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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섬세한 스피커는 어떤가요 ? - 트라이앵글 ELARA

조회수 2018. 7. 3. 11: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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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ELARA LN07 스피커

오디오의 음질은 항상 중저음이 웅장하고 깊이감이 있어야 하며, 더 많은 음을 재생해야만 더 좋은 음질인 것은 아니다. 다양한 오디오 관련 정보 채널을 통해 좋은 음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고 있지만, 더 좋은 음질의 종류라는 것은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며, 원음을 그대로 가정에서 재현했다고 해서 절대로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음질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가정용 오디오는 유독 가정에서 좋은 음질을 낼 수 있는 오디오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특히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 환경에서 특정한 사용자의 용도와 취향에 맞는 음질을 내는 오디오여야 한다.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취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프랑스 트라이앵글 스피커는 투명하면서도 발랄한 음색으로 유명하다. 다른 표현으로는 소리에 힘을 강하지 싣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듯, 산뜻하게 재생되는 음질이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하며 예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밸런스와 원음 따지기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트라이앵글 스피커의 음색에서 강력함이라던지 압도적인 중량감이라던지, 깊이감같은 느낌이 타사의 스피커에 비해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음악성이 가볍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반대로 음의 투명도와 산뜻함, 미려함과 투명함을 더 우선하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집안에서 가능한 중저음의 지저분함이나 과도한 중저음의 울림으로 인한 부담스러움, 중고음의 답답함을 피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트라이앵글의 음색 성향이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당장에 듣기 좋은 음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지저분한 중저음은 줄이고 예쁘고 섬세한 중음은 살린 스피커

▲ Triangle Elara LN07

음질에 대한 평가를 하다보면, 일체의 단점으로 비화될 수 있는 특성에 대한 설명을 자재해야만 긍정적인 리뷰가 될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당연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음질에 대한 특성과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그 사이에서 이야기 될 수 있는 음과 양의 특성에 대해서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도 부정적인 뉘앙스로 이야기 하면, 단점으로 인식되는 것이고 긍정적인 뉘앙스로 설명하면 단점도 장점으로 비춰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자주 발생하곤 한다.


예컨데, 음색이 가볍고 산뜻해서 좋다는 것과, 음색이 무겁고 진득하다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은 특성일까?

이것은 좋고 나쁨의 특성이 아니다.

그냥 차이점일 뿐이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

매콤한 맛과 단맛의 차이를 설명한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런데 ,

매콤한 맛은 나쁜 것이고 단맛은 좋은 것이라는기준이 없는 것이다.
▲ Triangle Elara LN07

소리의 특성이라는 것은 가벼워서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무거워서도 단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가벼워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무거워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러한 차이점이 있으면서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특성들이 융합이 되어 최종적인 음질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어떤 취향의 유저들에게 어울리며,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줄일 수 있는 매칭이 어떤 것일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트라이앵글 스피커가 추구하는 발랄하면서도 산뜻하며, 중저음에 힘을 싣는다기 보다는 가능한 중음이나 고음을 소프트하고 섬세하며 투명하고 예쁘게 표현하려는 특성을 이해하고 그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이기 위한 매칭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 부담이 적은 ELARA 시리즈

▲ Triangle Elara LN07
트라이앵글의 새로운 스피커 라인업인 ELARA시리즈가 출시되었다. 트라이앵글 사이트의 ELARA 시리즈 소개 자료를 인용하자면, 트라이앵글에서 ELARA 스피커는 기존의 HIFI 코드에서 벗어나 청취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따뜻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피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동일한 방식으로 High Fidelity 를 표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제품을 테스트 해본 필자 입장에서는 그 말의 의미가 공감이 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제품 테스트를 위해 준비된 ELARA 시리즈 LN07 스피커는 훤칠한 키에 6.5인치급(165mm) 우퍼 유닛 2개와 25mm 소프트돔 트위터를 탑재하여 2.5way 방식으로 제작된 톨보이 스피커다. 저음을 조절하기 위한 덕트는 전면에 뚫려 있으며, 스피커의 무게는 부피에 비해 가벼운 편이어서 중저음의 그다지 강력하게 내기 위한 스피커가 아님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스피커 유닛들의 특성을 보더라도 그다지 딱딱하거나 무거운 재질이 아니며,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도 섬유 재질의 트위터라는 점을 봤을 때, 소프트하고 섬세한 음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말끔하면서도 깨끗해서 최근의 가정 인테리어에 무난하게 잘 어울려 보인다.
▲ 트라이앵글사의 Elara LN 시리즈. 가장 바깥쪽부터 LN07, LN05, LN01.

같은 라인업에 5.4인치(135mm)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북쉘프 스피커인 LN01 과 크기만 조금 작은 톨보이 스피커 LN05도 준비되어 있다. 전용의 센터스피커와 우퍼스피커도 준비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멀티채널 구성도 가능하게끔 디자인되었다.


앰프는 스피커의 가격을 고려하여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대인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를 사용했다. 밝은 성향의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음의 두께감과 질감, 음의 밀도를 채워주는데 효과적인 앰프다.


스탄게츠 & 질베르토
재즈의 표현력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더 만족스럽다.
일단 잔향과 하모닉스가 매우 풍부하지만 음색이 지저분한 느낌이 아니기 때문에 산뜻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리고 기분좋게 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의 감상이라는 것이 굳이 어렵고 심오할 필요는 없다. 재즈 음악도 어렵고 심오하게 표현될 필요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트라이앵글 스피커가 내주는 음은 대단히 깊이감이 있고 무게감 있는 음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중저음의 양감이 재즈에서만큼은 그다지 부족하지 않게 느껴지며 기분 좋은, 싱그러운 음의 하모닉스와 잔향미가 풍부하여 감상하는 청자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며 지극히 답답하지 않은 음성을 마치 구름 위에 떠서 흘러가는 것처럼 산뜻하게 표현해 준다.각 악기의 터치감이나 볼륨감의 느낌도 초롱초롱하면서도 리듬감이 아주 우수하다. 중저음을 단단하게 재생하도록 제작된 스피커에서는 쉽게 구현하기 힘든 톤의 리듬감이다. 이러한 리듬감에 예쁘고 초롱초롱하게 표현되는 중고음의 표현력이 더해져서 충분히 기분 좋고 어렵지 않은 톤으로 재즈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장점이 되겠다.
야니너 얀선 (Janine Jansen - Bach Concertos)
종종 가지런히 표현된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어느 특정 대역이 튀지 않으면서 대단히 차분하면서 질서정연하게 표현되는.. 그러면서 특별히 과장되게 힘이 실려있지 않은 상태를 가지런히 표현된다고 표현하곤 한다. 당연히 평탄하다는 의미도 포함되는 것이며 모니터적인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의 이 상태는 소리에 가지런함과 하모니에 윤택함이 더해졌다. 밝고 화사한 느낌에 풍부한 하모니의 화음이 더해진 것이다. 계속 강조하고 있듯이 음의 온기감과 밀도감과 두께감과 부드러움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대역까지도 화사함이나 윤택함이 자연스럽게 잘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화음이나 풍부한 배음을 윤택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청음실이 꽤 넓은 공간인데 실제 가정 공간에서는 이 화음의 윤택함이 더 풍부해지면서 래인보우 같은 각종 색상의 꽃들이 만발한 넓은 화단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유독 이러한 소편성의 연주곡들을 감상함에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여성 보컬 (팝) - 노라 존스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클래식 재생에 맞춰져 있던 볼륨을 그대로 낮추지 않고 감상해 본다. 다른 매칭이었다면 그정도 볼륨이라면 트라이앵글 스피커가 내주는 음에 비해 좀 더 뻣뻣하고 좀 더 힘이 실려 있으면서 소리가 좀 더 과감하게 재생되게 된다. 좀 더 과감하게 재생된다는 것은 더 맹렬하고 더 강력하게 재생이 되어서 전대역에 힘이 실려있는 느낌이 들게 된다. 그 느낌이 좀 더 임팩트감이 있고 더 인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힘이 실려 있는 음이 더 시끄럽게 느껴지고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더 피곤하게 느껴질 것은 분명하다. 마치 흔들리면 물결에 소금과 설탕이 녹아 없어지는 것처럼 산들산들거리면서도 촉촉하고 산뜻한 음을 들려준다. 힘이 크게 실려 있어서 명징하거나 탱글탱글한 음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답답하게 들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볼륨이 높더라도 귀를 때리는 부담감이 전혀 없으며, 마치 여름날에 입는 가벼운 반바지와 가벼운 라운드티셔츠를 입고 산책을 하면 바람이 불어와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처럼 가볍지만, 생글생글하고 싱그럽게 투명한 음을 잘 전달해 준다. 의외로 넓게 펼쳐지는 특성도 있으며, 앰프의 매칭 덕분인지 음색이 크게 얇다거나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팝음악으로의 여성보컬인데 마치 약간은 분위기 있는 재즈 보컬처럼 들리는 느낌이 기분이 좋다. 귀를 피곤하게 하거나 쨍한 느낌이 없는 것이 오히려 너무 듣기가 편안하고 초롱초롱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
Pablo Ziegier - Alguien sin Nombre
피아노 음의 진한 농담은 꼭 중저음이 많은 스피커만 표현해 줄 것 같지만, 무게가 가볍고 저음이 무겁지 않는 스피커라도 트라이앵글 스피커는 울림통이 넉넉한 덕분인지 이 피아노 솔로 곡의 느낌을 너무나 아늑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다행히도 피아노 음의 명징함이나 투명하게 울리면서 넓은 공명음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합격점이다. 중저음이 깊이있게 재생되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양감이 부족하지는 않다. 그리고 배음과 하모닉스가 풍부하기 때문에 음악적 기교나 풍부한 표현력이나 표정이라는 특성에서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통의 울림과 함께 섬세하게 이어지는 피아노 음의 산뜻함이 기분이 좋다. 이보다 피아노 음이 더 좋을려면, 사실 스피커와 앰프의 비용이 아주 더 많이 비싸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이 투명도나 하모닉스, 세부적인 섬세함과 풍부한 표현력이라는 점에서 칭찬할만 하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음악을 어렵지 않고 예쁘게 들려주다

가능한 투명하고 가능한 섬세한 음을 들려주지만, 절대로 딱딱하거나 절대로 까칠한 음을 내지는 않도록 하는 음질이다. 기분 좋고 산뜻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어렵고 무겁거나 부담스럽게 음악을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피커다.


실제 가정에서 원음을 듣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원음이란 그저 선명하기만 해서 원음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실제 오디오 제품이 추구하는 음질이라는 것은 유익하게 음악을 자주 감상할 수 있게 해주면서 즐거움을 주는 오디오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정도 가격대에서 의미부터 모호한 원음과 밸런스만 따진다는 것은 당장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와 필요성은 파악하지 않고 너무 멀리 있는 원론적인 목표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트라이앵글 ELARA LN7은 일반적인 아파트 거실에서도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한 음을 내주고 있다. 아마도 조금 더 좁은 공간에서는 LN5도 잘 맞을 것이다. 앰프의 매칭은 비교적 저렴한 일본 앰프들과도 잘 맞을 듯 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멀티채널 영상의 음향까지 무겁지 않은 톤으로 자주 접하기에 좋은 음향을 들려주는 친근함이 느껴지는 스피커 시스템이다.


Ways 2.5
Cabinet Type Bass Reflex
Woofer 1 x 165 MM
Midrange 1 x 165 MM
Tweeter Dome 25 MM
Bandwidth (+/- 3dB Hz-kHz) 42 - 22
Sensitivity (dB/W/m) 90
Minimum Impedance (Ohms) 4,1
Power Handling (W) 110
Dimensions (mm, L x P x H) 198 x 313 x 1077
Unit net weight 18,1
수입사 엔아이씨
가격 210만원

200시리즈와 나를 동일한 방식으로 나를 비교하지 말아줘 - 엘락 BS 403 스피
마왕의 탄생 - TAD Micro Evolution One
디지털 딜레마를 극복하라 - TAD D1000MK II DISC PLA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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