠다.

▲ Dynaudio Excite X38

동급 최고의 피지컬과 근력을 갖춘 스피커

▲ Dynaudio Excite X38

피지컬이 좋다는 의미는 말 그대로 물리적인 조건과 특성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이 말은 단순히 스피커의 부피가 크다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인오디오 X38는 중가의 톨보이 스피커로는 가장 이상적인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거기에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가장 강력한 성능의 스피커 유닛들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7.2인치 더블 우퍼 유닛에 3way 구성이기 때문에 피지컬이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중저음을 워낙 탄탄하게 재생해 줄 수 있으며, 중음의 정보량도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근력이 좋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기본기가 좋아진다. 그리고 다인오디오는 아마도 동급의 스피커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하는 스피커일 것이다. 스피커 유닛 제조사로서 이것은 마치 산유국에서 기름을 물보다 더 싸게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프리미엄 효과와 같다. 다인오디오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은 동급 내에서 타사의 제품보다 좀 더 비싸다. 그런데 다인오디오 자사 제품에는 마치 산유국에서 기름을 물보다 더 싸게 사용하는 듯한 프리미엄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주의할 것이 없지는 않다. 항상 강조하는 것인데, 모든 오디오 제품은 단품으로 우수한 것보다 매칭을 잘 맞추고 세팅을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평가가 좋은 제품을 구입했다고 해서 좋은 음질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해당 제품의 성향과 주의할 점을 잘 파악하고 매칭과 세팅을 잘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다인오디오 X38에서는 중저음의 컨트롤이 바로 그것이다.


탄탄하고 풍부한 중저음이 양날의 칼

▲ Dynaudio Excite X38

사용법을 모르고 사용하면 당연히 만족할 수가 없다. 사용법을 잘 모르고 사용하면 당연히 제품의 성능을 만끽할 수가 없다. 양날의 칼을 잘 못 사용하면 적을 베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게 만드는 것이다.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들이 중고음이 말끔하지 못하고 질척거리며 중저음은 너무 무겁고 진득하고 답답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그렇다면 과연 그것이 FACT 일까? 그래서 필자는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제발 진득하고 무거워지고 답답해지는 매칭을 하고 나서 진득하고 무거워지고 답답하다고 말하지 말고, 밝고 개방적인 매칭을 하라고 말이다. 콩을 심어놓고 왜 콩이 나오냐고 말하는 것은 억지이지 않은가? 사우나에 들어가서 왜 이렇게 덥냐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다인오디오는 근본적으로 부피가 같더라도 상대적으로 저음이 더 많이 나오는 스피커다. 그 저음이 단순히 양만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음의 밀도나 응집도가 좋아서 뭉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한 저음을 재생한다. 이 저음을 제대로 완벽하게 컨트롤을 하면 사실 대단히 강력한 저음을 재생해 주기는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감상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저음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저음을 있는 그대로 터트려 내기 보다는 양감이 퍼지는 느낌이나 육중하게 공간을 때리는 느낌을 줄여낸 상태에서 탄력과 단단함, 스피드를 높여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 Dynaudio Excite X38

그래서 대부분은 오디오를 매칭함에 있어서 밸런스가 중요해지지만, 중립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기기만 매칭한다고 해서 최종 음질이 밸런스 좋은 음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야 한다. 다인오디오 X38의 경우는 이미 중저음이 많은 성향이기 때문에 여기에 중립적인 성향의 주변기기를 매칭하면 스피커에서 중저음이 많은 성향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매칭되는 앰프만 하더라도 오히려 중저음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주고 중저음의 양감이 많지 않은 앰프를 매칭해줘야 최종 음질은 중저음이 많지 않고 사실상 중립적인 최종 음질이 완성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구동력이 좋은 고성능 앰프를 매칭하면 중저음이 풀리는 것도 잡히고 음질이 긍정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었다. 중저음을 더욱 더 강력하게 해주는 힘 좋은 앰프를 매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인오디오 X38의 경우는 중저음을 더 강력하게 해주는 힘 좋은 앰프를 매칭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치는 반대쪽 칼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감안해야 한다.


필자는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앰프는 프라이메어 I35를 매칭했으며, 오렌더 하위 기종에 DAC는 프라이메어 내장 DAC를 그대로 활용하여 7.5평 공간과 20평 공간에서 각각 테스트 했다.


바이올린 - 야이네 얀센, 레이첼 포저
답답하지 않으려면 음의 이탈력과 개방감이 살아나야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음의 선이 얇아지고 음의 정보 자체가 가벼워지면 소리의 질감을 잃게 되고 싸구려틱해지게 된다. 바이올린의 음도 마찬가지인데, 다인오디오의 고유 특기는 음의 정보가 풍부하고 두터우며 중음과 저음의 밀도감이나 정보량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음의 이탈력이 뛰어나고 투명도와 정교함이 뛰어난 주변기기를 매칭하니 음의 개방감과 산뜻함, 스피드는 살아나면서 지저분한 느낌은 확연히 줄어든다. 그렇지만, 중음이나 저음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고, 음의 풍부한 배음과 두께감, 부드럽고도 진득한 촉감의 표현력은 충분한만큼 남아있어서 볼륨을 올리더라도 바이올린 음에서 보드라운 촉감과 풍윤한 배음의 느낌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 연주에서는 다른 연주들에 비해 한결 촉촉하면서도 생기 발랄하며 산듯한 음을 들려준다. 음의 선이 얇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마치 맑은 하늘에 잠깐의 가랑비 후에 무지개가 펼쳐진 듯, 색채감과 섬세함이 풍부하면서도 발랄하고도 기분 좋은 음의 펼쳐짐이 있다. 음의 선이 약간 얇게 표현되는 것은 연주와 녹음 특성인 듯 하고, 그렇다 하더라도 이러한 미려한 촉감의 표현은 음악을 듣는데 아주 기분 좋은 특성이라 하겠다.
Ed Sheeran - Photograph
몇가지 팝음악을 감상해 보았다. 기타 소리가 산뜻하게 표현된다. 아마도 앰프로 힘을 실으면 기타 소리가 이보다는 좀 더 칼칼하고 묵직하게 표현될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 입장에서는 힘이 실려서 묵직하고 부담스럽게 들리는 것보다는 산뜻하게 들리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 아마도 앰프와 소스기 영향이 큰 듯 하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기본적으로 X38이 저음이 적은 스피커는 아니어서 아무리 앰프와 소스기로 발랄하고 산뜻하게 표현해 주더라도 기본적으로 기타를 튕기는데 있어서 탄력과 탱글탱글함이 있다. 뭔가 긁어주는 듯한 느낌과 탱글한 텐션의 느낌, 발랄하고 산뜻하게, 어렵지 않게 음이 나와주는 느낌이 있으면서도 중저음은 또 적당히 근육질적으로 근력과 탄력이 실여있는 느낌. 그런데 그 느낌이 크게 무거워서 굼뜨지 않으면서도 제법 마초적으로 표현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보컬의 목소리를 산뜻하고 비교적 초롱초롱한 음도 내주기 때문에 반갑고도 즐겁게 팝음악을 들을 수 있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마음에 든다.
피아노 - Maria Pires
피아노 음도 유독 마음에 든다. 피아노 음이 단순히 청명하기만 하고 투명하기만 해서는 금방 질리게 된다. 수준 높은 연주는 아니더라도 실제 피아노 연주를 매주 들으며 지내고 있는데, 오디오로 듣는 피아노 연주는 은은하며 영롱한 울림과 농담이 함께 표현되어야 음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청명하고 투명하기만 한 피아노 음은 그저 디지털 신디사이저의 음과 뭐가 다른가? 다인오디오는 그 스스로 농담의 표현에는 능하다. 과거 오디언스나 구형 컨투어의 경우는 음이 무거워서 피아노 음을 표현하는데는 사실 좋은 스피커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구형 Excite 시리즈를 거치고, 최근의 FOCUS 시리즈의 유전자가 결합이 되면서 유연하면서도 농담과 영롱함을 함께 표현해 줄 수 있는 스피커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물론, 밸런스가 좋다는 이유로 무던한 스타일의 앰프나 소스기를 매칭하면 피아노 음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저음을 더이상 늘리지 않으면서 중고음을 투명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매칭 후에는 피아노 음의 연주가 고요한 호수 위에서 발레리나가 발레를 하듯, 감미로우면서도 우아한 리듬감과 하모닉스, 그리고 유연하게 이어지는 일종의 율동감과 영롱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영롱함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환경과 매칭에 따라서는 영롱함의 정도가 아주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피아노 음이 무조건 투명하게만 꽂혀야 좋은 피아노 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러한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OST
주제곡인 'Step Out' 을 들어보면, 절대로 저음이 적은 조합이 아니다. 저음은 절대로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확하게 응집이 되고 정확한 밀도와 탄력을 갖춘 상태에서 정확하게 치고 빠져줘야 된다. 그러면서 스팩터클이 지저분하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치명적이라 할만큼의 치고 빠짐이나 스팩터클까지는 아니지만 가격대비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며, 볼륨을 조금 올려주면 적당히 볼륨감이 좀 더 부각이 되고 우렁찬 느낌이 부각되고 있다. 절대로 뭔가 에너지감이 부실하거나 연약하거나 가벼운 조합이 아니다. 목소리의 표현이 정갈하고 미려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엔딩곡인 'Stay Alive' 를 들어보면 다인오디오 특유의 미끈하면서도 농밀한 음영의 느낌이 그윽하고 나긋하게 스며 나온다. 이러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중립적이기만 한 주변기기를 매칭하면 상당히 답답한 음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밝고 개방적이며 투명함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매칭 후의 음은 초봄에 올라간 산등성이에서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처럼 칼칼하고 짜릿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지극히 기분좋고 산뜻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신선한 톤으로 재생되어줘서 음악이 표현하고자 하는 낭만적이고 아련한 느낌에 아주 잘 어울린다.
메가데스 - Train Of Consequences
다인오디오가 락음악에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물론, 실제 가정에서 락음악이나 메탈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딱히 다르게 있는 것도 아니다. 락/메탈 음악에 좋은 스피커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스피커와 관계 없이 공간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특정한 매칭만으로 어떠한 제품이 특정한 장르에는 되고 또 다른 장르에는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다인오디오 EXCITE 시리즈는 저음의 임팩트가 좋은 스피커다. 종종 여기에 두리뭉실한 스타일의 앰프를 물리고 나서 다인오디오가 저음이 별로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음식에 간이 안 맞아서 심심하면 소금을 넣어야지 계속 물과 밥만 넣으면서 간이 안 맞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다인오디오에 탑재된 유닛들은 모든 장르에 어울릴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락음악과 메탈음악을 기분 좋게 상쾌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밸런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쾌하게 소리를 뽑아줄 수 있는 주변기기와의 매칭이 중요하다. 동일한 조건상에서 메가데스와 쥬다스 프리스트를 대단히 격렬하면서도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고 가격대비 성능의 최고 올라운드 3way 톨보이 스피커

오디오 기기의 평가라는것은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 평가여야 한다. 이 말은 다른 말로, 과연 평가하려는 제품으로 바꾸었을 때, 하위 제품에 비해 확실히 더 성능이 좋은가? 확실하게 더 업그레이드 효과를 누릴 수 있는가? 가 중요하다. 혹은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에 비해 더 좋은가? 아닌가? 라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500만원짜리 제품을 평가하면서 1000만원짜리보다 덜 좋다고 해서 아쉽다고 하는 것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1000만원짜리도 1억짜리에 비하면 어떻게 좋다고 할 것인가?


다인오디오 X38은 현재 미국 아마존의 가격이 3899달러다. 환율만 적용하면 448만원가량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환율가 기준으로 이보다 더 저렴한 스피커보다 확실히 더 좋은지와 500만원 미만 스피커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성능이 검증되어야 한다.


아마도 다인오디오 X38은 소리의 정보가 너무 풍부해져서 소리의 번짐이나 부스팅이 과해지는 것만 제외한다면 동급 내에서 가장 올라운드적으로 뛰어난 성능의 스피커일 것이다.


모든 제품은 변수라는 것이 있고, 단점이라는 것이 있고, 개선점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이 리뷰의 목적일 수 있는데, 앰프와 소스의 매칭을 통해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본문중에 언급을 했다.


스피커의 선택은 정해진 공간에서 어떤 음질을 구현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가장 큰 계획이다. 그 스피커에 의해 최종 음질의 가장 큰 틀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 Dynaudio Excite X38

다인오디오 X38은 특별히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과거에는 다인오디오가 클래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FOCUS 시리즈 이후 변화된 다인오디오의 감미로움과 풍요로움을 감상해 보기 바란다. 어쩌면 전형적인 클래시컬함과 올드한 나무 디자인의 스피커보다도 더 감미롭고 더 부드러우며 더 섬세한 음질의 구현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인오디오가 락음악에 별로라는 의견도 많았다. 과거부터 락음악은 중저음이 빵빵한게 락음악이 아니라 스피드가 좋아야 락음악이 되는 것이다. 소리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리의 타이밍이 중요한 음악이 락음악인 것이다. 어쩌면 모든 음악이 다 마찬가지다.


다인오디오 X38 은 바탕이 좋은 스피커다. 기본기가 아주 좋은 스피커다. 더욱이 최근 가격도 좋은 스피커다. 투자에 따라서는 가장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질 수 있는 스피커다.


그 뛰어난 기본기와 그 뛰어난 음질의 재생폭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스스로 이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ystem type 3-way
Enclosure typ Bass-reflex
Frequency response ± 3dB 34 - 23000 Hz
Nominal impedance 4 Ohm
Amplifier Requirements 25 - 250 W
Sensitivity (2.83V/1m) 88 dB
Tweeter 27 mm (1-1/8 in.) soft dome
Midrange 140 mm (5.5 in.)
Woofer 2 x 180 mm (7 in.)
Dimensions (H x W x D) 1049 x 205 x 310 mm / 41.3 x 8.07 x 12.2 in.
Weight 23 kg / 50.6 lbs.

Importer & Price

수입사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40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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